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다면 이 정도 역사는 알고 가야지 - 일본 여행을 더욱 새롭게 즐기는 방법
송덕호.이우권 지음 / 대한민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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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일본에 간다면 무얼 준비해야할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항공권과 숙박이 가장 먼저다. 그 다음엔? 보통은 여행지와 맛집 검색을 하게 될 것이다. 일본에 간다 해도 역사까지 훑고 가는 사람은 드물지 모른다. 단순히 찍고 먹는 여행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지만 그걸로 괜찮은 걸까. 사람마다 여행의 목적이 다르기에 굳이 일본 역사까지 준비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지도. 그래도 일본에 관심이나 애정이 있다면 깊이 알기를 원할 것이다. 그 나라의 문화는 역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한 나라를 알기 위해 역사는 기본 중 기본이라 하겠다. 그렇다 해서 전공도 아닌데 너무 어렵고 상세한 역사까지야 알 필요가 있을까. 여행이라면 가볍게 시작해도 좋을 않을까.

이 책은 전문적인 역사서는 아니다. 오히려 일본을 처음 알아가기에 적합한 역사 에세이라고 부를 수 있다. 가깝지만 의외로 잘 모르는 나라가 일본이다. 일본의 역사를 쉽게 풀어내어 이야기 듣듯 술술 읽어낼 수 있는 책이다. 일본을 여러 번 다녀왔고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수박 겉핥기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여행에서도 해당된다. 알아야 보이고 이해하게 된다. 일본을 잘 이해하고 싶다면 간단하게나마 일본 역사를 알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시대 순으로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일본 역사와 관련된 개괄적인 내용, 2장은 일본 고대(야요이, 야마토 등), 3장은 중세(가마쿠라 막부, 무로마치 막부), 4장은 근세 (에도 막부), 5장은 근대(메이지 유신 이후), 6장은 현대(제2차 대전 이후), 마지막 7장은 역사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시를 찾아 본다. 시대 순으로 정리되어 있으나 원하는 부분부터 읽어도 무리는 없다. 또한 우리가 관심을 가질만한 그리고 알면 좋을 역사 위주로 소개하고 있다. 책에 나온 내용만 알고 가도 여행은 훨씬 깊어질 것이다. 저자들이 원하는 바도 이런 것이다.

일본은 우리와 밀접한 역사를 갖고 있다. 고대 이후 조선에 이르기까지 우리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비교해서 보니 두 나라의 역사가 한 눈에 그려진다. 질문하고 대답하는 형식이라 지루하지 않고 핵심이 잘 정리되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마지막에 소개된 도시에도 관심이 간다. 선사시대 마루야마 유적이 있는 아오모리나 고분이 남아있는 시마네 이즈모도 궁금해지는 곳이다. 대도시는 거의 둘러봐서 지방 소도시에 눈을 돌리던 참인데 이런 추천이 그저 반갑기만 하다.

일본 여행을 앞둔 사람에게 가장 먼저 권하고 싶고, 일어일문학과 지망생이나 재학생에게도 꽤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역사 한 번 정리하고 싶은 분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따분하고 어려운 역사책이 결코 아니다. 편안히 읽히는 일본 역사서를 찾고 있다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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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도시 - 역사, 예술, 문화, 미식을 넘나드는 인문 기행
김지윤.전은환 지음 / 북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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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저자들이 사랑한 도시는 어디일까? 피렌체와 런던을 포함한 8개 도시다. 이 가운데 6곳을 다녀왔으니 상당히 공감할 부분이 많을 것 같아 기대했던 책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테마는 끌릴 수밖에 없다. 가볍게 산책하는 맘으로 시작했는데 역사, 예술, 문화를 넘나드는 지식 수다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다.

우리는 왜 그 도시에 다시 가고 싶어질까? 추억이 서린 장소이기도 하지만 아쉬움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한정된 시간에 모든 것을 다 볼 수는 없다. 그렇기에 늘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게 된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각 도시마다 첫 페이지에 노선을 알려준다. 마치 일일투어 같아 설레는 기분으로 떠날 준비를 하게 된다. 저자들의 대화로 문을 열고 그 도시로 깊숙이 스며든다. 피상적으로 알던 도시의 진짜 모습도 만날 수 있다. 다방면으로 도시를 안내하니 관심 분야엔 좀더 귀를 기울이게 된다.

문학이나 예술에 관심이 있다면 저자들이 언급한 책이나 영화를 봐도 좋을 것 같다. 읽고 봐야할 목록이 추가되는 것도 작은 기쁨이다. 미술관이 많은 유럽 도시는 그림 한 점 한 점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워낙 방대한 양을 소장하고 있기에 뭘 봐야할지 감이 안오기 마련인데 좋은 가이드가 되어준다.

