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 고전에서 찾은 나만의 행복 정원
장재형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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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 주방용품 업체의 대표인 저자는 

인문학과 자기계발 분야의 책을 읽으며 사업체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습니다. 

한 달에 책을 50여 권 넘게 읽는 독서가이며 서평가입니다. 

현재는 독서모임을 운영하면서 인문학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탐구한 결과물이 

바로,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입니다. 

그럼 내용을 보겠습니다.



8개월 넘게 필사를 했던 "데미안". 

모든 인간의 삶은 그 자체가 자신을 찾아가는 길이고, 그 길을 가려는 시도이며, 

각자 최선을 다해 자신의 본모습을 찾으려는 노력 그 자체라고 

헤르만 헤세는 작품에서 말합니다. 

즉 "데미안"은 자신의 삶 속에서 온전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10살 때부터 대략 10여 년 간 겪었던 내적인 변화와 성장을 다룬 자전적 소설로 

무거운 짐을 버티며, 자유를 쟁취해 자신의 삶을 기쁘게 살아가는 단계를 보여줍니다. 

마지막 주인공 싱클레어가 깨어보니 데미안은 이미 사라지고 없지만 

자신의 내면 속으로 내려가는 열쇠를 찾았습니다. 

데미안이 싱클레어에게 말한 것처럼 

우리는 내 안에 또 다른 나 자신을 찾기 위해 성장을 멈춰 서는 안 됩니다.


"데미안" 이후로 지금 필사하고 있는 작품, "어린 왕자"는 

어린 왕자와 장미꽃 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과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구에 와서 수많은 장미꽃을 본 뒤 낙담하지만 

여우의 말을 듣고 자신의 행성에 있는 한 송이 장미꽃이 

자신에게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사랑이 진정한 사랑으로 부르기 위해서는 지속되어야 하며 

그 기간 동안 서로에게 길들여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길들이고 받아 주고 또 길들여집니다. 

그래서 '사랑'이라는 결실을 맺습니다.



'인간은 파멸당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어.'라는 문장은 

"노인과 바다"를 대표하는 말입니다. 

파멸과 패배의 의미를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인간은 파괴되고 없어질 수는 있을지 몰라도 겨루어질 수는 없다는 뜻으로 

인간은 드넓은 바다라는 세상에서 청새치라는 삶의 목표를 잡기 위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야 하는 운명을 말합니다. 

삶은 따뜻한 봄날에 꾸는 꿈이고, 

죽음은 그 꿈에서 깨어나 깨달음을 얻는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드넓은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오늘도 절망하지 않은 채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프랭클은 

인간은 모든 것을 빼앗기더라도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길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있기 때문이죠.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의미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수행할 특정한 일과 사명이 반드시 주어져 있다는 것인데, 

이것을 '소명'이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삶의 의미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태어날 때부터 존재하며 발견되어 실현되길 기다립니다.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은 총 28작품을 소개합니다. 

자아, 여행, 독서, 예술, 감수성, 사랑, 타자, 슬픔, 연인, 열정, 꿈, 욕망, 자유, 

방황, 의지, 기적, 선택, 진리, 고독, 시련, 절망, 희망, 죽음, 지혜, 기다림, 

운, 우정, 관계의 키워드로 고전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고전 문학에서 우리 삶의 모습을 찾아내는 저자의 결과물입니다. 

문학에서의 주인공이 인생에서 어떤 문제를 마주했고,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았으며 해결했는지를 알아가다 보면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도 알 수 있게 됩니다. 

책에 소개한 28작품 외에도 참고문헌을 읽으며 저자처럼 

자신의 삶 속에서 든든한 버팀목을 발견하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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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시간 ㅣ 스토리콜렉터 94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전은경 옮김 / 북로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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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넬레 노이하우스는 결혼하고 작가의 꿈을 놓지 않고 

자비로 소설을 출간해 마당에 쌓아놓고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뛰어난 직관력의 형사 피아 콤비가 등장하는 '타우누스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습니다. 

특히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출간된 지 사흘 만에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 무려 32주 동안 1위를 지켰습니다. 

