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피보팅 - AI는 어떻게 기업을 살리는가
김경준.손진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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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변하고 있다. 기업도 이에 맞춰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기존 사업을 디지털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재창조하는 전환이 필수적이다. 최근 스타트업이 사업 개발을 하면서 피보팅의 개념을 사용하고 있다. 피보팅은 스포츠 용어인데 농구에서 공을 잡은 선수가 상대 선수를 피하기 위해 한 발은 그대로 두고 다른 발을 움직여 방향을 전환하는 동작을 말한다. 스타트업이나 현재 기업이나 기존 모델에 한계를 느끼게 된다면 디지털 피보팅으로 사업 방향을 재정립할 필요성이 있다.

디지털 피보팅은 기존의 아날로그 사업을 디지털 기술이라는 도구와 접목해 재도약하는 전략적 방향성이다. 급변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기업들도 나름의 고민은 있겠지만 아날로그 기업들의 디지털 피보팅은 당면한 과제이다. 아날로그 기업은 AI 기술 자체가 아닌 AI 활용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AI를 활용해 디지털 전환의 현실적 방안을 모색하는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생생한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디지털 전환 실행을 위한 전략적 지향점을 3가지 주제로 5부에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특히 5부에서는 국내 기업에서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과정에 필요한 전략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코로나 19로 자가 격리 및 이동 제한으로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었다. 디지털 경험이 지속되며 가상공간을 만들기 위한 기술이. 개발되고 메타버스등 가상이 세계에서의 활동이 일반화되었다. 2020년을 기점으로 디지털 격변은 기업의 전략적 차원에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고 속도전이 붙고 있는 게 현실이다. 21세기 디지털 경제가 전개되면서 부가가치의 원천이 무형자산 중에서도 테이터와 알고리즘이라는 사이버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언택트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정보혁명과 디지털 기술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코로나 19가 회복되어도 이 흐름엔 변화가 없을 것이다. 일정 영역에서는 콘택트와 언택트가 통합되고 융합되면서 딥택트의 특성이 강해지고 뉴노멀이 될 것이다. 미래 디지털 시대 사업의 핵심 성공 요소는 바로 딥택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I 는 이제 4차 산업을 이을 5차 산업으로 불리고 있다. 대화, 판단, 창작 등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생각됐던 부분에서 스스로 도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다가오고 있고 이미 우리 앞에 현실이 됐다. 미래 기업의 경쟁력은 인간과 기계의 효과적인 협력 구조에서 만들어질 것이다.

2020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었고 2021년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본격적으로 융합되고 재구성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사업 모델부터 세부 영역까지 전반적인 혁신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다.

트렌드의 중심에 AI가 있다. AI 관련 신기술을 이해하고 도입하면서 인력 확충, 조직 문화 등 혁신이 요구된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AI에 대한 전략과 전술은 활용에 중점을 두고 있고 AI 활용의 방향으로 관점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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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과 망원 사이 - 1인 생활자의 기쁨과 잡음
유이영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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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본인이 사는 동네를 다룬 에세이가 늘고 있다. 예전엔 여행에세이가 많았던 것 같은데 코로나로 에세이의 방향도 바뀐 것 같다. 이 책은 저자가 사는 합정동과 망원동 사이에서 겪었던 일들을 기록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이 어떤 독자에겐 핫플레이스 관광 안내서로 읽힐 수도 있고, 1인 가구로서 공감하며 깔깔거리는 조각 글이 될 수도 있겠다고 밝혔다. 책을 덮고 집 밖으로 나갔을 때 동네가 조금 새로워 보인다면 좋겠고 그저 산책하는 기분으로 읽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책 제목은 온라인 플랫폼 ‘브런치’에 동네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그때 붙였던 이름이라고 한다. 저자가 기록한 동네 이야기를 이제 들어볼 차례다.

멀리 가기도 꺼려지는 요즘, 동네에서 맘 맞는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다 저자는 좋은 아이디어를 낸다. 일명 ‘동네 친구 만들기 프로젝트’, 관심사를 기반으로 이웃끼리 이어주는 플랫폼에 가입한다. 인터넷으로 만난 사람끼리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처음엔 회의도 들었지만 막상 모임을 해보니 재밌고 즐거운 동네 라이프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사실 요즘은 SNS로 만나는 사람들과 더 자주 소통을 하게 된다. 같은 관심사를 갖고 있으니 이야기도 잘 통하고 시대가 변하니 사람 만나는 방식도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코로나로 이전보다 확실히 내 생활반경에서 벗어나는 일이 줄어들고 있다. 왠만하면 내 주변에서 해결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내가 사는 동네에 이런 곳이 생겼어? 이런 멋진 카페가 있었네!하며 다시 우리 동네를 탐색하게 된다. 사실 소소한 행복은 가까이에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 책엔 진짜 소소한 일상이 담겨 있다. 동네 놀이터에서 만난 아저씨라든가 동네 목욕탕 다니며 생각한 단상, 동네 북클럽 모임 이야기, 첼로수업에서 만난 할머니 등등 또한 일상적으로 지나치는 공간에서 만나게 되는 풍경들과 가게들, 알고보면 우리 동네에도 좋은 사람들, 좋은 공간들이 많다. 심심한 동네라곤 하지만 그래도 즐길 거리는 찾기 나름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이 탈고될 쯤 한남동으로 이사를 했다고 한다. 2년간 살았던 동네에 대한 애정과 탐색이 담긴 책인데 앞으로 새로운 동네에서 새로운 글을 쓰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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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퍼스트 - 투자의 미래, 인공지능이 답이다
서재영 지음 / 더블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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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비즈니스의 답을 AI 에서 찾아야 한다. 앞으로는 AI 가 기업 경쟁력의 실질적인 핵심역량으로 자리 잡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AI 기술을 적용한 혁신기업들을 소개하여 국내 기술 산업 발전을 돕고 의료부터 문화, 푸드, 쇼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실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전달해 주는 책이다.

