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뒤카스의 선택, 그린 다이닝 - 채소, 과일, 곡물, 씨앗 … 비로소 식탁의 주인공이 되다
알랭 뒤카스.로맹 메데.앙젤 페레 마그 지음, 정혜승 옮김 / 팬앤펜(PAN n PEN)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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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들어 있는 알랭 뒤카스는 누구일까요?

<알랭 뒤카스의 선택, 그린 다이닝>의 저자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3개의 별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총 21개의 별을 받은 세계적인 요리사라고 합니다.

또한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궁전에 식당을 연 최초의 요리사이지요.

정말 명성이 대단한 분인데요, 그분이 선택한 그린 다이닝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알랭 뒤카스의 선택, 그린 다이닝> 볼게요.



<알랭 뒤카스의 선택, 그린 다이닝>은 

봄/여름/가을/겨울로 구분되어 요리를 소개합니다.

땅총나무, 곰보버섯, 곰파 파우더, 루바브, 캐슈너트 레몬 크림, 

쐐기풀, 귀리, 카르다몸, 뿔나팔버섯 등처럼 

한국인인 우리가 보기엔 생소한 식재료들도 있지만, 

시금치, 완두콩, 무화과, 깨소금, 아몬드 소스, 복숭아, 딸기, 

가지, 배, 근대 잎, 햄프 씨드, 석류, 홍시 등 

우리도 사용하는 식재료들이 조화롭게 사용됩니다.

<알랭 뒤카스의 선택, 그린 다이닝>에는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데요.

딥·스프레드·절임, 전식, 주요리, 디저트, 음료, 

그 밖의 조리로 구분해서 책 마지막에 찾아볼 수 있습니다.

딥·스프레드·절임에는 술, 절임, 요거트, 페스토, 퓌레, 피클 등으로 

반찬 혹은 소스 같은 느낌으로 생각하면 되고요.

전식은 주요리 전에 먹는 애피타이저 같은 느낌의 음식으로 

퓌레, 샐러드, 찜, 팔라펠, 캐비어 등을 알려줍니다.

주요리에는 소스, 샐러드, 피자, 타르타르, 채소 바비큐, 

구이, 수프, 음료, 카르파치오, 찜, 미네스트로네 등 

프렌치 퀴진의 거장다운 다양하고 색다른 요리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기존 요리책처럼 사진과 번호로 요리방법을 알려주기 보다 

재료와 요리시간과 준비 시간을 알려주고, 글로 설명을 다합니다.

더불어 생소한 식재료와 이름에 대한 설명은 오른쪽에 있습니다.

또한 계절에 알려준 요리법으로 완성된 요리를 

플레이팅한 사진이 특히 인상 깊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이라 총 4장의 플레이팅 사진이 있습니다.



색감이 이쁘고, 이름은 더 예뻐서 과연 어떤 맛이 날까 궁금해요.

특히 우리가 사용하는 익숙한 식재료를 가지고 

다르게 요리하는 것을 보면 더욱 어떤 맛일지 궁금합니다.




온전히 채소로만 구성된 식단에서도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채식은 어렵고 맛도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알랭 뒤카스의 선택, 그린 다이닝>에서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채소로 요리를 한다는 것은 조금은 번거롭고 어려운 일일 수 있지만

새로운 표현 방식을 익히는 일일 수 있습니다.

채소를 단순히 데치고, 찌고, 생으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조하고, 추출하고, 발효하고, 조합하는 등의 

다양한 기술과 조리 방법을 거치게 되면 채소 요리는 더욱 맛이 살아납니다.

그렇다고 어려운 요리는 아니니까 걱정 말라고 저자는 말하네요.

정말 글을 읽어보면 크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그린 다이닝, 한번 도전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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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티드 - 당신이 누른 ‘좋아요’는 어떻게 당신을 조종하는가
브리태니 카이저 지음, 고영태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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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자 브리태니 카이저 씨는 2016년 트럼프 대선 승리의 유력한 배후로 지목된 

영국 데이터 분석 기업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서 사업개발 이사로 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SNS 사용자들의 사상, 정치 성향, 성생활 등 

민감한 개인 정보가 광범위하게 수집되어 정치공작과 여론조작에 활용되는 것을 목격했지요.

