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들은 왜 종교가 되지 못했나 - 철학과 민주주의를 발명한 고대 그리스인들의 새로운 시각
후지무라 시신 지음, 오경화 옮김 / 하빌리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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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라면 민주주의와 철학을 꽃피운 곳이죠. 

학창 시절에 빼놓지 않고 나온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등의 철학자들이 그리스 사람이었고, 

트로이 전쟁, 한니발 등과 같이 유명한 역사적 사건에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곳입니다. 

학교에서 배울 땐 마냥 그렇구나라고만 받아들였지, 

<그리스 신들은 왜 종교가 되지 못했나>처럼 의문을 품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대단한 것들을 발명한 그리스인들이 어느 순간에 쇠퇴했는지, 

왜 종교가 되지 못했는지에 대해서 이 책은 알려줍니다.



그리스라고 생각하면 떠오르는 풍경은 우리에겐 이온음료 광고일 겁니다.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새파란 바다와 하늘에 

하얗게 칠한 건물이 절벽에 가득 있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좁은 골목을 지나 바닷가에 가면 

물속이 투명하게 보이는 청량한 바다. 

그리스에 가본 적은 없지만 

눈에 그린 듯이 떠오르는 그 풍경은 지금의 그리스래요. 

고대 그리스는 숭고하고 고요한, 단순미의 상징이어야 해서 

대리석은 하얗게 빛나야만 하고, 신전은 순백색이어야 한다는 

유럽인들의 생각에 덧입혀진 모습이랍니다. 

고대 그리스인, 현대 그리스인은 있지만 

중세 그리스인이라고 나서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그리스인들이 고대 로마에게 흡수되었기 때문입니다. 

역사의 단절에 일신교인 기독교도인 현대 그리스인들과 

다신교인 고대 그리스인을 자신과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19세기 그리스가 독립한 후 주변국에서 멋대로 품은 이미지대로 

마을을 고대 그리스풍으로 다시 지어놓았을 놓고 

시간이 지나 그리스 붐이 한풀 꺾이자, 

현대 그리스인들은 비로소 '그들만의 그리스'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인에게 신화는 과학이자 역사이며, 정치이기도 했고, 

때로는 전쟁에서 인간의 생사에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치명적인 이야기입니다. 

올림포스 12신의 직업/성격/대사/ 출신지/생일/경력/주요 제의... 등을 

이력서 형식으로 정리해서 실었습니다. 

올림포스 12신 안에 누구를 넣을 것인지 정해진 바가 없어, 

각 도시들마다 자유롭게 12명의 신들을 추대했는데, 

이 책에서는 많이 추대되는 신 열둘을 꼽았습니다. 

또한 그리스 신화는 한 명의 시인이나 국가 권력에 의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 

도시마다, 시대마다 자유롭게 읊은 것이 전해져 내려왔습니다. 

게다가 그리스 신화에는 세월과 더불어 겹겹이 층이 더해져 

10세기 이후 르네상스기에도 새로운 신화가 추가되었고, 

지금도 시대에 맞춰 새롭고 재미난 신화가 덧붙여지기도 합니다. 

말하자면 '올바른 그리스 신화'라는 정답은 없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것들 역시 유명한 이야기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그리스 신화는 언제나 새롭게 이야기되고, 

생물처럼 시대에 맞춰서 변화해왔습니다.


고대 그리스인에게는 '시간을 낭비하다'란 개념이 없었습니다. 

멍히 보내는 시간, 누군가와 수다를 떠는 시간 등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은 것은 

문명인 생활을 하기 위한 필요조건이었습니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인간이기 위해선 

노동이 아니라 'schole(여유)'야말로 가장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이런 여유로운 시간이 있었기에 

그들은 철학적, 학문적, 정치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여유가 있어야 비로소 인간은 공부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인이 생각하는 종말의 모습은 

자연재해나 기술의 진보에 의한 것이 아닌, 

인간의 마음에서 도덕이 붕괴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들의 시를 살피며 지금의 모습이 

고대 그리스인들이 말하는 종말의 모습인 것 같아 섬뜩합니다.




