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의 우주 살기 - 달 기지부터 화성 테라포밍까지, 과학자들의 지구 이전 프로젝트! 인싸이드 과학 1
실뱅 채티 지음, 릴리 데 벨롱 그림, 신용림 옮김 / 풀빛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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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원자력위원회(CEA)의 천체물리학자인 저자는 

파리 대학의 교수이자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대학의 부교수입니다. 

또한 프랑스 대학 연구소와 처녀자리-페르미 공동 연구(NASA)의 명예 회원이기도 합니다. 

그는 중성자별과 블랙홀 등 주위의 별 문질을 끌어당기는 

소형 천체에 관한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지식 보급에도 열정적입니다. 

저자가 쓴 <지구인의 우주 살기>를 보겠습니다.



거대한 먼지 구름 속에서 태양이 탄생한지 45억 7천만 년이 흘렀습니다. 

태양이 탄생하고 얼마 안 되어 지구가 생기고, 지구의 위성인 달이 생겨났습니다. 

생명체가 지구 곳곳에 빠르게 퍼져나가고, 곧 대륙과 바다 전체에서 번성합니다. 

대규모 멸종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오늘날에도 생물의 다양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지구까지 알려진 바로는, 

지구는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생명체가 성공적으로 번성한 행성입니다. 

지구상에 생명체가 출현하여 해저에서 극지방, 건조하고 더욱 사막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른 조건의 모든 마다와 대륙으로 확장한 것은 

지구가 겪은 진정한 식민지화일 것입니다. 

아마도 태양계 행성 중에서 유일하게 성공적으로 식민지화된 사례이며 

이는 수십억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중단 없이 이어졌습니다.


현재 생물 다양성은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으며, 

특히 인간의 활동으로 일어난 기후 변화, 오염, 해양 산성화 등으로 

6차 대멸종 또는 새로운 시대인 인류세로 진입하리라는 가설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언젠가는 인간이 지구를 떠나는 것을 고려해야 할까요. 

아니면 인류가 지구에 머물기 위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지구 자원에 대한 소비 방식을 조정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그런 질문에 답을 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답은 적어도 현재로서는 자원 소비 방식을 조정하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다른 행성을 식민지화하기 위해 떠나는 것보다 더 쉽다는 것입니다. 

인류가 기후 변화와 오염에 맞서 싸우려는 전투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달이 매력적인 연구 대상으로 다시 떠오른 이유는 

더 자세히 알고자 하는 과학적 필요성 때문만이 아니라, 

화성과 다른 행성, 나아가 태양계 소행성에 대한 미래의 임무를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을 감수해야 합니다. 

항상 우주선 선실에서 생활해야 하고, 상하가 연결된 우주복을 입고 외출해야 하며, 

우주선과 운석으로부터 보호받을 돔 구조를 설계해야 합니다. 

냉전 기간에 미국과 소련 사이의 달 착륙 경주가 영광과 힘의 상징이었다면, 

오늘날 달은 새로운 머나먼 우주를 향한 경제적 연결고리가 됩니다.




많은 고대 그리스인들은 달에 사람이 살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기원전 6세기에,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인 콜로폰 출신의 크세노파네스는 

달이 도시와 산으로 뒤덮인 세계라 믿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태양계의 행성들과 그 위성 중 일부를 실제로 탐험했습니다. 

우리 은하에는 태양 외에 2000억에서 3000억 개의 별이 있고 

우리 우주에는 수천억 개의 은하가 있습니다. 

4000개가 넘는 외계 행성, 태양 이외의 별 주위를 도는 행성이 우리 은하계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우주가 탄생할 당시의 빅뱅을 관찰할 수 있고, 

태양이 죽은 뒤의 우주의 진화를 예측할 수 있는 수준에 올랐습니다. 

<지구인의 우주 살기>에서 우주 탐사 단계부터 인류가 정착할 만한 외계 행성까지, 

우리가 늘 궁금했던 바로 그 우주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궁금했던 우주 이야기를 감각적인 그림과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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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 전쟁편 - 벗겼다, 끝나지 않는 전쟁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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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우리 삶에 들이닥친 코로나19. 

자유롭게 누군가를 만나고 여행을 하는 것이 점차 어려워질 무렵 

집에서 안전하게 세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고, 

그 여행지에 숨겨진 세계사까지 배울 수 있다면 더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만든 프로그램이 <벌거벗은 세계사>입니다. 