처음 입사할 때와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회사에서 문제가 있음을 인식하게 되고, 

데이터 산업의 비윤리적 관행을 고발하는 내부고발자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데이터 권리가 기본 인권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개인의 디지털 자산 권리 보호를 위한 법률 개혁을 추진하는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알려주는 데이터 조작의 세계, <타겟티드>에서 알아보겠습니다.



SCL은 1993년 설립되었으며 지금까지 선거를 200회 이상 치렀고, 

전 세계 50여 개 국가에서 국방·정치 및 인도주의적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저자가 알렉산더 닉스를 만났을 때 SCL 그룹에서 11년째 일하고 있었으며, 

미국에 진출해 입지를 다져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닉스의 단기 목표는 2014년 11월에 실시되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가능한 한 여러 후보들을 끌어모으는 것이었고, 

한발 더 나아가 미국 대통령 선거를 포함해 

미국 전체 선거 비즈니스 시장을 장악하는 것입니다.

그는 SCL 그룹으로 정치 자문 업무가 몰려들어 이를 전담할 새로운 회사를 만들었는데,

이 새로운 회사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입니다.

닉스는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영업을 시작한 지 1년도 안 되었지만 

혁명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으며 세계가 주목하는 회사라고 말합니다.

닉스가 생각하는 혁명은 빅 데이터 분석입니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데이터베이스는 18세 이상의 미국 내 모든 개인들에 대한

2000~5000개의 데이터 포인트(데이터 안에서 규명할 수 있는 요소)를 담고 있었습니다.

또한 지난 수년 동안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모회사인 SCL 그룹은 

행동심리학의 방법론을 활용해 사람들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그들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메시지를 보낼 타겟을 정확히 알아내는 방법과, 

그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야 하는지, 그리고 정확히 어느 부분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를 확실히 알고 있었습니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데이터 과학자들은 모든 수단을 활용해 

'마이크로타겟팅' 기법으로 사람들을 한 명씩 개별적으로 겨냥해 

그들이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투표하고, 행동하도록 조종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미국의 여러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저자에게 입사를 권하고 

저자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과 정반대에서 활동하는 정치인의 선거를 돕지만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을 거라 믿으며 함께 일하게 됩니다.



저자가 속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는 나이지리아 선거운동, 트럼프 선거운동, 

브렉시트 등에 관여하며 사람들의 예측을 뒤엎는 결과를 보여주었고, 

관련된 연구가의 폭로에서 비밀이 밝혀집니다.

그에 따른 회사의 대처가 저자를 실망시켰고, 

결국 저자는 퇴직을 권유받고 그만두게 됩니다.

닉스는 데이터 유출에 관련해 청문회에 서게 되고, 

그때의 대답은 저자를 더욱 실망과 당혹게 만듭니다.

결국 저자는 내부고발자가 되어 글로 사실을 알리고 있습니다.




영국 의회에서 일반 개인정보보호법을 제정하는 데 기여를 한 저자는 말합니다, 

'당신의 데이터를 소유하라'고요. 

트럼프의 경우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지만 뮬러 특별검사의 의회 증언을 통해 

트럼프를 물러나게 하면 체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페이스북은 일부 정책을 변경했으며, 50억 달러의 벌금도 부과 받았습니다. 

브렉시트 지지자들은 데이터 보호법을 위반하고 선거자금 지출 규정을 어긴 것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와 SCL 그룹은 해체됐습니다.


빅 데이터, 트럼프, 페이스북은 민주주의를 무너트렸습니다. 

이제 우리에겐 기회의 창의 열렸고, 선택은 우리의 몫입니다. 

