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강환국이 묻고 GPT가 답하다 - AI가 퀀트 투자자에게 알려준 가치투자의 정석
강환국.챗GPT 지음 / 헤리티지북스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챗GPT가 열풍입니다. 인터넷에 익숙한 세대라면 GPT를 한번 쯤은 모두들 사용해보셨을 것입니다. GPT는 대화형으로 문답을 나눌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기존의 방대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분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정보를 찾아내거나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을 잘 활용한다면 놀랍게도 투자 결정과 그 과정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겠죠. 덕분에 투자에 AI를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시대가 열린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퀀트 투자로 유명한 강환국 작가가 챗GPT 3.5를 활용해서 만들었습니다. 강환국 작가는 퀀트 투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투자 방법과 기술들을 익히고 분석하는 투자가이기도 한데요, 이 책에서는 가치 투자에 집중해서 그가 공부하고 생각한 내용을 GPT를 통해서 묻고 확인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GPT를 투자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특히 가치 투자의 관점에서 어떻게 접근해야하GPT는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GPT를 잘 활용하려면 두루뭉술한 표현을 버리고 디테일한 질문을 해야 합니다. 또한 맥락을 이해할 수 있기에 질문에서 질문으로 이어지는 보다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작업은 질문자의 능력에 의해 좌우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강환국 작가의 질문으로 탄생한 이 책은 가치 투자에 대하여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내용을 전달합니다. 더불어 여러 가치 투자의 대가들의 철학과 원칙을 살펴보고 자신의 투자에도 참고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워런 버핏과 피터 린치를 존경하는데요, 그들의 투자 철학과 사례들 역시 GPT가 잘 정리해두어서 참고하기 좋았습니다.

강환국 작가는 말합니다. 이제는 이런 AI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요.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좋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강환국 작가가 사용한 방법과 질문을 활용해서 제가 관심있는 기업과 기업을 분석하는데 활용해보았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많은 정보와 내용을 쉽게 요약해서 제게 쉽게 전달하고, 또 이 기업은 어떤 부분에서 미래의 비전을 발견할 수 있으며, 기업이 현재 가진 위험 요소로서는 무엇을 있으며 어떤 점을 고려해야하는지도 알려주더군요. 물론 제가 질문을 던질 때 해당 분야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투자에 대해서는 얼마나 이해도가 있는지에 따라 대답도 달라지기에 끌어낼 수 있는 답변은 다양한 것 같습니다.

챗GPT를 활용하는 법을 확인하고 싶은 사람, 가치 투자에 관심있는 사람, 가치 투자에 대해 쉽게 정리된 책을 찾는 사람 그리고 GPT를 활용한 주식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관심있는 기업 분석을 분석할 때, 저자처럼 챗GPT를 활용해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으면 좋겠네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주식투자강환국이묻고GPT가 답하다

#GPT

#강환국

#헤리티지북스

#퀀트

#AI

#주식투자

#투자의대가

#가치투자

#밸류에이션

#워런버핏

#BOOKULOV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교도 미술 - 신과 여신, 자연을 숭배하는 자들을 위한 시각 자료집
이선 도일 화이트 지음, 서경주 옮김 / 미술문화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든 언어 속의 단어는 상대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존재하는 것'을 지칭하는 많은 단어들의 기표는 달라도 기의는 동일하게 '존재하지 않는 것'을 염두하고 있죠. '이교도'라는 단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세계사 시간에 접한 '종교개혁'은 말 그대로 모든 혹은 많은 종교가 아니라 기독교의 흐름 속에서 구교와 결별한 신교의 탄생을 알리는 사건이었죠. 이렇게 서양 종교와 정신 문화의 커다란 핵심으로 자리잡았던 기독교 덕분에 기독교를 제외한 많은 종교와 신앙인 그리고 그에서 파생된 문화들은 '이교', '이교도', '이교도적인'으로 불리며 기독교와는 다른, 때로는 지배 문화에서 빗겨나간 경멸적인 대상을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문화나 종교, 신앙은 그 나름대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독교 근본주의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파괴되고 은폐되었던 '이교도'의 미술을 살펴봄으로써 우리는 인간의 정신과 예술이 어떻게 다양한 사상과 종교 속에서 아름답게 꽃피울 수 있었는지를 마주 할 수 있습니다. 유일신 신앙에서 벗어나서 남신들과 여신들, 산과 바다 그리고 나무를 신성하게 생각하던 사람들, 부적을 지니고 문신을 몸에 새겨서 영험한 기운을 간직하려 했던 사람들을 통해 투사된 인간의 정신과 그의 반영인 문화, 거기로부터 피어나는 아름다움을 이 책은 잘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단 책이 아름답습니다. 이 책은 신학서적이나 딱딱한 고대미술 전공시적이 아닌 시각자료집입니다. 하드커버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커버를 보면 책에 대한 소장 욕구가 절로 일어납니다. 그리고 세계 전역에 퍼져 있는 다양한 신앙과 그들의 미술 자료를 컬러풀하게 소개함으로써 책장을 넘겨가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습니다. 단순히 그림이나 사진들만 모아둔 책도 아닌 것이,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신화 뿐만 아니라 생소한 문화권의 신들과 미술도 소개함으로써 인문 교양 역시 쌓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은 이 책의 강점입니다. 미술 자료만 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 다채로운 자료와 풍부한 설명이 마음을 끌어당깁니다.