그녀를 독일 미스터리의 여왕으로 만든 이 작품은 

이후 30개가 넘는 나라에서 출간되어 1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2011년 소개되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폭풍의 시간>은 "여름을 삼킨 소녀, 끝나지 않는 여름"에 이어지는 

'셰리든 그랜트 시리즈 3부작'의 완결 편입니다. 

이제 그 마지막으로 떠나보겠습니다.



미국 한적한 마을 록브리지 지역에서 최고 부자이자 외과의사인 폴은 

나이는 좀 있지만 사람들에게 평판도 좋고 외모도 준수한 편입니다. 

그런 그와 결혼을 앞둔 21살의 여성 셰리든은 외모는 아름답지만 

이곳에 갑자기 나타나 그녀의 과거를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 셰리든이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는 날로 <폭풍의 시간>은 시작합니다. 

행복한 앞날을 상상하며 단꿈에 젖어있어야 할 예비신부의 모습은 없고 

거울 앞에 선 그녀는 이 결혼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갑자기 웨딩드레스를 찢어 던지고 드레스숍을 나오는데, 

누군가 뒤에서 두건을 씌우ㅜ고 목에 끈을 조여 자동차 뒷좌석으로 밀쳐집니다. 

자동차 문이 닫히고 시동이 걸리며 움직이지요. 

자신이 납치된 것임을 알게 된 셰리든, 

한참을 달려 시동이 꺼졌고, 누군가 두건을 벗깁니다. 

귀에 익은 목소리라 들려서 보니 전 남자친구와 일당들입니다. 

가까스로 도망치지만 자동차 사고로 병원에 실려갑니다. 

정신을 차리자 폴을 만나고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봅니다. 

그녀의 과거를 들은 폴은 서로의 세계가 달랐다고 말하며 집으로 가라고 합니다.



아버지 대신 셰리든을 데려가기 위해 나타난 니컬러스 아저씨, 

5년 만에 다시 돌아온 고향에선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녀를 받아들입니다. 

그곳에서 다시 안정을 찾은 셰리든은 노래도 부르고 

피아노를 연주하고, 농장 일도 거듭니다. 

그녀의 노래를 들은 니컬러스 아저씨는 

셰리든의 재능을 발휘해야 한다고 설득하죠. 

그녀는 자신의 과거 때문에 유명해지고 싶지 않다고 말하지만 

한편으로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결국 음악 산업에 뛰어든 셰리든, 그 속에서 많은 좌절이 있고 

잘못을 번복하지만 이제 셰리든은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셰리든 그랜트 시리즈 3부작'의 마지막 권, <폭풍의 시간>입니다. 

이 소녀는 이 책으로 처음 만났고, 앞 권의 이야기를 대충 알고 있었습니다. 

그 많은 일들이 벌어진 것이 바로 10대였다니 정말 놀라웠어요. 

흔들렸던 자신에게서 도망쳐 안정된 폴과의 결혼을 꿈꾼 게 

이해는 되지만 21살이라는 나이가 너무 어리게 느껴져 

섣부른 판단을 한 게 아닌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역시나 소설 첫 장면부터 주인공도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결혼을 무릅니다. 

자신을 감춘 채 살아가려고 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셰리든, 

이제 과거도 자신임을 인정하며 성장합니다.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다른 사람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끔찍하고 힘든 경험을 했지만 

그렇다고 껍질 속에 숨기엔 젊은 나이이며, 

자신의 재능도 아까운 나이입니다. 

과거에 발목 잡히지 않고 성장하는 셰리든을 응원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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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의 마지막 숨 - 우리를 둘러싼 공기의 비밀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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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는 우리가 숨 쉬는 공기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고체 대륙의 구조를 바꾸었고, 액체 바다를 변화시켰다. 지구 이야기는 곧 기체 이야기입니다. 놀라운 기체 이야기를 책에서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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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의 마지막 숨 - 우리를 둘러싼 공기의 비밀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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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사라진 스푼",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 "뇌과학자들",

"배스터드 브리게이드", "얼음송곳 의사"의 저자인 샘 킨은 

미국에서 물리학과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미국과학작가협회 특별상(2009)을 수상했습니다. 

