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냉정과 열정 사이(Blu)>를 인상적으로 읽은 터라 이 작가의 이름을 선명히 기억하고 있다. 딱히 꼬집어 말할 수는 없으나 에쿠니 가오리의 Rosso보다 내겐 더 와닿았다. 덕분에 아직까지 잊지 못할 이름으로 가슴에 남아있는 게 아닐까 싶다.작년에 인생 레시피를 담은 에세이로 찾아왔을 때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보니 그 이유를 알겠다. 작가는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 무렵 이혼했다. 이후 줄곧 집밥을 하기 위해 온갖 정성을 쏟아왔다. 그 내공을 모아 책으로 냈던 것이다.이번 에세이를 통해 알게 모르게 작가의 사생활을 엿보는 느낌이다. 파리에서 태어난 아들이 사춘기를 거쳐 대학에 입학하기까지 지난한 육아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편으론 엄마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짠하다. 더불어 아들에 대한 찐사랑이 느껴져 뭉클하기도 했다.자녀를 키우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것도 타국에서 남자 혼자, 가족과 이웃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마 불가능했을 것이다. 때때로 어려움도 있었겠지만 아들은 아주 바르게 성장했다. 아들이 철이 일찍 든 것도 있지만 부단히 인내하고 믿어주는 아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 같다.아들을 키운 엄마 입장에서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다. 정성 들여 끼니를 챙겨주는 모습이나 아들과 대등한 관계에서 대화하는 모습이 특히 그랬다. 어리다고 무시하지 않고 존중하는 자세 또한 본받을 만하다. 엄마의 자리를 모두 채워줄 순 없었겠지만 훌륭히 키워낸 듯하다.부자간의 소소한 일상을 보는 것도 재밌었지만 파리의 여러 문화를 알 수 있는 부분도 흥미로웠다. '마드모아젤'은 여성을 비하하는 명칭이라 이젠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 '마담'으로 통일했다고 한다.단순한 파리생활을 담은 일기라 생각했는데 육아 비결이 담긴 에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한 번쯤 읽어봤으면 한다. 개인적인 호기심에 읽었는데 은근히 깨닫는 게 많은 책이었다. #파리의하늘아래아들과함께3000일 #츠지히토나리 #성안당 #파리일기 #육아일기 #성장일기 #에세이 #책소개 #책리뷰 #신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도서협찬최근에 친구가 유튜브를 시작한다고 알려왔다. 구독와 좋아요를 누르면서 나도 한 번 시작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 다니면서 찍어놓은 동영상도 있고 그냥 버리기엔 너무 아까웠기 때문이다. 친구와 소통하면 더 재밌을 것도 같고 여러모로 동기 부여가 됐다. 전문 유튜버의 동영상을 보면서 과연 나도 가능할까 의문이 든 건 사실이다. 처음부터 고퀄리티를 기대하는 건 무리일 듯하다. 하나씩 배워간다는 생각으로 시작해보고 싶었다.시작이 반이라고 맘은 먹었는데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난감했다. 블로그도 찾아보고 유튜브도 찾아보던 중에 이 책을 만났다. 아이폰에 기본으로 깔려 있는 아이무비를 한 번 이용해 봤는데 폼이 너무 한정적이라 밋밋하고 재미가 없었다. 이 책은 캡컷을 이용한 동영상 가이드북인데 첫째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둘째 다양한 영상 편집이 가능해서 꽤 맘에 들었다.요즘은 영상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틱톡,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다양한 플랫폼이 있다. 동영상 하나만 올려도 무난하지만 여러 개의 동영상을 맛깔나게 편집하는 방법이 궁금했다. 이 책은 그런 필요에 특화되어 있다. 캡컷 설치방법부터 편집 기초, 편집 실전, 꿀팁까지 체계적으로 담았다. 때때로 동영상 강좌도 첨부되어 있어 이해를 돕고 있다.단계를 하나하나 캡처해서 초보자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고 글자가 시원스레 커서 가독성도 좋다. 