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 (리커버) - 인간을 완성하는 12가지 요소
제롬 케이건 지음, 김성훈 옮김 / 책세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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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융과 파블로프의 뒤를 잇는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인 제롬 케이건의 

첫 수상록인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는 

인간을 완성시키는 12가지 요소에 대한 설명이 들어있습니다. 

제롬 케이건은 미국 심리학회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30인'에 속하며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석좌교수이자 하버드 정신-뇌-행동 학제간 연구소 소장을 지냈습니다.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에서 인간 발달 연구를 시작했으며, 

그의 연구 결과는 발달심리학의 교과서가 되었습니다. 

미국 국립정신 보건연구원과 국립연구위원회에서 일했으며, 

미국 심리학회에서 수여하는 '뛰어난 과학자상'을 받았고, 

미국의학한림원 회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400여 편에 달하는 논문과 2권의 교재, 15권의 책을 쓴 제롬 케이건이 

국내 번역 출간된 책으로는 세 번째인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에서 

인간에 대한 지적 통찰을 보여줍니다.



저자는 인간을 완성시키는 12가지 요소로 언어, 지식, 배경, 사회적 지위, 유전자, 뇌,

가족, 경험, 교육, 예측, 감정, 도덕을 꼽았습니다.


1, 2장에서는 인간의 지식이 사건의 물리적 특성의 

표상(저자는 스키마라고 부르고, 다른 이들은 이미지라 부릅니다.)을 

단어와 결합시켜 수많은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이야기가 서술됩니다. 

이 네트워크의 연결 패턴은 아침부터 잠자리에 드는 시간까지 

대가족 구성원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접촉 패턴이 수시로 변하듯 환경에 따라 변합니다.


역사적 사건에 의해 형성된 맥락 때문에 사회이동의 용이성, 행동의 주요 수혜자로서 

개인과 공동체 사이의 균형, 불행의 원천 등이 바뀌었습니다. 

3, 4장에서는 맥락이 사람의 행동, 감정, 신념에 미치는 영향, 

특히 사회계층 범주를 특정 짓는 배경의 영향에 대해 자세히 살펴봅니다.


5, 6장에는 유전자와 뇌에 대해 알아봅니다. 

과학자들이 이 물질적 존재들에 대해 알아낸 수많은 사실들을 요약했습니다. 

이런 지식들이 쌓이면서 앞서 나왔던 훨씬 간단한 관점들이 더 복잡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일부 과학자들은 관찰 가능한 모든 결과에 선행하는 사건의 연쇄성을 

무시할 수 있는 결정론적인 힘을 유전자와 뇌의 상태에 부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특성들은 특정한 삶의 역사와 

현재까지 경험한 유전자와 뇌의 패턴을 결합해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7~11장에서는 사람에 대해 다룹니다. 

가족의 역할, 어린 시절 특성들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보존되는 정도, 교육의 기능, 

예측의 중요성, 신체적 느낌의 해석, 그리고 도덕성의 의미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12장의 주제는 도덕성으로 잡았습니다. 

좋은 것과 나쁜 것에 대한 관심은 호모 사피엔스를 정의하는 결정적 특성 중 하나입니다.

사물, 사람, 경험을 좋은 것, 나쁜 것,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것으로 

굳이 나누어 분류하는 존재는 인간밖에 없습니다. 

아동과 성인들은 상황에 상관없이 반드시 존중되어야 할 도덕적 원리를 갈망하지만 

사실 사람에게는 이것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상황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에서는 사회의 도덕률을 따르는 것이라 정의되는 

도덕적 행동과 자신의 개인적 양심에 충실한 도덕적인 사람을 구분해서 살펴봅니다.



한 사람의 사회계층, 문화, 역사적 시대를 특정짓는 배경은 

그 사람의 성격적 특성, 능력, 가치관, 그리고 사건의 해석 방식에 강력한 영향을 미칩니다. 

과학자가 증거를 만들기 위해 선택하는 절차적 세부사항 역시 이런 배경의 일부로 작용합니다. 

한 번 봐서는 현상의 일부만 드러날 뿐이죠. 

이렇게 영향을 주는 것에는 언어가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스키마라고 부르는 표상들은 인간이 머릿속에 

어떤 사건을 재창조하려 할 때 만들어지는 이미지의 토대입니다. 

비행기의 소리, 사포의 질감, 좀약의 냄새 등에 대한 스키마를 각각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스키마는 애쓰지 않아도 만들어져요. 

어떤 사물이나 행동이 특정 환경에서만 전형적으로 나타난다면 

그 환경의 특성도 원형 스키마의 일부가 됩니다. 