달에 최초로 도달한 아폴로 11호의 이름은 

고대 그리스 하늘을 누빈 태양신 아폴론에게서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 

기원전 776년 제우스를 기리기 위해 시작된 

스포츠 제전 '올림피아 경기제'는 '올림픽'이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으며, 

밀로의 비너스 조각상으로 유명한 신도 있습니다. 

이렇게 그리스인이 아니라도 미디어에서, 

생활 속에서 그리스 신들의 모습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그리스 신화나 그리스 신을 

반만 알고 있다고 이 책에서 꼬집습니다. 

제대로 알려면 유럽인들의 생각하는 그리스를 알아야 한다고요. 

<그리스 신들은 왜 종교가 되지 못했나>를 통해 

현대인의 시각에서 그리스인의 문화와 신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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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홈카페 직장인의 소소한 취미생활 6
유승아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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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이라는 말은 직장인이라면 너무나 좋아할 단어죠. 

직장인이 아니어도 자유가 느껴지는 말입니다. 

예전엔 퇴근 후에 지인들과 식사나 술을 같이하거나 

데이트를 하는 경우가 많았지요. 

코로나19 시대가 되면서 퇴근 후 모이기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보니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일 겁니다. 

그래서 '퇴근 후 시리즈'가 출간되었지요. 

'퇴근 후 시리즈'는 직장인이 퇴근 후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을 모아 시리즈로 펴냈습니다. 

드로잉, 캘리그라피, 코바늘 손뜨개, 칼림바, 마카롱에 이어 

6번째 책, <퇴근 후 홈카페>를 소개할게요.



홈카페를 시작하려면 도구와 재료가 필요하죠. 

홈카페 도구와 재료, 홈베이킹 도구와 재료를 알려주고요. 

예쁜 사진과 영상을 만드는 팁도 함께 실었습니다. 

커피머신, 모카포트, 컴프레소, 핸드드립을 이용해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방법과 구매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퇴근 후 홈카페>는 카테고리에 맞는 음료(coffee/non-coffee)에 

필요한 재료와 만드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간단하면서 명확한 사진과 설명, 'TIP'도 있으니 음료 만들 때 따라 하면 됩니다.


'기분 좋은 아침을 여는 음료'엔 헤이즐넛 아메리카노, 

아인슈페터, 콜드브루, 크림라테, 큐브라테, 바닐라카푸치노, 

아이스크림라테, 귤레몬차, 자몽블랙티, 토마토주스, 

버터플라이피에이드, 딸기바나나셰이크'를 알려주고, 

'피곤한 하루 끝, 당 충천 음료'에서는 아포가토, 바닐라라떼, 

연유라떼, 믹스라떼, 달고나커피, 달고나라떼, 자몽비앙코, 

청귤차, 자몽에이드, 흑당라떼, 녹차셰이크, 오레오라떼를 보여줍니다. 

'출출함을 달래줄 든든한 음료'로는 크림밀크티, 생딸기우유, 

밀크셰이크, 조리퐁셰이크, 고구마라떼, 블루베리바나나셰이크가 있으며,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디저트'에는 오레오브라우니, 티라미수, 

바스크치즈케이크, 브루키, 오레오아이스박스케이크, 

로투스브라우니치즈케이크, 황치즈파운드케이크, 바나나푸딩이 함께합니다. 

'선물하기 좋은 구움과자'는 레몬위크엔드, 단호박크림치즈마들렌, 

피넛버터쿠키, 황치즈쿠키, 머랭쿠키, 크림치즈마들렌을 실었습니다.




밥은 안 먹어도 커피는 마시는 사람들이 많죠? 

식후 커피도 기본이고, 누군가 만날 약속을 할 때면 카페에서 하고요. 

이렇게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온 카페 음료들. 

마실 때마다 집에서도 이 맛을 낼 수 있으면 

더 여유롭고 편하게 음료를 즐길 수 있을 건데요. 

