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법 - 최고의 전문가들이 찾아낸 분야별 최고의 방법들
김승현 지음 / 렛츠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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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배워야 합니다. 

세월이 빠르게 변화하고, 그만큼 기술이 달라지니깐요.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전화를 밖에서 걸거나, 

정보를 검색한다는 것은 SF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현실이 되었으니깐요. 

제가 더 나이를 먹으면 또 어떤 일이 가능하게 될지 상상도 안 됩니다. 

이렇게 급변하는 세상에 기술을 익히다보면 알 것 같지만 잘 모르는 일이 있는데요,

<하는 법>으로 누구나 궁금하지만 그 답을 잘 모르는 방법을 배우길 바랍니다.



<하는 법>에서 제일 먼저 나오는 해법, 'IQ 올리는 법'입니다. 

지능이 유전에 의한 것인지, 환경에 의한 것인지 아직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대체로 절반 정도가 선천적으로 형성되고, 나머지는 후천적으로 형성된다고 하네요. 

보통 청소년까지 지능이 급속도로 발달되서 성인이 되면 IQ가 고정된다고 하지만, 

성인들도 한 분야를 오랫동안 익히면 그 분야의 뇌세포와 뇌 부위가 자극을 받아 

유동적으로 변함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국민의 IQ는 GDP와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고, 수입 규모도 상관관계가 있대요. 

그렇다면 IQ는 어떻게 올릴 수 있을까요? 

저자는 적절한 컴퓨터 게임이 IQ를 자극한다고 합니다. 

쇠젓가락 사용과 오메가-3가 풍부한 연어를 먹고, 악기를 배우고, 운동을 하고, 

책을 읽으면 IQ가 발달한다는 연구결과가 책에 제시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간 노화를 측정하는 표준은 텔로미어의 길이에 두고 있습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의 끝부분에 위치해 모자 모양으로 붙어 있으면서 

염색체의 손상을 막아주는데요, 

125회 분열을 하게 되면 텔로미어는 완전히 소멸되어 더 이상 세포 분열을 할 수 없게 되고, 

세포는 스스로 죽게 됩니다. 

또 복제 과정에서 텔로미어의 길이는 짧아지는데, 

텔로미어의 길이가 아주 짧아지게 되면 세포의 분열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고 

세포는 죽게 됩니다. 

2009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블랙번 박사가 발견한 텔로머레이스는 

짧아진 텔로미어를 보충해 세포는 분열을 지속할 수 있게 되어 수명이 연장됩니다. 

이 텔로머레이스를 생산할 수 있다면 인간의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는데,

아직까지 미국 FDA에서 인증해준 텔로머레이스는 없습니다. 

하지만 텔로머레이스는 스트레칭을 하거나, 운동을 하면서 직접 인간이 생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타민D와 불포화지방산, 황산화 비타민을 섭취하고, 

스트레스 감소와 규칙적인 명상을 하면 텔로미어 길이를 연장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장사로 최대한 벌 수 있는 돈은 50억 정도입니다. 

그 이상의 돈을 벌려면 사업을 해서 벌어야 합니다. 

사업과 장사의 차이는 내가 혼자 돈을 버느냐, 

사업 플랫폼을 가지고 돈을 버느냐의 차이입니다. 

판매와 마케팅을 분리하고, 마케팅은 콘텐츠와 트래픽으로 세분화합니다. 

사업의 핵심은 마케팅이고 그중에서도 마케팅 콘텐츠입니다. 

어떻게 하면 마케팅 콘텐츠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연구해보세요.




<하는 법>에는 IQ 올리는 법, 행복해지는 방법, 노화 방지하는 법, 키 크는 법, 

습관 만드는 법, 잠 잘 자는 방법, 충치 안 생기는 방법, 50억 버는 법, 

물건 싸게 사는 법, 보험 싸게 가입하는 법, 책 출판하는 법, 

신용등급 올려서 돈 버는 법이 소개됩니다. 

평소 생활하면서 궁금한 것들의 해답이 나오고, 

잘못 알고 있던 것들을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여서 

<하는 법>을 읽으며 제대로 하는 방법을 알아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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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살림 - 세상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이세미 지음 / 센세이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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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물건을 사고 쉽게 버립니다. 

저렴한 가격의 물건들이 많은 곳에 가서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장바구니가 차고 

몇 만원 돈은 금세 쓰죠. 

