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13 - 박경리 대하소설, 4부 1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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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호흡의 토지 읽기가 일 년하고도 한 달동안 이어지고 있다.
구한말부터 광복까지의 역사적 배경 속에서 몇 세대로 이어진 가족사와 개인의 삶과 고뇌, 사랑이 펼쳐진다.
작가는 냉철하고 날카롭게 인물들의 면면을 파헤쳐 마치 해부 장면을 보는 느낌을 받는다.
이번 13장에서는 다음세대로 전이되는 삶과 사랑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용이와 월선이, 임의네의 이야기는 그 아들 홍이와 보연, 장이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개인의 슬픔이 개인에게 끝나지 않는다. 세대로 이어진다.
서희와 길상의 아들 환국과 윤국의 이야기, 그리고 조용하와 명희 등 인물들의 고뇌가 깊고 날카롭다. 불운한 시대를 살아내는 토지 속 인물들이 결코 아연하게 다가오진 않았다. 어쩌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네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느끼며 그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동해 함께 버티고 견낄때가 많았다.
그러나, 잉여에서 오는 권태를 지극히 개인의 욕구과 쾌감을 해소하는 도구로 사람을 상대한 용하에게 거부감이 심하게 들었다. 시대를 막론하고 넘쳐남이 모자람보다 못함을 단면으로 보여주어 환멸감이 들었다.

#채손독 을 통해 #다산북스 로부터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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