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 팝송 영어회화 200 - 유튜브 레슨과 카톡으로 익히는 팝송영어
Mike Hwang.챗GPT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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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영어로 올바른 성품을 기른다는 사명을 갖고 영어책을 만들고 있는 저자는 40권 넘게 영어책을 출간했습니다. 기존에 없던 최고의 책을 출간하기 위해 문법 용어 사용을 자제하고 학습자 입장에서 설명하여 독자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답니다. 그럼, <유레카 팝송 영어회화 200>을 보겠습니다.



MBC 라디오에서 145442명에게 설문 조사로 가장 인기 있는 팝송을 골랐고, 영어가 아닌 노래, 같은 곡의 다른 가수로 중복된 곡을 제외한 204곡과 다운로드 가능한 6곡을 더해서 총 210곡을 <유레카 팝송 영어회화 200>에 실었습니다. 책의 구성은 '본책 17곡+추가 10곡'인 27곡을 담았으며, 서평을 쓰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우편으로 추가책 3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저작권 허락을 받지 못해 책에는 '시간별'로 단어 뜻이 있으며, QR코드로 들어가면 180곡의 전체 가사와 해석, 뮤직비디오가 있습니다.

첫 번째 책에 실린 팝송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1위에 빛나는 'Dancing Queen / Abba'입니다. 작곡과 노래, 국적, 발표 시기, 장르를 그 아래 표기했고, '작품성/대중성/재미/영어 난이도/노래 난이도'를 도식화해서 어렵고 쉬운 정도를 알 수 있게 했습니다. 다음 장엔 해당 노래를 부른 가수 혹은 그룹을 설명하고, 그 아래는 해당 노래도 알려줍니다.

앨범, 가수 혹은 그룹, 노래에 대한 기본 지식을 쌓았다면, 팝송을 듣고 따라 부르며 영어 실력을 높여야겠죠. 이제 팝송 가사와 발음이 왼쪽 페이지에 해당하는 한글 해석과 해설을 오른쪽 페이지에서 설명합니다. 시작 부분의 숫자는 곡의 길이이며 별은 영어의 난이도입니다. 아래 빈칸 받아쓰기를 할 수 있습니다. 한글 가사도 잘 안 들리듯, 팝송의 듣기 수준은 높은 편입니다. 빈칸의 노란 세모(▶)는 많을수록 어렵습니다. 1개에서 5개까지 있으며, 받아쓰기가 어렵다면 처음엔 쉬운 수준만 하고, 숙달이 되면 어려운 수준을 하길 바랍니다. 영어 가사의 굵은 한글은 강세 표시이며, 강세가 있는 곳은 더 길고 크게 부릅니다. 노란 바탕은 코러스를 의미하며 곡에서 반복되는 구간입니다. QR코드를 휴대폰으로 비추면 뮤직비디오, 시간별로 나눠진 MP3, 무료 강의 등이 있으니 꼭 활용하길 바랍니다. 또한 해설의 붉은 세모(▶)는 학습에 도움이 되는 해설을 가리킵니다.

영어 가사를 다 익히면 '패턴'이란 부분이 있는데, 문법을 기반으로 자유롭게 응용 가능한 패턴을 말합니다. 팝송 가사에서 뽑은 대표 문장을 소개하고, QR코드로 접속하면 원어민이 읽는 것을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대표 문장과 같은 구조를 가진 다른 팝송(선별된 30곡 내)의 문장을 영작할 수 있으며, 횟수는 구글에서 사용된 횟수입니다. '회화'는 문장 안에서 일부 단어를 변경하여 제한적으로 응용이 가능한 패턴으로, '패턴'의 문장 중에서 뽑은 문장을 중심으로 하는 영어 대화입니다. 역시나 QR코드로 들을 수 있습니다. 그 아래 대표 문장과 동일한 표현에서 핵심 단어를 바꿔가며 영어회화를 연습할 수 있도록 마련했습니다. 왼쪽의 '패턴'과 비슷한 내용을 다루는 다른 책을 '더 알아보기'에서 소개합니다.