그렇게 사온 물건들 중에 한 달 이상 쓰는 건 거의 없더라고요. 

그래도 한 번씩 가서 또 담아오는 걸 보면 가격이 싸다고 더 막 쓰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날로그 살림>의 저자 이세미 씨는 낭비를 줄이고 살림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대요.

엄마, 할머니가 살림하는 거와 비슷하게 따라 하려고 했더니 환경도 살리고, 

그 방법을 SNS에 올려 이렇게 책까지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주부는 가정에서 주된 소비의 주체자입니다. 

먹고살기 위한 식료품부터 생필품, 가족들을 위한 의류, 저축, 보험, 학원비…. 

상당한 부분의 소비가 주부의 판단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소비의 주체자가 되다보니 소비가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집니다. 

1+1 식품에 혹하고, 매번 사도 입을 옷이 없다며 걱정이고, 

살림을 도와준다고 산 가전들은 결국 안 보이는 싱크대 안쪽에 넣게 되고…. 

살림이 지긋지긋하고 하찮게 여겨지는 것은 

나의 시간과 돈과 감정이 끊임없이 낭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살림이 재미없게 느껴지니 나의 기대와 현실의 간극을 살림살이들로 채워나가는 것이죠.


저자의 살림 방향성이 바뀐 계기는 

플라스틱에 의한 해양오염을 다룬 다큐멘터리 한 편 때문이었대요. 

내 눈앞에서 사라진 것들이 영원히 세상에서 사라진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썩지 않고 있음을 깨달았답니다. 

어떻게 하면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하다 보니 해답은 저자의 엄마에게 있었대요.

물건을 귀하게 여기는 저자의 엄마를 보며 

'물건의 가치는 결국 그 물건을 소유한 사람에 의해 매겨'짐을 배울 수 있었으며, 

가치를 부여할 만한 물건을 오랜 고심 끝에 소유하고, 

그런 가치 있는 물건들을 귀하게 다루는 사람은 자신의 시간도, 삶도 

가치 있게 쓸 줄 아는 사람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자가 제안하는 현실적인 '아날로그 살림법'은 이렇습니다.

첫째, 사람에게도, 자연에도 해롭지 않은 소재의 물건 선택하기.

둘째, 재활용보다 재사용하기

셋째, 최소한 필요한 물건만 구비하기

넷째, 쓰레기 버리는 날짜 체크하기


보통 집안 정리를 하면 필요 없는 물건을 모아서 버리는데요, 

버리지 말고 정리를 해야 합니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가, 대체할 물건이 있는가'로 기준을 정해 재질별로 나누어 

확실하게 분리배출합니다. 

만약 잘 모르겠다면 어플 '내 손안의 분리배출'을 참고하고 

중고 판매와 기증, 나눔으로 정리를 하면 됩니다.


필요 없는 짐들을 전부 정리했다면 사진을 찍어 지금의 상태를 기억하세요. 

정리 다음 단계는 철저하게 '이기적인 살림환경 만들기'입니다. 

이기적 살림환경이란 살림이 나에게 딱 맞게, 나를 위해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 부엌에서는 백주부가 와도, 고든 램지가 와도 내가 한 수 위일 수 있도록 말이죠. 

새로운 기분으로 살림 좀 해 보겠다고 멀쩡한 걸 버리지 말고, 

소모품으로 바꿀 때를 노리세요. 

이때 살림을 고르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재질을 우선적으로 보는데, 사람에게 해가 없는지, 

생산부터 폐기될 때까지 자연에 해가 되지 않는지를 따져본답니다. 

하지만 이 조건에 다 맞는 것을 찾기가 어려워 최대한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선택을 한대요. 

이렇게 안목을 높여가며 선택하다 보면 살림의 자부심이 쌓이는 것을 경험할 것입니다.

살림에 대한 자부심은 나의 실림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아주 중요한 동기입니다. 


살림은 장비빨이라고 합니다. 맞는 말이죠. 정확히 말하면 살림은 애착 장비빨입니다. 

잘 길들인 살림들은 오래된 친구와도 같아요. 

존재만으로도 내가 익숙한 곳에 있구나 하는 안정감을 주고, 

무엇을 할 때나 늘 함께하는 느낌이 듭니다. 