스키마 덕분에 우리는 익숙한 사건들을 빨리 알아보고, 익숙하지 않은 사건을 감지하고,

추상적 개념도 용이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간만 가지고 있는 두 번째 실재는 단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초의 원인은 두 나무 사이의 거리, 일출과 일몰 사이의 시간 간격, 

손가락이 손 위에 배열된 상태 등에 대한 스키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대 인류는 그런 것들을 기술하는 특별한 단어들을 발명했습니다. 

인간의 언어는 크게 세 가지 범주를 포함하는데, 

첫 번째 범주는 사람, 사물, 사건 등이 좋은지, 즐거운지, 적절한지 혹은 나쁜지, 

불쾌한지, 부적절한지 평가할 때 사용합니다. 

두 번째 범주는 관찰 가능한 사물, 사건, 혹은 그 물리적 특성에 붙여준 이름으로 구성됩니다. 

세 번째 범주에는 지식, 진리, 복원력, 정의, 숫자, 시간같이 

특정한 물리적 특성을 갖지 않는 추상적인 개념이 들어갑니다.



전 세계적으로 6000가지 정도의 언어가 존재하는데 

이 언어들은 여러 사건들을 서로 다른 의미론적 범주로 분류합니다. 

영어에서는 생쥐(mice)와 쥐(rat)에 각각 다른 단어를 발명해서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태국어 사용자들은 두 종이 크기 차이가 있음을 인식하지만, 

태국어에서는 두 종을 모두 한 단어로 지칭합니다. 

사람들은 화자와 청자 모두 관심이 있는 사실이나 개념을 소통하려고 단어를 발명합니다.


배경은 사건이나 문장이 어떤 네트워크를 활성화시킬지에 영향을 미칩니다.


한 공동체 안에서 대부분의 화자들이 갖고 있는 네트워크의 여러 특성을 보유하고 있는

단어를 의미론적 원형이라고 부릅니다. 

애틀랜타 중부에 사는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울새'라는 단어가 

새에 대한 의미론적 원형입니다. 반면 바닷가 근처에 사는 노르웨이 거주민들에게는 

'갈매기'라는 단어가 새에 대한 의미론적 원형입니다. 

하지만 새의 원형 스키마는 의미론적 원형과 다를 수 있습니다.


단어의 일차적인 용도는 정보를 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각의 기능은 경험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말은 우리를 깨우치고, 안심시키고, 우리에게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지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처음 마주하는 경험적 실체 속에 존재하지도 않는 

불확실성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과제는 일어났거나 일어날 만한 상당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사건에 대해 

기술하는 단어와 문장을 자연적 산물과 

상상의 경계를 넘지 않는 의미론적 발명과 가려내는 일입니다.




1장 언어에 대해 소개하지 않는 내용들도 많이 있습니다. 

단순하게 언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스키마와 단어의 특별한 속성들을 이해하게 되면서

더욱 깊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결과는 특정 배경 안에서 일어납니다. 

대상, 배경, 표적을 배제하고 어느 한 가지만 지칭하는 단어는 애매한 의미만 갖게 됩니다. 

그냥 내뱉는 말이 아닌 사회과학자들이 말하는 언어는 

무척이나 심오하고 조심스러움을 배울 수 있었어요.


몽테뉴의 <수상록>의 원제는 <에세(Essaisi)>입니다. 에세는 '시도'를 의미합니다. 

제롬 케이건의 첫 수상록인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가 

어떤 시도를 담았는지 읽으면서 생각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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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0-03-25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앗 북플 책장이 넘넘 좋네요~
 
트라이브즈 Tribes - 새로운 부족의 탄생이 당신에게 성공의 기회가 되는 이유
세스 고딘 지음, 유하늘 옮김 / 시목(始木)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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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트라이브즈(Tribes)는 우리 말로 부족이라고 풀이됩니다. 

부족이래서 아주 옛날 원시인들이 모인 집단을 말하는 것인가 했는데, 

<트라이브즈>를 읽어보니 뜻을 같이 하는 모임, 단체를 말하더라고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마케팅 구루인 세스 고딘 씨가 2008년에 쓴 책 

<트라이브즈>를 한국어판으로 새롭게 내놓았습니다. 

당시엔 시대를 앞지르는 면이 있어서,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오히려 현재에 더욱 유효합니다. 

그중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급변하는 국가이며 각종 분야에서 트렌드를 이끄는 한국에서

가장 유효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럼 어떤 내용이 있는지 볼게요.



부족(tribe)은 하나의 아이디어로 연결된 집단입니다. 

부족의 구성원들은 리더와 연결되어 있고, 동시에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수백만 년 동안 우리 인간은 하나 혹은 그 이상의 부족에 속해 생존해왔습니다. 

