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 8 - 드림워터
박건 지음 / 청어람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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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현실 게임이라는 베이스에 SF, 판타지, 퇴마, 음모 등 다양한 요소를 섞은 박건 작가의 디오(DIO)는 이번 8권에서야 드디어 클라이막스로 달려가는 듯 하다. 마지막 부분에서 그동안 당하고 당하면서, 참고 참으면서 숨겨왔던 주인공의 비장의 수가 드러나 다음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천재를 넘는 천재가 판을 치고, 신을 넘는 신이 있는 독특한 세계관의 디오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는 이야기에 조금 답답함을 느꼈었는데 강대한 힘을 얻고 룰을 뛰어넘은 멀린이 통제불능이 된 디오 속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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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 오브젝트 1 - NT Novel
카마치 카즈마 지음, 하성호 옮김, 나기료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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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랜만에 다시 접해본 금서목록에 다시 실망하고서 흥미가 식어가는 도중 눈에 들어온 것이 카마치 카즈마(鎌池和馬) 작가가 금서목록으로 데뷔 한 이후 5년만의 신작인 <헤비 오브젝트(ヘヴィ?オブジェクト)>이다. 
 거대 병기인 오브젝트만의 싸움으로 전쟁의 승패가 결정되는 시대. 그런 '안전한 전장'에서 오브젝트에 대한 경험을 쌓기 위한 정비사 쿠엔서와 전장에서의 경험을 쌓고 돌아와 귀족스로서의 부유한 삶을 살아가려했던 귀족 자제 헤이비어가 한 정장에서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오브젝트를 조종하는 엘리트인 '공주님'과 쿠엔서가 만나면서 평범한 Boy Beets Girl이 시작될거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쿠엔서와 헤이비어, 두 사람이 맨 몸으로 무모하게 거대병기인 오브젝트 앞에 끼어들어 폭탄을 집어들고 '공주님'을 구한 첫화의 이야기 이후 어느 순간부터 '공주님'이라는 히로인의 비중은 공기처럼 사라지고 주인공인 쿠엔서와 헤이비어가 전장을 누비며 맨몸으로 오브젝트를 파괴하고 전쟁의 심각함을 일깨우는 활약을 이어나간다. 위험한 액션 장면을 그려내면서도 쿠엔서와 헤이비어의 숨가쁘게 이어지는 만담 형식의 대화가 인상깊었던 <헤비 오브젝트(ヘヴィ?オブジェクト)>는 빠른 진행으로 지루할 틈이 없어 볼만하다.
 크게 눈에 띠는 점이 없고 주인공의 활약만이 반복되는 단순한 구조였지만 적어도 수많은 히로인이 주인공에게 반해간다는 '깃발 꽂기'에나 주력했던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とある魔術の禁書目?)>보다는 훨씬 취향에 맞는 글이었다. 책의 구성을 보건대 계속해서 같은 구조가 반복되는 카마치 카즈마(鎌池和馬)의 최대 단점인 단조로움이 이 <헤비 오브젝트(ヘヴィ?オブジェクト)>에서도 나타날 것 같아 후권이 약간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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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SS 1 - NT Novel
카마치 카즈마 지음, 김소연 옮김, 하이무라 키요타카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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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향은 별 수 없다.
 그래도 어릴적과는 취향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13권 이후 읽기를 그만뒀었던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とある魔術の禁書目?)>을 다시 구매해 읽었다. 13권 이후 발매되었던 SS, 14권, 15권 총 세권을 구매했는데 SS는 외전답지 않게 이전과는 다른 양상의 이야기와 카마치 카즈마(鎌池和馬) 특유의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펼치는 재미있는 일상 장면 묘사에 감탄. 외전격의 이야기 속에도 한편의 스토리를 제대로 담고 있어 감탄했으나 14권 15권은 다시 단조롭고 지루한 이야기로 돌아가 재미있게 읽지 못했다. 아무리 유명하고 잘 팔리더라도 역시나 취향 앞에서는 별 수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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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피오네! 1 - 신은 따르지 않노니, Extreme Novel
타케즈키 조 지음, 박경용 옮김, 시코르스키 그림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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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캄피오네!(カンピオ?ネ!)>라는 책을 던져주고 갔다. 시코르스키(シコルスキ?)의 유아틱한 일러스트가 거부감을 일으켜서 펼치기 싫었지만 실제로 읽어보니 의외로 볼만했다. 일러스트와는 다르게 글의 분위기는 상당히 진지했고, 신에 관한 온갖 가설들을 종합하여 만들어낸 세계관과 설정, 신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진진했다. 유유부단하고 주변 상황에 끌려다니는 식의 주인공과 그런 주인공을 몰아붙히는 기가 쎈 히로인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오타쿠 코드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하는 이벤트들은 취향에서 멀었지만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럭저럭 읽을만했다. 사서 읽을정도의 책은 아니었지만. 작가는 타케즈키 조(丈月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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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 1
아사이 라보 지음, 이형진 옮김, 미야기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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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사이 라보(淺井 ラボ)는 이미 이전에 읽어봤었던 <TOY JOY POP>로 익숙한 작가이다. 특유의 어두운 세계관과 풍자를 포함한 시니컬한 표현, 라이트노벨이라고 보기엔 전혀 라이트하지 않은 그로테스크한 장면과 성적 장면까지 포함해 묘사하는 개성적인 문체가 특징이다. 이전부터 알고있던 작가인지라 그의 데뷔작이자 대표작, 여러가지 복잡한 사건까지 뒤얽혔던 책.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されど罪人は龍と踊る)>를 이번기회에 읽을 수 있게되어 다행이다.