이런 생각들을 모아 <퇴근 후 홈카페>에서 

홈카페 음료들과 함께 곁들일 디저트를 소개합니다. 

만들기 어렵지 않은 홈카페 음료들이라 따라 하기 쉽고, 사계절 마실 수 있는 

다양한 커피와 커피가 아닌 음료들이 있어 다채롭습니다. 

디저트도 구하기 쉬운 재료들이고, 방법도 쉬워서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지요. 

도전하다가 실패해도 다시 또 만들면 되고, 

소개한 재료와 방법을 응용해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제 <퇴근 후 홈카페>로 집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세요.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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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문장 잘 쓰면 바랄 게 없겠네 - 완전 초보도 3주 만에 술술 쓰게 되는 하루 15분 문장력 트레이닝
김선영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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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글을 씁니다. SNS에 사진 올리면서 글을 적고, 

메신저에 글을 쓰고, 이 모든 것이 글입니다. 

이렇게 글을 매일 접하다 보니 글을 잘 쓰길 바라는 마음이 작가만 있는 건 아닙니다. 

평범한 우리도 공감 가는 댓글을 쓰고 싶고, 

빵 터지는 해시태그를 넣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이런 보통 사람들을 위해 <나도 한 문장 잘 쓰면 바랄 게 없겠네>는 

완전 초보도 3주 만에 술술 쓰게 되는 하루 15문 문장력 트레이닝을 선보입니다.



글쓰기 나이를 측정해봅시다. 

맞춤법, 단어 탄력성, 독서 근육량을 테스트해서 자신을 파악합니다. 

이제 자신을 파악했으니 일상부터 조절하면 됩니다. 

글쓰기에 보탬이 되는 시간(독서, 운동, 메모, 새로운 경험, 산책 등)을 늘리고, 

방해가 되는 시간(스마트폰 사용, 음주, TV나 유튜브 시청 등)을 줄이면 되지요. 

그리고 작가를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저자는 당부합니다. 

쓰다 만 글을 끝내 완성하는 사람이 작가이며, 

이 책으로 글쓰기 PT를 시작하고 있는 우리도 이미 작가래요.



글쓰기 신체 나이 결과에 충격받지 말고 

오늘부터 하루 15분만 글쓰기에 투자해봅시다. 

21일 글쓰기 PT를 끝까지 해내면 '강한 문장'을 쓰는 

건장한 성인으로 다시 태어날 테니까요. 

강한 문장이란 잘 읽히고, 주제가 명확하며, 공감이 가는 문장을 말합니다. 

첫날은 글 쓰고 싶은 작업 환경을 만들고, 필사도 해봅시다. 

첫 문장은 처음에 쓰지 말고, TV 프로그램 구성 작가가 

선정된 방송 주제로 프로그램을 한 편 제작하듯이 

책 한 권의 목차도 구성에 맞게 꾸려봅시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주간 뉴스레터를 써보는 연습도 해봅니다.


나만의 노하우라는 주제로 리스트와 기사를 합친 

리스티클 형식으로 써보면서 연습하고, 

서술 근육을 키우는 방법으로 두서없이 글을 써봅시다. 

공감 가는 문장 쓰는 훈련을 하고, 생동감 넘치는 글의 노하우를 배우고, 

말하듯 글쓰기를 해보고, 상상하는 글쓰기를 하면서 글쓰기 근육을 단련하면 됩니다.



설득하는 글을 잘 쓰면 직장인에게 큰 무기가 되는데요, 

다양한 설득 도구를 이용해 이런 글을 써보는 훈련을 해봅시다. 

이제 분량을 줄이고, 단계별로 고쳐 써봅시다. 

글쓰기 PT 21일 차 마지막은 피드백을 배웁니다. 

피드백 없이 오래 쓰면 

잘못된 습관이 몸에 배어도 알아차리지 못해 개선하기 힘듭니다. 

피드백은 글쓰기 프레임을 바꾸죠. 

'강한 문장'을 쓰려면 셀프/독자/전문가 피드백을 통해 실전을 준비합시다.