영어는 반복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루한 걸 계속하는 건 정말 힘든 노릇이지요. 한국에서 외국인을 만나기 힘든 상황에서 당장 쓰지도 않을 영어회화를 공부하려고 하면 더욱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유레카 팝송 영어회화 200>은 CF 광고나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에서 한번은 들어본 유명한 팝송으로 영어회화를 공부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이 책은 유튜브에 저자 직강 무료 강의가 있고, 팝송의 핵심 표현을 영어회화로 확장할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다른 책보다 큰 글자로 눈에 잘 들어오고, 분량도 적은 편이라 공부에 부담이 덜합니다. 가사 밑에 원곡 발음 그대로 한글 발음을 적어, 쉽게 따라 부를 수가 있고, 모르는 뜻은 같은 줄의 한글 가사로 알 수 있습니다. 각 단락 앞에는 시간을 표시해서 해당 부분의 노래를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 레슨과 단체 카톡 방에서 책의 자료를 제공하고, 스터디와 질문 및 상담도 가능합니다. 이 책으로 좋아하고 즐겨듣는 팝송을 따라 부르며 영어회화에 대한 자신감도 높여주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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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기분파 화물운송종사 필기 자격시험 - <최근 CBT 출제유형을 반영한 실전모의고사 수록+<합격 특별부록>:핵심이론빈출노트수록 2024 기분파 시리즈
에듀웨이 R&D 연구소 엮음 / 에듀웨이(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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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서 출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험생들의 시험 합격을 위해 자격증에 관련된 정보 및 관련 뉴스, 최신 기출문제 등 다양한 운영을 지원하는 (주)에듀웨이에서 출간한 <2024 기분파 화물운송종사 필기 자격시험>을 보겠습니다.



출제 포인트(Main Key Point)는 각 섹션 별로 기출문제를 분석·흐름을 파악하여 학습 방향을 제시하고, 중점적으로 학습해야 할 내용을 기술하여 수험생들이 학습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책의 내용은 법령을 재구성한 것으로 본문 중 난해한 전문용어는 따로 박스로 표기하여 설명했습니다. 다소 지루한 이론 나열은 표를 이용해 정리했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삽화와 다이어그램을 실었습니다. 전문용어에 대한 삽화를 수록해 이론 내용에 대한 이해를 향상하였으며, 다이어그램을 수록해 한눈에 보기 쉽도록 구성했습니다.

각 섹션별 최근 출제되었던 기출문제를 수록하고, 자세한 해설도 첨부했습니다. 또한 문제 상단에 별표(★)의 개수를 표시하여 해당 문제의 출제 빈도 또는 중요성을 나타냈습니다.

최근 시험에 자주 출제되었거나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문제를 복원하여 CBT 복원모의고사 형태로 수록해 출제경향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시험 직전 마지막으로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을 엄선하여 핵심이론 빈출노트로 삽입했습니다. 상식적인 부분은 배제하고 혼동하기 쉽거나 어렵게 느껴지는 이론만 따로 수록하여 단시간에 빠르게 정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화물운송종사 자격시험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 의거 사업용(영업용) 화물자동차(용달·개별·일반화물) 운전자의 전문성 확보를 통해 운송서비스 개선, 안전운행 및 화물운송업의 건전한 육성을 도모하기 위해 교통안전공단에서 시행하는 자격시험입니다. 이에 화물자동차를 운전하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화물운송종사 자격시험을 취득해야만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2024 기분파 화물운송 필기 자격시험>은 화물운송자격시험에 대비하여 최근 개정 법령을 반영하고 최근의 출제기준 및 기출문제를 완벽 분석하여 수험생들이 쉽게 합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책으로 공부한 수험생들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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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기분파 나무의사 필기 Point Summary 심화 모의고사 625제 - <2023년 기출반영> 특별부록 : OX문제로 기출 체크하기 2024 기분파 시리즈
박범수.㈜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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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사는 나무의 병충해를 진단하고 치유 또는 예방 처방을 내리는 직업으로 국가전문자격입니다. 응시자격이 있으니 자격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고 응시해야 합니다. 1차 필기시험은 객관식 5지 택일형으로 125분이며, 5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 합격입니다. 2차 시험은 논술형 및 단답형과 작업형입니다. 그럼, <2024 기분파 나무의사 필기 Point Summary 심화모의고사 625제>를 보겠습니다.