 주식(呪式). 그것은 작용양자정수 h를 조작하여 국소적으로 물리법칙을 변이시켜 TNT 폭약이나 독가스를 생성하고 플라스마와 핵융합 등 엄청난 물리현상을 일으키는 방정식. 주식을 사용하는 공성주식사(攻性呪式士)인 두 사람. 불운을 재치로 극복하려는 가유스와 미모의 소유자지만 잔혹한 검사인 기기나. ‘기괴한 용모’나 현상금을 좇는 그들은 에리다나 마을에서 ‘용’과의 싸움과 대국의 음모에 휘말린다. 라이트노벨의 개념을 바꾼, ‘암흑의 라이트노벨 최초이자 마지막 작품’이라는 명성을 거머쥔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 시리즈, 드디어 국내 상륙!!

 최초의 암흑의 라이트노벨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소설답게도 암울한 세계관을 가진 작품이다. 마치 암운이 발밑에 깔린듯한 세계관에서 화학 방정식을 사용하여 국경을 넘어 인간을 습격하는 강경파 용과 싸우는 공성주식사. 그 공성주식사들 중에서도 상위의 실력을 가진 주인공 가유스와 기기나의 이야기이다.
 아사이 라보(淺井 ラボ)의 글인만큼 어딘가 무겁고 진지하다. 나라간의 음모와 계략이 판치는 정치판과 그것을 냉소적이고 회의적으로 바라보며 조소하는 이야기는 무거운 분위기를 더한다. 그렇다고 무겁고 진지한 것이 지루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엄연히 지루한 소설과 무거운 소설은 의미가 다르다. 이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されど罪人は龍と踊る)>에는 진지한 글에서도 재미가 있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가유스와 기기나가 만들어내는 유머에 웃을 수 있다. 공성주식사를 중심으로 짜여진 탄탄한 세계관을 활용한 잔인한 액션과 판타지속에 담긴 약간의 성적 묘사가 과연 아사이 라보(淺井 ラボ)의 데뷔작이라고 할만하다.
 공성주식사(攻性呪式士)라는 설정을 활용하기 위한 화학방정식이 줄줄 나오는 부분은 다소 난잡하게 보였다. 하지만 이런 구성은 설정을 탄탄하게 만들기 위함이고 방정식 자체가 중요한것은 아니라 가볍게 넘기면서 읽어주면 되겠다.
 액션, 판타지, 음모, 사랑뿐 아니라 미스테리적인 요소까지 들어있던게 굉장히 놀랍다. 이번 1권의 주제였던 '흑룡과 연인'의 이야기를 끝낸 후에도 계속해서 이야기가 이어져서 이번 일의 흑막을 이끌어내는 미스테리적 요소가 판타지 문학에 녹아들어가 있었다. 예상 이상으로 볼만하여 후권을 구매할 생각에 들떠있다.
 그러나 아사이 라보(淺井 ラボ)의 글은 언제나 그렇듯이 취향을 탄다. 라이트노벨이지만 전혀 라이트(Right)하지 않아 기존의 라노베를 가볍게 즐겨읽던 독자들에게는 맞지 않을수도 있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국내에도 8권까지 정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인지도가 높지 않아 아쉬울 따름이다.

 미야기(宮城)의 일러스트 또한 생각보다 훌륭했다. 표지나 권두 컬러에서는 무언가 조잡하고 순정만화 같은 부담스러운 그림체에 일러스트는 포기했었는데 속지에는 엄청나게 정성이 들어간 고퀄리티의 일러스트가 담겨있었다. 분량대비 일러스트 수가 적은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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