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쓰면 쓸수록 돈이 모이는 가계부
안선우 지음 / 카시오페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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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로 가계부를 쓰게 될 줄이야~ 보통 카드를 쓰고 명세서가 있어서 따로 가계부를 쓰지 않았다. 나가는 돈은 빤하고 내가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분명 새는 돈이 있을 텐데.

저자는 4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8년간 가계부를 쓰면서 돈을 모으는 과정을 공개했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담아 이번에 가계부를 선보이게 되었다. 일반 가계부와 다른 점이 있다면 재테크에 중점을 둔 부분이다.

가계부는 가장 간단하지만 가장 강력한 재테크라고 프롤로그에서 밝히고 있다. 쓰는 것만로도 재테크가 가능하다니 그 비결을 알고 싶다. 쓰면 쓸수록 돈이 모이는 '쓸모 가계부'의 비밀을 공개했다.

수기 가계부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지출과 수입을 기록하는 용도를 넘어서 나의 하루하루가 켜켜이 쌓였기 때문에 성장 다이어리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뚜렷한 목표를 글로 쓰기 때문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꿈을 적는 가계부라고 부를 이유가 충분하다.

뭐든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포기하지 않고 쓰는 법을 제시하고 있다.일단 즐겁다면 꾸준히 할 수 있다. 8년 가계부 쓰기 달인이 직접 제작한 가계부이니 믿고 써봐도 좋을 것 같다.

단순한 가계부라고 생각했는데 돈 모으는 시스템을 요목조목 짚어가며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 재테크 책 요약본을 만난 듯 하다. 미니멀 살림과 집밥 레시피, 책과 하는 경제 공부 등 실생활에 진짜 필요한 내용들을 알차게 담았다.

가계부를 단순히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된다.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매달 정산을 통해 다음 달에 얼마를 모을지 목표를 정해보는 게 중요하다. 조금씩 소비 습관을 개선하고 저축률을 올린다면 결국 목돈을 만들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다.

*가계부는 인생 기록장이다.
*가계부는 나를 자라게 하는 성장 다이어리이다.
*가계부는 내 꿈을 이루어주는 드림 노트이다.
*가계부는 나와 우리 집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다.
*그래서 가계부를 쓰면 쓸수록 돈이 모이고 성장하며 꿈을 이룰 수 있다.

일단 돈을 모아 무엇을 할 것인지 목표를 세우는 게 중요하다. 내집마련, 차 바꾸기, 해외여행, 노후자금... 가계부를 쓰면서 하나씩 이루어가는 상상을 해보면 더 힘이 날 것 같다.


본 서평은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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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 - 육아에 지친 당신에게 드리는 현실 처방전
함진아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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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래? 아기볼래? 물으면 대부분 일한다고 대답한다. 그만큼 엄마라는 위치는 힘겹고 험난한 길이다. 엄마로 태어난 사람은 없다. 아기를 키우면서 엄마도 한 뼘씩 자라게 된다. 처음엔 모든 게 불안하고 어설플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현실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에세이다. 저자는 세 딸을 키우는 수퍼맘이다.

아이 셋을 키우면서 언제 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을까. 진짜 수퍼맘이 맞다. 저자는 아이들의 예쁜 말과 행동들을 잊지 않기 위해 기록을 시작했다. 물론 속상하고 슬픈 일도 함께 담았다. 아이들의 모든 순간을 수집하고 저장했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사랑이 흐르다 못해 넘치는 게 눈에 보인다.

아이에게 부모가 만들어 줘야 할 것은 좋은 '추억'이라고 말한 부분은 완전 동의한다. 물질적으로 넉넉한 부자도 좋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이 많은 사람들로 커주길 바라고 있다. 훗날 여러 추억을 꺼내보며 회상할 날이 올 것이다. 노력하는 엄마의 모습에 응원을 해주고 싶다.

아이가 잘못 되면 모든 게 엄마인 내 탓인 것만 같았던 때가 있다. 육아에는 하나의 정답만 강요할 수 없다. 아이마다 기질도, 속도도 다르다. 그걸 인정하면 해답이 나온다. 정답을 찾아 헤맬 필요도 없고 일반화하는 오류도 벗어날 수 있다. 때에 따라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선택할 수도 있어야 한다.

엄마란 위치는 거저 주어진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수많은 날을 고민하고 다짐하고 노력한다. 그래도 완벽한 엄마가 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늘 부족함을 느낀다. 그리고 끊임없이 반성한다. 더 나은 엄마가 되기 위해 애쓴다. 아마도 모든 엄마들이 그럴 것이다.

p.63
완벽한 사람도, 완벽한 엄마도 없다. 나의 목표는 60점짜리 엄마다. 요즘은 아이를 한둘만 낳는데 나는 아이가 셋이다 보니 내 시간과 노력을 남들보다 더 잘게 나눠야 한다. 그래서 목표치를 좀 더 낮게 잡았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참 뻔한 말 같은데 그게 사실이다. 내가 행복해야 아이에게 듬뿍 사랑을 줄 수 있다. 행복한 육아를 하고 있는 저자를 보니 참 현명한 엄마라는 생각이 든다.

제목처럼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 지치고 힘든 엄마만 있을 뿐. 이 책을 읽으면서 육아를 하는 많은 엄마들이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위로를 받을 것이다. 좋은 엄마란 어떤 엄마인지 고민도 해보게 된다. 아이를 키우면서 필요한 육아 팁도 얻어갈 수 있다.