데이터는 일단 밖으로 빠져나간 뒤에는 되돌려 받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생태계가 고칠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되기 전에 

데이터에 대한 우리의 권리와 변화를 요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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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과일 레시피 - 아직까지 누구도 다루지 못했던 대한민국 사계절 과일 요리
김윤정 지음 / 팬앤펜(PAN n PEN)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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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과일 먹었나요? 편식이 심한 사람이라도 과일은 대부분 먹죠. 

특별히 알레르기나 식감 때문에 몇 개의 과일 종류를 싫어하는 경우가 있지만, 

과일은 하나도 못 먹는 사람은 없습니다. 

게다가 서구식 식습관이 대중화되면서 식사 후 과일을 먹는 것이 보편화되었지요. 

그래서 매 끼니마다 과일을 먹진 못해도 하루에 한 번쯤은 과일을 먹기 마련입니다. 

<계절 과일 레시피>에서 매일 먹는 과일이지만 누구보다 맛있고 건강하게, 

아름답고 기분 좋게, 두고두고 즐기는 요리법을 알려줍니다. 한번 볼게요.



요즘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과일을 볼 수 있어서 

언제 이 과일이 나오는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제 조카도 겨울에 딸기가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제철 과일이라는 글자가 무색해지는데, 

그럴 때일수록 제철 과일이 건강에 더 좋은 건 다들 알고 있을 겁니다. 

언제 이 과일이 나오고, 언제 이 과일이 맛있는지 

'한눈에 보는 과일 달력'으로 확인하세요.


과일은 껍질째 먹는 종류가 많아서 과일 세척에도 신경이 쓰이기 마련인데, 

<계절 과일 레시피>에서 베이킹소다 또는 식초로 씻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더불어 과일 보관하는 방법과 신선 보관을 돕는 용기를 추천해요. 

도시락용 과일로는 갈변이 잘 되는 과일보다 

갈변이 잘되지 않는 과일이 좋으니까 참고하세요. 

과일 청 제대로 담그는 요령과 과일 잼 맛있게 만드는 방법도 배울 수 있어요. 

과일 맛 2배 살리는 재료는 알아두면 요긴하지요. 

과일 손질을 돕는 도구도 실려 있으니 확인하세요.


더불어 라코타 치즈/파이 반죽/타르트지/통곡물 타르트지/파운드케이크 요리법도 

글과 사진으로 있습니다. 

이 요리법을 활용한 <계절 과일 레시피>도 있으니까 더욱 요긴하네요.



<계절 과일 레시피>는 봄/여름/가을/겨울로 나눠 제철 과일을 소개합니다. 

봄에는 딸기, 토마토, 매실이 있고, 

여름엔 복숭아, 살구, 참외, 멜론, 수박, 포도, 베리, 체리, 영귤을 있으며, 

가을엔 사과, 배, 감, 무화과, 석류, 유자가 있고, 

겨울엔 시트러스계로 귤, 레몬, 오렌지, 자몽을 같이 알려줍니다.


딸기를 이용한 계절 과일 레시피가 차례로 나오는데요. 

샐러드, 요거트, 플래터, 포리지, 수프, 샌드위치, 토스트, 피자, 

이탈리아 전채요리인 브루스케타, 롤, 크레이프, 티라미수, 구이, 조림, 그라탱, 

케이크, 모히토, 스무디, 주스, 에이드, 청, 라테, 차, 레모네이드, 잼, 콤포트까지 

흔히 아는 레시피부터 처음 본 레시피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딸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토마토소스와 많이들 담그는 매실 장아찌,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복숭아 베이컨 말이와 복숭아 월남쌈,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살구 복숭아 주스와 자두 복숭아 소르베, 

과일과 한식이 만난 참외 냉국,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료인 멜론 파인애플 스무디,

보기만 해도 시원한 수박 오이 샐러드, 

레드 와인에 과일이나 탄산수, 허브 등을 섞어 차갑게 마시는 

향긋하고 도수가 낮은 알코올음료인 거봉 상그리아, 

상큼해서 침이 고이는 베리베리 샐러드,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체리 복숭아 잼과 체리 와인 조림, 

이런 사과요리는 처음인 사과 고구마 수프와 사과 밤 수프, 

스위스를 대표하는 감자 요리인 뢰스티에 감을 더한 감 뢰스티 등 

어떻게 과일로 이런 요리까지 만들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하고 기발하고 맛난 계절 과일 레시피가 가득 들어있습니다.


