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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과 그의 형제들 - 언약 공동체를 돌보시는 하나님, 창세기 37-50장 강해 ㅣ 모두를 위한 설교 시리즈 6
조약돌 지음 / 세움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요셉’을 떠올리면 ‘꿈꾸는 사람’, ‘어떤 유혹과 고난에도 넘어지지 않고 믿음으로 승리한 사람’이 떠오른다.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형들을 용서하고, 자신의 주인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에도 넘어지지 않고, 힘겹지만 끝까지 믿음을 지켜나가는 요셉은 마치 하늘의 별처럼 나와는 요원한 존재로 생각해왔다. 이런 요셉의 이야기가 오늘도 작은 돌부리에 넘어져 일어서지 못하는 나에게 희망으로 다가올까? 작고 작은 나를 위축시키지 않고, 그럼에도 다시 펴지고 회복된다고 어떻게 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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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과 그의 형제들>이라는 책의 제목 앞에서 나의 시선은 ‘그의 형제들’에 머물렀다.
이 책은 요셉의 영웅담만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너무나 인간적인 요셉과 그의 형제들의 고통과 아픔, 그 속에서도 우리를 끝까지 붙드시는 하나님의 돌보심과 그를 향한 사랑을 놓지 않고 걸어가는 힘겨운 발걸음을 이야기한다. 실패하고 넘어지는 고통까지도 안으셔서 그 모든 것을 선으로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게 한다. 요셉과 그의 형제들, 그리고 야곱의 모습은 어쩌면 지금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와 너무나 닮아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부분 울며 공감하고 절망의 현실에서 희망을 보았는지 모르겠다.
많은 이야기 중 유다의 모습은 오래도록 나를 붙잡아 거울 앞에 세워 두었다.
여전히 같은 돌부리에 넘어져 깊은 죄책감에 시달리고, 반복되는 실패에 대한 무력감, 불확실한 내일에 대해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돌보심만 있다면 희망을 꿈꿀 수 있을까?
비록 과거의 죄는 없어지지 않아도 그리하여 이 땅에서의 고통이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는다 해도 하나님과 함께 걸어간다면 이 모든 것을 선으로 이루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넘어진 오늘을 밟고 다시 설 수 있을까?
존 오웬의 책 제목처럼 Death of death in the death of Christ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 안에서 죽음의 죽음)이 내 삶 가운데 이루어질 것을 감히 바랄 수 있을까?(322참고)
확신없는 마음에 하나님은 소망을 부어주시고, 내일을 향한 방향성을 선명하게 보여주신다.
세상을 향한 욕심과 만족을 위해 자기 마음대로 살았던 유다는 회개한 후 변화되어 아버지 야곱과 베냐민에게 헌신과 책임을 다한 것으로(302) 소망이 되었고, 야곱의 마지막 모습을 통해 우리는 부르신 곳으로 향해야 하고, 예배하는 삶을 살아야 하고, 축복을 전달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281) 나와 언약의 공동체에게 믿음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언제나처럼 값없이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방울방울 하염없이 흐른다.
그저 흐르는 이 은혜가 삶의 모습으로 변함없이 나타나도록 유혹이 찾아오면 요셉이 보여주었던 모습을 기억하려 한다.(102) 어디서든 나를 보고 계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나의 한계를 알아 하지 않아야 하는 일에 대한 경계선을 넘지 않을 것. 반드시 기억하려 한다.
아무리 반복해도 지나침이 없는 말씀과 기도를 회복하고 성령께서 주시는 은혜를 받아
요셉의 형들처럼 하나님의 시험을 잘 풀기를, 그리하여 지난한 훈련의 과정을 잘 통과한 후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샬롬을 누리길 소망한다.
이 책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품고 자주 펼쳐볼 것 같다. 침대 머리맡에 두는 책 한 권이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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