인문 기행답게 도시마다 역사도 짚어주니 여행하기 전에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미식도 뺴놓을 수 없는 부분, 가보면 좋을 카페나 특색 있는 음식도 두루두루 소개한다. 누군가의 여행길이 좀 더 즐거워지고, 시각이 더 넓어지고 따스해지기를 바라는 마음, 여행길이 더 풍성해지기 바라는 마음으로 쓰여진 책인데 그 의도에 부합한 것 같다. 피렌체, 교토, 워싱턴 D.C, 에든버러, 암스테르담, 상하이, 파리, 런던의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P.49
일본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메이지 유신이 그 변곡점으로 또렷이 떠오른다. 메이지 유신은 하나의 사건이라기보다, 19세기 중반부터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된 사회적 변혁 운동이었다.

P.56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그중 하나는 소설 속에서 불을 지른 미조구치가 전후 상실감에 빠진 일본 국민을 상징하고, 금각사는 여전히 찬란하게 빛나는 전통적 가치를 의미한다는 해석이다.

P.166
장융의 책 《아이링, 칭링, 메이링》에는 그녀가 쑨원의 부인으로 손님을 맞이할 때 "어딘가 음울하고 늘 사색에 잠긴 듯한 정치 지도자보다 그녀의 존재감과 상냥한 미소, 세련된 말솜씨가 사람들의 기억에 더 오래 남았다"라는 구절이 있다. 쑹씨 자매와 그 가족의 이야기는 워낙 극적이어서 책과 영화로 여러 차례 각색되었다.

P.172
러시아 제국의 위풍당당한 장군은 호텔 도어맨이 되어야 했고, 귀족 부인은 댄서가 되기도 했다. 그들의 고단한 삶은 영화 〈화이트 카운티스>에 잘 묘사되어 있다.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기 전 상하이에서 지낸 두 이방인의 사랑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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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 내려놓음의 마음 공부 고요하고 단단하게
권민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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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법정 스님의 말씀을 종종 찾게 된다. 마음의 평안을 원할 때 특히 그런 것 같다. 우린 늘 이런저런 이유로 불안하거나 고뇌에 빠진다. 그럴 때 어떻게 극복하는가는 저마다 방법이 다르겠지만 내 경우엔 좋은 책을 찾게 된다. 그 중 법정 스님의 책도 포함된다. 흔들리는 나를 꽉 잡아줄 좋은 말씀이 가득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법정 스님의 말씀을 담았는데 고요하고 단단하게 우리 삶을 지탱해 줄 거라 믿는다. 저서는 물론 강연집, 법문 기록, 정기 법회에서 실제로 건넨 말씀도 포함되어 있다. 페이지마다 법정 스님의 문장과 함께 해석을 담은 에세이도 덧붙여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p.8
삶이 정돈되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마음이 차분해지면 관계가 부드러워지며, 관계가 부드러워지면 결국 삶이 단단해집니다. 이 책의 제목이 말하듯, 고요는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자세이며, 단단함은 나를 지키는 힘입니다.

스승을 곁에 둘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론 불가능하니 그의 말씀을 담은 책을 가까이 둔다면 의지와 버팀목이 되어줄 듯하다. 파트별로 주제에 맞게 묶었으니 원하는 장부터 읽어도 무방하다. 내용이 많지 않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술술 읽히니 그냥 읽어도 좋지만 짬을 내어 필사를 한다면 더 깊이 와닿을 것이라 생각한다.

001 어제의 나에 머물지 않기로 했다.
“사람은 어떤 묵은 데 갇혀 있으면 안 된다. 꽃처럼 늘 새롭게 피어날 수 있어야 한다. 살아 있는 꽃이라면 어제 핀 꽃하고 오늘 핀 꽃은 다르다. 새로운 향기와 새로운 빛을 발산하기 때문이다.”

봄이 되어 그런지 첫 말씀부터 공감이 되어 공유해 봤다. 어제보다 조금 나은 오늘의 내가 되기 위해 무얼 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는 하루였으면 한다. 더 많은 사유와 통찰을 원한다면 이 책 <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에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고요하고단단하게법정의말 #권민수 #리텍콘텐츠 #법정 #철학에세이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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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 베토벤의 침묵을 듣다
김재철 지음 / 열아홉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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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2027년 3월 26일은 베토벤 서거 200년이 되는 해다. 저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베토벤 순례 여정을 떠났다. 백건우와 함께한 4박 5일의 기록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이 여행은 그가 말했듯이 단순한 문화 탐방이나 음악적 휴식이 아니다. 오히려 사유의 시간에 가까운 순례라고 할 수 있다.

베토벤은 백건우에게 어떤 의미를 지닐까? 그에게 베토벤은 역사속 인물이 아니라 현재도 말을 걸어오는 ‘동시대 친구‘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그들에게 음악은 삶이고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구도자의 여정이라는 점에서 많이 닮았다.

P.23
"베토벤은 늘 공간을 움직이는 음악을 만들어요. 고정된 자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걸어가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면서 움직이는 음악. 내가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도 비슷해요. 음악과 여행은.... 움직임의 예술이니까.

음악과 여행의 공통점은 바로 ’움직임의 예술‘이라는 것이다. 음악과 움직임, 여행과 예술의 조합이 생경하게 다가왔지만 듣고보니 이보다 더 적확한 표현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공감하며 동의한다.