하나씩 따라 하면 식탁에 색다른 즐거움과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계절 과일 레시피>의 'Essential book'에는 과일을 썰고 담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TV나 SNS에 보면 같은 과일이라도 예쁘게 썰어서 담는 걸 보면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그동안 어떻게 깎는지, 

어떻게 플레이팅 하는지 몰라서 못했어요. 

이 책으로 맛도 좋고 모양까지 더 좋은 과일을 담을 수 있습니다.




푸드 스타일링, 푸드 컨설팅, 쿠킹 클래시, 식품 광고 촬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푸드 스튜디오 "그린테이블"을 운영하는 

저자 김윤정 씨는 음식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지만 

그중에서 자연이 주는 건강한 먹을거리에 애정과 관심이 많아 

제철 식품에 대해 공부해 여러 가지 요리법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계절 과일 레시피>에는 우리나라 곳곳에서 생산되는 싱싱한 제철 과일의 맛뿐 아니라 

아름다운 계절의 멋까지 전하고 싶은 저자의 마음이 사진과 글에서 담겨 있습니다. 

과일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아 보자고 결심한 저자의 생각이 가득 녹아있는 과일책입니다.

과일을 좀 더 다양하게 즐겨보고 싶다면 계절별 과일 레시피가 가득 들어있는 

<계절 과일 레시피>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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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ㅣ Art & Classic 시리즈
루이스 캐럴 지음, 퍼엉 그림, 박혜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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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정말 많이 들어본 고전이죠. 

애니메이션으로, 영화로 많이 제작돼서 책을 안 봤어도 

내용은 대충 기억날 정도로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저도 어릴 적 명작동화란 이름의 짧은 그림책으로만 읽어서 

내용을 제대로 읽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네이버 그라폴리오에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라는 제목의 이야기를 연재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러스트북을 출간한 퍼엉 씨가 

이 책의 그림을 맡았다길래 더 읽어보고 싶더라고요.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퍼엉의 그림과 함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모험이 펼쳐집니다.



앨리스는 언니와 함께 하릴없이 강둑에 앉아 있는 게 지루해지기 시작합니다. 

언니가 읽고 있는 책은 그림도 없고 대화문도 없는 글로만 되어 있기 때문이죠. 

뭐 할까 생각하던 중 갑자기 분홍색 눈의 토끼가 

앨리스 곁을 스쳐 뛰어가며 늦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때는 이 일이 그렇게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았대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상하게 여길 법도 한데 그때는 너무나 자연스러워 보였답니다. 

그 토끼는 조끼 주머니에서 시계를 꺼내 본 다음 서둘러 사라졌습니다.


앨리스는 토끼를 따라갔어요. 

들판을 가로질러 키 작은 나무 수풀 아래에 있는 커다란 굴속으로 들어가니 

끝도 없이 떨어졌습니다. 앨리스는 언제까지 떨어지는 걸까 궁금해하다가, 

쿵 하고 나뭇가지와 마른 나뭇잎이 산더미처럼 쌓인 곳에 떨어졌어요. 

다행히 다친 곳은 없어서 시계 토끼를 따라갔다가 모퉁이를 돈 뒤에 놓쳐버렸답니다. 

앞엔 방이 있었고 여러 개의 문으로 둘러져 있었지요. 

어떻게 가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탁자 위의 열쇠가 눈에 보여 문을 열었대요.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자 폭이 쥐구멍만 한 작은 통로가 나와서 

앨리스가 통과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 오도 가도 못하게 된 앨리스, 그때 탁자 위의 병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지요. 

병에 있는 물을 마시니 몸이 엄청 작아졌어요. 

그런데 열쇠는 탁자 위에 있어서 몸이 작아져도 그 문으로 갈 수가 없었어요. 

