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논쟁 -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불교학연구회 지음 / 운주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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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여전히 두꺼운 구름에 가려있고, 손가락에 관한 극사실적 묘사만 난무하다. 결국 깨달음이란, 아무것도 없는 텅 비고 어두운 방안에서 애초에 없는 검은 고양이를 찾는 일은 아닐까? 삭막한 세상에 알몸으로 태어난 유기체에 어찌 고뇌가 없을 수 있을까? 일체의 고뇌를 없애겠다고 호언장담한 석가는 도대체 세상에 무슨 짓을 한 걸까? 석가의 말에 낚여 수 천 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이 헤매고 있는 걸까? 적어도 종교를 공부하는 학인들은 밥벌이하는 위인지학이 아니라, 비근한 일상에서부터 하학상달하는 위기지학을 해야 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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