애착 살림을 늘리기 위해선 처음에 살 때부터 오래가지고 있을 생각을 해야 합니다. 



저자가 제안하는 아날로그 살림도구를 설명합니다. 

부엌살림으로 설거지 세제, 수세미, 천연 밀랍랩, 낡은 행주, 콜드브루와 코튼 필터, 

암염, 천연고무장갑, 나무 제품, 수제청, 파 키우기, 무쇠 밥솥, 

다시 쓸 수 있는 스티로폼 상자와 아이스팩, 밀가루 풀과 

욕실 살림으로 목욕 도구, 샴푸 비누, 다회용 화장솜, 무자극 세제, 다회용 빨대,

면 티슈, 면 생리대와 생리컵, 화장품, 빨래판이 나옵니다. 

살림력을 키우는 장바구니와 식품 주머니, 건강한 간식, 손수건과 텀블러, 물약통, 

건의 메일, 냉장고 파먹기, 보자기, 한살림, 우유갑, 뜨개질과 바느질도 알려줍니다.



이렇게 아날로그 살림을 하니 수입은 똑같지만 지출은 줄었고, 

좀 더 좋은 품질의 제품들을 소비하게 되었대요. 

충동적 구매가 사라지고, 일회용품을 줄이고 다회용품을 선택하고, 

양보다 질이 좋은 물건을 고르게 되었답니다. 

같은 돈을 사용함에 있어 아껴야 할 곳에 아끼고, 써야 할 곳에 제대로 쓰는 것. 

이것이 바로 돈 잘 쓰는 재미겠죠. 

그렇게 줄어든 생활비로 여가생활을 즐기게 되었다니 저도 시작해야겠어요. 




환경운동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닌 줄 알았는데, 

살림을 조금만 바꿔도 환경을 사랑할 수 있더라고요. 

<아날로그 살림>은 어찌 보면 조금 귀찮고 힘들지만, 그렇게 어려운 것은 없습니다.

저자가 제안하는 위클리 미션을 하나씩 하다 보면 익숙해져서 습관이 되고, 

그러다 보면 세상이 조금은 바뀌어 있으니깐요. 

지금부터 조금씩 천천히 아날로그 살림을 시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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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 - 현실은 엉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원지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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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아프리카로 여행 갔다가, 그것이 계기가 돼서 유튜버로 활동하게 된 이원지씨. 

이렇게만 적으면 멋있어 보이고, 나도 돈 걱정 없이 여행 다니고 싶다고 생각할 텐데, 

현실은 짠내나고 아직도 방황 중인 여행 유튜버의 이원지 씨의 이야기를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에 담았습니다. 

그녀의 청춘, 아직도 진행 중인 이야기를 한번 볼까요~



갑작스러운 저자의 아버지 사업 실패로 판잣집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나만의 공간을 갈구하면서 건축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국가장학금을 받아 등록금 걱정은 안 해도 되었지만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대요. 

그즈음 TV에서 아프리카 사람들의 일상을 보며 아프리카에 대한 호기심이 들었고, 

여행 갈 경비를 모아 아프리카 여행을 떠났습니다. 



여행 유튜버 원지 씨는 90일의 여행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 남아프리카 공화국, 

나미비아, 보츠와나, 잠비아, 말라위,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를 거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그곳에서 겪은 실수투성이 사건들과 그곳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을 간직하며 

졸업하고 설계사무소에 취업을 했답니다. 

매일 일에 치여 살기를 9개월, 10년 뒤를 생각하며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 결심하고 퇴사를 했대요. 

1년 동안 하고 싶은 거 한다며 청년창업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신통찮았어요. 

그러다 영상이나 만들어볼까 싶어 유튜브에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답니다. 

이제는 결과보다 과정 자체를 즐기며 살아가기로요.




유튜브에 일상을 기록하다 아프리카 사람들을 유튜버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 아이디어로 청년 지원 사업에 지원했답니다. 

첫 직장 취업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던 아프리카 종단, 

'창업 실패'라는 딱지를 달게 한 스타트업 도전. 

이 모든 것들이 글로벌 사업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 부분에 높은 점수를 줘 

다시 아프리카에서 창업에 도전하게 되었대요. 

우간다에서의 일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고, 

한국에서 알고 있던 상식은 이곳에서 비상식이 될 수 있음을 깨달으면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답니다. 