많은 강의가 열렸고, 그중에서 전쟁만 정리해 

<벌거벗은 세계사: 전쟁편>을 출간했습니다. 그럼, 내용을 보겠습니다.



1997년 7월 1일 영국의 속령이었던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홍콩은 왜 영국령이 된 것일까요. 

이를 알기 위해 과거의 홍콩으로 시간을 되돌려야 합니다. 

사진 속의 청나라 사람들은 아편에 빠졌습니다. 

농민들도 농작물 대신 아편을 재배할 정도였으며, 

아편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아내와 자식까지 팔아넘기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1839년 영국과 청나라는 아편 때문에 전쟁을 벌였고 이것이 '아편전쟁'입니다. 

전쟁의 결과 영국에 패배한 청나라는 홍콩을 떼어서 영국에 주었습니다. 

그렇게 할양한 홍콩이 청나라 땅에서 영국 땅이 된 지 159년 만인 1997년, 

홍콩은 다시 중국으로 반환되었습니다. 

간략하게 말하면 이렇게 끝나지만 더욱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중국 근현대사의 시작이라 평가받는 아편전쟁의 민낯을 이 책에서 벌거벗겨봅니다.


지금도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은 2022년 2월 24일에 일어났습니다. 

모두들 이 소식을 접했을 때 거짓말이라 생각했을 것이고, 조만간 끝나리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반러시아 정서가 확산하고 강력한 경제 제재를 받는데도 

러시아가 전쟁을 이어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러시아가 이 전쟁으로 얻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크라이나는 국토 면적으로만 따지면 유럽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큰 나라입니다. 

그리고 곡물 생산이 활발하고 철광석과 티타늄 등 

지하자원도 풍부해 예로부터 많은 강대국이 탐내는 곳입니다. 

게다가 미국 중심의 서방 세력과 러시아가 충돌하는 곳이 우크라이나입니다. 

또한 러시아 GDP의 20%는 에너지 분야에서 나오는데, 

대부분을 유럽에 수출하는 천연가스입니다. 

주요 가스관 대부분이 우크라이나를 지나 유럽 대륙으로 연결됩니다. 

만약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세력권에서 벗어난다면 

러시아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전쟁의 이면에는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주장하는 바를 역사적으로 살피고, 

크롬 반도와 돈바스, NATO와 EU 가입을 금지시키는 속내, 

친서방 세력과 친러시아 세력까지도 발가벗겨 알아봅니다. 

하지만 아무리 전쟁 이유를 내세웠다고 하더라도 

나라 사이의 갈등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풀어야 함이 맞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은 불 보듯 뻔하기 대문입니다. 

이 전쟁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에 따라 국제 사회의 질서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기에 우리는 이 전쟁을 늘 주시해야 합니다.




<벌거벗은 세계사 : 전쟁편>에서는 백년전쟁, 미국 독립전쟁, 아편전쟁, 

메이지유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베트남 전쟁, 소말리아 내전, 

아프가니스탄 전쟁, 유고 내전, 우크라이나 전쟁을 설명합니다. 

그들의 역사적/사회적 배경과 전쟁이 어떻게 진행되었으며 어떻게 끝났으며,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알려줍니다. 

이 세상에 그냥 일어나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모든 일은 저마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차곡차곡 쌓인 것을 우리는 '역사'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역사 속 사건들은 대게 비슷한 모습으로 반복됩니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세계사를 좀 더 깊숙이 배운다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조금은 예상하고 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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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리뷰툰 2 : SF편 - 유머와 드립이 난무하는 고전 리뷰툰 2
키두니스트 지음 / 북바이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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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고전에 이어 2권에선 SF소설이라니,
더욱 관심있는 장르인데다,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리뷰한 만화라 더욱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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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송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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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을 사랑하는 것으로 유명한 저자는 일본 전역의 서점을 취재해 

"서점에서 정말 있었던 마음 따듯해지는 이야기"로 엮었습니다. 

광고 에이전시에서 카피라이터로 근무하다가 독립했고, 

2008년 비즈니스 서적을 중심으로 집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일언력", "소심해도 괜찮아" 등이 출간되었고, 

그 외에도 많은 저서가 해외에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그럼,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를 보겠습니다.



주인공 오모리 리카는 대형 출판유통회사 다이한에 입사했습니다. 