이 책은 서양의 각종 종교 뿐만 아니라 동양의 신화와 종교도 다룸으로써 다양한 이교도의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자료들을 보다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신을 믿고 종교를 만든 우리들 역시 인간이기 때문일까요? '신인동형동정설'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신을 표현할 때 인간과 같은 모습과 성품을 가진 존재로 묘사하는 것을 표현하는 신학적인 용어인데요, 사실 이것은 기독교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 모든 종교와 신앙 형태에서 발견되는 특성입니다. 각 종교와 신앙은 고유의 특징이 분명 있습니다. 동시에 인간의 정신을 통해서 발현되는 것이기에 다름 속에서도 유사한 면들이 많습니다. 각각을 지칭하는 대상이나 이름은 다르지만 천국에 대한 개념, 행위에 대한 응보, 신성시여기는 자연 매체(치유의 매개체로 식물이나 큰 나무로 상징되는), 자연물에 투사된 상징 (예를 들면 태양 빛과 신성의 광휘), 구별된 신성한 장소의 개념 등 너무나도 많은, 유사한 요소들이 우리의 편견과 기표라는 껍질을 벗기면 발견됩니다. 이 책을 통해서 그러한 내용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어서 유익하네요.

종교, 신화에 관심이 있으신 분, 종교적인 미술에 관심있으신 분, 다양하고도 독득한 여러가지 신앙 형태를 확인하고 싶으신 분, 특히 미술적, 예술적 자료와 감각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책은 정말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강추합니다.



-컬처블룸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교도미술

#이교도

#기독교

#미술사

#서양사

#종교

#신화

#신앙

#상징물

#위칸

#시각자료

#이선도일화이트

#미술문화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나를 어쩌지 못한다면
샘 아크바 지음, 박지혜 옮김 / 한문화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각이라는 것은 참으로 오묘합니다. 그리고 감정 역시 오묘하죠. 우리가 살아가면서 생각하지 않고 감정도 없이 살 수는 없습니다. 생각과 감정이 있기에 지금껏 생존해올 수 있었고, 더 나아가서 인간답게 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과 감정이 우리 안에서 커지면 때로는 자신을 묶어버립니다. 우리는 마치 감옥에 갇힌 것 처럼 거대한 생각과 망상,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여서 우리를 갉아먹거나 괴롭힙니다. 지나치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해치는 수준으로도 발전하죠. 나 자신 혹은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도대체 왜 그럴까요? 나와 생각과 감정은 어떤 관계일까요?

이 책의 저자는 임상심리사입니다. 전쟁 상황과 같은 극한과 삶의 절벽에 마주쳐야했던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고 치료하면서 발견하게 된 인간 심리와 또 치료의 과정에서 유용한 기술과 방법들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전문가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 책에서 그 방법들을 독자와 공유하고 싶어 합니다.

인간은 진화해왔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뇌 역시 진화의 산물입니다. 우리의 뇌는 외부 세계나 정보를 있는 그대로 처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진화해온 가장 큰 이유가 있다면 바로 자연과 환경에 대한 적응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생존하려고 노력해왔죠.

