햄닛
매기 오패럴 지음, 홍한별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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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 역시 스캇님 추천으로 읽게된 책

두줄의 글만으로 햄릿이 어쩌면 세익스피어의 아들 헴닛의 죽음후에 아들을 위해 아들은 그안에서 되살리고
본인이 아들과 자리를 바꾸기위해 작성되지 않았을까하는
허구소설이긴 하지만
글이 새벽에 이슬머금은 잎이 연상되는 표현이라해야하나

얼마전 읽은 하얼빈은 깔끔하고 절제돤 표현으로 다 아니면 나로 대화들을 표현했던거완 정반대 느낌의 책

내용안 아내이자.엄마인 에그니스는 손을 잡는 것만으로
상대의 병 상대의 속까지 들여다보는 사람이다.
그런 자신이 늘 걱정했던건 짐작하지 못한 쌍둥이중
건강한 햄닛보다 반이나 차이나게 태어난 주디스다.

자신의 미래에 보인 아이는 둘
그래서 언제고 사라질지 모를 주디스를 염려한다
그러던중 역병의 원인인 벼룩이 어찌해서 주디스에게로 옮겨지는지 그려지고
앓던 주디스 대신 햄릿이 어릴때부터 모두들 그랬던것처럼
죽음역시 헷갈려 자신을 데려가도록
주디스를 밀어내고 자신의 아픈 몸을 그자리에 대신 누인다.

내리 주디스를 간호하던 에그니스가 깜빡 잠들었다 일어나
다시 간호하려던 중 뭔가 이상하다 느끼고
이불을 걷어 내자 아픈 주디스가.아니라
건강했던 햄닛이다. 주디스는 낫고 햄닛은 결국 떠난다.

에그니스의 자식을 떠나보내야 하는 그 심정이 너무 절절해서
7월 5일에 떠나보내야했던 당뇨를 앓은 고양이 가을이가 생각나서 울었다.
나역시나 전날까지 아니 몇시간 전까지 눈을 맞추고
숨을 쉬었고 따뜻했던 그 몸이 생명이 사라지고 난 뒤
분홍이던 젤리는 하얀색을 띄어가고 오르내리던 가슴 움직임도 없이
감지 않은 눈을 굳기전에 감겨주며 미안하다며 울었었다
그래선지 그 부분에선 나도 울었다
아이의 머리털을 잘라보관하는 부분에선
나도 가을이의 털을 일부분 잘라 보관중이라 어떤 맘일지 알것 같았고...

사실의 짧은 정보를 갖고 쓴 허구라지만
술술 읽히는 이책 읽어볼만 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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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9-07 21: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냥이님서재
멋집니다
햄닛을 잃은 엄마의 마음 읽는동안 미처 다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냥이님 리뷰에
슬픔이 ㅠㅠ
가을이 ㅠㅠ

어쩌다냥장판 2022-09-07 21:36   좋아요 1 | URL
읽으면서 지금도 어디선가 쓱하고 뛰어와 냐옹 할것같고 분명 존재했는데 여기 없다면 어디에 있을까 아직 저도 믿기 어려운데 글이 제가 표현 못하고 외면하고 있던 제맘을 그대로 옮겼더라구요
가을이는 없는데 세상은 그대로인것도 ...
근데 그 설명이 너무 제맘 같아서 읽는 내내 눈물 닦아내느라 혼났네요
이책도 너무 잼나게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scott 2022-09-09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냥이님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세요

보름달 여기 놓고 가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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