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식범 ㅣ 케이스릴러
노효두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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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한 뒤 다수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한 저자는 

2020 KOCCA 신진 스토리작가 공모전에 선정되어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찾고 싶다"를 썼습니다. 

이 작품은 출간되자마자 드라마·영화·제작사의 관심을 받았고, 

드라마화 판권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그의 차기작인 <면식범>을 보겠습니다.



눈을 뜬 도경수, 낯선 곳입니다. 

이틀 전 부모님 기일이라 묘소에 가기 위해 근처에서 하루 잠을 자려고 

어두운 산길을 오르던 중 맞은편에서 내려오던 차와 부딪쳤습니다. 

맞은편에서 남자가 나와 경찰이랑 구급차가 올 테니 뒷자리에 타라고 합니다. 

경수는 남자의 말을 듣기로 하고 뒷자리에 앉는 순간 

화학약품 냄새가 나며 기절을 했습니다. 그리고 눈을 뜨니 이곳입니다. 

환자복을 입은 채로 다친 곳의 부기도 치료되었습니다. 

도대체 맞은편의 남자는 누구이며 무슨 의도로 자신을 감금했는지 그것을 생각합니다. 

기지를 발휘해 건물에서 도망친 그는 밖으로 나와 자신이 있던 곳을 보았습니다. 

그러자 떠오르는 기억, 자신을 잡으려는 실루엣을 보고 

정신없이 도망쳐서 도로로 갔습니다. 

그때 차가 보여 세우라는 신호를 보내고 고맙다며 조수석에 탔습니다. 

그리고 운전사를 보니 내 얼굴입니다.


도경수는 대학교 범죄심리학을 강의하는 교수로 6년 전 하안시로 이사를 왔습니다. 

결혼하고 주부로 살며 사회 경력을 펼치지 못했던 아내도 

이곳에서 자신의 열망에 도전하며 즐겁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들 부부에겐 고등학생 딸과 지적장애 3급의 아들이 있었고, 

특수학교를 다니며 평소 도경수의 장모이자 아이의 외할머니가 돌보고 있습니다. 

그날은 도경수의 장모가 건강검진 때문에 아내가 아들을 돌보고 있었는데,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다 보니 아이가 없어졌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근처에서 놀고 있겠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던 아내는 

찾아봐도 아들이 보이지 않았고, 건설 중인 옆 단지 아파트 지하 커뮤니티센터에 갔더니 

아들 옆에 작은 체구의 여자아이가 반듯하게 누워 있었습니다. 

이곳으로 이사 오기 전, 서울에 살 때도 아들은 

자기보다 작은 아이들에게 자주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지적장애와 별개로 뇌 검사를 실시하니 

감정 조절을 판단하는 부분이 손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아들의 행동 때문에 딸도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부부도 합의를 하고 경찰서를 들락거린다고 힘들었습니다. 

하안시로 이사 오며 겨우 안정적으로 살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일을 틀어졌습니다.


아들이 여자아이를 죽였다는 전화를 받은 도경수는 어떤 판단을 내렸을까요.




단란해 보이는 가정이 깨지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그것이 피해자도 가해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건을 감추기 위해 내린 판단이 또 다른 가정에 피해를 주었고, 

그 이후로 자신과 가족, 또 다른 가정의 삶까지 틀어지게 됩니다. 

이 일로 인해 벌어지는 모든 것들이 결국 자신이 내린 판단의 결과입니다. 

피해자라고 생각한 사람도, 가해자라고 생각한 사람도 

부모란 이름으로 피해자일 뿐입니다. 

그들의 마음에 어느 정도 공감이 되는 것은 나도 부모라서 그런 거겠죠. 

하지만 자신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남의 가정을 깨고 덮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입니다. 

<면식범>을 통해 부모로서의 내 모습은 어떤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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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시간
유영민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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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저자는 첫 장편소설 "오즈의 의류수거함"으로 

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의 작품, <화성의 시간>을 보겠습니다.