AI 는 이제 4차 산업을 이을 5차 산업으로 불리고 있다. 대화, 판단, 창작 등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생각됐던 부분에서 스스로 도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다가오고 있고 이미 우리 앞에 현실이 됐다.

투자를 하고 있다면 지금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정비할 시간이라고 조언한다. 핵심 성장산업이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는 분야이기에 AI 는 필수로 편입시켜 놓아야 한다. 과거에는 바이오기업들이 성장 테마주였으나 이제는 눈을 돌려야 할 때이다. 책에서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대표 AI 기업들을 뽑아 우리에게 제시했다.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있다.

과거에도 AI 파도가 여러 차례 몰려왔지만 최근처럼 실직적인 성과를 내며 급속 성장한 적은 없었다고 한다. 바이오와 다르게 바로바로 성과가 나는 걸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확신이 들었다고 말한다. 투자의 답을 뉴스와 신문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회사의 미래를 연구하여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당장의 코스피 지수에 과하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우리는 사실 전문가가 아니라 그게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이 더 필요한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AI 가 발전하면 일자리를 잃을 거라는 추측도 있지만 저자는 오히려 일자리 창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스타트업 기업이나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나면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이제 AI 는 기술 혁신을 넘어 미래 경제와 산업의 핵심 원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더이상 공상과학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사회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고 테마주로 성장하고 있다. 남들보다 한 발 앞서가는 게 투자에 있어 유리하다.

이 책은 투자 지침서라 해도 좋겠다. 투자에 관심있고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좋은 팁을 많이 얻어갈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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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는 제주
귤귤 지음 / 북랩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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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저자는 제주에 발령을 받게 되어 타의에 의해 배에 몸을 실었다. 첫날엔 제주가 맘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 젊은 그가 살기엔 너무 조용한 곳이다. 게다가 친구도 아는 사람도 없었다. 현실은 그랬으나 한없이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다. 돈 벌면서 제주에 사니 부럽다는 이야기를 숱하게 들었다고 한다. 어찌 안 그렇겠는가, 누군가에겐 로망의 장소인데.

이 책은 저자가 제주에 머무는 동안 기록한 일기에 가깝다. 이곳저곳을 누비며 발견한 맛집, 멋진 카페, 바다, 오름, 우도 등 그의 추억을 고스란히 옮겨 담았다.

그를 보러온 친구들에게 인터넷 정보가 아닌 생생한 정보를 주기 위해 시작한 여행이 그만의 제주 지도를 그리게 된 셈이다. 그가 발굴해낸 맛집과 인생 카페가 우리가 가는 그날까지 없어지지 않고 있어주길 바랄뿐이다.

현지에 친구가 있으면 일단 든든한데 이 책이 그 친구 역할을 대신 해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마치 제주에 있는 내 친구를 만난듯 기분 좋은 설레임으로 책장을 넘겼다.

상큼한 귤 사진으로부터 에메랄드빛 바다, 오션뷰 카페, 계절별 다양한 꽃 사진들이 나를 유혹한다. 예전엔 시간 나면 해외로 나가기 바빴는데, 이제 그 대안은 제주다!

저자는 제주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에필로그에 썼다. 제주에서의 모든 날들이 특별했다고, 그 날들을 기억하고 싶어서 일기를 썼고 곳곳에서 그리움이 물씬 묻어난다. 언젠가 제주에서 한 달 살기, 일 년 살기를 꿈꾸며 이 책에 내 꿈도 살포시 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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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당신의 안부가 궁금했던 걸까요
김본부 지음 / 나무야미안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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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집을 내고 이 책은 두 번째 산문집이다. 그래서인지 책 중간중간 시가 몇 편 실려 있다.

“그리움을 햇살에 말려서
티백에 담았습니다.
당신 마음이 더 식기 전에
잠시 담가두셨으면 해서요.”

이 감성 어쩔거야~ 역시 시적 감수성이 다분하다 했는데 책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된다.

그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사람들, 딱히 무언가를 주고받지 않더라도 서로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이들, 이제는 시간의 관성을 이기지 못하고 멀어진 그들에게 보내는 편지라고 해도 좋고 안부글이라고 해도 좋겠다.

글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얼굴들이 있었다. 분명 내 경험이 아닌데도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었다. 감정이란 상황은 달라도 비슷한 구석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해 본다.

P.25
삶의 순간순간 아버지의 빈자리를 문득 느낄 때면 생각한다. 어떤 슬픔은 숨죽이고 찾아오기도 한다는 것을. 쥐어짜내는 통증보다, 무엇을 잘 감각할 수 없는 마비 증세로 걸어온다는 것을. 고통이 그렇게 찾아온 덕에 나는 어쩌면 그 한 시절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것만큼은 내 실수가 아닐지도 모른다.

이 책은 추억을 소환시키는 힘이 있다. 아주 어릴 적부터 기억부터, 짝사랑하던 소년까지… 몽글몽글한 감정을 이끌어내며 그들을 내 앞에 데려다 놓았다. 잊고 지냈던 얼굴들, 모두 잘 지내고 있으려나 갑자기 안부가 궁금해진다.

작가는 벚꽃이 피는 계절이 되면 안부가 궁금해진다고 했는데, 난 이와 같은 책을 만나면 그들이 궁금해진다. 시인의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산문집, 그리운 사람을 소환하고 싶다면 이 책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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