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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고서점의 사체 ㅣ 하자키 일상 미스터리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2월
평점 :

1963년 도쿄에서 태어나 대학 재학 시절 미스터리 클럽에 소속되어
신간소개 칼럼을 집필한 저자는 5년의 회사원 생활을 끝내고
1991년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으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청춘 미스터리, 자연재해 패닉 소설, 역사 추리물과
불운한 명탐정이 등장하는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등을 발표하며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가공의 도시 하자키를 무대로 한 코지 미스터리 장편 <진달래 고서점의 사체>를 보겠습니다.

자신의 취미를 살린 고서적 또는 장르별 소설에 관한 특집 편집을 한
아이자와 마코토는 다니던 편집 프로덕션이 도산했고,
기분 전환 삼아 신주쿠의 호텔에 묵었는데
그날 밤 불이 나서 다행히 다치진 않았습니다.
쇼크와 스트레스로 원형탈모증에 걸려 상담을 받았더니
상담사가 신흥종교를 권유했고, 상담사를 소개한 지인에게 이를 항의하자
지인은 입교할 때까지 방에 가두었습니다.
틈을 봐서 창문으로 도망치다가 발목을 삐었습니다.
연이은 불행으로 마고토는 하자키의 바다를 보며 "나쁜 놈아!" 하고 소리쳤습니다.
그렇게 몇 번을 소리치는데 커다란 하얀 물체가 점점 다가왔습니다.
다음 순간 그것은 큰 파도에 밀려 마코토의 발밑에 던져졌습니다.
그 물체는 사람의 시체였습니다. 마코토는 신고했고
하자키 경찰서 수사과의 고마지 반장과 이쓰키하라 경사가 이를 수사합니다.
그 시체는 죽은 지 3~4시간 되었고, 사인은 익살이며 미량의 수면제가 발견됩니다.
부검으로 자살인지 타살인지, 사고인지 확인할 수 없고,
신원도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사체 바지 뒷주머니에서 편지가 있습니다.
그 편지의 발신인은 마에다 히데하루고, 수취인은 마에다 마치코로 되어 있습니다.
명문 마에다 가는 히데하루 할아버지 대에 쌍둥이 형제를 두었는데
그 형제들이 아버지가 죽은 후에 어느 쪽이 본가냐를 놓고 다툼이 있었습니다.
장남이 본가로, 동생이 분가로 했고, 히데하루의 할아버지는
아들 히데오와 여성 사업가로 성장하는 마치코 남매를 남기고 일찍 돌아가십니다.
히데하루의 할머니도 딸을 낳자마자 죽어서
히데오와 마치코 남매는 고모 마에다 베니코 여사가 돌보았습니다.
베니코 여사는 약혼자가 중병에 걸려 분가 쪽 오빠와 함께 살았는데
자신이 상속받은 재산과 히데오와 마치코 남매의 재산을 투자해서 큰돈을 벌었습니다.
그녀는 약혼자가 죽은 뒤로 소박한 생활을 하면서 결혼도 하지 않고
사업을 접고 '마에다 청소년육영기금'을 만들어 학생들의 학업에 도움을 주고,
삼십 년 전부터 로맨스소설 전문 고서점을 운영합니다.
베니코 여사의 수완 덕분에 분가의 재산은 늘어났고,
히데오와 마치코가 성인이 되었을 때 맡아두었던 재산을 돌려줍니다.
히데오는 호스티스 유라 하쓰호와 결혼했고, 히데하루가 태어났지만
12살 되던 해에 이혼했고, 여동생 마치코도 결혼했고 딸 시노부를 낳았지만 이혼하고
사업을 한다며 딸을 고모인 베니코 여사에게 맡겼습니다.
히데하루는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도쿄로 갔는데
연락이 없어 아버지 히데오가 보러 갔더니 사라졌습니다.
그 후로 12년을 행방불명되었는데 갑자기 시체로 나타났습니다.
하자키 FM의 사장인 베니코의 조카딸 마치코와
그 방송국에서 일하는 와타나베 지아키,
지아키의 친구이며 마에다 본가의 손녀이자
'하자키 로열 호텔'의 프런트 담당 시노야마 마이,
지아키의 아버지고 커피 전문점 '브라질'의 주인인 와타나베 미사루,
하자키 FM의 PD 구도 고이치로와
아르바이트 사원이며 지아키의 동네 동생 기노우치 유키야와 그의 형 미쓰히코,
사장 마치코의 개인 비서 후루카와 쓰네코,
하자키 의과대학의 치과의사 마루오카 헤이스케까지
하자키의 동네 주민들과 다시 나타난 시체는 어떤 관계가 있을지,
<진달래 고서점의 사체>에서 확인하세요.
가상의 해안 도시 하자키가 배경인 <진달래 고서점의 사체>는
매력적인 고서점의 주인 마에다 베니코 여사가 등장합니다.
불운이 연이어 터져 그 불행을 떨쳐버리기 위해
이곳 하자키를 찾은 마코토는 사체를 발견했습니다.
그것만이 끝이 아니죠,
그곳 경찰이 머물러달라는 부탁으로 어쩌다 보니 들린 고서점을 맡게 되어
일하다가 다시 발견한 사체. 이제 그녀를 사체 발견자라고 부를 판국입니다.
사체가 발견되면서 평범한 해안 도시 하자키의 비밀도 조금씩 드러나고,
사건의 진상을 향해 수사를 진행하는 고마지 반장,
거기에 개성 넘치는 마을 사람들까지 가세해서,
시체가 등장하는 미스터리 소설이지만 그렇게 끔찍하지 않고
읽기 편한 코지 미스터리 여왕의 필력을 느끼게 됩니다.
옮긴이 후기에서 알게 된 각 장의 제목이
영화 제목을 살짝 바꿔놓은 거라니 더욱 재미있는 요소네요.
여기에 등장한 영화와 로맨스 소설도 보고 읽고 싶습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