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 할머니와 나
야베 타로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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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개그맨으로 활동하는 저자는 8년 전부터 주인 할머니 집 2층에서 월세를 살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겪은 주인 할머니와의 소소한 이야기를 <집주인 할머니와 나>에 담았습니다. 그럼 내용을 보겠습니다.



일본 개그맨 야베 타로는 신주쿠 변두리에 있는 목조 2층 단독주택으로 이사 왔습니다. 그곳은 바깥 계단으로 올라가는 2층 방과 욕실과 화장실은 별도로 있으며 1층은 집주인 할머니가 혼자 살고 있어요. 인사말로 '강녕하십니까?'를 하시고, 87살이며 일찍 일어나 옷을 단정하게 입고 쓰레기를 내놓은 뒤 마당을 쓸고, 일정한 시간에 밥을 드시고, TV에서 재미있는 프로를 한창 할 시간에 일찍 주무십니다. '나'는 자고 싶을 때 실컷 자고, 밥은 먹기도 하고 안 먹기도 하고, 할머니가 잠드실 때쯤에 최고로 기운이 쌩쌩합니다. 이사 오고 한 달째, 집주인 할머니에게서 전화가 와 일이 없으면 점심에 같이 밥을 먹자고 합니다. 나는 부담이 돼서 거절했더니 식사를 배달시켜 주었고 그 뒤로 다달이 한 번씩 불러 밥을 함께 먹게 되었습니다. 빨래를 널어놓고 나가 있으면 전화가 와서 비가 온다며 알려주고, 어떨 땐 빨랫감을 개서 보자기에 넣고 문고리에 매달아 놓기도 하십니다. 처음엔 할머니의 관심이 부담되었던 나도 할머니와 얘기하고 밥을 먹으며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나의 생일도 축하해 주시고, 이세탄 백화점에서 장을 보는 멋쟁이 주인집 할머니, 그분의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어느새 주위 사람들에게도 주인집 할머니의 이야기를 하는 나, 그만큼 정이 들은 거지요. 지방 공연을 떠났을 때 할머니가 쓰러지셔서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병원으로 갑니다. 이제 할머니는 집으로 돌아가기 힘들다고 말씀하시고, 한 달 후 재활전문병원으로 옮기셨습니다. 그곳에 할머니 집에 들른 적 있는 동료 개그맨과 가서 보고 옵니다. 할머니가 없는 하루하루가 지나고, 석 달이 되던 때, 할머니의 조카 분과 여러 사람들이 와서 의논을 하더니 리모델링을 시작합니다. 할머니가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문턱을 없애고, 슬로프와 손잡이를 단답니다. 리모델링이 마치고, 할머니가 오신 날 함께 차를 마시며 마당에 핀 매화꽃을 봅니다.




할머니가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한 차에 이 만화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집주인 할머니와 저희 할머니는 다르지만 그래도 할머니들에겐 공통점이 있습니다. 시간을 보낼 줄 알고, 물건을 아끼고, 들어본 적 없는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인공인 나도 집주인 할머니와 같이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시간을 보내길 바라듯 저 또한 그렇습니다. 하지만 점차 연세로 힘이 없어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지만, 그것 또한 인생의 과정이니 피할 수 없겠죠. 부디 아프지 않고 편안히 마지막까지 계시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세상의 모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건강하길 바랍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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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 ㅣ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강지영 외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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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주제로 강지영, 윤자영, 정명섭, 정해연, 조동신, 최동완의 작가들이 쓴 단편소설 <깨진 유리창>입니다. 6명의 작가들이 바라본 학교의 모습이 어떨지 내용을 보겠습니다.