캡컷의 장점은 스마트폰 앱과 PC버전 모두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음성 인식이 되어 자동 자막이 나오도록 설정할 수 있는 점과 프롬프터 기능까지 되는 점은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사진으로도 다양한 영상 편집이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동영상 편집은 캡컷을 알기 전과 후로 나뉜다. 전 세계 사람들이 열광하며 캡컷을 선호하는 이유를 이제는 어렴풋이 알 것 같다. 3일 만에 마스터하기 결코 과장이 아니다. 그만큼 쉽고 누구나 따라하기만 하면 동영상 하나 뚝딱 가능하다. 영상 편집을 처음 접하는 왕초보에게 최적화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영상 편집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진짜 추천하고 싶은 가이드북이다.#숏폼영상편집3일만에마스터하기with캡컷 #김근아 #아티오 #영상편집 #숏폼영상 #틱톡영상만드는법 #쇼츠영상만드는법 #릴스영상만드는법 #캡컷사용방법 #책리뷰 #책추천 #책소개
#도서협찬책을 받자마자 표지가 너무 예뻐서 한참을 들여다 봤다. 처음엔 몰랐는데 다 읽고 다시 보니 원제(The girl on the 88 Bus)와 주인공 이름이 보이고 뒷표지엔 출판사 모모가 쓰여 있다. 표지에 런던의 밤낮 풍경을 모두 담아 훨씬 다채롭게 보인다.작가 프레야 샘슨은 낯선 이름이다. 역사를 전공했고 프로듀서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처음 소개되는 영국 작가다. 이미 17권의 책을 낸 작가인데 처음이라는 게 놀라울 정도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해외 언론의 격찬을 받았다고 해서 더 궁금했다."60년 전 내 인생을 바꿔준 첫사랑을 찾습니다."라고 띠지에 쓰여 있지만 사실 첫사랑이라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인생을 바꿔준 건 맞지만 88번 버스에서 딱 한 번 만났기 때문이다. 첫사랑보다는 은인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1962년 4월 어느날, 88번 버스에서 만난 이름도 모르는 한 여인을 찾고 있는 노인(프랭크)이 있다. 그는 60년 동안 매일 88번 버스를 타고 있다. 혹시나 다시 만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얼마나 강렬한 만남이었기에 60년 동안이나 찾는단 말인가!2022년 4월 현재, 프랭크는 88번 버스에서 그 여인을 닮은 리비를 만나게 된다. 리비는 그 여인으로 착각할 만큼 여러모로 닮은 구석이 많다. 프랭크의 사연을 듣게 된 리비는 이웃과 연대해 그 여인을 찾기로 하는데, 리비도 만나서 꼭 묻고 싶은 게 있었다.영국소설인데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는 게 참 신기했다. 인명과 지명을 제외한다면 우리소설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정서적인 측면이나 통념 같은 게 너무 비슷해서 오히려 친근감이 느껴졌다. 스토리가 뻔하게 흘러간다고 생각하는 순간 반전! 어설픈 추측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방심하다 또 한 번 반전! 몰입감 있게 술술 잘 읽히는 것도 이 소설의 장점이다. 재미만 있어도 점수를 후하게 줄 터인데 긍정적인 메시지까지 담고 있으니 훈훈해진다.📝 “프랭크랑 88번 버스의 그녀를 봐요. 그녀는 부모님을 거역하고 미대에 갔고, 프랭크는 딱 한 번 만난 여자를 평생에 걸쳐 찾아 헤매잖아요. 딸이 아무리 반대해도요. 둘 다 자신의 꿈에 확신을 갖고 밀어붙이는데 난 주변 사람 비위 맞추느라 내 꿈은 포기 한 지 오래예요.”주변 사람 눈치보고 비위 맞추느라 자신의 꿈을 포기한 사람이 읽으면 힘이 될 책이다. 꿈을 위해 그 많은 걸 희생할 만한 가치가 있었던 걸까? 그래서 행복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책 안에 있다.#88번버스의기적 #프레야샘슨 #모모소설 #오드림서포터즈 #책리뷰 #소설추천 #영미소설 #베스트셀러 #책소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도서협찬감사하는 맘으로 매일매일 산다는 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린 작은 일에 불평을 하고 종종 화를 내며 가끔 싸우기도 한다. 삶이란 희노애락의 반복인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슬픔이 있기에 기쁨이 더 크게 와닿기 한다. 