그가 쓴 작품들은 미국 아마존 '사이언스 Top 10 Books'에 뽑혔고,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미국 아마존 올해의 책' 등에 뽑히며 

과학적 지식을 소설처럼 잘 풀어쓴 작가라는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카이사르의 마지막 숨>은 공기에 존재하는 원소들의 과학을 알려줍니다. 

그럼 내용을 볼게요.



1부엔 대기가 어떻게 처음에 생겨났고, 대기의 주요 성분은 무엇인지를 설명합니다. 

지구가 탄생한 이래 지구에는 독특한 대기가 여러 번 나타났는데, 

각자 특별한 조성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기체 성분은 화상에서 나왔고, 

일부는 지구의 역사에서 생물이 나타나기 훨씬 이전 시대에 생겨났습니다. 

그 후 생물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대기를 변화시켰는데, 

특이하고 주목해야 할 점은 산소를 추가했다는 것입니다.


여기 세인트헬렌스산의 화산 폭발을 정면으로 느낀 해리 랜들 트루먼을 소개합니다. 

그가 매일 바라보는 세인트헬렌스산이 어떻게 생겨났고, 

그 아래 어떤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지 알려주죠. 

그러다 1980년 3월 20일, 진도 4.0의 지진이 세인트헬렌스산을 뒤흔들었습니다. 

이곳에서 땅의 흔들림은 새삼스럽지 않지만 

이번 지진은 땅의 흔들림이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졌습니다. 

일주일 동안 무려 지진이 100번이나 일어났습니다. 

지진학자들은 분화 가능성을 제기하고 사람들은 대피명령에 따라 대피를 했습니다. 

하지만 해리 랜들 트루먼은 자신의 집에 머무르길 원했고 아무도 막을 순 없었지요. 

그러다 5월 18일 오전 8시 32분 11초에 세인트헬렌스산은 화산 분화를 시작했습니다. 

세인트헬렌스산은 순식간에 높이가 2950m에서 2550m로 낮아졌고, 

그 과정에서 3억 6000만 톤의 물질을 날려보냈습니다. 

이 분화에서 분출된 전체 에너지는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7만 7000개에 해당하는 양인데, 

분화가 아홉 시간 동안 지속되었으니 1초마다 원자폭탄이 1개씩 폭발한 셈입니다. 

그런데 세인트헬렌스산의 분화는 

화산 분화 규모치고는 하찮은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1986년 8월 21일 카메룬의 니오스호 부근에서 일어난 분화 사건을 

'못다 한 이야기'에서 소개합니다. 

9시 무렵 호수는 거대한 이산화탄소 거품들을 뿜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거품과 함께 철분이 많이 섞인 호수 바닥의 물도 올라와 거품은 붉은색을 띠었고, 

수면에 도달한 거품들이 터지면서 펑펑 소리를 냈습니다. 

거품들에서 빠져나온 이산화탄소는 모두 합쳐 약 2억 2500만 kg이나 되었고 

기체와 물로 이루어진 분수가 75m 상공까지 솟아오르면서 소리를 냈습니다. 

이 막대한 양의 기체는 지면 쪽으로 가라앉아 높이 45m의 흰색 구름을 이루었고, 

이 구름은 니오스호 주변 산비탈을 따라 부근 마을을 향해 내려가는데, 

몇 분 만에 여러 마을을 덮쳤습니다. 

이 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은 1746명이나 되었습니다. 가축도 6000마리 이상 죽었고, 

그와 함께 이 지역에 살던 생쥐와 새, 곤충도 거의 다 죽었습니다. 

생존자들은 그 후 며칠 동안 괴기할 정도로 정적이 감돌았다고 합니다. 

사체를 뜯어먹으러 돌아다니는 파리조차 없었습니다.



2부는 우리가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질소와 산소 이외에 추가로 100여 가지 기체가 들어오는데 

이 기체들은 어떻게 생겨났는지 살펴보며, 인간과 공기의 관계를 다룹니다. 

우리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이 기체들을 활용한 수많은 방식을 알아봅니다. 

마취제, 증기 기관, 다이너마이트, 열기구를 작동하는 방식을 소개하며 

기체의 이용을 설명합니다.