성환은 경찰 일을 하다가 8년 전 중학생 딸이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자살한 이후로 그만두고 민간조사원, 이른바 사립탐정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에게 5년 전 실종된 여동생 문미옥을 찾아달라는 문창수가 의뢰를 합니다. 

문창수는 아버지는 어릴 때 돌아가시고, 가족과 살가운 사이가 아니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독립해 연락을 끊고 살았답니다. 

그런데 반년쯤 전에 경찰이 집으로 조사를 나왔는데, 

그때 여동생의 실종을 알게 되었답니다. 

여동생은 오두진과 결혼한 지 1년 만에 시장을 갔다가 사라졌고, 

30억의 생명보험에 가입된 상태입니다. 

실종된 지 5년이 지나 실종선고를 받으면 사망처리가 되어 

보험금 수령인인 오두진이 받게 된답니다. 

문창수는 실종사건의 진실을 밝혀달라고 합니다.


그의 의뢰를 수락하고 남편 오두진을 찾아갑니다. 

그는 오두진에서 어떤 공허와 결핍의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문미옥이 결혼 전에 일했던 곳을 찾아가 주변 탐색을 합니다. 

그러다 결혼 전에 한승수란 사람과 동거를 했음을 알아내고 만나지요. 

그는 오래전에 자신과 헤어진 사람이라며 아는 게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성환은 뭔가 숨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한승수가 퇴근하는 길을 미행했더니 

대여섯 살 정도 나이의 여자아이를 품에 안고 집 베란다에서 나옵니다. 

아이 엄마는 아무리 기다리고, 열린 창문으로 봐도 보이질 않고, 

시간이 지나자 노파가 나옵니다. 

아이 엄마 대신 노파가 가정부처럼 출퇴근하며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험 사기 조사부 팀장인 민홍기를 만나 서로 조사한 것을 공유하고 협력합니다.


남편이 보험금 때문에 그녀를 죽였을까요? 

아니라면 문미옥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이 모든 것의 진실은 <화성의 시간>에서 확인하길 바랍니다.




<화성의 시간>은 보험 사기에 대한 내용만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실종되는 사람 수는 9만 5천 명이고, 

이는 가출이나 일시적인 잠적을 뺀 숫자입니다. 

쉽게 말해, 하루에 260명씩 사라집니다. 

게다가 실종사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14세 미만의 아동 실종이 

하루에 30건 넘게 접수되고 있어 더욱 우려스럽습니다. 

부모들은 생업도 내팽개치고 오로지 자식을 찾는 일에만 몰두합니다. 

그러는 동안 자식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 속에 정신과 육체가 피폐해집니다. 

아동과 청소년은 '실종아동법'에 따라 조속히 찾을 수 있는 

법적 조치(휴대폰 위치 추적 등)을 할 수 있지만 

성인은 사생활을 보호하는 '위치정보법' 때문에 제한적으로 허용이 됩니다. 

게다가 책에 등장한 탈영병은 실제 사회로부터 완전히 격리됩니다. 

이들도 한해 700여 명이나 발생하고 있으며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고, 범죄 당사자가 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사회에서 배제가 된 사람들은 

거리의 노숙자가 되거나 유령처럼 방황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문제로 대두된 주민등록 말소자의 뉴스를 보며 