우간다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무렵, 지인이 알려준 공고를 보고 지원을 했는데, 

합격을 해 미국으로 파견을 나가게 되었대요.

LA에서의 삶은 늘 가난의 연속이었지만 그전부터 여러 가지 일들을 맡아서 한 저자라 

짬짬이 다른 일도 하면서 미국 생활을 보내고 있었어요. 

비자 만료가 다가오고, 시카고로 이직을 했지만, 

근무조건이 너무 달라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답니다.


1년만 마음대로 하겠다고 시작한 것이 벌써 5년이 되어 버린 저자. 

더 안타까운 사실은 그때의 고민은 지금도 하고 있다는 거래요. 

여전히 하루 벌어 하루 쓰는 것도 벅차고, 뭐 먹고살지도 막막한 현실이지만, 

팸투어 초청을 받아 떠난 곳에서 다양한 인연을 만났답니다. 

'여행으로 먹고사는' 직업을 가진 분들을 만나 에너지와 자극을 받고, 

여행유튜버로 힘차게 시작하기로 결심했대요.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를 쓰고 있는 지금도 저자는 고민을 하고 있겠죠. 

좋아서 시작한 여행이지만, 이것이 직업이 되면 더 이상 좋아하는 일이 안 되니깐요. 

원지 씨도 그랬대요. 어떻게 촬영하고 편집할지, 조회 수가 얼마나 나올지, 

모든 것이 스트레스로 다가왔답니다. 

한창 슬럼프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미리 잡아둔 구독자와 함께하는 여행을 떠날 날이 다가왔대요. 

그렇게 반은 어쩔 수 없이 떠나게 된 여행에서 구독자들에게 위안을 얻고, 

다시 용기를 내 슬럼프를 이겨냈답니다. 

'나는 내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가지고 있었고 충분히 감사한 삶을 보내고 있다'라고

느끼며 지금도 열심히 달리고 있을 여행유튜버 이원지씨에게 저도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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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인테리어 쇼핑 The 1st Interior Shopping - 첫 인테리어를 위한 쇼핑 가이드
조희선 지음 / 몽스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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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 진짜 원했어요. 평소 관심 있다면 몰라도 

결혼하거나 독립하면서 나의 공간을 처음 꾸미게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잖아요.

그럴 때 <더 퍼스트 인테리어 쇼핑>으로 인테리어 쇼핑가이드 받으면 됩니다. 

마치 나만의 개인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생기는 기분이 될 테니까요.


평범한 주부였던 조희선 씨는 자신의 집을 직접 고친 노하우가 

잡지에 소개된 것을 계기로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이후 잡지, 전시기획, 방송 진행 등 20년 가까이 많은 활동을 하며 

기업들과 작업을 하고, 스타들의 집도 꾸몄는데요. 

그 노하우를 <더 퍼스트 인테리어 쇼핑>에 담았습니다.



보통 결혼을 하거나 독립을 하면서 자신만의 공간이 처음 생길 텐데요. 

단순히 아파트냐 원룸이냐를 선택하는 문제를 떠나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야 합니다. 

간결함을 원한다면 수납력을 강조한 인테리어를 하는 게 좋고, 

장식적인 면을 선호한다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소품 등을 활용할 수 있어요. 

손님 초대가 많은 라이프스타일이라면 집의 크기와 관계없이 

6인용 이상의 테이블과 의자가 필요할 것이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사람과 동물 모두를 생각한 디자인을 선택해야 합니다. 

내 삶의 패턴을 고민해 본 후, 예산이 어느 정도인지 미리 체크한 다음 

인테리어 쇼핑에 나서야 합니다. 


꼭 기억해야 할 쇼핑 원칙 10가지, 집 구조별 인테리어 계획 세우기, 

평면도 위에 가상으로 가구 배치하기, 공간의 밑바탕 벽지 선택과 도배하기로 

인테리어 쇼핑 준비를 합니다.



가구를 구입할 때 공간별로 어우러지는 아이템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집 안의 전체적인 스타일에 맞추고, 여기에 각 공간에 어울리는 포인트 제품을 

하나씩 더해 준다면 인테리어가 더 멋스러워집니다. 

소파나 침대, 식탁 등 덩치가 큰 가구는 무난한 컬러나 디자인의 제품을 구입하고, 

작은 소가구를 구입할 때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 인테리어 쇼핑 노하우입니다. 