20세기의 엄청난 발전을 이룬 강철로 지은 고층 건물, 

증기선, 전등에서 기체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기체는 인류 문명의 틀을 빚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이죠. 

1600년에 살았던 사람들이 마셨던 공기는 

오늘날 우리가 들이마시는 공기와 같지 않습니다. 

산업 발전은 공기의 화학적 조성을 변화시켰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공기 개념은 더 극적으로 변했습니다. 

최근에 와서야 과학자들들은 우리의 대기가 얼마나 복잡한지 이해하기 시작했는데 

대기는 복잡성과 취약성 면에서 우리 뇌에 뒤지지 않습니다. 

그전까지 대기가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에 초점을 맞춰 전개했으나,

3부는 인간이 대기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살펴봅니다.

다른 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노력은 

우주 속에서 우리의 위치와 인류에 관해 복잡한 종교적 질문을 제기합니다. 

불행하게도 이곳 지구에서 점점 증가하는 온실가스 농도 때문에 

다른 행성을 피난처로 삼아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기후공학(대기를 식히기 위해 의도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답니다. 

하지만 기후공학이 실패한다면 다른 행성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밖에 

다른 대안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카이사르의 마지막은 많이들 알 겁니다. 

자신의 추종자 브루투스가 단도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너도냐, 아들아?"라고 중얼거리며 입고 있던 토가를 머리 위로 뒤집어쓰고 

바닥으로 쓰러져 마지막 숨을 내쉬었습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내뱉은 숨은 사라졌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아닙니다. 

우리 폐는 숨을 한 번 쉴 때마다 약 0.5L의 공기를 내뱉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숨을 몰아쉬던 카이사르는 

아마도 1L 정도의 공기를 내뿜었을 것입니다. 

카이사르의 마지막 숨에 포함된 공기 1L는 탁월풍에 실려 

약 2주일 만에 전 세계 모든 지역으로 퍼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두 달이 지나기 전에 그 숨은 북반구 전체에 펴졌을 것이고, 

1~2년 안에는 지구 전체에 퍼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람이 그 숨을 아주 희박하게 퍼지게 해 

사실상 남은 게 아무것도 없지 않을까 싶지만 마지막 숨은 

그것을 이룬 개개 분자들이 아직도 남아 존재하기 때문에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보통 온도와 압력하에서 공기 1L 속에 들어 있는 분자의 수가 

약 270 해(27,000,000,000,000,000,000,000) 개라고 계산되며 

이것은 엄청나게 많은 수입니다. 

따라서 카이사르의 마지막 숨은 셀 수 없이 많은 양이며, 

다음번에 우리가 숨을 쉴 때 필연적으로 분자 몇 개는 

우리 몸속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카이사르의 몸을 이루었던 액체나 고체는 전혀 남아 있지 않지만 

그의 폐 속에서 춤추던 분자들 중 일부는 

우리 폐에 들어온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얼마나 놀라운지 생각해 보세요.


그런 점에서 기체는 우리가 숨 쉬는 공기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고체 대륙의 구조를 바꾸었고, 액체 바다를 변화시켰습니다. 

지구 이야기는 곧 기체 이야기입니다. 

지난 수백 년 동안 기체의 물리적 힘을 이용하는 법을 터득하면서 

우리는 증기 기관을 만들고 산들을 순식간에 폭파할 수 있었으며, 

기체의 화학을 이용하는 법을 터득하자 강철을 만들고, 수술의 고통을 없애고, 

전 세계 인구를 먹이기에 충분한 식량을 재배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대단한 기체를 <카이사르의 마지막 숨>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저자의 놀라운 기체 이야기를 읽어보길 바랍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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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북쪽 -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ㅣ 대한민국 도슨트 9
현택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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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살고 있는 시인 현택훈 씨는 

제주시 원도심에서 유년을 보냈고, 

우당도서관에서 시집을 읽으며 시인을 꿈꿨으며, 

시집과 산문집을 내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가 전하는 <제주 북쪽>을 함께 여행하겠습니다.



<제주 북쪽>에는 28개의 장소를 소개합니다. 

그중 첫 번째인 '4·3 평화공원'는 제주시 봉개동에 있습니다. 

4·3 평화공원 전시관에는 세우지 못한 백비가 있습니다. 

