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5정 사회문화 개념편 (2020년) - 사회탐구 5번 읽고 정복하기
김상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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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회탐구 교과목이 쉬운 듯하면서 만점 받기가 쉽지 않은 과목이죠. 

객관식 문제라고 쉽다고 생각해서 대충 공부하면 그리되기 마련이죠. 

<사5정 사회문화 개념편(2020)>으로 고등 사회탐구 사회문화 개념부터 확실히 잡으세요.



<사5정 사회문화 개념편(2020)>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전체 개념을 읽고, 형광색 표시된 개념을 읽고 개념 확인 문제를 풉니다. 

그다음으로 ☆ 이상의 개념을 읽고, 실전문제를 푼 뒤에, 

☆☆ 이상과 ☆☆☆ 이상 개념을 읽으면서 2019 기출문제를 풀어봅니다. 

이처럼 사5정 내용 중 문제를 빼고 개념을 반복하는 것이 

<사5정 사회문화 개념편(2020)>의 컨셉입니다. 

이 컨셉은 저자의 은사님이 알려주신 방법으로 은사님의 담당 과목은 

이 방법으로 공부하니 성적이 항상 잘 나왔대요. 

대학을 졸업하고 학원 강사로 일하면서 부족함을 느껴 고민하던 중에 생각난 것이 

바로 저자의 은사님이 알려준 전체 내용과 중요 내용을 반복해서 읽는 방법이었답니다.

이제 그 방법으로 만든 교재를 학생들을 위해 펴냈습니다.


사회문화는 전체 5강으로 이뤄져 있으며 각 장마다 나오는 목차가 앞에 있습니다. 

사회문화 개념을 큰 글씨로 핵심 단어와 함께 설명되어 있어요. 

형광펜과 별표로 중요도를 달리 표시해서 개념이 한눈에 잘 들어옵니다.



개념이 끝나면 '개념확인문제, 실전문제, 2019기출문제(학평, 평가원, 수능)'가 실려있습니다.

빼놓지 않고 풀어보세요.


<사5정 사회문화 개념편(2020)> 마지막엔 정답과 해설이 있는데 

가급적 해설을 안 보고 틀린 이유를 생각해 보면 사회문화 공부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공부는 엉덩이 싸움이고, 반복의 힘이라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옛날 방식이라며 외면하죠. 

하지만 지나고 보면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아 있는 암기 내용은 

바로 반복해서 외웠던 부분입니다. 

손으로 쓰면서 입으로 말하면서 의자에 쭉 앉아서 공부했던 그때의 암기들이 

눈으로 한두 번 보고, 바로 문제 풀어서 답만 맞추는 방법보다 훨씬 더 오래갑니다. 

성적이 잘 안 나오면 문제집이 별로라며 다른 문제집으로 풀지요. 

하지만 문제 풀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개념입니다.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어떤 문제가 나와도 맞출 수 있게 됩니다. 

<사5정 사회문화 개념편(2020)>으로 사회문화 개념을 확실히 잡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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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짜릿한 대박 상가 투자법 - 상가 부동산 전문가 길목이 알려주는
김세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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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돈을 잘 법니다. 원래 부자라 먹고 살 걱정이 없지만, 

많은 돈을 굴리기에 평범한 우리보다 더 큰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돈이 돈을 번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돈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위치 좋고, 교통이 편리한 집을 사기보다 

작은 집에 사더라도 유동성 있는 방향으로 돈을 굴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매달 수익이 발생하는 시스템인 상가 투자가 매력적입니다. 

그래서 하느님 위에 건물주라고 하는가 봅니다. 

저자가 직접 투자하면서 겪고, 평생교육원과 학원 전문반의 강사로 접한 내용을 

<내 생에 짜릿한 대박 상가 투자법>에서 알려줍니다.



1장은 신도시 분양상가의 실태를 알려줍니다. 신도시 분양상가는 조심해야 합니다. 

구분상가와 돈 되는 구분상가 고르는 필수 체크리스트, 

적정한 상가 매매가 계산법을 알려줍니다. 

수익률 비교와 GTX 노선에 따른 상가 투자 전략도 배울 수 있습니다.


2장에는 속지 않고 상가를 구입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보여주는 매출을 맹신하지 말고, 분양상가의 선 임대는 무조건 좋다고 

덥석 계약할 것이 아니랍니다. 

또한 시세 차익을 붙여준다는 전매와 고분양가의 분양상가 또한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임차인이 진짜인지 확인하는 방법도 실려있습니다.


3장에서는 돈 되는 상가를 찾기 위한 임장 체크리스트로 

돈 되는 상가 찾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영업 신고, 허가, 등록 차이에 따라 영업할 수 있는 업종이 다르니 확인해야 하고, 

미납 관리비도 파악해야 합니다. 