부족은 리더십을 필요로 하며, 한 사람 또는 더 많은 사람이 부족을 이끌기도 합니다. 

리더 없이 부족은 존재할 수 없으며, 부족 없는 리더 또한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부족에 들어가고 싶어 합니다. 

인간의 역사에서 강력한 생존 메커니즘이 바로 부족에 소속되어 

부족원들끼리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마음이 맞는 이들끼리 부족을 이루고자 하는 욕구는 일종의 본능입니다. 

또한 리더에게 이끌리고, 소속감에 기쁨을 느끼며, 

새로운 것에 대한 흥분과 설렘을 거부하기 어려운 것 역시 본능입니다.


"당신의 하루는 어땠는가?" 이 질문은 보기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자신의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일을 가장 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상에 엄청난 영향을 끼칩니다. 

이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며 나아가 세상을 바꾸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우리는 이단자(heretic)라 부릅니다. 

이단자들은 공고한 질서에 도전함으로써 

한 사람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사람들을 하나의 부족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공통의 관심사, 소통 방법'이 있으면 됩니다. 

소통 방향은 '리더가 부족에게, 부족이 리더에게, 부족원이 부족원에게, 

부족원이 외부인에게'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리더는 '공유된 관심사를 열정적인 목표와 변화에 대한 열망으로 전환하기, 

부족원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도구 제공하기, 

부족을 컨트롤하여 부족의 규모를 늘리고 새로운 부족원을 영입하기'의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어떤 전략을 최대화해야 좋을지 알아내고 결정해야 합니다. 

3가지 전략 중 첫 번째와 두 번째 전략이 부족의 발전에 항상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부족은 물건에 관한 것이 아니라 연결과 소통에 관한 것입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당신은 당신보다 훨씬 큰 무언가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고요. 

이미 당신의 주변 사람들 모두 이 사실을 알고 있답니다. 

당신이 이끌 준비가 되어 있다면, 그들은 당신을 따라갈 것입니다. 

당신을 가로막는 것은 오직 당신의 두려움입니다. 

이단자가 되려면 반드시 믿음이 강해야 합니다. 

그러면 현재 상황에 도전하고, 위대해지기 위해 대담하게 행동하며, 

진실로 존재하게 됩니다. 

"가장 쉬운 일은 반응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쉬운 일은 응답하는 것입니다. 

가장 어려운 일은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입니다."라고 유명 작가이자 강연가인 

지그 지글러가 말했듯, 무언가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바로 리더입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무시하는 일에 뛰어듭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반응해야 하는 사건들을 일으킵니다. 그들은 변화를 만듭니다.



소규모 운동을 만들어내는 핵심 요소는 5가지의 해야 할 일과 

6가지 원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선언하고, 

추정자들이 당신과 쉽게 접촉할 수 있도록 하며, 

추종자들이 서로 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돈이 운동의 요점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진행 상황을 기록해야 합니다. 

유일한 선택지는 투명성이고, 당신의 운동이 당신 자신보다 커져야 하며, 

조급함은 버리고, 현재 상황과 비교될 때 혹은 다른 방향으로 밀고 나가라는 

압력이 들어올 때 방향은 더 명확해집니다. 

또한 외부자들을 배척하고, 다른 사람들을 끌어내리려 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면 됩니다.


리더는 태어나지 않으며, 스스로 이끌기로 결심한 사람들입니다. 

저자가 만난 모든 리더는 선택을 했고, 그들은 그 선택을 확신했습니다.




<트라이브즈>는 책을 읽는 이에게 리더가 되라고 말합니다. 

더 많은 리더가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리더인 당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라죠. 

솔직히 리더라는 이미지는 카리스마가 동반되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들은 리더가 되겠다고 꿈꾸지도, 고려하지도 않습니다. 

리더는 태어날 때부터 리더인 면모를 갖췄다는 생각 때문이죠. 

하지만 작가는 태어나서부터 리더는 없다고 합니다. 

그들은 단지 선택을 했고, 그 선택을 확신했기 때문에 나아갈 수 있었대요.


공통의 관심사와 소통을 이루는 부족을 이끄는 리더를 꿈꾼다면 

<트라이브즈>에서 용기를 얻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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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냥 꼰대로 살기로 했다 - ‘요즘 것들’과 세련되고 현명하게 공생하는 생존의 기술
임영균 지음 / 지식너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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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90년생, 꼰대, 아재, 요즘 것들, 생소한 단어 있나요? 

매체에서 많이 언급한 단어들이라 완전 생소하진 않습니다. 

전 이 중에서 꼰대란 말에 불편함을 느끼는 어른이죠.