첫번째 이야기, '어느날 개들이'은 조이가 모범생 김태현, 밤새 뭘하는지 잠을 자는 박연수와 윤사과목 조모둠 숙제를 하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윤사 선생님께서 어느날 갑자기 개들이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가정하고 개들이 인권을 주장한다면, 인간은 개를 동등한 존재로 인식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지 윤리적, 사상적 관점에서 토론하는 숙제입니다.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태현은 뻔한 결론 대신 개는 인권의 종말을 부른다는 관점으로 가자고 말하자 조이와 연수는 반대합니다. 그러자 문제가 되기 전에 도려내는 게 무슨 잘못인지 모르겠다는 태현의 말에 섬뜩한 기분을 느끼는 연수와 조이. 일단 의논을 하고 학교를 나섰는데 교문 앞에서 용머리 문신한 남자들이 태현의 행방을 묻습니다. 아버지가 큰 회사 임원이고, 엄마는 피아노과 교수라는 태현이가 이런 무리랑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두번째 이야기, '넌 몰라'는 어릴적부터 피아니스트를 꿈꾼 최준경은 예고에 떨어지고 일반고에 진학했습니다. 학생부에 음악활동을 채우려고 음악부장을 맡고 반주도 하며 준경은 애를 씁니다. 그런데 같은 반 배도혁이 피아노치는 영상 조회수가 인기가 많아져 음악 선생님이 도혁이에게 반주를 맡깁니다. 학교의 배려없음에 준경은 화가 나고 도혁의 영상에 환호하는 친구들의 행태에 어이가 없습니다. 방과후 준경은 레슨을 받다가 레슨 선생님이 피아노 뚜껑이 떨어지는 사고에 주의를 줍니다. 그때 갑자기 머리속에서 떠오른 생각, 그 생각이 준경을 어떻게 몰고갈까요.

여섯번째 이야기, '학교가 공정하다는 착각'은 수학과 과학에 점수가 좋은 조손가정 노민우가 돈을 받고 같은 반 김주호의 답안지와 바꿔치기 합니다. 2학년 2학기 6과목에서 1등급을 맡게 한 노민우는 3천만원을 받았고 그 돈으로 대학등록금을 하면 되겠다 생각합니다. 3학년에도 김주호 엄마의 술수로 같은 반이 되었고 어쩔수없이 또 주호와 답안지를 바꿉니다. 하지만 이 작전은 시험치기 위해 2학년 신민환에게 들키는데, 앞으로 민우는 어떻게 될까요.



소개한 이야기 외에도 학교 단군 동상의 머리가 잘린 '참수', 담배피는 학생들을 잡는 '선생님은 술래', 대리구입 업자들의 행태를 그린 'ㄷㅇ의 비밀'까지 학교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하고 아주 솔직한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이야기가 <깨진 유리창>에 실려있습니다. 저도 학생이었지만 지금의 학생과 상황이 달라졌음을 아이로부터 매번 느끼고 있습니다. 그만큼 시대도, 가치관이 너무 바꿔 어른들은 지금의 학교를 이해하기도 힘듭니다. 간혹 미디어에 나온 뉴스로 학교를 엿볼 뿐이죠. 책에 나온 이야기가 백프로 사실은 아니지만 현실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라 씁쓸하고 안타깝습니다. 더이상 학교 유리창이 깨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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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읽다, 마음을 읽다 - 뇌과학과 정신의학으로 치유하는 고장 난 마음의 문제들 ㅣ 서가명강 시리즈 21
권준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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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밝혀낸 뇌는 신체를 주관하고, 네트워크를 이루며, 신경전달물질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뇌는 움직이는 동물에게만 있는 기관이고, 그런 뇌를 가진 동물들은 고등동물일수록 신피질, 그중에서도 전두엽이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이에 따라 지능이나 사고 영역의 발달로 사회 인지 기능 또한 성장하며 진화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신질환이 뇌의 문제이지만 우리 사회,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또한 스트레스 등으로 정신건강이 악화됐을 때 우울증, 강박증 등이 나타나며 정신건강으로 신체질환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정신은 뇌를 건강하게 하면 낫는데, 정신분석이 탄생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음의 실체를 말한 프로이트는 눈에 보이는 의식은 빙산의 일부분이며 전의식과 무의식이 더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후로 여러 학자들의 노력으로 뇌과학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발전된 과학기술은 뇌의 기능과 구조적 메커니즘을 밝히기에 이르렀고, 이제는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데 인지행동치료나 신경조절술과 같은 뇌인지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치료를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뇌를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저자는 알려줍니다. 첫째, 균형 잡히고 건강한 식단이 필수며 둘째로 적절하고 충분한 수면입니다. 셋째는 일광욕이고 마지막으로 운동입니다. 누구나 아는 내용이지만 실천하기 힘든 네 가지를 실천하고 마음챙김인 뇌의 휴식을 적절히 가지면 행복한 뇌가 됩니다.