야외에는 행불자 모역이 있습니다. 4·3 당시 끝내 찾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4·3을 알아야 제주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도 곳곳에 4·3의 이야기가 서려 있습니다. 

현기영의 1979년 소설 "순이 삼촌"이 발표되면서 

4·3 문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강요배의 그림 "동백꽃 지다"는 동백을 4·3의 상징으로 삼게 했습니다. 

문학은 삶 속에서 표현됩니다. 삶이 곧 역사가 됩니다. 

제주도에서 4·3 문학은 숙명입니다. 

강요된 침묵과 역사 왜곡 속에서 진실을 찾은 과정으로 

4·3은 2014년 국가추념일로 지정되었습니다.


제주도에서 유명한 것은 바로 오름입니다. 

조천읍 선흘리와 구좌읍 덕천리 일대에 있는 거문오름은 

천연기념물이고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또한 제주도에는 물장오리, 물영아리, 먼물깍습지, 숨은물뱅듸습지, 

1100고지습지 등이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었습니다. 

거문오름에 오르려면 세계 자연유산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예약제로 실시하는 것은 탐방객의 인원을 제한해 오름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4·3 당시 이승만 정권과 미군정은 자신들의 권력을 강화하는 것에 

제주도 사람들이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고 학살을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들어선 군사정권은 자신들의 체제를 견고히 하기 위해 

죄 없는 사람들을 국가보안법의 이름으로 구속했습니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제주도 사람들은 

4·3 관련 신원 조회를 통해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도련동에 찻집 비슷한 느낌의 이 건물은 '수상한 집 광보네'입니다. 

국가 폭력 피해자를 위한 단체인 '지금 여기에'에서 힘을 모아 만든 공간입니다. 

이곳은 억울한 감옥살이를 한 강광보 씨가 출소했을 때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그의 부모가 마련한 집이었습니다. 

이제는 조작 간첩 등 국가 폭력에 의한 피해자들을 기억하는 공간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진아영 할머니 삶터가 있는 월령리는 선인장 마을입니다. 

바당올레라 불리는 올레 14코스에 있는 무명천 할머니 삶터. 

이 길에는 금능해수욕장과 월령리 바닷길이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에도 4·3의 슬픔이 있습니다. 

진아영 할머니는 4·3 후유 장애를 갖고 살아야 했던 생존 희생자였습니다. 

최근에는 4·3 트라우마센터가 건립되었지만 

피해자들은 오랫동안 4·3으로 인한 상처를 숨긴 채 살아야 했습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사람들에 의해 존재합니다. 

삶터보존회의 봉사에 의해 무명천 진아영 할머니의 역사가 살아있습니다.


2009년 신풍 바다에서 포획된 제돌이는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 쇼를 했습니다. 

2013년 7월 제돌이가 고향 바다로 돌아왔습니다. 

시민단체와 학계의 요구를 서울시가 마침내 받아들인 결과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잡혀 온 삼팔이와 춘삼이도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제주도는 인간만의 섬이 아닙니다. 

곶자왈에 사는 두점박이사슴벌레도 있고, 오름에 피는 꽃향유도 있고, 

바다에는 남방큰돌고래도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제주는 유배의 섬이었습니다. 

이곳은 유배를 오는 동안 배가 좌초될 수 있어서 

중대 죄인이 형벌을 받는 유배지였습니다. 

최근 몇 년간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로 이주를 해왔습니다. 

도시에서 지친 사람들은 제주도에 살며 마음의 치유를 합니다. 

올레길에서 역사를 만날 수 있는 표지석이 곳곳에 있고, 

올레길 외에도 천주교 순례길, 절로 가는 길, 유배길 등 

역사가 머무른 길이 많습니다. 

게다가 1947년 4·3이 일어나며 아픔을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척박한 화산토에서 제주도 사람들은 고난과 격동의 시간을 살아왔습니다. 

이런 제주에서 <제주 북쪽>은 제주의 중심이며 

주요 관청이 탐라국 시대부터 있었고, 오랫동안 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또한 제주공항과 제주항이 있어 제주의 관문 역할을 이어왔습니다. 

책을 통해 제주 북쪽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길 바랍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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