이제까지 배운 글쓰기 PT로 이메일, 홍보문, 기획서, 서평을 쓰고, 

브런치에서 자신의 책을 출간하는 것까지 할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그냥 생각대로, 마음 가는 대로 글을 썼다면, 

<나도 한 문장 잘 쓰면 바랄 게 없겠네>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새로운 기계를 사서 사용법을 익힐 때도 

설명서를 보고 따라 하듯이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면 

<나도 한 문장 잘 쓰면 바랄 게 없겠네>로 하루 15분 21일 동안 글을 써봅시다. 

처음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21일이 지나면 자신감이 생길 거예요. 

이제 전과 다른 모습으로 글을 대하고 쓰게 될 겁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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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키요에 - 모네와 고흐를 사로잡은 일본의 판화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오쿠보 준이치 지음, 이연식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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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도자기를 싼 종이에 그려진 그림이 

서양의 모네와 고흐에게 영감을 주어 유럽 인상주의 화가들을 매료시켰습니다. 

어떤 부분이 그들에게 인상을 주었는지 궁금한데요, 

우키요에의 역사와 작품, 기법 등을 <우키요에>에서 설명합니다. 

그럼 내용을 보겠습니다.



1장 '우키요에의 흐름'에는 우키요에의 역사를 담았습니다. 

우키요에의 창시자로 여러 인물이 거론되는데, 

<우키요에> 책에선 히시카와 모로노부부터 시작합니다. 

이 화가는 목판화를 맨 처음으로 적극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우키요에 판화는 하나의 화면에 구도가 완결되고 한 점만으로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이치마이에(낱장으로서 독립성을 지닌 그림)가 주류가 되는데, 

모로노부가 이런 방향으로 길을 닦았습니다. 

붓으로 색을 덧칠하는 방식에서 여러 장의 목판에 

색을 나누어서 찍어내는 방식으로 발전하면서 다색 목판화 시대가 열립니다. 

적색 안료인 베니와 초록색 안료인 구사이로를 주로 하면서, 

달개비의 쪽빛 등을 더해 두세 가지 색으로 찍는 방식인 

베니즈리에가 등장하면서 우키요에 판화의 생산력이 크게 발전했습니다. 

다색 판화기법이 확립된 뒤로 

우키요에는 표현의 가능성을 크게 넓혀 다채롭게 전개되었습니다. 

새로운 미인화, 특정 인물의 얼굴 특징을 포착하여 그린 

나가오에 등이 등장했고, 장르가 다양해지고, 

보도 매체로서의 기능이 더해지며 더욱 대중화가 되었습니다.


미인화, 야쿠샤에, 풍경화, 화조화, 희화, 무샤에와 

모노가타리에의 '우키요에 판화의 장르'를 2장에 설명합니다. 

어떤 우키요에 화가가 일단 그 시대 여성에 대한 

이상적인 미인화 양식을 만들어내어 화단의 총아가 되면 

당대의 다른 우키요에 화가들도 그 양식을 따라서 미인화를 그렸습니다. 

그러다 미인의 얼굴을 구분해 그린 우타마로는 

작은 몸짓과 미묘한 표정으로 공간의 분위기까지 전달했습니다. 

에도 시대 최대의 스타인 가부키 배우를 그린 야쿠샤에에선 

배우들의 맨 얼굴을 까발린 샤라쿠와 

배우들에 관해 떠올렸던 이미지를 보여준 도요쿠니가 유명했습니다. 

구축적이고 이지적인 가쓰시카 호쿠사이와 

스냅 사진과 같은 느낌과 서정적인 우타가와 히로시게는 

명소 풍경화로 유명한 화가들입니다. 

화조화는 꽃과 새를 그린 그림을 가리키지만, 

일반적으로 수목이나 채소·과실, 곤충, 어류, 개와 고양이, 호랑이 같은 

동물을 그린 그림도 포함합니다. 

다색 판화기법이 정립된 이후 나온 무샤에는 

인물의 외양에 대한 묘사와 무사들이 서로 싸우는 모습이 

점차 자연스러워지며, 배경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묘사되었습니다. 