울다가, 자신을 나무라다가, 포기하려는 순간 

탁자 아래에 놓인 작은 유리 상자를 발견했고, 

그 안에 '나를 먹어요'라고 적혀 있는 케이크가 있었습니다. 

왠지 이 케이크를 먹으면 몸이 다시 커질 것 같은 느낌에 앨리스는 맛나게 먹었어요. 

그랬더니 진짜 몸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커진 앨리스, 이젠 문을 통과하긴커녕 

이 큰 복도에 꽉 차서 꼼짝달싹할 수 없게 되었네요. 

그때 다시 나타난 시계 토끼에게 도움을 구하지만 도망가 버리고, 앨리스는 울었어요.



울었더니 다시 몸이 작아졌고, 모험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이상한 버섯을 먹으며 다시 몸이 커지고, 작아지기를 반복했고, 

티파티에 참석했으며, 여왕이 주최하는 크로케 경기에도 참여했어요. 

앨리스는 마지막으로 재판에 참여했는데, 재판장에서 이상한 판결에 반박해 소리쳤더니,

자신이 강둑에서 언니의 무릎을 베고 누워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언니에게 이상한 꿈을 꿨다며 모험 이야기를 들려주자, 

언니는 신기한 꿈이라며 티타임에 가야 한다고 말하죠. 

앨리스는 벌떡 일어나서 뛰어갔습니다. 

언니는 앨리스가 자리를 뜬 후에도 그곳에 가만히 앉아 지는 해를 바라봤어요. 

앨리스의 멋진 모험 이야기를 생각하다가 짧은 꿈을 꾸기 시작했는데 

앨리스의 모험을 그대로 꾸게 됩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으며 정말 이상한 나라에 간 

앨리스의 모험 이야기가 나와서 살짝 실망했습니다. 

뭔가 더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모험 이야기가 끝이더라고요. 

중간에 모자 장수와 동음이의어를 이용한 말장난, 

앨리스가 부른 당시 유행했던 노래에 대한 패러디가 나오는데, 

다른 시대와 다른 나라에 사는 저에겐 그냥 그렇구나라고 느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제겐 큰 감동이 없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생각해보니, 아이들이 꿈꾸는 신기한 나라의 모험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들은 집을 떠나 다른 곳에 가고 싶고, 자신의 몸이 작으니 커지고 싶고, 

아님 더 작아지고 싶기도 하잖아요. 

그런 아이들의 마음이 반영되어 이야기로 펼쳐지니 

아이들 입장에선 자신이 앨리스가 되어 함께 여행한 기분이 들 겁니다.

어찌 보면 판타지 소설처럼 말이죠. 

그래서 어른인 제가 보기엔 교훈도 없고, 풍자도 없어서 이게 뭔가 싶지만, 

아이들 이야기에 꼭 교훈적인 내용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부터 이미 어른이 된 거겠죠.


앨리스와 함께 판타지 모험을 즐기는 순수한 아이가 되어보는 시간을 누릴 수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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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어른이 되는 법 - 나는 오직 나로 살아간다
이수진 지음 / 지식너머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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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동상이몽"에 출연해 '셀카중독 동안맘'으로 화제가 된 50대 최강 동안 치과의사. 

서울대학교 치의학을 전공했으며, 

18년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유로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이수진 씨입니다. 

또한 4마리 고양이의 집사이자, 16살 딸을 키우는 싱글맘입니다. 

TV에 나와 화제가 되면서 중국, 영국, 독일, 핀란드,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도 

동안 치과의사로 소개가 되어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현재 유튜브에서 딸과 함께 대중과 소통하고 있고, 열심히 일도 하고, 

일 년에 한 번 바디프로필을 찍으며 당당하고 자유로운 50대 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가 알려주는 <느리게 어른이 되는 법>을 볼게요.



마케팅 분야에서 유명한 베스트셀러 <보랏빛 소가 온다>에서 

현시대는 남들과 비슷한 것이 아닌 차별성이 중요한 가치가 되었답니다. 

저자의 인생 역시 그랬대요. 