수목병 및 수목 해충의 분류표를 작성하여 수목병과 수목 해충의 종류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하여 전체 윤곽을 그릴 수 있게 하였습니다. 다소 지루한 이론 중 핵심사항만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습니다. 또한 반드시 숙지해야 할 부분은 형광펜 표시를 하였고, 그림과 표로 이해를 도왔습니다.



지금까지의 기출문제를 토대로 출제 유형 및 출제 빈도를 분석하여 실제 시험과 유사한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시험에 대비를 하도록 하였습니다.

최근 기출문제를 통합 분석하여 O · X 문제로 체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나무의사 자격시험은 산림보호법에 의거하여 생활권 수목 진료 및 치료의 전문성 확보를 통해 생활권 수목의 올바른 관리를 도모하기 위해 산림청에서 시행하는 자격시험입니다. 생활권 수목의 진단을 하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나무의사 자격증을 취득해야만 수목의 진료 및 처방을 할 수 있으므로 미래의 유망 직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나무의사가 되면 나무 병원에서 근무하거나 직접 개원해 전국의 모든 수목을 치료할 수 있으며, 대체로 아파트 단지나 가로수길, 공원, 학교 등 생활권에 있는 수목이나 보호수를 관리합니다. 수목치료기술자도 나무의사처럼 수목을 치료하는 일을 하지만, 의사가 내린 처방에 따라 예방과 치료를 하는 간호사와 같은 위치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또한 나무의사는 시험을 치러야 자격을 부여받지만 수목치료기술자는 교육만 이수하면 됩니다. 나무의사는 정년이 없고 조건을 갖추고 나면 누구나 나무의사로 일할 수 있기에 특히 재취업을 원하는 중년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나무의사에 대한 수요는 현재로서 매우 높은 편입니다. 산림청이 지난 6월 나무의사가 있는 나무 병원에서만 수목을 진료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습니다. 이 때문에 병원에서는 나무의사를 경쟁적으로 채용하려 하며 나무 병원을 겸하는 조경/임업/건설사/관공서 등에서도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전망이 밝습니다. <2024 기분파 나무의사 필기 Point Summary 심화모의고사 625제>는 나무의사 자격증 시험의 난이도에 맞춰 최종 점검할 수 있는 모의고사 문제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이론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책으로 공부한 수험생분들은 합격에 한걸음 다가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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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과 살인귀
구와가키 아유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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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교토부립대학 문학부 문학과에서 국문학과 중문학을 전공한 저자는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제8회 '삶의 소설 대상'을 수상하며 "달궈진 못"으로 2021년에 데뷔했습니다. 2022년에는 <레몬과 살인귀>로 제21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문고 그랑프리를 수상했습니다. 그럼, 발간 즉시 중쇄와 9쇄 23만 부에 달하는 화제의 소설 <레몬과 살인귀>를 보겠습니다.



주인공 고바야시 미오는 십여 군데나 칼에 찔려 사망한 동생 히나의 부고 소식을 듣습니다. 미오의 집은 나미시라는 바닷가 마을에서 요리사인 아버지가 양식점을 운영했습니다. 10년 전 초등학교 4학년이었을 때 식당 문을 닫은 뒤 매일 즐기는 산책을 나간 이후로 아버지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고, 다음 날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열흘여 만에 범인은 체포되었고, 14살 소년 사가미 쇼였습니다. 그는 사람을 죽여보고 싶었다고 진술했고, 그가 아버지를 살해했을 때의 상황을 그림으로 상세히 기록해 자신의 방에 남겼습니다.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은 체포됐고 동기도 밝혀졌으며 재판까지 끝나 사가미의 형이 확정됐습니다. 주간지를 비롯한 언론은 고바야시 가족과 사가미에 대한 온갖 일들을 앞다투어 쏟아냈고, 어머니는 어느 날 집에서 나갔습니다. 어머니가 실종된 후 미오와 히나는 각각 외할머니와 숙부의 집에서 지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도망치듯 둘은 집을 나와 각자 가이토시에 거처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정규직 자리를 얻지 못해 미오는 대학교 파견사원으로, 히나는 업무 위탁형으로 계약해 보험설계사로 일했습니다. 둘은 몇 달에 한 번씩 만나 밥을 먹으며 안부를 물었고,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사가미가 출소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범인이 밝혀지지 않는 히나의 살인사건을 주간지에서 조사했는데, 이탈리아 식당을 운영한 A 씨와 음식점을 창업한 젊은 경영인 도모리가 히나와 사귀던 시기에 생명보험에 가입했고 수령인을 여자친구인 히나로 지정했답니다. 가입 당시 둘 다 형편이 좋지 않았고, A 씨는 몇 달 후 사망했습니다.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부자연스러워 주간지에서 연애 보험 사기의 의혹을 제기합니다.