역사와 설화, 게사쿠, 희곡 등에서 제재를 얻은 그림 중에서 

무사들의 활약을 담은 걸 뺀 나머지를 모노가타리에라고 합니다.



3장 '겹쳐진 주제와 숨겨진 주제'에서 우키요에의 내용을 살펴봅니다. 

교캬 스리모노는 우키요에 판화와 마찬가지로 다색 목판화로 제작되었으며, 

그림도 우키요에 화가가 그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교카 스리모노는 교카 모임에서 새해를 맞아 

서로 사적으로 나누어주는 것이었기 때문에 

우키요에 판화에 담기는 어려운 정물화나, 고전문학을 다룬 작품이 많았습니다. 

또한 그림의 의미를 한번 꼬아내어 해석해야 하는 것도 많습니다. 

에도 말기에는 막부 정치나 세상을 풍자한 우키요에 판화가 많이 나왔는데, 

주제를 직접 다루었다가는 제재를 받았기 때문에 

과거의 역사적 사건에 빗대어 묘사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서양에까지 유명해진 우키요에가 일본에서는 

어떻게 제작되고 판매되었는지, 4장 '우키요에 판화 제작과 판매'에서 알려줍니다. 

먼저 화가가 얇은 종이에 윤곽선 위주의 원고인 한시타를 그리고, 

한모토가 이 한시타를 아라타메에게 제출하고, 

검열을 통과하면 한시타에 아라타메인이 찍혀서 돌아옵니다. 

그것을 호리시가 뒤집어서 판목에 붙이고 파내면 

작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판인 스미한이 됩니다. 

이 스미한을 찍어서 교고즈리를 몇 장 만든 다음, 이를 화가에게 보내면, 

화가는 여기에 색을 지정하여 기입해서는 호리시에게 보냅니다. 

호리시는 그것들을 색판용의 산티라로서 역시 뒤집어서 

판에 붙여서 파내고 색수에 맞춰서 색판으로 만듭니다. 

화가와 직인들의 분업으로 완성된 우키요에 판화를 한모토가 판매했는데 

한모토끼리 상품을 교환하거나 위탁판매를 함으로 

가게에 진열하는 상품의 종류를 늘리고 재고 리스크를 줄였으리라 저자는 추측합니다. 

우키요에는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 여자와 남자, 

신분을 따지는 것 없이 다양한 소비자에게 팔렸습니다.


'우키요에 판화의 여러 기법'을 5장에서 설명합니다. 

우키요에 판화는 맨 처음에 단색의 스미즈리에로 출발해 

색을 손수 칠한 단에, 베니에·우리시에, 

두세 가지 색을 찍은 베니즈리에로 그 기법이 발전되다가 

메이와 2년(1765)에 다색 판화기법이 정립되었습니다. 

제한된 색으로 여러 효과를 내는 방법과 질감을 재현하기 위한 기법, 

판면을 미세하게 경사지도록 깎아서 계조를 내는 방식과 

판면에 물감을 바르면서 농담을 조절하는 방식인 보카시의 기법을 이용해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선 오래된 우키요에를 발견하는 일이 자주 있다고 합니다. 

우리도 할머니나 할아버지의 시골집이나 방을 치우다가 

있었는지도 몰랐던 오래된 글자나 그림, 물건들을 발견하곤 하잖아요. 

이렇게 우연히 접한 우키요에에 관심을 가지고 

어떤 것인지 알아보려고 해도 시중에 나온 책들을 

유명한 화가의 명작들만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에도 말기의 우키요에 판화가 어떤 것인지 알 길이 없지요. 

<우키요에>는 입문서로 에도시대 말기의 작품을 많이 담아, 

에도시대 말기의 작품을 감상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실었습니다. 