P.24
"베토벤이 만약 지금 살아있고, 런던으로 여행 왔으면 분명 이 창밖의 풍경을 음악으로 그렸을 거예요. 그는 늘 세상을 듣고 세상을 '음악으로 번역'하던 사람이니까.”

이제껏 난 베토벤을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베토벤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이 된 듯하다. 베토벤은 그냥 음악가가 아니라 구도자에 가까운 삶을 살았던 게 아닐까.

P.88
고야는 인간 내면의 그림자에 빛을 던지는 화가, 베토벤은 인간의 절망 속에서 희망의 문을 여는 작곡가. 둘 다 자신의 시대를 넘어 ‘인간의 본질‘을 들여다본 예술가들이었다.

고야와 고흐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페이지도 인상적이다. 그들은 모두 인간의 본질을 깊숙이 들여다본 예술가들이다. 고통과 절망을 빛과 희망으로 승화할 수 있었던 게 바로 예술의 힘이 아닌가 싶다.

P.109
“쇼펜하우어가 살아있었다면 베토벤과 고흐를 같은 장에 놓았을 겁니다. 베토벤의 음악은 시간 속에서 흔들리는 의지이고, 고흐의 그림은 공간 속에서 떨리는 의지입니다. 한 사람은 소리로, 또 한 사람은 색으로 같은 진실을 말하는 것이죠."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나 인터뷰집이 아니다. 베토벤의 침묵을 듣고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이다. 언급된 음악을 찾아 들으며 읽었더니 더 몰입되어 좋았다.

P.148
“쇼펜하우어가 말한 '승자'란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이 아니라, 끝까지 자기 길을 잃지 않은 사람입니다."

대한민국 1세대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사랑한 베토벤, 그의 연주를 들으면서 또 한 번 느낀다. 그의 연주는 기교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와 베토벤. 그들을 알아가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술술 읽히지만 마음으로 읽어야 제대로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것도 당부하고 싶다.



#백건우베토벤의침묵을듣다 #김재철 #열아홉 #백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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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쓰이는 사람 - 달달북다 앤솔러지
김화진 외 지음 / 북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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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사랑을 테마로 한 소설집이니 누가 뭐래도 이 봄에 참 잘 어울리는 책이 아닌가 싶다. 몽글몽글한 사랑이야기는 봄하고 여러모로 닮았다고 생각하기에. 이 책은 12명의 작가가 다채로운 사랑의 세계를 펼쳐보여 흥미롭게 읽힌다.

[신경 쓰이는 사람]은 달달북다 앤솔러지로 로맨스 단편소설을 묶은 책이다. 2024년 여름부터 1년 동안 네 가지 키워드(칙릿, 퀴어, 하이틴, 비일상)로 사랑의 면면을 다양하고 심도 있게 조명한 단편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사랑을 왜 달달하다고 생각했을까? 얼마나 쓰리고 아팠는데, 그 기억을 몽땅 잊어버렸다. 이 책이 사랑을 테마로 했다고 해서 달달함 만을 기대하면 안되는 이유다. 12명의 작가가 쓴 만큼 그 색도 맛도 여러 갈래다.

사랑의 대가이자 대문호 롤랑 바르트는 사랑을 이렇게 정의했다. ‘왜냐하면 결국은 그게 사랑이니까. 결국은 되돌아올. 하지만 전혀 다른 자리로.’ (P.482)

여기 12명의 작가들 또한 다양한 사랑의 정의를 내놓는다. 맨 처음 나오는 작품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를 쓴 김화진 작가는 사랑을 ‘경솔하게 선택하고 싶지 않는 것 중 가장 경솔하게 선택(당)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엔 깊이 공감이 갔으며 비일상이 테마인 작품들은 마치 동화나 영화를 보는 듯했다. 마지막 작품 이미상의 <잠보의 사랑>은 독특한 줄거리와 씁쓸한 결말이 인상에 깊이 남았다.

백온유 작가의 <정원에 대하여>는 하이틴의 순수한 사랑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비록 가난과 어른들의 모순적 행동에 의해 속절없이 사라져 버렸지만. 이유리 작가의 <하트 세이버> 또한 내가 좋아하는 작품이다. 재기발랄한 설정으로 미소 짓게 만드는 작가라 늘 관심을 갖고 있다.

12편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사랑을 정의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사랑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제목처럼 왠지 모르게 신경 쓰이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것도 사랑의 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올 봄 사랑을 테마로 한 소설을 만나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P.25
어쩌면 사랑은 누군가의 비밀을 품어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P.230
언제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일까.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언제 분명해지는 것일까.

P.230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건 세계가 전보다 더 넓고 선명해지는 일이라는 걸 늘 깨닫게 된다. 우리 집에서 지척이지만 한 번도 걸어본 적 없는 동네의 골목길을 걸으면서 내가 가진 지도에서 흑백이었던 영역에도 색이 생기는 기분이었다.

P.277
나는 믿지 않았다. 좋아하는 마음은 어떻게든 티가 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틀어막은 내 마음이 걸핏하면 빛이나 연기처럼 새어 나왔듯이.



#신경쓰이는사람 #북다 #앤솔러지 #사랑 #소설집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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