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는 역사라는 거대한 물줄기 속에서여러 인물들의 생을 생생하게 그려낸다이번 16권에서 만난 인물들은 지금 우리 곁에도 존재하듯 그 삶이 아연하게 다가왔다. 백정의 신분을 부인하는 것은 어머니를 부인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괴로워하는 영광과 그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아는 홍이가 영광을 통해 자신의 아픔을 읽는다. 용하에게 성적학대를 당했으나 죽지 못해 그의 아내로 살았던 명희와 형에 대한 형오와 명희에 대한 깊은 마음을 접었던 찬희는 형의 죽음이후 그 감정이 버티던 둑처럼 끝끝내 터져버린다. 형에 대한 혐오는 자신의 집안을 말살하려는 듯. 모든 유산을 거부하고 명희에게 전부 상속되도록 돕는다.양현은 자신을 친딸처럼 키워온 서희와 친동생처럼 아끼는 환국. 윤국 오빠들 아래에서 한 점 그늘도 없을 것같이 반짝반짝 자란다. 남몰래 강물에 흘려보내는 눈물은 그저 못본척 해주고 싶다.박의사의 자살이후 희미하게 가려졌던 서희의 마음이 선명히 드러난다. "서로의 사랑이 한쪽은 개방되고 한쪽은 밀폐된 사랑이박효영을 불행하게 하였고, 자살에 이르게 했다.비로소 서희는 어머니와 구천이의 사랑을 이해할 수 있었다."#채손독 을 통해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가중되는 식민지 탄압속에서도 여전히 역사(원산총파업, 만주사변, 난징대학살 등)는 흐르고, 억압 속 고단하고 힘겨운 상황이 토지 속 인물들의 삶을 통해 그려진다.한치 앞을 희망할 수 없는 현실임에도 어떤이는 이를 견디며 살아내고. 또 어떤이는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과 민족의 미래를 놓지않고 희망하며 나아간다.길상은 출소 후, 양현(봉순과 상현의 자식)을 통해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가족을 깊이 사랑하면서도 혼자서는 극복할 수 없는 신분의 차이로 괴로워한다. 오가타와 유인실의 관계는 남녀개인의 관계에서 확장되어 그 시대를 대변하는 것으로 읽혀 먹먹하다못해 답답함을 느꼈다.홍이는 여전히 어머니 월선을 그리워하면서 임이네를 향한 연민이 깊다. 그리고 그런 홍이를 다시 찾아온 임의. 강포수는 두매를 사랑함으로 끝까지 어머니 귀녀에 대한 비밀을 지키려 했고. 김두수는 여전히 악인으로 남는다. 고독이 죽음보다 처참했던 조용하. 곁에 아무도 남지 않은 그가 안타까우면서도 인과응보의 삶으로 읽혀 무서웠다.인물들의 고통과 슬픔을 마주하는 내내 해소되지 않는 답답함을 느꼈다. 아마도 개인의 아픔이 곧 역사적 아픔이었기 때문이었으리라.#채손독 을 통해 #다산북스 로부터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대장정의 서사 토지를 14달 동안 읽고 있다.14권에는 서희와 길상의 아들. 환국과 인국, 인실과 오가타, 명희와 용하 그리고 찬하. 인실과 오가타 등 그들의 관게와 사랑. 갈등을 보며 쉬운 인생이 없음을. 모두가 힘겹게 버티고 견디며 고군분투하고 있음이 깊게 내려앉았다.개인적으로 힘겨운 시기를 통과하고 있어서인지 이 이야기들이 진하게 다가왔다.특히 명희의 이야기는 자신으로 존재해 살아가려는 모습으로 다가와 인상적이었다. 결국 토지속 인물들의 이야기들은 나를 돌아보고 더 잘 살아가고 싶게 만든다.
긴 호흡의 토지 읽기가 일 년하고도 한 달동안 이어지고 있다.구한말부터 광복까지의 역사적 배경 속에서 몇 세대로 이어진 가족사와 개인의 삶과 고뇌, 사랑이 펼쳐진다. 작가는 냉철하고 날카롭게 인물들의 면면을 파헤쳐 마치 해부 장면을 보는 느낌을 받는다. 이번 13장에서는 다음세대로 전이되는 삶과 사랑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용이와 월선이, 임의네의 이야기는 그 아들 홍이와 보연, 장이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개인의 슬픔이 개인에게 끝나지 않는다. 세대로 이어진다.서희와 길상의 아들 환국과 윤국의 이야기, 그리고 조용하와 명희 등 인물들의 고뇌가 깊고 날카롭다. 불운한 시대를 살아내는 토지 속 인물들이 결코 아연하게 다가오진 않았다. 어쩌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네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느끼며 그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동해 함께 버티고 견낄때가 많았다. 그러나, 잉여에서 오는 권태를 지극히 개인의 욕구과 쾌감을 해소하는 도구로 사람을 상대한 용하에게 거부감이 심하게 들었다. 시대를 막론하고 넘쳐남이 모자람보다 못함을 단면으로 보여주어 환멸감이 들었다. #채손독 을 통해 #다산북스 로부터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대하소설 토지를 열두권째를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인간이 그 본질까지 변하기란 참 어렵구나 라는 점이다.다른 소설에서처럼 인간의 카타르시스적인 변화는 없었다. 한국 사회를 사회 분석적 리얼리즘으로 그려낸 소설처럼 읽혔다. 그래서 작가의 깊은 인간이해를 볼 수 있어 공감과 놀라움이 동시에 일었다.12권에서는 용이의 죽음, 서희의 병, 환국의 심리(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등), 김두와 조준구의 만남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이들의 심리등이 인상깊었다. 특히, 조용하를 통해 그당시 부패한 고위층(?)의 삶을 볼 수 있었다.여전히 서민들과는 다른 그들의 삶은 이해받기 힘들어보였다#채손독 을 통해 #도서협찬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