미오는 치열이 바르지 않아 마스크를 절대 벗지 않았고, 밥도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먹었습니다. 그날도 혼자 밥을 먹는데, 점심시간에 가끔 이곳을 지나가던 농학 연구과 소속 대학원생인 기리미야 쇼헤이가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을 방과 후에 돌보는 동아리에서 일주일에 두세 번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참가비를 주겠다는 말에 파견직 근무로는 생활이 빠듯하고, 히나의 의혹으로 직장에서도 해고될지 몰라 수락합니다. 중학교 때 미오를 놀린 마린의 남자친구 경제학부 4학년 나기사 조타로가 동생의 의혹을 조사하려는 미오를 돕기로 합니다.

히나의 연애 보험 사기의 진실은 무엇이며, 미오의 첫사랑 렌은 누구인지, 이름도 얼굴도 바꾸고 살아가는 동안 사람을 베고 다닐 거라는 사가미는 지금 누구인지, <레몬과 살인귀>에서 확인하세요.




<레몬과 살인귀>는 1장과 2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1장은 주인공 미오가 여동생 히나의 죽음을 알게 되면서 10년 전 묻지 마 살인사건으로 죽은 아버지를 떠올립니다. 게다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얼마 전 출소했고 행방을 알 수 없다고 해서 미오의 주변 인물 중에 범인이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누가 그 범인일까 싶었습니다. 2장은 실종된 어머니가 여동생과 똑같이 살해된 채로 발견됩니다. 그리고 바다가 보이는 집에 살았던 어린 미오와 히나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반전을 맛보게 됩니다. 하지만 반전은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반전에, 뒤이은 반전까지 계속 나타나 도대체 누가 여동생과 어머니를 죽인 걸까 더욱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마지막 쪽의 미오를 보면 미스터리 소설이라는 생각보다 성장소설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세상 사람을 고통을 주는 자와 받는 자로 나뉘고, 자신은 태어날 때부터 고통받는 자로 태어나 불가항력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미오, 그래서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며 살아갑니다. 치열이 못생겨서 밖에선 절대 마스크를 벗지 않는 미오가 시간과 돈이 아무리 들어도 좋으니 이제 깨끗하게 고치겠다고 다짐하며 마스크를 벗는 마지막 장면에서 체념에서 벗어나 세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읽기 전부터 궁금했던 레몬과 살인귀란 제목이 은근히 절묘했다는 생각마저 들며, 저자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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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의 파수꾼 이판사판
신카와 호타테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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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태어난 저자는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자라 도쿄대학 법학부를 졸업했습니다. 동 대학원 수료 후 변호사로 근무하면서 "전 남친의 유언장"으로 제19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습니다. 그럼, 출간 즉시 "전 남친의 유언장"에 이어 연속으로 동시간대 드라마화된 <공정의 파수꾼>을 보겠습니다.



사업자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반칙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단속하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5년째 일하고 있는 시로쿠마는 얼마 전 주임관 도야마와 함께 부관이라 불리는 조수를 맡아 도요시마의 심문을 담당했습니다. 도요시마는 공공 공사 발주 담당인 시청 직원이었는데 업체들이 수주할 업체를 사전에 내정해 두고 수주 가격을 끌어올리는 담합을 했습니다. 공무원은 담합한 업체들의 편의를 봐주고 퇴직 후 낙하산식 재취업 자리를 제안했으니 은퇴 후 생계를 위해서라도 일개 담당자인 도요시마는 담합 사실을 묵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청취를 시작하고 두 달이 지나도록 입을 열지 않았으나 돌연 눈물을 흘리며 사실을 털어놓고 작성한 조서에 서명 날인을 했습니다. 그날 밤 시청으로 돌아간 그는 옥상에서 뛰어내려 죽었습니다. 그 일로 시로쿠마는 과장 보좌 가자미 신이치와 모모조노 밑으로 들어가고, 육체파 계원인 자신과 달리 16살에 공인회계사 시험, 20살에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도쿄대 법학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국가공무원 시험에 1등인 두뇌파 고쇼부 쓰토무가 계장으로 합류합니다.