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하는 <화성의 시간>입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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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 : 젓가락 괴담 경연
미쓰다 신조 외 지음, 이현아 외 옮김 / 비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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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라의 장르소설 대가가 뭉쳐 아시아 최초 릴레이소설을 선보였다니. 무조건 읽어야 할 책이네요. 기대만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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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의 살의
미키 아키코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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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인데도 범행을 자백해 무기 징역형을 사는 남자의 의도, 가석방 후 편지를 주고받는 목적. 모든것이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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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의 음모 : 반화
공도성 지음 / 이야기연구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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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애니메이션 작가로 일한 저자는 세상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철학이 아닌 이야기가 더 합리적으로 현실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는 확신에 근거해 새로운 이야기 문화를 일구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우화의 음모" 시리즈가 완성되었습니다. <우화의 음모 : 반화>를 보겠습니다.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저자는 '완전한 이야기'로 성경을 상정했습니다. 그래서 인간이 향유하는 모든 이야기는 성경이라는 이야기 원형과 비교되었을 때 규정되고 분류될 수 있으며 그 과정을 통해 성경의 '완전성'이 증명됩니다. '어떤 이야기의 완전성이 증명되었다'는 것은 다른 모든 이야기가 거짓말임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모든 불완전한 이야기는 완전한 이야기라는 절대적 기준을 통해서 규정되고 분류될 수 있습니다. '온전함'이나 '옳음'이란 불완전성이나 거짓말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거짓말은 속는 자가 없더라도 나쁜 것이고 옳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이야기 원형을 반대하는 이야기는 반화로 규정했고, 방향은 맞지만 합당한 기준에 이르지 못한 이야기는 망화로 규정하였으며, 엉뚱한 대상을 기준으로 삼은 이야기를 선화로 규정하고,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 이야기를 악화로 규정하고, 기준에 무지한 이야기를 무화로 규정했는데, 이야기 원형이라는 기준과 아주 유사한 이야기들은 온화로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온화가 이야기 원형을 대체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온전성의 끝에는 이야기 원형인 성경이 있어야 합니다. <우화의 음모 : 반화>는 우화와 민담, 전설과 신화에서만 이야기들을 선별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안데르센의 '엄지 공주'는 수동적 삶의 전형을 보여 준다고 저자는 봅니다. 거짓말을 하는 사탄은 이야기 속에서 자신을 주로 여자나 공주, 왕비나 여왕 등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 우화에서도 사탄은 '엄지 공주'로 상징한다고 합니다. 엄지가 엄마 두꺼비에 의해 집으로부터 멀어진 것은, 사탄이 하늘나라에서 죄를 짓고 형벌을 받게 되자 이것을 피하기 위해 지상으로 내려와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에게 거짓말을 하여 불의의 반역을 유도한 것을 은유합니다. 사탄의 상징체게에서 새는 인류에게 퍼뜨리는 거짓말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새는 추종자들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우화에도 제비가 등장하는데 엄지는 제비와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꽃나라 왕자를 만나게 됩니다. 이것은 사탄과 추종자들이 서로를 돕고 있다는 것을 은유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사탄의 우화에서 왕이나 왕자는 인류의 정치적 협력자들을 상징하는데 결혼식은 사탄의 목적이 성공함을 나타내는 상징이고 사탄은 이류의 정치적 협력자들의 존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 세계의 우화와 민담, 전설과 신화에 숨겨져 있던 사탄의 교의를 460여 편의 이야기를 통해 해석한 <우화의 음모 : 반화>는 숫자 2, 3, 7, 8, 11, 12, 13, 14, 15, 100의 의미와 강령자, 결혼식, 공주, 귀신, 금, 나비, 난쟁이, 늙은 여자, 바람, 버드나무, 뻐꾸기, 불꽃, 사과, 삼형제, 새, 열쇠, 영웅, 왕, 요정, 유리벽, 종소리 등이 의미하는 바를 밝힙니다. 더불어 사탄의 3가지 계획과 계략도 알려줍니다. 해석에서 객관적인 관점을 유지하기 보다 과도한 해석이나 잘못된 해석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잠재적인 문제들이 있음에도 해석의 커다란 흐름이 주는 의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이 책을 출간했답니다. 우화를 새롭게 보는 시각이라 생각해서 책을 읽었는데 주관적인 시야가 많이 보여서 읽기 쉽지 않았습니다. 근거보다 자신의 해석에 편중한 시각이었고, 그 시각에 기초한 해설입니다. 하지만 사탄의 뜻을 우화에서 알고자 하는 이에게 도움 될 것입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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