에도의 서민 예술인 우키요에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합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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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지는 콘텐츠는 이렇게 만듭니다 - 클릭을 유도하는 컨셉부터 트래픽을 만들어내는 노하우까지
박창선 지음 / 유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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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글을 쓴 지 오래되었지만 터지는 콘텐츠가 없는 관계로, 

터지는 콘텐츠를 쓰는 사람이 늘 부러웠습니다. 

어떤 주제로 글을 써야, 어떤 형식으로 글을 쓰면 

사람들의 관심도가 집중될까 궁금해서 관련 책들을 보았지만 

저와 다른 이야기를 하는지라 그냥 쓰는 거나 써야겠다고 마음먹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던 중에 클릭을 유도하는 컨셉부터 트래픽을 만들어내는 노하우까지 알려주는 

<터지는 콘텐츠는 이렇게 만듭니다>를 읽게 되었습니다. 

이제 내용을 소개할게요.



1장에선 성과를 위한 글을 다룹니다. 

소비자에게 매력을 전하고 구매, 가입, 조회, 공유, 댓글 등의 

행동을 만들어내는 글을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처음 기억해야 할 명제는 

'쓰고 싶은 글이 아닌, 읽고 싶은 글을 쓴다'입니다. 

독자는 글에 담긴 정보와 태도를 관찰합니다. 

검색이든 노출이든 글을 접하게 된 독자는 

이것을 기준으로 스크롤을 움직입니다. 

사람들이 읽는 글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떤 정보를 받아들일 때 가장 먼저 

정보와 관련한 감정과 경험을 떠올리게 만들어주는 것. 

팩트에 대한 이해보다 보여주고 싶은 친구가 먼저 생각나게 만들고, 

글의 느낌을 매력적으로 살리는 것이 먼저입니다. 

공감 글은 톤, 방향성, 포인트의 세 가지 요소로 이뤄지며, 

일주일 먼저 보는 힘을 가진 트렌드를 가지고, 

업로드 전까지 자체 검열을 하고, 

가볍고 잘 읽히는 글을 쓰는 작가의 글을 필사하거나 

통째로 소리 내어 읽으며 유머와 위트를 배워봅시다.

재미있는 글엔 맥락, 유창성 그리고 긴장과 이완의 요소가 있습니다. 

글을 쓰려는 대상의 속성을 분해해서 

큰 전제를 만드는 것이 맥락을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큰 전제가 잡히고 나면 여기서 파생되는 다양한 주제들이 만들어집니다. 

주제가 잡히면 글은 구도와 편집점을 잡으면서

했던 얘기를 다시 반복하지 않더라도 흐름을 통해 

주제를 강조하는 배치인 유창함을 고려해야 합니다. 

글의 긴장감이 떨어지는 이유는 장황함 때문입니다. 

가벼운 톤의 농담을 던지고 싶다면 글의 서두에 살짝 배치하고, 

에피소드, 주위 환기, 본문 순으로 진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색다른 단어에서 오는 신선함을 느끼는 건 

글 쓰는 사람에겐 필수적인 일입니다. 

익숙함에 질문을 던지고, 눈에 담긴 풍경을 부술 용기, 

태도는 굳건히, 손은 유연하게 해봅시다. 

단어는 듣고 떠오르는 그림, 오감의 정보, 좋다 싫다, 

구체적인 경험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손에 익숙한 단어들이 자연스럽게 글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자신만의 사전을 가져봅시다. 

사람들은 글을 읽으며 머릿속의 단어들과 

다양한 경험과 기억을 연결합니다. 때문에 글 쓰는 사람은 

집단이 지닌 그림과 개인이 지닌 그림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글이 소비자의 마음에 닿기 위해선, 

그들이 지니고 있는 사전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림이 완성된 형태로 그려질 수 있도록 

순서대로 전달해야 합니다. 

내가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소비자들의 머릿속에서 왜곡되지 않도록 

그들의 정서에 맞는 단어와 표현을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잘 읽히는 글보다 먼저 안 읽히는 글의 특징들을 생각해 봅시다. 

안 읽히는 내용에는 누구에게 말하는지 명확하지 않거나, 

무엇을 말하는지 명확하지 않거나, 논리 관계가 명확하지 않거나, 

긴 문장이거나, 감정이 안 읽히는 경우입니다. 