이 팀에 새로운 사건이 할당되는데, 도치기 현 S시에 있는 호텔 3사(S클래시컬 호텔, 온센고S, 호텔 아마사와S)의 카르텔입니다. 고쇼부와 시로쿠마는 도치기 현 S시로 출장을 가서 조사를 진행했으나 별다른 수확은 없고, S클래시컬 호텔 사장 안도 마사오가 칼에 찔려서 의식을 잃은 채로 병원에 입원했답니다. 원래 일정대로 S클래시컬 호텔을 탐문하러 라운지로 들어가니, 호텔 아마사와S 전무이자 창업주 일가인 아마사와 운카이를 발견합니다. 이 정도의 중역이 경쟁사를 방문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그를 미행하다가 누군가가 식칼을 쥐고 들이대는 것을 보고 가라데 기술로 시로쿠마가 범인을 제압합니다. 경찰이 출동했고 조사를 작성하던 중 감시당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운카이가 공정위로 연락을 해서 이번 조사는 보류되었습니다.

검찰의 지시로 호텔 아마사와S가 납품업체에 과도한 요구를 하며 갑질한 정황으로, 운카이를 살인미수한 용의자 이시다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집계 대상의 30%가 넘는 납품업자가 혼례 서비스와 무관한 상품이나 서비스 구입을 강요받았답니다. 납품업자의 약 90%는 향후 거래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 요구에 응했습니다. 호텔 아마사와S를 제외한 아마사와 그룹 계열 호텔에 의한 납품업자 갑질에 대해서는 공정위의 조사가 진행되고 증거도 확보되었지만, 입회 검사를 거부한 운카이로 인해 호텔 아마사와S만 증거가 충분치 않습니다. 공정위의 조사를 거부하며 텔레비전에 출연한 운카이가 꽃가게 6개 업체가 담합해 호텔 거래를 제한하고 신규 참여 업체를 배제하고 있다고 고발합니다. 이를 계기로 공정위가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시로쿠마와 고쇼부가 웨딩업체의 카르텔과 지역 꽃가게의 담합 증거를 찾아낼 수 있을지, <공정의 파수꾼>에서 확인하세요.




<공정의 파수꾼>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관이 주인공입니다. 들어는 봤지만 어떤 일들을 하는지 잘 몰랐는데, 이름 그대로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하는지를 조사하는 곳입니다. 어떤 곳이 불공정하다는 혐의가 포착되면 현장 조사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입회 검사를 합니다. 공정위는 사업자 측에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고하고, 사업자 측은 적발을 피하기 위해 움직입니다. 증거 은폐를 막기 위해 한날한시에 전체 사업소에 일제히 입회해야 하고, 많은 인력이 필요하므로 조사를 담당하는 팀원 이외의 직원까지 동원하여 공정위 전체가 한 덩어리로 행동합니다. 또한 입회 검사를 눈치채지 못하게 숙소도 각자 따로 정하고 입회 사업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모인 뒤에 현장으로 이동합니다. 이렇게 기울어진 운동장을 조금이라도 바로 세우기 위해 심사관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공정(公正)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일반인인 우리는 서비스의 전문적인 비교는 힘들기에 유명한 서비스를 선택합니다. 그렇게 시장을 먼저 선점한 서비스가 계속 득세하면서 시장 독점이 되고, 우리는 또 일등 기업이 만들어낸 서비스를 이용하게 됩니다. 이것이 정말 민주적이고 건전한 국민경제일까요. 일등 기업이 허락하는 행복을 누리는 게 정말 행복일까요. 시민 생활에 이익을 준다고 해서 뭐든지 좋은 것은 아닙니다. 계속해서 이루어지는 경쟁이 필요합니다. 이런 기울어진 시장에서 약자가 패배하고 강자가 승리하는 것이 과연 옳은 걸까요. 거대 자본을 가진 회사가 돈을 더 벌려고 저지르는 위법 행위와, 당장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개인 가게가 생존을 위해 저지르는 위법 행위는 정말 대등하게 처벌해야 하는 것일까요.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계속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공정의 파수꾼>, 다음 편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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