특별히 출판업계에 흥미를 느꼈던 것이 아니라 

원서를 넣고 합격한 곳은 다이한이었습니다. 

4월 2박 3일의 신입 오리엔테이션과 1개월간의 연수를 마치고, 

연수 마지막 날 부서 배치를 받았습니다. 

오사카 지사 영업부에 배정받은 오모리는 

도쿄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무섭고 두려운 마음으로 오사카 지사에 온 오모리는 

지사장 오쿠야마 게이치의 지시로 시이나 부장에게 갑니다. 

바로 나카가와 다카시 계장을 따라 

다이한과 거래하는 오사카 시내 서점에 인사를 했습니다. 

체인점에서 시작해 거리의 작은 책방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인사를 했고, 

분에츠도 서점 도지마점에서 서점 연수를 합니다. 

야나기하라 점장과 아르바이트 경력 10년 차 안자이 마사미의 도움으로 

책 정리와 계산대에서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곳에 온 이유를 모르고, 왜 영업부에 있어야 하는지 모르는 오모리는 

시아나 부장에게 하소연을 하고 그녀를 고바야시 서점으로 가라고 지시합니다.


어떤 곳일까 두려운 마음을 안고 고바야시 서점에 간 오모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 채 서점 안을 둘러봅니다. 

가게 중앙에는 우산이 많이 놓여 있었고, 큰 글씨로 '그 우산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것을 보고 있으니 서점 주인인 유미코 씨가 서점에서 우산을 팔게 된 사연을 들려줍니다. 

대지진 때 고바야시 서점도 피해를 입어 없는 돈을 모아 서점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서점을 운영하려면, 대형 서점에 비해 

작은 책방엔 손님도 별로 오지 않기에 무슨 수를 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가게라 굳은 결심을 했고, 

품질이 좋은 우산을 500엔에 팔기로 한 우산 회사 운영자의 인터뷰가 

잡지 기사에 실렸고 눈에 들어왔습니다. 

회사에 전화를 걸어 그 회사 우산을 파는 일본 최초의 책방이 되겠다며 

끈질기게 부탁했고, 250개를 받았습니다. 

가게에 오는 손님에게 우산을 추천했고, 밖으로 나가 시장을 걸어 다니며 우산을 팔았습니다. 

1주일 만에 다 팔고 또 우산을 들여왔습니다. 

하지만 동네에선 더 이상 살 사람이 없고, 

역 앞의 공터에 프리마켓이 선다는 소식에 그곳에서 팔았습니다. 

6시간 만에 200개를 팔았고,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일요일마다 가서 우산을 팔았습니다. 

그때 쇼핑몰 통로 지정석에서 우산을 팔라는 제안이 들어왔고, 

지나치기 쉬운 우산을 팔기 위해 손님들의 눈길을 끌려고, 

'화제의 그 우산 있습니다'란 문구를 썼습니다. 

책방을 계속하고 싶어 우산 장사를 시작했는데 13년이 지났고, 

이젠 책만큼 우산을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열심히 만든 우산이고, 직원들의 생활이 걸려 있으니 죽을 각오로 팔아야 한다는 생각과 

그런 마음을 전달할 의무가 있다는 생각을 한답니다. 

유미코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녀가 얼마나 진지한 자세로 일에 임하는지 알게 된 오모리는 

일도 조금씩 좋아질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선 

일이나 회사, 주위 사람들의 좋은 점을 찾아서 좋아해 보라고 합니다. 

그 말 그대로입니다. 

대부분의 하루를 회사에서 일을 하며 보내는데 

괴롭게 일하면 인생의 대부분을 괴롭게 보내는 셈이 됩니다. 

그러니 하루에 하나씩 회사나 주위 사람들의 '좋은 점'을 찾기로 결심합니다.


괴로운 일이나, 상담하고 싶은 일이 생길 때마다 고바야시 서점을 들리는 오모리와 

유미코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에서 확인하세요.




책에 등장한 '고바야시 서점'은 1952년부터 

약 70년 동안 운영되어 온 일본 아마가사키시의 작은 서점입니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이래로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서점을 운영해 온 유미코 씨는 

이야기하는 걸 좋아해 손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책에 등장한 출판유통 업체의 신입사원 오모리 씨에게 들려주듯이요. 