프로이트 이후 인간의 마음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졌으며, 이제는 정신의학 영역에서도 AI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AI를 이용해 수집, 분석된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는 환자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AI는 인간에게 있는 대뇌 신피질은 없지만 머신러닝이나 딥러닝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 학습하며 신체 및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핵심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사회적 연결이 줄어들어 개인이 느끼는 고립감과 두려움은 더 심해졌습니다. 급격한 사회 변화의 스트레스가 사람들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개인마다 느끼는 스트레스는 왜 다르며, 날로 심각해지는 정신질환의 환자들을 보며 저자는 이를 뇌과학과 정신의학 관점에서 바라보았습니다. 뇌 없이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듯이 뇌를 이해하는 것이 일반인에게도 필요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뇌를 <뇌를 읽다, 마음을 읽다>에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덕분에 고장 난 마음의 문제들이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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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살인 2 - 내 안의 살인 파트너
카르스텐 두세 지음, 전은경 옮김 / 세계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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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법학을 전공한 변호사며 수년간 방송 작가로 일한 저자는 법률 상식을 쉽게 풀어 설명한 책을 쓰다가 2019년 <명상 살인 1>으로 소설가로 데뷔했습니다. 출간되자마자 독일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이후 발표한 속편 <명상 살인 2>도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전작만큼 후속작도 흥미로운지 그 내용을 보겠습니다.



아내와 딸과 휴가를 즐기러 알프스 산장에 간 주인공 비요른은 산장 종업원 때문에 무척이나 화가 났었고, 참을 수 없어 종업원을 골탕 먹일 장난을 칩니다. 하지만 그 장난이 종업원의 죽음으로 이어지고, 아내는 그가 화난 모습을 보고 명상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전편에 이어 명상 전문가 브라이트너를 만나 그에게 휴가에서의 일을 일부 털어놓습니다. 브라이트너는 그에게 산장에서 분노를 폭발한 사람은 비요른의 내면아이라며 내면아이는 깊은 심리적 과정을 설명하는 비유적 용어로 아주 이른 유년 시절의 심리적 부상들이 저장된 무의식의 일부라고 합니다. 오래된 이 상처들은 평소에는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지만 누군가 이 상처들을 건드리면 내면아이는 아주 큰 통증을 느낀다고 합니다. 비요른은 부모로부터 '즐거움은 사치다'와 '네 소망은 중요하지 않다'라는 신조를 보여주며 아이의 즐거움과 소망을 묵살했답니다. 몇 주간의 집중 상담을 시작합니다. 그 사이 비요른은 문제가 생깁니다. 전편에서 가둔 마피아 두목 보리스가 그가 살고 있는 유치원 건물 지하실에서 사라졌습니다. 유치원 원장이자 그의 협력자인 샤샤가 이를 발견하고 알려주지요. 도대체 누가 도와준 것일까요. 흔적을 찾다 마당 놀이집 안에서 수면제에 취한 채 잠들어 있는 보리스를 발견한 샤샤와 비요른, 그를 꺼냈지만 데려가지 않고 마취해서 마당에 놔둔 의도는 무엇일까요. 누구일까 고민하며 일단 유치원에 도둑이 들었다고 꾸미고 문을 하루 닫습니다. 건물 거주자에게 온 편지봉투 안에는 놀이집에서 잠든 보리스의 사진과 보리스의 머리를 상자에 담아 며칠 후에 어딘가에 놔두라는 지시가 있습니다. 비요른은 더 이상 살인을 하지 않기로 결정해서 보리스를 가두기만 했는데, 이제 협박범 때문에 살인을 해야 할 위기에 처합니다. 비요른은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나갈지 <명상 살인 2>에서 확인하세요.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내내 행복하기만 했다면 정말 행복한 일이지요. 하지만 대부분 행복한 일만 있진 않을 겁니다. 지금은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경험하는 것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대부분 알고 있어서 부모들도 자녀를 양육하며 그 점을 주의합니다. 하지만 예전은 그런 것에 대한 인지가 없어서 부모의 생각대로 아이를 키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어른들에게 있습니다. 유년 시절의 모든 상처를 지닌 내면아이는 우리의 일부로 그 상처가 평소엔 숨겨져있다가 어떤 일로 덜거덕거린다면 그것이 내면아이가 내는 신호입니다. 그러니 덜거덕거림을 멈추려면 내면아이를 치유해야 하지요. 내면아이에 몰두하는 일이 <명상 살인 2>의 주인공의 문제를 없애는 이상적인 방법이었고 여러 사건들의 해결책이 되었습니다. 살인과 내면아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책을 읽다 보면 이 조합이 묘하게 수긍됩니다. 더 이상 살인을 하지 않겠다는 그의 결심이 다음 권에선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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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클로에 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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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이 일상의 아름다운 습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로맨스를 쓴다는 저자의 <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는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사랑 이야기입니다. 그럼 내용을 보겠습니다.



