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시린 동화를 만났다.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물론 아이들이 읽어도 너무나 좋은 책이기는 하지만 우리 어른들이 먼저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확실하고 특별하다. 사실 동물권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한지는 꽤 되었다. 최근에 남방큰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낸 기사도 봤다. 해양환경단체는 꾸준히 돌고래 쇼를 중단하고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촉구한다. 대부분 불법으로 포획된 남방큰돌고래들이다. 작가는 이 책을 내기까지 10년이 걸렸다고 한다. 2011년 어떤 신문 기사를 읽고 울컥했고 바로 작품을 구상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모티브가 된 기사는 어느 여성 조련사의 인터뷰에서 비롯한다. 엄마 돌고래가 새끼 돌고래를 살리기 위해 몸을 비틀어 물이 아닌 콘크리트 무대 바닥으로 떨어져 3일 후 끝내 숨졌다. 돌고래의 모성애에 먹먹한 감동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10살 종안이는 아빠와 산다. 엄마는 종안이가 태어나자마자 세상을 떠났다. 어느날 찾아간 동물원에서 종안이는 새끼 돌고래 아토의 아픔을 듣게 된다. 처지가 비슷해서인지 아토에게 감정이입이 되는 종안이. 선천적 심장병을 갖고 태어난 종안이의 삶도 얼마 남지 않았다. 종안이의 마지막 소원은 새끼 돌고래 아토가 바다로 나가는 걸 보는 것이다. 이 소원은 이뤄질 수 있을까. 홍콩에서 돌고래 쇼를 본 적이 있다. 바다와 인접한 실외 공간이라 참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흔히 볼 수 없는 공연이라 더 소중한 추억이 되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돌고래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벌써 20년 전 일이니 그땐 그런 이슈조차 없었다. 이 책을 읽고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인권만 소중한 것이 아니다. 이미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앞장 서고 있지만 일반인들도 동참해야 한다고 느꼈다. 변화는 갑작스레 오는 게 아니다. 이런 발걸음들이 모여 작은 변화를 이룬다. 이 책도 그에 일조한다고 생각한다.p.154동물을 보호하는 법은 존재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모든 동물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물의 권리가 보장되기에는 너무 먼 이야기입니다. 자신이 미처 깨닫지 못한 이런 문제에 대해 은정은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은 모두 중지되어야 한다는 것. #너의바다가되어 #고상만 #크루 #신간 #책리뷰 #책소개 #책추천 #동화 #어른동화 #서포터즈 #동물권 #동물보호 #돌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