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키요에 - 모네와 고흐를 사로잡은 일본의 판화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오쿠보 준이치 지음, 이연식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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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도자기를 싼 종이에 그려진 그림이 

서양의 모네와 고흐에게 영감을 주어 유럽 인상주의 화가들을 매료시켰습니다. 

어떤 부분이 그들에게 인상을 주었는지 궁금한데요, 

우키요에의 역사와 작품, 기법 등을 <우키요에>에서 설명합니다. 

그럼 내용을 보겠습니다.



1장 '우키요에의 흐름'에는 우키요에의 역사를 담았습니다. 

우키요에의 창시자로 여러 인물이 거론되는데, 

<우키요에> 책에선 히시카와 모로노부부터 시작합니다. 

이 화가는 목판화를 맨 처음으로 적극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우키요에 판화는 하나의 화면에 구도가 완결되고 한 점만으로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이치마이에(낱장으로서 독립성을 지닌 그림)가 주류가 되는데, 

모로노부가 이런 방향으로 길을 닦았습니다. 

붓으로 색을 덧칠하는 방식에서 여러 장의 목판에 

색을 나누어서 찍어내는 방식으로 발전하면서 다색 목판화 시대가 열립니다. 

적색 안료인 베니와 초록색 안료인 구사이로를 주로 하면서, 

달개비의 쪽빛 등을 더해 두세 가지 색으로 찍는 방식인 

베니즈리에가 등장하면서 우키요에 판화의 생산력이 크게 발전했습니다. 

다색 판화기법이 확립된 뒤로 

우키요에는 표현의 가능성을 크게 넓혀 다채롭게 전개되었습니다. 

새로운 미인화, 특정 인물의 얼굴 특징을 포착하여 그린 

나가오에 등이 등장했고, 장르가 다양해지고, 

보도 매체로서의 기능이 더해지며 더욱 대중화가 되었습니다.


미인화, 야쿠샤에, 풍경화, 화조화, 희화, 무샤에와 

모노가타리에의 '우키요에 판화의 장르'를 2장에 설명합니다. 

어떤 우키요에 화가가 일단 그 시대 여성에 대한 

이상적인 미인화 양식을 만들어내어 화단의 총아가 되면 

당대의 다른 우키요에 화가들도 그 양식을 따라서 미인화를 그렸습니다. 

그러다 미인의 얼굴을 구분해 그린 우타마로는 

작은 몸짓과 미묘한 표정으로 공간의 분위기까지 전달했습니다. 

에도 시대 최대의 스타인 가부키 배우를 그린 야쿠샤에에선 

배우들의 맨 얼굴을 까발린 샤라쿠와 

배우들에 관해 떠올렸던 이미지를 보여준 도요쿠니가 유명했습니다. 

구축적이고 이지적인 가쓰시카 호쿠사이와 

스냅 사진과 같은 느낌과 서정적인 우타가와 히로시게는 

명소 풍경화로 유명한 화가들입니다. 

화조화는 꽃과 새를 그린 그림을 가리키지만, 

일반적으로 수목이나 채소·과실, 곤충, 어류, 개와 고양이, 호랑이 같은 

동물을 그린 그림도 포함합니다. 

다색 판화기법이 정립된 이후 나온 무샤에는 

인물의 외양에 대한 묘사와 무사들이 서로 싸우는 모습이 

점차 자연스러워지며, 배경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묘사되었습니다. 

역사와 설화, 게사쿠, 희곡 등에서 제재를 얻은 그림 중에서 

무사들의 활약을 담은 걸 뺀 나머지를 모노가타리에라고 합니다.



3장 '겹쳐진 주제와 숨겨진 주제'에서 우키요에의 내용을 살펴봅니다. 

교캬 스리모노는 우키요에 판화와 마찬가지로 다색 목판화로 제작되었으며, 

그림도 우키요에 화가가 그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교카 스리모노는 교카 모임에서 새해를 맞아 

서로 사적으로 나누어주는 것이었기 때문에 

우키요에 판화에 담기는 어려운 정물화나, 고전문학을 다룬 작품이 많았습니다. 

또한 그림의 의미를 한번 꼬아내어 해석해야 하는 것도 많습니다. 

에도 말기에는 막부 정치나 세상을 풍자한 우키요에 판화가 많이 나왔는데, 

주제를 직접 다루었다가는 제재를 받았기 때문에 

과거의 역사적 사건에 빗대어 묘사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서양에까지 유명해진 우키요에가 일본에서는 

어떻게 제작되고 판매되었는지, 4장 '우키요에 판화 제작과 판매'에서 알려줍니다. 

먼저 화가가 얇은 종이에 윤곽선 위주의 원고인 한시타를 그리고, 

한모토가 이 한시타를 아라타메에게 제출하고, 

검열을 통과하면 한시타에 아라타메인이 찍혀서 돌아옵니다. 

그것을 호리시가 뒤집어서 판목에 붙이고 파내면 

작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판인 스미한이 됩니다. 

이 스미한을 찍어서 교고즈리를 몇 장 만든 다음, 이를 화가에게 보내면, 

화가는 여기에 색을 지정하여 기입해서는 호리시에게 보냅니다. 

호리시는 그것들을 색판용의 산티라로서 역시 뒤집어서 

판에 붙여서 파내고 색수에 맞춰서 색판으로 만듭니다. 

화가와 직인들의 분업으로 완성된 우키요에 판화를 한모토가 판매했는데 

한모토끼리 상품을 교환하거나 위탁판매를 함으로 

가게에 진열하는 상품의 종류를 늘리고 재고 리스크를 줄였으리라 저자는 추측합니다. 

우키요에는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 여자와 남자, 

신분을 따지는 것 없이 다양한 소비자에게 팔렸습니다.


'우키요에 판화의 여러 기법'을 5장에서 설명합니다. 

우키요에 판화는 맨 처음에 단색의 스미즈리에로 출발해 

색을 손수 칠한 단에, 베니에·우리시에, 

두세 가지 색을 찍은 베니즈리에로 그 기법이 발전되다가 

메이와 2년(1765)에 다색 판화기법이 정립되었습니다. 

제한된 색으로 여러 효과를 내는 방법과 질감을 재현하기 위한 기법, 

판면을 미세하게 경사지도록 깎아서 계조를 내는 방식과 

판면에 물감을 바르면서 농담을 조절하는 방식인 보카시의 기법을 이용해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선 오래된 우키요에를 발견하는 일이 자주 있다고 합니다. 

우리도 할머니나 할아버지의 시골집이나 방을 치우다가 

있었는지도 몰랐던 오래된 글자나 그림, 물건들을 발견하곤 하잖아요. 

이렇게 우연히 접한 우키요에에 관심을 가지고 

어떤 것인지 알아보려고 해도 시중에 나온 책들을 

유명한 화가의 명작들만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에도 말기의 우키요에 판화가 어떤 것인지 알 길이 없지요. 

<우키요에>는 입문서로 에도시대 말기의 작품을 많이 담아, 

에도시대 말기의 작품을 감상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실었습니다. 

에도의 서민 예술인 우키요에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합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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