지금 세상은 밀레니엄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가 오고,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어요. 

그 안에서 기성세대는 조연으로 남지 못하고 '꼰대'라는 이름의 적으로 묘사되고 있어요.

과연 꼰대는 사회의 필요악이고, 밀레니얼의 눈치를 보면서 가만히 있어야 할 존재일까요? 

<나는 그냥 꼰대로 살기로 했다>에서 그에 대한 가치나 존재를 재조명해봅시다.



우리는 사회가 만들어 놓은 개념에 쉽게 동화됩니다. 

그리고는 그 개념이나 프레임 안에 우리의 생각을 가두죠. 

남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에 쉽게 동조하는 경향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비판적인 시선으로 왜 꼭 그래야만 하는지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습니다. 

'꼰대'라는 말 때문에 알게 모르게 선배나 상사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세뇌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원이 어떻게 되었든 지금은 회사나 사회에서 

고압적이거나 고집이 센 누군가를 비하나는 의미로 꼰대가 사용됩니다. 

여기까지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아요.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이제는 조금만 쓴소리를 하거나 자신과 다른 생각을 주장하면 

쉽게 꼰대라는 이름으로 매도됩니다. 

꼰대는 이 시대 직장인들이 기피하는 단어 1순위가 되었습니다.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잘못된 부분에 대한 지적이나 조언이 필요할 때도 

꼰대 소리를 들을까 봐 눈치를 보면서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일도 있습니다. 

물론,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다고 배려하지 않거나 공과 사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판단하는 사람들은 지탄받아야 마땅하지만, 

선배라서, 상사라서, 팀장이라서 그 자리에서 해야 할 말, 필요한 말을 하는 것까지 

같은 범주로 싸잡아 비난하는 행동은 피해야 하지 않을까요?


꼰대도 한때는 요즘 것들이었습니다. 

꼰대가 한때 요즘 것들이었다는 말을 뒤집으면 요즘 세대들도 언젠가는 꼰대가 됩니다.

고로 지금 내가 조롱하는 대상은 미래의 내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의 자리에서 그 사람이 입고 있는 옷을 입어 보기 전까지 

그 사람의 입장을 100% 이해하지 못합니다. 

부모가 되기 전까지는 부모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리더가 되기 전까지 리더가 지닌 책임감의 무게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마음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면 머리로라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 봅시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마음에까지 닿지 않을까요?



'따뜻한 꼰대'에게 필요한 네 가지 마음으로 

첫째, 내 입장과 이익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둘째,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하고 실천하는 마음이 필요하며 

셋째, 자존심을 내려놓고, 사람에 대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한 말과 행동이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사랑이란, 상대방이 원치 않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따뜻한 꼰대가 되기 위해 무엇을 빼야 할까요? 

업무 지시는 구체적이고 명확해야 합니다. 

서로 다른 해석이 가능하거나 오해의 여지가 있으면 안 됩니다. 

목적과 목표, 업무 범주 및 핵심 과제, 기대 사항을 지정해 줍니다. 

업무 지시를 불분명하게 하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처음의 지시 사항을 중간중간 바꾸는 것입니다. 

메모는 일을 지시받는 사람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지시하는 사람도 

내가 어떤 일을, 어떻게, 언제까지 하라고 지시했는지 메모해 두어야 합니다. 

결과만 가지고 판단하거나 책임 회피도 빼야 합니다.


일단 선택했다면 그 안에서 최선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비록 그것이 최상이 아닐지라도 최선을 찾으려는 노력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꾸기 때문이죠. 

자신이 선택한 회사라는 식당에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에게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싶대요. 이왕 식당에 들어갔으면 맛집이냐고 묻지 마세요. 

어리석은 질문입니다. 대신 그 식당 안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찾아봅시다. 

분명 그 안에는 내 입맛에 맞는 음식이 있습니다. 

정 없다면 내가 가진 기대치를 점검해 봅시다. 

그전보다 좀 더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집이 맛집인지 아닌지는 나 스스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와 미안합니다가 요즘은 더욱 실종되었습니다. 

그런 말이 안 나오는 시대가 아니라 그런 일이 있어도 

사과와 감사의 말을 하지 않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베푸는 배려나 관심에 "고맙습니다"라고 말해봅시다. 

"고맙습니다"에는 인정과 보상의 의미가 담겨 있어요. 

인정과 존중은 인간의 고차원적인 욕구인데 

이 욕구를 충족시키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노력과 번거로움에 대한 나의 인정이며 물질적인 보상보다 

더 큰 의미를 전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 책임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는 

겸손과 인정의 표현이자 모든 걸 극복하고 다시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입니다.