재미있게도 현대인의 뇌는 구석기 시대의 조상들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수렵과 채집 생활을 했던 구석기 인들의 삶을 생각해볼까요? 그들이 마주쳐야했던 주요한 위협은 바로 사자나 멧돼지와의 대면입니다. 풀숲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그것이 무엇인지 천천히 생각하거나 가까이 다가가서 논리적으로 탐구해보려는 사람보다, 심장이 두근거리며 근육이 수축되고 두려움을 느끼면서 전투태세를 갖추거나 재빨리 도망가려는 사람이 살아남을 확률이 높았죠. 우리는 모두 그렇게 살아남은 조상의 자손들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구석기 시대 인간들의 삶과 현대인들의 삶은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뇌는 그 시절에 적응하기 위해 진화했는데, 환경은 진화의 속도에 비해서 더욱 빠르고 급격하게 변화한 것이죠. 그래서 한 때는 생존에 유리했던 신체의 반응과 뇌의 활성이 현대인들에게는 더이상 합리적이지 않을 때가 많아졌습니다. 두려움이라는 감정과 신체의 반응에 주요하게 관여하는 편도체가 과거 구석기 시대의 인간들과는 달리 현대인들은 과활성되어 있는 것이죠. 그들에게 위협이 되었던 사자는 더이상 없습니다. 대신 부모의 잔소리, 입학 시험, 승진, 입상, 성적, 과제 등이 바로 현대인의 위협, 사자가 되어 있습니다. 작은 풀소리 같은 스트레스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던 구석기인들은 살아남을 확률이 높았지만, 현대인들은 과도한 스트레스를 오히려 관리해야 살아남는 시대를 살아갑니다. 변연계가 활성화되면 생각하는 기능이 약화됩니다. 집중, 깊이 있는 사고, 절제, 자기 통제와 같은 역할을 수행해야할 때 활성화되는 뇌 부위가, 감정적 반응이나 즉각적 행동이 먼저 자신을 지배해버리면 억제되는 것이죠.

저자는 뇌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으로부터 시작해서 심리적인 대응법을 설명해갑니다.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식의 이야기를 펼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가 무엇인지, 하지만 간결한 설명으로 많은 독자들이 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주요한 내용은 심리적인 유연성과 스트레스 회복 탄력성입니다. 생각과 나와의 공간을 두는 기술, 그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들, 부정적인 감정을 단순히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마주하는 법, 감정에 조종당하지 않고 삶의 모든 과정들을 보며 유연해질 수 있는 균형을 찾아가는 것들입니다.

우리는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적절히 대처할 방법을 제도권 교육에서는 배울 수 없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스스로 찾아가야하는 과제입니다. 하지만 이를 잘 다루고, 자신을 잘 이해하는 길은 모든 성공과 인간관계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자신을 존중하고 위기나 스트레스를 잘 다룰 줄 아는 사람이 타인에게도 친철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나를 향해 부정적인 사람도, 부정적인 감정을 계속 만들어 내는 사람도 거리를 유지하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어쩌지 못하는 나의 생각과 감정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는 분이라면 이 책과 함께 유용한 방법들을 찾아가는 건 어떨까요? 이 책을 통해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법을 익혀보시길 바랍니다.

#내가나를어쩌지못한다면

#인지적융합

#임상심리

#트라우마

#생각의감옥

#감정의감옥

#심리기술

#회복탄력성

#샘아크바

#한문화

#BOOKULOVE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 인생의 중간항로에서 만나는 융 심리학
제임스 홀리스 지음, 김현철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 읽고서 다시 앞 장을 뒤적이며 책의 내용을 음미해야 했다. 그리고 다시 읽어보아도 메세지는 분명하다. 나는 이 책을 융의 심리학이 담겨 있는, 인생의 중간항로를 탐험해야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지혜서라고 부르고 싶다.



인간은 성장한다. 건강이라는 단어는 정신과 신체를 모두 아우르듯이 성장이라는 단어도 그러하다. 우리는 평생을 자아를 가지고 의식적으로 산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의식적인 수준에서 인지하지 못하는 무의식의 거대한 영향력 속에서 살아간다. 그래서 나를 아는 게 중요하다. '나'는 의식의 영역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숙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성장하는 동안 외부로 향해왔던 에너지와 관심을 내부로 돌려서 자기 내면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성장을 위해 자기와의 진솔한 대화가 필요한 시점에 도달하게 된다. 소크라테스도 말했다. '네 안의 다이몬의 목소리를 들으라'고 말이다. 우리 삶을 여정에 비유한다면 중간항로에서는 바로 그것이 필요하다.



성장 시기에는 변화를 맞이하는 지점이 존재한다. 중간항로는 그런 지점이다. 이는 단순히 고정된 나이가 아니다. 인생의 전반부를 외부세계와 자신의 자아와의 관계 형성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자아와 자기Self(의식과 무의식을 아우르는 중심)와의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 전환의 지점, 중간항로에 도달한 인생에 요구되는 변화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의 물질주의적 문화는 이런 시도를 방해한다. 그래서 현대인의 관심은 성공과 재산과 같은 외적 기준과 척도에 항상 맞춰지기 쉽다. 자신을 외부와 타인의 기준에 맞춰 평가해야하는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신을 더욱 채찍질해야한다. 내부로 눈길을 돌릴 틈이 생기기 어려운 시대에 갇힌다. 과거에는 신화가 종교가 통과의례가 삶의 전환기마다 사람들에게 로드맵을 제시했다. 애석하게도 신화가 단순한 허구로 전락하고, 신이 죽고, 공동체가 붕괴된 이 시대에서는 그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불안과 우울 속에서 방황하고 정신적인 문제로 고통을 호소하기 쉽다.