콘텐츠를 만든다면 말과 글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저자는 글 속에 말의 특징인 반복과 반응 살피기를 종종 삽입한답니다. 

잘 쓴 글을 개성, 완성도, 메시지의 방향성으로 나누어 살펴봅시다. 

개성은 낯섦을 선사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맥락이 쌓여 신선함과 새로움으로 바뀝니다. 

행위 뒤에 숨겨진 함의들은 이해를 돕고요. 

개성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려면 완성도가 필요합니다. 

완성도는 기저층(목적과 방향성), 중위층(전개와 리듬감, 소실점), 

상위층(단어 선정과 표현 방식, 말투와 일치감 등)으로 이뤄집니다. 

콘텐츠가 사회를 분열시키거나 혐오를 조장하거나 

루머가 되어서는 안 되기에 메시지의 방향성도 살펴야 합니다. 

젠더 감수성이나 특정 계층에 대한 비하 표현, 

정치적 올바름 등에 대한 문제는 꼭 한 번 체크를 해야 합니다.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서두에 안내문을 적고, 

결론부터 적으며, 보편적인 비유와 예를 제시하면 됩니다. 

텍스트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의 고민은 

널리 퍼지고 쉽게 읽히는 글을 쓰는 일입니다. 

거기에 독자들이 내용을 잘 외웠으면 하는 고민도 있습니다. 

독자 입장에서 콘텐츠를 띄엄띄엄 읽는 것은 당연합니다. 

띄엄띄엄 읽어도 끝까지 읽게 만들고, 

내용을 오해하지 않도록 장치들을 걸어줘야 합니다. 

그 시작은 첫 문답니다. 

에피소드나 인용구, 고유명사 등을 제시하면서 

흥미진진한 오프닝을 끊어주고, 네 번째 문단쯤에서 

다시 한번 흥미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가벼운 드립이나 농담, 예제 등을 들면서요. 

이처럼 스크롤 두세 번에 한 번씩 

다시 시선을 잡을 수 있는 포인트들을 배치해야 합니다. 

자료는 키워드로만 만들고 상세 내용은 말로 풀어씁니다. 

각 단계마다 가장 중요한 핵심 단어를 선정해 

문단의 중심 키워드로 잡아줍니다. 

기억에 남기는 건 한 번의 자세한 설명이 아닌 간단하지만 반복적인 설명입니다.




메일, 보고서, 제안서 등 회사 내부에서 사용하는 텍스트에 대해 설명합니다. 

업무 메일을 쓸 때 체크해야 할 리스트, 기획안에 넣지 말아야 할 단어들, 

보고를 할 때 챙겨야 할 세 가지, 사과문에 들어가선 안 되는 단어를 알려줍니다





<터지는 콘텐츠는 이렇게 만듭니다>에서 강조하는 것은, 

'글은 독자와의 대화'입니다. 

내가 좀 더 말이 많은 상태고 독자는 조용히 듣고 있습니다. 

자신이 쓰는 페이지 건너편에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문법이나 표현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일하는 데 필요한 글에선 동료나 소비자의 목소리를 잘 듣는 게 먼저입니다. 

어떤 단어를 쓰고, 어떤 소재와 제목을 뽑느냐는 차후의 문제입니다. 

멋진 단어와 표현들, 다양한 논리 구조와 표현 방식들은 

선택지의 재료일 뿐, 어떤 재료를 선택할지에 필요한 '선택의 기준'이 명확해야 합니다.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내가 말하고 싶은 주제를 

어떻게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자신만의 기준을 정한 뒤 글 너머 사람을 생각하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터지는 콘텐츠의 기술도 자세히 알려주지만, 

그 본질도 중요함을 <터지는 콘텐츠는 이렇게 만듭니다>에서 알려줍니다.



"글은 무엇을 쓸지를 생각하지 이전에, 어디에서 멈출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p.11)





출판사에서 지원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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