집을 거실, 침실, 식당, 드레스룸 & 서재로 크게 나눠 

공간별로 들어가는 가구 선택 가이드를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거실이라면 소파를 고를 때 어떤 부분을 체크해야 하는지, 

실패하지 않을 소파 색과 소재, 크기 등을 알려줍니다.



소파, 침대, 식탁, 책상, 각종 서랍장과 의자까지 큰 가구들을 마련했다면 

전체적인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는 소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가구 외에 공간에 필요한 조명, 인테리어 시계, 거울 등은 작지만 

집 안의 스타일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구입 전에 체크해야 할 것들과 최신 유행 아이템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책에서 알려줍니다.



나만의 공간이 생기면 평소 자신이 생각했던 식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입니다.

하지만 자기 집이 아니고 전세거나 월세라면 함부로 공사를 시작할 수 없죠. 

전셋집 공사할지 말지, 블라인드와 커튼에 대한 궁금증, 조명 바꿀 때 궁금한 것들, 

부분 교체와 패브릭 활용법, 책장 이용하는 방법이 나옵니다. 


예전엔 가구를 한 번 사면 낡아도 문짝이 맞지 않아도 평생 사용했지만 

이젠 10년, 20년 쓰는 것으로 개념이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이제 막 독립한 싱글족, 또는 신혼부부는 자신의 개성을 담은 공간을 꾸미고자 하는데요. 

가성비와 가심비를 만족시켜줄 인테리어 핫 스폿을 소개합니다.




<더 퍼스트 인테리어 쇼핑>은 독립한 싱글족과 신혼부부에게만 필요한 책이 아닙니다. 

결혼한지 혹은 독립한지 몇 년 지났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어릴 땐 아이 용품이 대부분을 차지해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기는커녕 

정리 정돈만 되길 바랐습니다. 

이제 아이가 크니 공간을 꾸미고 싶은데, 목돈이 드는 가구를 함부로 바꿀 순 없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도전하고 싶네요. 

저자가 알려주는 인테리어 핫 스폿을 직접 방문 혹은 홈페이지로 보면서 

하나씩 시작해야겠습니다. 

그렇다고 모양만 마음에 들어 안 되죠, 

체크해야 할 것들도 알려주니 현실적인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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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의 문화사 - 매너라는 형식 뒤에 숨겨진 짧고 유쾌한 역사
아리 투루넨.마르쿠스 파르타넨 지음, 이지윤 옮김 / 지식너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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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개봉해 흥행이 되었던 영화 <킹스맨>, 아시죠? 

그 영화에서 나온 "Manners makes man." (포스터에 나온 영어 문구는 고대 영어랍니다.)

영화를 못 본 분은 있어도 이 대사 못 들은 사람은 없다죠. 

예로부터 신사의 나라, 매너의 나라라고 일컬어지는 영국, 

그래서인지 왠지 영국 사람들은 예의 바를 것 같은데요. 

매너라는 게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아시나요? <매너의 문화사>에서 그 역사를 알려줍니다.



사진에 있는 독일 백과사전들은 유럽이 

다섯 개의 대륙보다 더 중요하고 더 문명화된 대륙이라고 치켜세웁니다. 

그러나 유럽 밖에서는 이러한 세계관이 의심의 대상이었죠. 

중국 역사가 지유는 유럽인들의 시각에서 중국은 아시아에 속한다는데, 

그렇다면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는 어디인지 묻습니다. 

그의 눈에 유럽은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에 달린 반도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지유의 주장은 상당히 논리적입니다. 

누구도 유럽의 경계가 어디인지 확언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유럽에 산다"라고 할 때, 과연 '우리'가 어디에 있다는 뜻인지 

정확히 알 수 있을까요? 혹은 

'유럽적이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정의함으로써 유럽을 정의하는 것은 아닐까요?


계몽시대 유럽의 철학자들은 유럽이 아닌 다른 지역의 사람들은 

모두 야만적이고 문명화되지 못하였으며 거칠다고 주장했어요. 

모든 사회가 규정하는 '인간' 개념의 의미는, 

잠재적으로나 노골적으로나 자신이 속한 무리의 일원에게 한정됩니다. 

인간에게 외부인은 종류가 다른 인간이자 문명화되지 못한, 

때로는 거칠고 야만적이기까지 한 대상이며, 

이 모든 성질은 '매너가 없다'라는 한마디로 요약합니다. 