지금 당장 자존심이 상하더라도, 그것을 발판으로 

더 나은 나와 마주할 기회를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입니다.


일반적으로 조직 내 선배, 상사, 팀장이 되고 경험이 쌓일수록 

그 경험 안에서 판단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쌓아 온 경험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 경험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요즘 세대들이 살아온 세상은 전혀 다르고 그 안에서 쌓인 경험도 전혀 다릅니다. 

시간도 흐르고, 상황도 변했어요. 

과거의 경험이 현재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데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어요. 

그 안에는 필히 누군가의 희생과 노력이 담보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 나아가 그 고마움과 감사함을 되돌려 줄 수 있는 

인성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빛이 납니다. 

그런 것을 아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일 잘하는 사람보다 더 중요하고 

요즘 시대 더 필요한 역량이 아닐까요.




<나는 그냥 꼰대로 살기로 했다>는 꼰대로 사는 저자가 꼰대의 입장에서 

꼰대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꼰대를 옹호하는 게 아닙니다. 

꼰대라서, 상사라서, 나이가 많아서 다 해도 괜찮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알고 보면 짠한 꼰대들의 사정과 함께 

요즘 세대가 이해할 만한 공생의 방법을 고민하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꼰대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좀 더 나은 꼰대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런 꼰대를 저자는 '따뜻한 꼰대' 즉, '따꼰'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진정성 있는 한마디를 날릴 수 있는 꼰대, 따꼰이 될 준비가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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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고등학교 자퇴할래요
김라영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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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생각해 본 적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내 일이 될 거라고는 생각 안 하고 살지요, 저자처럼요. 

모범생이었고 자랑이었던 아이가 자퇴한다고 하면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겠죠. 

이제까지 큰 문제없이 잘 크고 잘 따라준 아이가 그런다면 

더욱 지옥에서 사는 것 같을 겁니다. 

강남에서 살고, 강남에서 학원을 운영했던 저자의 이야기, 

<엄마, 나 고등학교 자퇴할래요> 한번 보겠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1학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딸아이가 고등학교 자퇴를 선언합니다. 

이미 아빠와는 이야기가 끝났다고 합니다. 

엄마인 저자는 상의도 없이 통보하는 식으로 말하는 이 일에 순간 멘붕이 올 수밖에 없었어요. 

저자는 자퇴를 말한 큰 딸 아래로 중학생, 초등학생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며, 

과외 선생, 학원 인기 강사, 강남의 학원 원장으로 성장한 워킹맘이기도 했습니다. 

결혼 이전부터 십 대 청소년들을 수십 년간 가르쳐 왔고, 가르쳤던 저자에게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곤 생각도 못 했지요. 

자퇴 선언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저자는 지독한 마음고생과 

자궁 내 혹으로 인해 위험한 고비를 겪으며 마음을 내려놓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멈추면 비로소 하나씩 보이기 시작한 것들을 

<엄마, 나 고등학교 자퇴할래요>에 적었습니다.



자퇴 후 딸과 엄마가 좌충우돌 생활이 2장에 나옵니다. 

자퇴할 때 생각했던 것들이 실제 계획했던 대로 안 되고, 

그로 인해 아이는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렇게 다시 갈등은 시작됩니다. 

엄마의 잣대로 정해진 행복의 길을 가지 않는 아이라 더 위태해 보여 

불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아이의 행동에 제약을 가하고, 

아이는 그런 엄마의 행동을 뿌리칩니다. 서로의 가슴에 생채기가 생기고 멈이 들죠. 

경험이 없는 첫아이라 실수투성이고, 아이와 함께 가슴 앓이를 겪습니다. 

서툴러도 시행착오를 겪어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단념할 수는 없는 게 모성애이니깐요. 그렇게 다시 화해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로 합니다.


3장부터는 큰 딸의 어린 시절이 나옵니다. 

엄마가 하자는 대로 잘 따라오고, 잘 해내서 더욱 자랑스러웠던 딸이었습니다. 

첫아이를 입학시키고 학교의 수많은 학부모 활동을 보며 놀랐대요. 

엄마들의 시간 봉사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한 부모 가정이나 조부모 가정에 대한 배려도 없으니깐요. 

그나마 지금은 전문 인력을 사용하는 등으로 점차 나아지고 있으니 다행한 일입니다. 

체험학습도 엄마들의 커뮤니티에서 조를 짜서 진행하고, 

영재교육원 준비부터 중학교 입시 수행 역시도 엄마들 주도로 하는 것을 보며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만 할 뿐 말을 할 수는 없었답니다. 

특히 고등학교 준비하는 중3 때 

딸아이와 예전 초등 영재 교육원에 같이 보낸 엄마에게서 연락이 왔대요. 

