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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 김영사 / 2022년 4월
평점 :
p.99, 밑에서 둘째 줄: “최대하중을 너무 낮게 추산하면 비용이 발생하고, 반대로 너무 높게 추산하면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 “최대하중을 너무 낮게 추산하면 끔찍한 사고가 발생하고, 반대로 너무 높게 추산하면 과도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기계 설계에서의 ‘최대하중’이란, 기계 사용 시 기계가 고장을 일으키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최고하중을 의미한다. 따라서 설계할 때 이를 너무 낮게 예측하여 제작하면, 제작된 엘리베이터가 실제로 작용하는 하중을 감당하지 못하고 파괴되어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최대하중을 너무 높게 예측하여 제작하면, 제작된 엘리베이터가 실제로 작용하는 하중을 견디는데 필요한 강도보다 강하게 제작되느라 쓸데없이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저자는 최대하중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듯하다. 기본 개념에 대한 몰이해는, 편향이나 노이즈가 야기하는 오류보다 훨씬 더 참혹한 오류를 야기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판단오류를 주제로 다루는 이 책에서 이 문장은 치명적인 오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