눈부신 햇살이 나무 틈새로 번져 들어온다. 이 그림책은 표지에 일단 압도당한다. 한 아이가 반가운 마음에 두 팔 벌려 할아버지에게로 달려가고 있다. 처음엔 아빠인가 했는데 옆에 놓인 지팡이를 보고 할아버지인 걸 알았다.작가는 이 그림책을 작업하는 동안 첫 손자를 얻었다고 한다. 아마도 손자의 탄생이 이 책의 모티브가 된 게 아닐까 추측해 본다. 한 생명이 태어나는 과정은 누가 뭐래도 축복인 것이다. 제목에 감사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사람이 태어나고 살면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축복, 희망, 위로, 사랑을 여러 상황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데 하나씩 살펴보면 모두 공감이 가는 그림들이다. 우리의 삶은 축복이라고 말하는 마지막 장에선 벅차오른다.이 그림책은 아이보다 오히려 어른들이 깊이 공감하며 끄덕일 것 같다. 그림책은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림책 읽는 모임이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그렇다. 글자가 많지 않고 그림이 많아 노년에 적합한 책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도 많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고령화 사회 분명 수요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 그림책은 반갑고 좋은 선물이 된 듯하다. 그림책 좋아하는 친구에게도 추천해야겠다.#모두가축복이에요 #밀라프레이지 #웅진주니어 #세계그림책 #그림책 #그림책추천 #책리뷰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도서협찬개인적으로 제일 읽기 힘든 책이 과학과 관련된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원자 스파이'란 소재에 끌렸기도 했지만 이야기를 끌고 가는 작가의 힘을 믿었기 때문이다. <사라진 스푼>,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 <카이사르의 마지막 숨> 등 다수의 책에서 그걸 증명하고 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실제 있었던 일을 많은 자료와 물리학에 근거해서 마치 소설처럼 끌고 가는 책이다. 인물이나 상황을 디테일하게 그려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도 같았다.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 만큼 짜임새 있는 구성이라고 생각하며 읽었다.물리학을 전공한 과학도가 쓴 책이라 확실히 남다른 과학적 지식을 뽐내는 듯하다. 뼛속까지 문과인 사람으로서 모든 걸 이해하고 넘어가지는 못했지만 사건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문제는 없다. 다만 나도 이해하고 싶었을 뿐.핵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나치와 그걸 막으려는 연합국의 대결 구도가 팽팽하다. 특히 연합국의 행동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가 전개되며 과학자들과 스파이의 활약에 중점을 두고 있는 책이다. 스파이에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까지 포함되어 있었다니 그것도 신기했고 슈만의 손자가 열정적인 나치였다는 사실도 놀라웠다.핵물리학 등 과학 발전의 이중적인 얼굴도 보게 됐다. 비약적인 발전이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한 건 사실이지만 누군가의 그릇된 판단에 의해 충분히 위험하게 쓰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여러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2차 세계 대전은 일단락되었지만 여전히 핵 문제는 민감하다.과학 관련 책이라 부담을 갖고 읽기 시작했는데 첫 페이지를 읽자마자 안도했다. 물리학에 대한 책이라기 보단 첩보작전을 담은 책이라고 해도 무방하겠다. 유럽 최초의 과학 특공대 '알소스 부대'의 활약이 궁금하다면 이 책 추천하고 싶다.#원자스파이 #샘킨 #해나무 #알소스부대 #과학특공대 #과학첩보 #원자핵 #과학책 #책리뷰 #책소개 #책추천 #과학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