자신의 모습을 당당하게 드러낸다면 누구나 보랏빛 소가 될 수 있습니다. 

어느 학교 출신이든 혹은 정규 교육을 다 받지 못했다 할지라도 

자신만의 전략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걸 만들어낸다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자신의 외모나 배경, 학벌이 아닙니다. 

내가 지금 하고자 하는 사업이 

얼마나 그 시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또 그 이로운 사업을 얼마나 돋보이게 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꿈은 '스스로를 믿는 그 순간'부터 이미 이루어질 준비를 합니다. 

그렇게 스스로의 마음을 다지고 이겨나가는 데서 삶의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꿈을 이룬 다음에는 어떨까요? 스스로를 더 믿게 되고 더 대견해하게 될 것입니다. 

자존감은 그런 과정을 반복하며 높여가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시골 소녀인 저자도 그것을 해냈습니다. 

그러니 모두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시도해 보세요. 

우리는 이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누구나 그 나이, 그 시기에만 느낄 수 있는 행복이 있습니다. 

일상에 치여 그 행복을 미루다 보면 

언젠가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는 자신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게다가 몸까지 상해 있다면 어떨까요? 

그러니 너무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다 현재의 행복을 놓치지는 마세요. 

너무 먼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지 마세요. 

하던 일이 정리가 덜 되어 있어도 가끔은 나를 위해 휴가를 떠나세요. 

내 커리어를 아직 확실히 쌓지 않아 미래가 불안정하더라도 

행복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합시다. 우리는 행복해지려고 태어났으니깐요.



주변에 자신의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닦달하고, 

집에서 빈둥거리는 남편에게 잔소리하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저자는 그들을 말리고 싶대요. 

억지로 몰아치지 않으면 영원히 정신 못 차릴 것 같은 아이도, 남편도 

가만히 믿고 기다려 주면 스스로 갈 길을 찾아갑니다. 

문제는 동기부여입니다. 

스스로 마음 밑바닥에서 들려오는 자기 자신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끔 

주변인들을 조용히 기다려야 합니다. 다 알아서 스스로의 길을 찾아갈 것입니다. 

괜히 옆에서 시끄럽게 굴어 

그들이 인생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기쁨을 누릴 기회를 빼앗지 맙시다. 

내가 조금만 인내한다면, 그들은 아주 오랫동안 인생이라는 긴긴 마라톤을 

힘차게 뛰어가 완주할 것입니다. 아무리 거센 고난의 파도가 밀려와도 다 헤쳐가면서요.

왜냐하면, 그들은 스스로 선택한 인생을 살고 있으니 말이죠.


골짜기가 깊으면 산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합니다. 

많이 아파 본 사람은 별일 없는 현재의 일상이 얼마나 눈물 나게 소중한지를 압니다. 

그러므로 희로애락이 공존하는 인생은 행복합니다. 

그리고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그 누구보다 사랑과 감사가 더 충만한 인생입니다. 

노력해도 꿈이 이루어지지 않고 내게만 힘든 삶이 주어진다고 불평할 필요도 없어요. 

지금 힘들어도 현실과 다른 나를 계속 상상하고 떠올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다 보면 

반드시 어제와 다른 오늘, 오늘과는 다른 눈부신 미래가 주어질 것입니다.




저자의 나이는 50살이랍니다. 100세 시대이니 이제 인생의 반을 산 셈이죠. 

하지만 운동으로 다져진 덕에 아무도 50세로 보지 않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저자에게 '워너비'라고 말해주는 건 커리어우먼이어서가 아니라, 

50살이라는 나이에 비해 항상 밝게 웃고,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모습 때문입니다.


<느리게 어른이 되는 법>은 사람들이 저자에게 보내온 질문들에 대한 

답을 주기 위해 시작되었답니다. 

'나답게'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나다움을 찾는 과정'입니다. 

매 순간 저자가 잊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그것이 내가 정말 원하는 일인지', 

'그것이 나다운 일인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어른이 되려고 애쓰지 말자. 최대한 느리게 어른이 되자. 그리고 나답게 나이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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