중3 기말고사 이후 논술 수업과 인문과학 독서록을 대비한 그룹 수업을 한대서 

참여를 했답니다. 딸아이를 비롯한 네 명의 여학생이 꾸려졌는데, 

강남의 내로라하는 전교권 학생들이었대요. 

엄마들은 아이들을 위해 대치동 입시 학원 커리큘럼들을 모두 꿰고 있고요. 

일주일 내내 빼곡히 아이들의 학업 스케줄이 정해져 있었으며, 

명절이 낀 연휴나 학교 재량 수업일 등으로 적게는 3~4일, 많게는 일주일 휴일이 생기면

그 기간에 단기 특강을 찾아 아이들 스케줄에 넣는 열성을 보이는 엄마들이었습니다. 

같이 할 시간을 정하는데 결국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어 일요일 새벽 6시로 정해졌다네요.


이렇게만 읽으면 엄마들 때문에 휘둘리는 아이들이 불쌍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저자는 단순하게 너무한다고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그 부모 세대가 그렇게 치열하게 공부했고 그래서 지금의 기득권을 가졌습니다. 

앞으로의 미래도 같다는 보장은 없지만, 

학부모도 아이들도 자신의 의지에 맞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죠. 

유행가처럼 피, 땀, 눈물 없이 얻어지는 것이 없다고 믿는 기성세대의 가치관도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학생 자신도 원하고 갈등 없이 잘 받아들여지면 

그들의 목표에 다가가는 방법이 되고 든든한 조력자가 됩니다. 

판검사가 되고 과학자가 되고 의사가 되는 최고 엘리트 코스는 

공부 천재가 하늘에서 뚝 떨어져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을 넘는 비범한 노력과 시간 투자가 만드는 자리입니다. 

스스로 겪어보지 않고 비난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입니다.


이런 거 저런 거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잡기 위해선 

자신만의 철학과 힘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살아남습니다. 

경쟁을 뛰어넘는 온리 원(only one)이 되도록 미래도 아이가 직접 그리게 해야 합니다.

적성과 흥미는 다릅니다. 

적성은 어떤 분야의 재능이라 남들과 동일 선상에서 같이 달려 

누구는 죽을 만큼 힘들게 일해도 얻는 성과가 없지만, 

누구는 아주 적은 노력으로도 훌륭한 성과를 남깁니다. 

본인에게 딱 맞는 옷, 편한 옷처럼 일에서도 편한 일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입니다. 

반면에 흥미는 말 그대로 관심사입니다. 

보는 것이 즐겁고 하는 것이 즐겁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다면 

그것은 취미 생활에 불과한 것입니다. 

적성과 흥미에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전문성이 생깁니다. 

진료 교육의 핵심은 적성과 흥미와 동기 부여, 이 세 가지를 고루 갖추는 것입니다.



저자는 아이의 잘나가는 학교생활을 자신과 동일시하며 즐거워했대요. 

아이가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나가려 하자 절망했답니다. 

아이 인생의 흠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내 인생의 흠이라고 생각했고, 

아이에게 인생을 이래라저래라 말해놓고 내 뜻대로 되지 않으니 

화가 나고 불안하고 우울하고 좌절한 것이래요. 

아이는 엄마의 분신이 아닙니다. 아이는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주인입니다. 

자신의 인생에 책임을 지고 살아갈 권리가 있는 하나의 인격체입니다. 

어느 누구라도 다른 이에게 인생을 이래라저래라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을 낳아준 부모라도요. 그동안 저자는 얼마나 잘못 생각하고 살았는지 깨닫고 

자신의 인생을 살기로 했습니다. 다른 누구의 무엇도 아닌 오직 나 스스로의 인생을요.

엄마의 역할은 아이가 스스로 선택한 인생에 관해 조언하고 격려하며 

사랑하는 것뿐입니다. 참고 견디는 인내가 아닙니다. 

아이가 잘 헤쳐 나가면 그 누구보다 크게 기뻐하며 손뼉을 쳐 주고, 

실패하면 돌아와 쉬며 위로받을 따뜻한 쉼터가 되어 주기만 하면 됩니다. 

언제라도 사랑으로 지켜만 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게 아이의 인생은 아이가 살도록 해야 합니다.


엄마들의 함정은 내 아이가 되리라고 믿고 있는 것이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이란 협소한 틀에 갇힌 착각이란 것입니다. 

공부를 잘하고 사회성이 좋고 엄마가 원하는 대로 말을 잘 듣는다고 

성공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바로 핵심을 제대로 짚는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아이의 성공을 원한다면 그 성공이 무엇일까요? 아이가 돈을 잘 벌기를 원하는 건가요?