우리 삶을 생각해보면, 이 시기엔 고통이 찾아온다. 불타오르던 사랑과 내 필요를 채워줄 단짝이라는 환상 속에서 결혼까지 성공한 사람이라도, 이 시기에 도달하면 너덜너덜해질만큼 상처입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동안 페르소나 뒤에서 성공을 위해 자신을 포기하고 달려온 사람은 허무함과 방황이 찾아오기도 한다. 가끔 뉴스에 누가봐도 번듯하게, 이 사회의 기준으로는 부러워할만한 사회적 지위를 다져온 사람이, 탈선이나 비상식적인 행위로 망신을 당하는 일들이 보도된다.



당사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런 방황과 고통은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내가 누구인지 스스로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만들어 낸다. 어쩌면 자기Self는, 거대한 정신은 이 시간과 고통을 허락함으로써 돌아보지 못했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한다. 전환점으로 이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문득 다른 독자들은 이 책을 어떻게 소화했을지 궁금해졌다. 융심리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책이다. 그리고 관습과 문화와 외부의 척도에 자신을 맞춰서 (결혼, 학력, 승진....)살아온 삶을 진지하게 돌아볼, 깨어남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보석 같이 이 책이 느껴지리라. 융의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개성화'라는, 자신만의 고유한 길을 찾아가는 사람들, 삶의 방황을 경험하는 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내가누군지도모른채마흔이되었다

#데퀘스트

#제임스홀리스

#중간항로

#자아

#자기

#적극적상상

#너자신을알라

#융심리학

#제1성인기

#제2성인기

#개성화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의 빅 히스토리 - 세상은 어떻게 부유해지는가
마크 코야마.재러드 루빈 지음, 유강은 옮김 / 윌북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에 관한 내용은 항상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생존과 편리한 생활에 직결되는 문제니까. 인류는 지구 상에 등장한 이후로 생존을 거듭하면서 멸종되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과거에 비해서 건체적인 부를 더욱 증가시켜온 것 역시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은 객관적인 사실보다 자신이 당장 접하는 정보들로 관단하려는 경향이 있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방송매체에서는 연일 가난한 나라와 구제가 필요한 사람 들을 다루고 구호품과 모금 운동을 장려하기에 가난과 기아가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물가가 많이 올랐음을 느끼고 자신의 빈 주머니를 바라볼 때면 '과연 그러한가?'는 생각도 든다. 그럴지라도 전체적인 관점에서 부는 증가해왔고 그리고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 이 책의 저자들의 주장이다.





진실로 부의 증가에 관한 객관적인 사실이 그러하다면 어떻게 부는 증가하는가? 그리고 어떤 요인들이 부에 영향을 미치는가? 세계 각 국의 민족 그리고 나라들 간에는 어떤 문제나 차이로 인하여 부의 격차가 발생했는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 라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이 따라오게 된다. 부에 관해 얽혀있는 여러가지 요인들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경제사학자인 저자들은 역사를 훑으며 지구적인 관점에서 곳곳에서 일어난 경제적 변화들을 다룬다. 그리고 그 변화들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이를테면, 지리적 요인, 문화적 요인, 정치적 요인, 종교적 요인 등이 경제성장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를 분석해간다. 그리고 이렇게 과거를 공부함으로써 미래에 반복될 수 있는 문제들을 보다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흥미로운 내용은 한국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의 식민지 지배 역사, 식민주의와 식민 제도가 경제적 혜택으로 이어진 사례, 북한과 남한의 제 성장과 발전의 차이점도 소개한다. 저자들의 주장에 동의하든 하지않든, 다른 이의 눈으로 우리나라의 역사와 경제를 다시금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한국의 역사와 한국의 경제 성장을 장려하고 미래로의 방향성을 생각하도록 독자를 인도한다.





책을 읽고나면 지구 상의 부는 결코 단순하게 증가하지 않았음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의 인생이 다양한 사건들로 점철되어 있고 또 얽히고설켜서 펼쳐지듯이, 세계 각국에서 일어난 경제성장과 부의 증가 역시 다양한 사건과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일어난 결과다. 물론 특정한 요인이나 사건이 보다 영향을 미치고 그래서 변화를 유발하는데 주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단일한 요인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복잡계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어가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우려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경제학적, 인문적 소양 역시 길러짐 을 느낄 수 있다. 경제와 인류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놓치지 마시길!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부의빅히스토리

#경계

#마크코야마

#재러드루빈

#윌북

#자본주의

#경제성장

#산업혁명

#역사

#경제사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