엄마들에게 정말 필요한 건 마음의 여유라고 강조한다. 마음이 넉넉하면 아이의 사소한 실수는 눈감아 줄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깔깔대며 일상을 즐길 줄 아는 여유. 그 여유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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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소감 - 다정이 남긴 작고 소중한 감정들
김혼비 지음 / 안온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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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축제자랑]을 너무나 재밌게 읽었기에 그녀의 산문집 소식이 반가웠고 그만큼 기대도 컸다. 일단 샛노란 빛깔의 표지가 참 따사롭고 다정하게 느껴진다. 띠지를 벗기면 두 개의 점이 눈이란 것을 알게 된다. 마치 마스크를 하고 있는 지금 우리의 모습과 같다.

나랑은 여러 면에서 참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편한 에세이도 좋지만 이렇게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게 만드는 책을 선호한다. 톡 쏘는 사이다 같은 발언에는 시원했고 때론 색다른 시각에 감탄을 하기도 했다. 작가 김혼비가 아닌 인간 김혼비를 알아갈 수 있는 책이다.

어느 때보다 다정함이 그리운 시기다. 친구들의 체온이 그립고, 잊혀진 온기도 찾고 싶다. 작가의 말대로 뻔한 다정이란 없다. 지금까지 나를 지탱하게 해준 것도 각각의 다정함이었다. 잊고 지냈던 모든 다정들을 다시 일깨우고 추억하는 시간이 되었다. 언제나 나를 지켜주었던 다정에 대하여...

에필로그 중
그러니까, 인생에서 벌어지는 온갖 일 중 내 마음을 가장 강력하게 붙드는 건 결국 다정한 패턴, 다정이 나를 구원하는 이야기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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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기쁨 - 나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는 것
권예슬 지음 / 필름(Feelm)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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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취향은 없다. 이 말이 이렇게나 위안이 되다니. 전문가가 추천한 와인을 마셔본다. 난 그냥 달달한 와인이 좋다는 걸 알게 된다. 내 입맛이 이렇게나 형편 없다니, 자책도 잠시 그냥 내 취향이 아니라고 말한다. 누군가는 그렇게 감명깊게 읽었고 봤다는데, 난 전혀 그렇지 못했다. 그 책이 그 영화가 문제가 아니다. 그냥 나랑 안 맞았을 뿐이다.

남이 가진 취향과 내 취향을 비교하지 말라고 작가는 조언한다. 나에게 맞는 취향의 온도를 찾아가면 그뿐인 것이다. 때로는 취향이 없을 수도 있다는 걸 받아들일 수도 있어야 한다. 좋아하는 운동이 뭐냐고 묻는다면 난 딱히 답변하기 곤란하다. 여행에 관해서라면 할 말이 많지만 특정 부분에서는 전혀 취향조차 갖고 있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며 엄청난 동질감을 느꼈다. 매 단락마다 마음 속으로 밑줄을 그었다. 나랑 여러 면에서 취향이 비슷해서 놀라기도 했다. 지금도 취향을 하나씩 발견하는 중이다. 아마도 죽을 때까지 찾아야할지도 모르겠다. 세상은 넓고 알아야할 것들은 많으니까. 취향의 기쁨을 맘껏 누리며 살아야겠다.

P.15
반짝이는 것들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것에 ‘취향’이라는 이름을 붙여도 되는지 몰랐고, 그것들을 드러내는 방법에도 어리숙했던 것이다. 남들이 다 좋아하는 분야라고 해서 나 역시 좋아해야 할 필요가 없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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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바다가 되어
고상만 지음 / 크루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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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시린 동화를 만났다.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물론 아이들이 읽어도 너무나 좋은 책이기는 하지만 우리 어른들이 먼저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확실하고 특별하다. 사실 동물권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한지는 꽤 되었다. 최근에 남방큰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낸 기사도 봤다. 해양환경단체는 꾸준히 돌고래 쇼를 중단하고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촉구한다. 대부분 불법으로 포획된 남방큰돌고래들이다.

작가는 이 책을 내기까지 10년이 걸렸다고 한다. 2011년 어떤 신문 기사를 읽고 울컥했고 바로 작품을 구상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모티브가 된 기사는 어느 여성 조련사의 인터뷰에서 비롯한다. 엄마 돌고래가 새끼 돌고래를 살리기 위해 몸을 비틀어 물이 아닌 콘크리트 무대 바닥으로 떨어져 3일 후 끝내 숨졌다. 돌고래의 모성애에 먹먹한 감동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10살 종안이는 아빠와 산다. 엄마는 종안이가 태어나자마자 세상을 떠났다. 어느날 찾아간 동물원에서 종안이는 새끼 돌고래 아토의 아픔을 듣게 된다. 처지가 비슷해서인지 아토에게 감정이입이 되는 종안이. 선천적 심장병을 갖고 태어난 종안이의 삶도 얼마 남지 않았다. 종안이의 마지막 소원은 새끼 돌고래 아토가 바다로 나가는 걸 보는 것이다. 이 소원은 이뤄질 수 있을까.

홍콩에서 돌고래 쇼를 본 적이 있다. 바다와 인접한 실외 공간이라 참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흔히 볼 수 없는 공연이라 더 소중한 추억이 되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돌고래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벌써 20년 전 일이니 그땐 그런 이슈조차 없었다.

이 책을 읽고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인권만 소중한 것이 아니다. 이미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앞장 서고 있지만 일반인들도 동참해야 한다고 느꼈다. 변화는 갑작스레 오는 게 아니다. 이런 발걸음들이 모여 작은 변화를 이룬다. 이 책도 그에 일조한다고 생각한다.

p.154
동물을 보호하는 법은 존재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모든 동물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물의 권리가 보장되기에는 너무 먼 이야기입니다. 자신이 미처 깨닫지 못한 이런 문제에 대해 은정은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은 모두 중지되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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