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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시간 ㅣ 스토리콜렉터 94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전은경 옮김 / 북로드 / 2021년 7월
평점 :

저자 넬레 노이하우스는 결혼하고 작가의 꿈을 놓지 않고
자비로 소설을 출간해 마당에 쌓아놓고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뛰어난 직관력의 형사 피아 콤비가 등장하는 '타우누스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습니다.
특히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출간된 지 사흘 만에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 무려 32주 동안 1위를 지켰습니다.
그녀를 독일 미스터리의 여왕으로 만든 이 작품은
이후 30개가 넘는 나라에서 출간되어 1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2011년 소개되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폭풍의 시간>은 "여름을 삼킨 소녀, 끝나지 않는 여름"에 이어지는
'셰리든 그랜트 시리즈 3부작'의 완결 편입니다.
이제 그 마지막으로 떠나보겠습니다.

미국 한적한 마을 록브리지 지역에서 최고 부자이자 외과의사인 폴은
나이는 좀 있지만 사람들에게 평판도 좋고 외모도 준수한 편입니다.
그런 그와 결혼을 앞둔 21살의 여성 셰리든은 외모는 아름답지만
이곳에 갑자기 나타나 그녀의 과거를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 셰리든이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는 날로 <폭풍의 시간>은 시작합니다.
행복한 앞날을 상상하며 단꿈에 젖어있어야 할 예비신부의 모습은 없고
거울 앞에 선 그녀는 이 결혼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갑자기 웨딩드레스를 찢어 던지고 드레스숍을 나오는데,
누군가 뒤에서 두건을 씌우ㅜ고 목에 끈을 조여 자동차 뒷좌석으로 밀쳐집니다.
자동차 문이 닫히고 시동이 걸리며 움직이지요.
자신이 납치된 것임을 알게 된 셰리든,
한참을 달려 시동이 꺼졌고, 누군가 두건을 벗깁니다.
귀에 익은 목소리라 들려서 보니 전 남자친구와 일당들입니다.
가까스로 도망치지만 자동차 사고로 병원에 실려갑니다.
정신을 차리자 폴을 만나고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봅니다.
그녀의 과거를 들은 폴은 서로의 세계가 달랐다고 말하며 집으로 가라고 합니다.

아버지 대신 셰리든을 데려가기 위해 나타난 니컬러스 아저씨,
5년 만에 다시 돌아온 고향에선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녀를 받아들입니다.
그곳에서 다시 안정을 찾은 셰리든은 노래도 부르고
피아노를 연주하고, 농장 일도 거듭니다.
그녀의 노래를 들은 니컬러스 아저씨는
셰리든의 재능을 발휘해야 한다고 설득하죠.
그녀는 자신의 과거 때문에 유명해지고 싶지 않다고 말하지만
한편으로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결국 음악 산업에 뛰어든 셰리든, 그 속에서 많은 좌절이 있고
잘못을 번복하지만 이제 셰리든은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셰리든 그랜트 시리즈 3부작'의 마지막 권, <폭풍의 시간>입니다.
이 소녀는 이 책으로 처음 만났고, 앞 권의 이야기를 대충 알고 있었습니다.
그 많은 일들이 벌어진 것이 바로 10대였다니 정말 놀라웠어요.
흔들렸던 자신에게서 도망쳐 안정된 폴과의 결혼을 꿈꾼 게
이해는 되지만 21살이라는 나이가 너무 어리게 느껴져
섣부른 판단을 한 게 아닌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역시나 소설 첫 장면부터 주인공도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결혼을 무릅니다.
자신을 감춘 채 살아가려고 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셰리든,
이제 과거도 자신임을 인정하며 성장합니다.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다른 사람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끔찍하고 힘든 경험을 했지만
그렇다고 껍질 속에 숨기엔 젊은 나이이며,
자신의 재능도 아까운 나이입니다.
과거에 발목 잡히지 않고 성장하는 셰리든을 응원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