유미코 씨의 이야기는 책뿐만 아니라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이들에게 삶에 대한 열기와 희망을 전하고 있답니다. 

그녀가 들려주는 일에 대한 자세, 사람에 대한 믿음, 

그 믿음을 지키려는 노력 등을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에서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출판유통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알 수 있고, 

언젠가 서점을 운영하고 싶은 저의 희망이 현실에선 어떻게 될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파는 게 아니라 

손님도 사길 잘했다는 마음이 드는 물건만을 제대로 설명한 다음 팔아야 한다는 

유미코 씨의 철학처럼, 누군가 고민을 상담하거나 어떤 것을 추천할 때 

내가 말한 것은 믿을 수 있다는 신용을 지키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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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오너러블 스쿨보이 1~2 - 전2권 카를라 3부작 2
존 르 카레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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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데이비드 존 무어 콘웰로 1931년 영국 도싯주의 항구 도시에서 태어났습니다. 스위스 베른 대학교에서 독일 문학을,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언어학을 공부했고, 1959년부터 영국 외무부에서 근무하는 동시에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1961년 첫 번째 소설 "죽은 자에게 걸려 온 전화"를 발표했는데, 당시 그는 실제 유럽에서 활동하는 비밀 요원이었습니다. 동서 냉전기의 독일을 무대로 한 세 번째 소설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저자는 요원 생활을 그만두고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살린 생생한 첩보 소설로 각광받아온 스파이 소설의 대가 존 르카레는 2020년 12월 13일에 사망했습니다. '카를라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인 <오너러블 스쿨보이>를 보겠습니다.



<오너러블 스쿨보이>는 '카를라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전작은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로 소련의 스파이를 색출하며 혐의자로 지목된 인물에게 순서대로 붙여 부르는 암호명을 제목으로 붙였습니다. 영국 정보부의 은퇴한 첩보 여원 조지 스마일리는 어느 날 정부 고위층의 요청으로 홍콩에서 소련 여자 스파이와 접촉했던 젊은 요원의 진술을 청취하게 됩니다. 그가 젊은 요원에게서 들은 기밀은 소련 정보부의 우두머리인 카를라가 수십 년 전 고급 스파이를 훈련시켜 영국 정보부에 투입시켰고, 지금 그 스파이(두더지)가 정보부의 최고위직에 올라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제 주인공 스마일리는 자신이 일하는 정보부 사무실에서 정보를 빼내고, 자신과 함께 일했던 동료들을 조사해 스파이를 잡기 위한 활동을 합니다. 이 일로 정보부의 국장이 되고 스파이가 남긴 흔적을 쫓습니다. 그는 홍콩에서 벌어지는 돈 세탁과 러시아 정보부 사이에 연관이 있음을 알아내고 <오너러블 스쿨보이>의 주인공인 제리 웨스터비를 홍콩으로 보냅니다. 그는 귀족 출신으로 유순한 성격을 지녀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스쿨보이'라 불립니다. 웨스터비는 러시아 자금이 홍콩의 거물인 드레이크 코에게 흘러가는 상황을 포착하고 그의 주변을 조사합니다.


정보부 요원 같지 않은 웨스터비의 이야기와 스마일리의 활동, 드레이크 코의 정체와 목적 등은 <오너러블 스쿨보이>에서 확인하세요.




스파이라고 하면 '미션 임파서블'의 주인공 이단 헌트가 먼저 떠오릅니다. 총과 폭탄이 난무하고, 기차와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고, 자신을 배신하는 사람에게 맞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생각됩니다. '007 시리즈'는 1996년에 시작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보다 더 오래되었고 이언 플레밍이 집필한 소설 시리즈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원작 소설은 1953년에, 영화는 1962년에 만들어졌습니다. 초기 작품은 어릴 때라 거의 본 적이 없고 1995년 작품부터 보기 시작했습니다. <오너러블 스쿨보이>는 1977년에 쓴 작품으로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심각한 시대에 태어났습니다. 작가는 실제 비밀 요원으로 활동했고, 이 작품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곳을 직접 발로 뛰며 취재했습니다. 경험과 정보를 얻기 위해 현지 기자를 따라다닌 첫 소설이라 더욱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50년이 지난 지금에도 국가 간의 전쟁, 나라 안에서의 전쟁은 여전히 벌어지고 있고, 사람들의 슬픔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과연 그때와 지금이 무엇이 달라졌나 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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