이미 중세부터 서로 다른 민족 간이나 한민족의 후손들 사이에서 

그들 고유의 풍습과 '다른' 풍습을 분명하게 구별하려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적절하게' 행동하고 공동체가 수용할 수 있는 예절 규칙을 따르는 일이 

항상 중요하게 여겨졌지요. 

하지만 같은 문화권 안에서도 사회계층에 따라 매너가 뜻하는 바가 달았어요. 

유럽의 귀족 계급은 다른 계급이나 일반 농부들로부터 자신들이 돋보이기 위한 용도로 

세련된 매너를 발달시켰습니다. 

오늘날의 사회가 예전에 비해 더 '민주적'이라고 하지만, 

17세기 선구자 역할을 했던 프랑스 왕실이 

지금은 소셜미디어로 변해 매너라는 가면을 쓰고 있습니다.



<매너의 문화사>는 몸가짐과 보디랭귀지, 인사법, 식사예절, 자연 욕구와 분비물, 

눈물과 웃음, 공격성, 성생활, 디지털 중세 시대로 매너의 역사를 알려줍니다.


아는 사람이 시야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오른쪽 손을 들어 아는 체를 하는데, 

이 습관은 원래 로마 군인들로부터입니다. 

그들은 손에 무기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오른손을 들었죠. 

악수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손을 내밀면서 손에 칼이나 비슷한 무기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려 한 것입니다. 

악수가 인사법의 기능을 갖게 된 것은 19세기 유럽에서부터입니다. 

이전까지는 오랫동안 우호관계를 확인하는 상징적 제스처로 활용됐습니다. 

모자를 벗어드는 인사법은 중세 기사들의 풍습에서 비롯됐는데, 

그들은 군주나 친구들 앞에서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 투구를 벗어들었어요.

기사들에게 맨머리를 드러낸다는 것은 목숨을 내놓는다는 뜻이었습니다. 

예의범절과 인사법은 위험사회에서 폭력성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책이었습니다. 

이러한 규칙들은 모두가 친구 아니면 적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어느 편에 속하는지를 행동과 몸짓을 통해 정확하게 나타내야만 했지요. 


중세와 근대의 일반인들은 신호가 오면 그 자리에서 용변을 해결했습니다.

변기나 보조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창문을 통해 길에다가 바로 노폐물을 버렸어요.

일반인들은 용변을 보도록 정해진 장소가 흔치 않았고 그마저도 공동으로 사용했습니다.

당시는 하수도가 없어서 유럽 도시의 거리에는 어디나 똥이 넘쳐흘렀습니다. 

18세기 에든버러의 행인들은 반드시 모자를 써야 했어요. 

어느 집이나 하루에 한 번은 창문을 열고 길에다 요강을 비웠기 때문입니다. 

변소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사적인 공간은 아니었어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역할을 했습니다. 

19세기에 하수도망이 깔리기 시작한 때부터 위생 관념이 생겨났습니다.



인터넷은 문화 간 가교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인터넷 세계의 예절 지도서인 '네티켓'은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공격적 행위들을 제어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도 처음엔 사람들을 서로 연결해주고 

새로운 친구 관계를 맺는 데 기여했어요. 

하지만 지금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나르시시스트들의 자화자찬과 

악플러들의 장황한 험담은 중세의 통제되지 못한 행실이 

가상세계에서 다시 시작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직접 사람과 마주치고 소통하는 기회가 사라지면서 

정중하게 행동하는 법과 공격적 감정을 통제하는 법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기술은 진보되었지만 매너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너의 문화사>는 소개한 악수, 모자 외에도 더 많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매너라는 것이 동물과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인지 증명하고자 시작되었으며, 

귀족계급이 일반 서민과는 다르다는 것을 뽐내기 위해 견고해지고, 

우리나라의 제사문화와도 맥을 같이 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일상생활에서 흔히 하는 인사법, 식사예절, 자연 욕구들이

예전엔 그 의미가 달랐다니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흥미로운 매너의 역사를 읽으며 시대마다 '통하는' 태도와 보디랭귀지가 다른 것처럼 

지금도 처음 의미와 다른 매너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알 수 있었어요. 

<매너의 문화사>로 이제껏 알고 있던 매너를 제대로 알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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