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의 음모 : 반화
공도성 지음 / 이야기연구원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랫동안 애니메이션 작가로 일한 저자는 세상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철학이 아닌 이야기가 더 합리적으로 현실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는 확신에 근거해 새로운 이야기 문화를 일구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우화의 음모" 시리즈가 완성되었습니다. <우화의 음모 : 반화>를 보겠습니다.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저자는 '완전한 이야기'로 성경을 상정했습니다. 그래서 인간이 향유하는 모든 이야기는 성경이라는 이야기 원형과 비교되었을 때 규정되고 분류될 수 있으며 그 과정을 통해 성경의 '완전성'이 증명됩니다. '어떤 이야기의 완전성이 증명되었다'는 것은 다른 모든 이야기가 거짓말임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모든 불완전한 이야기는 완전한 이야기라는 절대적 기준을 통해서 규정되고 분류될 수 있습니다. '온전함'이나 '옳음'이란 불완전성이나 거짓말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거짓말은 속는 자가 없더라도 나쁜 것이고 옳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이야기 원형을 반대하는 이야기는 반화로 규정했고, 방향은 맞지만 합당한 기준에 이르지 못한 이야기는 망화로 규정하였으며, 엉뚱한 대상을 기준으로 삼은 이야기를 선화로 규정하고,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 이야기를 악화로 규정하고, 기준에 무지한 이야기를 무화로 규정했는데, 이야기 원형이라는 기준과 아주 유사한 이야기들은 온화로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온화가 이야기 원형을 대체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온전성의 끝에는 이야기 원형인 성경이 있어야 합니다. <우화의 음모 : 반화>는 우화와 민담, 전설과 신화에서만 이야기들을 선별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안데르센의 '엄지 공주'는 수동적 삶의 전형을 보여 준다고 저자는 봅니다. 거짓말을 하는 사탄은 이야기 속에서 자신을 주로 여자나 공주, 왕비나 여왕 등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 우화에서도 사탄은 '엄지 공주'로 상징한다고 합니다. 엄지가 엄마 두꺼비에 의해 집으로부터 멀어진 것은, 사탄이 하늘나라에서 죄를 짓고 형벌을 받게 되자 이것을 피하기 위해 지상으로 내려와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에게 거짓말을 하여 불의의 반역을 유도한 것을 은유합니다. 사탄의 상징체게에서 새는 인류에게 퍼뜨리는 거짓말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새는 추종자들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우화에도 제비가 등장하는데 엄지는 제비와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꽃나라 왕자를 만나게 됩니다. 이것은 사탄과 추종자들이 서로를 돕고 있다는 것을 은유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사탄의 우화에서 왕이나 왕자는 인류의 정치적 협력자들을 상징하는데 결혼식은 사탄의 목적이 성공함을 나타내는 상징이고 사탄은 이류의 정치적 협력자들의 존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 세계의 우화와 민담, 전설과 신화에 숨겨져 있던 사탄의 교의를 460여 편의 이야기를 통해 해석한 <우화의 음모 : 반화>는 숫자 2, 3, 7, 8, 11, 12, 13, 14, 15, 100의 의미와 강령자, 결혼식, 공주, 귀신, 금, 나비, 난쟁이, 늙은 여자, 바람, 버드나무, 뻐꾸기, 불꽃, 사과, 삼형제, 새, 열쇠, 영웅, 왕, 요정, 유리벽, 종소리 등이 의미하는 바를 밝힙니다. 더불어 사탄의 3가지 계획과 계략도 알려줍니다. 해석에서 객관적인 관점을 유지하기 보다 과도한 해석이나 잘못된 해석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잠재적인 문제들이 있음에도 해석의 커다란 흐름이 주는 의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이 책을 출간했답니다. 우화를 새롭게 보는 시각이라 생각해서 책을 읽었는데 주관적인 시야가 많이 보여서 읽기 쉽지 않았습니다. 근거보다 자신의 해석에 편중한 시각이었고, 그 시각에 기초한 해설입니다. 하지만 사탄의 뜻을 우화에서 알고자 하는 이에게 도움 될 것입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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