남자 친구를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연락한 전세계, 

만날 약속을 깜빡하고 운동복과 슬리퍼로 나와 약속 장소로 갑니다. 

그곳에서 만난 은제이와 100일간 고용 계약서를 맺습니다. 

지역과 장소, 시간을 불문하고 제이가 부르면 바로 나오고, 

100일이 지나거나 계약 종료 이전 사망할 경우에 계약은 종료됩니다. 

계약과 동시에 계약금 3억 원을 지불하며 10일 기준으로 300만 원씩 추가 지급하며 

남자 친구 역할을 해야 한답니다. 

마지막으로 세계가 제이에게 마음을 뺏기는 경우 계약은 해지되며, 

계약금은 100% 반환하고, 세계의 일방적인 해지는 

3배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 조건이 달려 있습니다. 

세계는 그 자리에서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 날 제이의 연락에 엠파이어 호텔 펜트하우스로 갑니다. 

그날부터 제이의 버킷리스트를 달성하는데요, 

그녀는 심장병이 있어 20살까지 산다고 했답니다. 

인생의 반은 병원에, 나머지 반은 외국에 있던 터라 한국엔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의사의 진단 후에도 1년을 더 산 그녀는 매일 기적을 경험하고 있고, 

내일이 있을지 없을지 장담하지 못해 하루하루 세계와 작은 것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매일 보내면서 제이와 함께 무언가를 경험하는 세계, 

그러다 제이의 엄마 고은아 여사를 만납니다. 

그의 정체를 알고 그에게 돈을 주며 오늘은 돌아가라고 합니다. 

그 돈을 받고 이제까지 했던 일들이 한없이 원망스럽게 느껴진 세계, 죄의식에 빠집니다. 

세계가 제이를 대하는 행동을 보며 

고은아 여사도 믿음직스러운 청년 같다는 인정을 받고 둘이서만 외출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제이가 아플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행동지침을 숙지하고 자신의 집에 데려가는 세계, 

제이는 세계의 부모님도 만나고, 그의 어릴 적 사진을 보며 세계를 알아갑니다. 

이제 자신의 마음에 들어온 제이를 위해 제이를 살라 달라 신에게 기도하고, 

자신의 친구도 소개하며 진짜 사랑을 알아가는 세계는 

제이가 낫기 위해 수술을 하라고 설득합니다. 

그렇게 수술대에 오른 제이, 수술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지 

<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에서 확인하세요.




흔한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불치병을 진단받은 시한부 여주인공이 남주인공과 

끝이 있는 사랑을 한다는 설정은 고전 영화에서, 책에서 많이 본 설정입니다. 

그래서 추운 겨울에 두근거리는 로맨스 이야기를 읽어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끝을 아는 사람의 행동과 생각은 그냥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과 다릅니다. 

1분 1초도 낭비하지 않으려는 의지, 하나에 온 마음을 다해 집중하는 행동을 보며 

아무런 꿈도 없던 남주인공이 조금씩 변합니다. 

내일은 오늘 죽은 사람이 그렇게 바랐던 날이라고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그때뿐 그냥 하루하루 살아갔었는데, 정말 누구도 자신이 죽을 날짜는 모릅니다. 

길거리에 걸어 다니는 사람도 어떻게 언제 자신이 죽을지 모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죽음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태어난 그 순간부터 나와 함께 살아가는 죽음을 외면하지 말고, 

삶과 죽음을 함께 생각하며 삶에 대한 자세를 잡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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