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살인 2 - 내 안의 살인 파트너
카르스텐 두세 지음, 전은경 옮김 / 세계사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일에서 법학을 전공한 변호사며 수년간 방송 작가로 일한 저자는 법률 상식을 쉽게 풀어 설명한 책을 쓰다가 2019년 <명상 살인 1>으로 소설가로 데뷔했습니다. 출간되자마자 독일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이후 발표한 속편 <명상 살인 2>도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전작만큼 후속작도 흥미로운지 그 내용을 보겠습니다.



아내와 딸과 휴가를 즐기러 알프스 산장에 간 주인공 비요른은 산장 종업원 때문에 무척이나 화가 났었고, 참을 수 없어 종업원을 골탕 먹일 장난을 칩니다. 하지만 그 장난이 종업원의 죽음으로 이어지고, 아내는 그가 화난 모습을 보고 명상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전편에 이어 명상 전문가 브라이트너를 만나 그에게 휴가에서의 일을 일부 털어놓습니다. 브라이트너는 그에게 산장에서 분노를 폭발한 사람은 비요른의 내면아이라며 내면아이는 깊은 심리적 과정을 설명하는 비유적 용어로 아주 이른 유년 시절의 심리적 부상들이 저장된 무의식의 일부라고 합니다. 오래된 이 상처들은 평소에는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지만 누군가 이 상처들을 건드리면 내면아이는 아주 큰 통증을 느낀다고 합니다. 비요른은 부모로부터 '즐거움은 사치다'와 '네 소망은 중요하지 않다'라는 신조를 보여주며 아이의 즐거움과 소망을 묵살했답니다. 몇 주간의 집중 상담을 시작합니다. 그 사이 비요른은 문제가 생깁니다. 전편에서 가둔 마피아 두목 보리스가 그가 살고 있는 유치원 건물 지하실에서 사라졌습니다. 유치원 원장이자 그의 협력자인 샤샤가 이를 발견하고 알려주지요. 도대체 누가 도와준 것일까요. 흔적을 찾다 마당 놀이집 안에서 수면제에 취한 채 잠들어 있는 보리스를 발견한 샤샤와 비요른, 그를 꺼냈지만 데려가지 않고 마취해서 마당에 놔둔 의도는 무엇일까요. 누구일까 고민하며 일단 유치원에 도둑이 들었다고 꾸미고 문을 하루 닫습니다. 건물 거주자에게 온 편지봉투 안에는 놀이집에서 잠든 보리스의 사진과 보리스의 머리를 상자에 담아 며칠 후에 어딘가에 놔두라는 지시가 있습니다. 비요른은 더 이상 살인을 하지 않기로 결정해서 보리스를 가두기만 했는데, 이제 협박범 때문에 살인을 해야 할 위기에 처합니다. 비요른은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나갈지 <명상 살인 2>에서 확인하세요.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내내 행복하기만 했다면 정말 행복한 일이지요. 하지만 대부분 행복한 일만 있진 않을 겁니다. 지금은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경험하는 것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대부분 알고 있어서 부모들도 자녀를 양육하며 그 점을 주의합니다. 하지만 예전은 그런 것에 대한 인지가 없어서 부모의 생각대로 아이를 키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어른들에게 있습니다. 유년 시절의 모든 상처를 지닌 내면아이는 우리의 일부로 그 상처가 평소엔 숨겨져있다가 어떤 일로 덜거덕거린다면 그것이 내면아이가 내는 신호입니다. 그러니 덜거덕거림을 멈추려면 내면아이를 치유해야 하지요. 내면아이에 몰두하는 일이 <명상 살인 2>의 주인공의 문제를 없애는 이상적인 방법이었고 여러 사건들의 해결책이 되었습니다. 살인과 내면아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책을 읽다 보면 이 조합이 묘하게 수긍됩니다. 더 이상 살인을 하지 않겠다는 그의 결심이 다음 권에선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