아이가 사회적으로 훌륭한 위치에 올라가기를 원하는가요? 

아이가 유명해지기를 원하나요? 그것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요? 

아이를 위한 것인가요? 아니면 그런 훌륭하고 성공한 자녀를 두고 싶은 

나를 위한 것인가요?




어느 날 고등학교를 자퇴하겠다는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저자는 주위를, 책을 찾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어떤 책에도 자퇴한 아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없었대요. 

성공한 자녀 교육서만 있고, 거기에만 관심이 있지, 

정작 돌발 상황에 관한 이야기도, 자녀를 키우는 엄마의 성장 이야기도, 

아이와 함께 그리는 미래도 없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아이의 방황을 지켜보면서 스스로 그 기록이 되기로 결심하고, 

스스로의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답니다. 

그렇게 나온 <엄마, 나 고등학교 자퇴할래요>는 

저자의 바람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같은 학부모로 더욱 값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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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아웃사이더의 심리학
다니엘 스미스 지음, 김현경 옮김 / 마리서사(마리書舍)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프로이트, 대부분 알고 계시죠? 

우리는 프로이트가 내놓은 개념들 덕분에 세상을 다르게 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무의식, 자아, 정신과 의사의 소파, 남근 선망 등의 

단어를 알고 있고, 들어본 경험 역시 그 때문입니다. 

프로이트가 말한 것들을 지금에서 보면 안 맞는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TV, 음악과 문학에 그의 생각이 많이 스며 있고, 

수많은 강의 프로그램과 수많은 책들에서 프로이트가 언급됩니다. 

프로이트는 그 이름 자체가 형용사와 같은 위상을 가지고 있지요. 

<프로이트 : 아웃사이더의 심리학>을 통해 이런 프로이트의 생애와 생각을 정리해봅시다



프로이트 인생의 주요 사건이 맨 먼저 나옵니다. 

1856년 5월 6일 장남으로 태어나 1886년 결혼하고, 슬하에 3남 3녀를 두었으며 

<실어증의 이해>, <히스테리 연구>, <꿈의 해석>, <농담과 무의식의 관계>,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 <히스테리아에 대한 분석의 단편>, 

<5세 소년의 공포증 분석(논문)>, <강박적 신경증 사례 고착>,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유년의 기억>, <토템과 터부>, <미켈란젤로의 모세상>, 

<나르시시즘 소고(논문)>, <정신 분석학 운동의 역사>, <애도와 멜랑콜리아>, 

<유아신경증의 역사>, <쾌락 원리 너머>, <집단 심리학과 자아 분석>, 

<자아와 이드>, <자전적 연구>, <환상의 미래>, <문명 속의 불만>, 

<신 심리 분석 개론 강좌>, <왜 전쟁에 반대하는가?>, <모세와 유일신 사상>을 출간했고,

1939년 9월 23일 사망했습니다. 사후 미완성작 <정신 분석학 개요>가 출간되었습니다.


지기스문트 슐로모 프로이트는 

오스트리아-헝가리의 일부였던 모라비아의 프라이베르크라는 도시에서 태어났습니다.

(프라이베르크는 현재 체코공화국의 프라이버를 가리킵니다.) 

그는 양모 상인 야콥 프로이트와 아말리아 나탄손 사이의 첫아이였어요. 

아버지의 사업이 기울자 가족은 빈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유대인이었던 프로이트는 이방인의 느낌을 받았으며, 

1차 세계대전을 겪고 뒤를 이은 경제 및 사회 혼란으로 심각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920년대 말에 유럽에서 반유대주의 감정이 급증하면서 

프로이트의 사회적인 입지는 좁아졌고, 결국 가족들과 함께 런던으로 이민을 가서 

그곳에서 마지막을 맞이했습니다.


프로이트가 진행한 모든 연구의 핵심은 무의식 또는 잠재의식이라는 개념입니다. 

무의식의 본질을 분석하고 이해하려는 그의 시도는 

우리 자신에 대한 이해와 우리가 더 넓은 세계에서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꿔 놓게 됩니다. 

물론, 프로이트가 무의식의 존재를 처음 인식한 사람은 아니지만, 

최초로 주류 학계가 잠재의식을 과학적인 현실로 인정하게 한 사람입니다. 

프로이트는 정신을 의식, 전의식(대부분의 시간 동안 잠재되어 있지만 

쉽게 의식할 수 있는 모든 아이디어와 기억), 

무의식(보통은 의식적으로 접근할 수 없지만 우리 행동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욕망, 충동, 희망)이라는 세 가지 영역으로 분명하게 나눕니다. 

이것은 소위 빙산 모델을 이용하여 흔히 설명되어 온 정신에 대한 상상입니다. 

빙산의 일각만이 수면 위에 보이듯이 이 모델에서 우리는 의식만을 '봅니다'. 

정신의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는 영역은(즉, 전의식과 무의식) 

수면 아래에 잠겨 '보이지 않게' 됩니다.


프로이트는 1923년 <자아와 이드(논문)>에서 자아, 초자아, 이드의 개념을 소개했습니다.

이들은 생리학적 실체라기보다 이론적인 구조물입니다. 

이드(id=무의식)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원하는 것들이 있는 곳이고 

리비도(성적인 본능, 성적인 충동)가 머무는 영역입니다. 

이드는 즉각적인 쾌락의 충족을 추구하며 그에 따라 고통도 회피합니다. 

이드와 대조되는 것은 초자아(자아 ego는 라틴어에서 '나'로 번역됩니다)입니다. 

초자아는 우리 안에서 더 큰 사회의 기준을 반영하는, 

자기비판적이고 도덕적인 부분으로 볼 수 있으며 우리 양심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드는 우리에게 본능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반면 

초자아는 우리가 사회의 구조물 안에서 우리 자신에게 허용할 수 있는 경계선을 제시합니다.



오늘날 프로이트를 가장 널리 알려지게 만든 책은 <꿈의 해석>일 것입니다. 

프로이트는 꿈은 자기에 대한 지식의 근원이며 치료 효과가 있다는 

플라톤의 주장을 즐겨 인용했습니다. 

프로이트는 꿈이 과거를 엿보게 하고 

잠재의식을 향한 창문을 여는 기능을 한다고 보았습니다. 

나아가 우리가 꾸는 꿈의 내용이 사소하지 않고 

우리의 무의식적인 정신을 차지하는 심오한 문제를 가리킨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 어째서 <꿈의 해석>이 그토록 중요한 텍스트가 되었을까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가 깊은 잠에 빠져 우리의 의식적인 정신이 쉬고 있을 때 

발생하는 꿈이 무의식의 반영이라는 과학적인 근거를 

처음으로 설득력 있게 주장한(분명하게 논란을 일으킨) 사람이 프로이트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또한 꿈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최초의 기본 원칙들을 내놓아, 

이전에는 무질서만이 만연했던 곳에 일종의 질서를 부여했습니다.


그의 개념들 다수가 불신을 받고 그 오류가 드러났지만 무의식의 역할을 밝혀냈으며, 

그의 꿈 해석은 온전한 스토리가 아니지만, 그는 우리의 꿈이 

잠재된 정신적 과정을 알아보는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가 성 충동(이후에는 죽음 충동까지)의 역할을 과대평가했을지 몰라도 

주요한 정서적인 충동이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간단히 말하면, 프로이트는 오류를 범했지만 언제나 모두 틀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꿈이 우리 내면의 삶의 비밀을 모두 드러내지 않는 것처럼, 

자아, 이드, 초자아의 상호 작용으로 우리의 행동을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프로이트가 촉발시킨 아이디어들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구조적으로 스며들었습니다. 

그것들은 우리의 언어, 예술, 문화에 영향을 주고, 결국 우리의 마음속에 저장됩니다. 

누군가 말실수를 하거나, 거대한 남근 같은 건물이 세워지거나, 

젊은 여성이 자기 아버지뻘 되는 나이 든 남자의 팔에 안겨 술집에 들어갈 때, 

프로이트의 이름이 스쳐 지나갑니다.




<프로이트 : 아웃사이더의 심리학>의 구성은 독특합니다.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의 프로이트 일생을 다룬 전기문 형태도 아니고, 

그의 심리와 철학의 업적을 다룬 과학책 형태도 아닙니다. 

2~3장의 제목에 맞는 프로이트의 이야기를 서술한 구성입니다. 

'전쟁에 대한 프로이트의 견해'에서 프로이트의 편지, 말, 논문, 책에서 드러난 

전쟁에 대한 프로이트의 견해를 알 수 있고, 프로이트와 종교, 제자들과의 불화, 

자기 방식대로 죽기 등에서 프로이트의 다른 행동, 생각도 엿볼 수 있습니다. 

<프로이트 : 아웃사이더의 심리학>을 통해 프로이트가 평생에 걸쳐 소개한 

다양한 심리 용어와 심리철학을 배울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인간 프로이트의 모습도 나타납니다. 

그의 성격, 영감, 동기, 아이디어와 기법들도 들어있습니다. 

프로이트가 궁금하다면, 그의 책을 읽어보기 전에 읽어볼 책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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