주변 공실도 파악하며, 합의된 권리금의 증거를 남겨야 합니다. 

높은 수익률을 위한 업종별 전략도 보여줍니다.



4장엔 성공한 상가 투자의 특급 전략으로 성공한 상가 투자가 나옵니다. 

5장은 한 번의 투자 실수로 인생이 흔들린 사례를 소개합니다. 

상가 투자가 큰돈이 오가며, 권리금이란 것이 있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돈 버는 상권 분석 및 입지 선정이 6장에서 설명합니다. 

상권과 입지가 어떤 개념인지, 돈 버는 상권 분석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최상의 입지 분석 조건을 찾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알려줍니다.


7장은 투자 시 조심해야 할 상가 유형과 방위에 따른 상가 선택 방법, 

업종 제한이 유리한지 아닌지, 전용률로 알아보는 좋은 가격 등으로 

저자가 알려주는 상가 투자 비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돈을 벌고 싶다', '부동산 투자에 성공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럼에도 어떻게 해야 부동산 투자에 성공할 수 있는지는 잘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치 돈 되는 상가가 '짠'하고 나타나주길 바라는 꿈만 꾸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이래서는 좋은 상가를 만나기 어렵습니다. 

좋은 상가를 고르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하고, 임장을 통해 현장도 파악해야 합니다. 

'누가 그러던데 여기가 좋다더라'가 아닌, 

자신이 철저히 분석하고 고민해서 입지 및 상권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분양 사원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0여 년 넘게 상가 투자를 전문으로 해온 저자는 

돈 되는 상가가 많다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또한 돈이 안 되는 상가도 많습니다. 

따라서 섣부르게 투자하기보다 <내 생에 짜릿한 대박 상가 투자법>으로 공부한 후 

그 노하우로 상가 투자를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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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마음일까? 이게 정말 시리즈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양지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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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귀여운 캐릭터 그림, 너무나 좋아하는데요. 

<이게 정말 마음일까?>는 '이게 정말' 시리즈의 4번째 책이랍니다. 

<이게 정말 사과일까?>, <이게 정말 나일까?>, <이게 정말 천국일까?>가 

앞에 나온 책인데요, 제목부터 호기심이 팍 드네요. 

<이게 정말 마음일까?>도 표지부터 웃음이 나옵니다. 

뚱한 표정의 여자아이가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지 이야기를 볼게요.



싫은 사람 때문에 뭘 해도 신나지 않대요. 

기분 나빴던 일이 자꾸만 떠오르고, 누군가를 미워하는 자신도 싫고요. 

다들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으면 좋겠다며 생각하지만, 그냥 내뱉는 생각일 뿐이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지만 마음속에선 싫은 사람을 혼내준대요. 

작게 만들어서 납작하게 하고, 배를 아프게 하거나, 

꿀벌을 조정해서 머리 위를 날아다니게도 하고요. 

안 좋은 일이 생긴 날에는 자신이 주인공인 영화에서 

가슴 아픈 장면을 찍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면서요.


안 좋은 일이 생겨서 기운이 빠진다면 아무 상관 없는 일을 해보는 것도 좋대요. 

양말을 돌돌 말거나, 냉장고에서 드레싱을 꺼내 마구 흔들거나, 

베개에게 노래를 불러주거나, 그러다가 그대로 잠들거나. 

그러다 보면 기분이 점점 나아져서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기분이 괜찮아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속상한 날은 뭘 해도 기분이 안 풀려요. 

그럴 땐 언제든지 나를 위로할 수 있게 좋아하는 물건이나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들을 모은 상자를 준비하면 좋을 거예요.



싫은 마음은 내 몸에 착 달라붙어 살아가는 녀석은 아닐까요. 

그래서 기분 좋은 일을 못 보게 만드는 것일 수도요. 

어른들도 나와 마찬가지군요. 모두 힘들군요.


아무리 노력해도 싫은 사람은 무언가에 조종당하는 건 아닐까요? 

그 녀석은 뭔가 이유가 있어서 나를 노린 건 아닐까요? 

이 녀석은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을 조정해서 나를 기분 나쁘게 만들 수 있어요. 

그렇다면 질 수 없지요. 녀석을 기쁘게 하는 일을 순순히 할 순 없죠.




주인공 여자아이가 찾아낸 방법은 무엇일까요? 

기분 나쁜 녀석에게 순순히 당할 순 없으니 복수를 해야 하는데 말이죠. 

어떤 방법으로 복수를 할지 나머지는 <이게 정말 마음일까?>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혼자 살아가지 않는 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기분 나쁜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어린아이의 눈높이에서 잘 설명하고 있어요. 

섣불리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이런 방법, 저런 방법을 제시하며 

다양한 해소법을 알려줍니다. 

한 가지만 알고 있는 것보다 여러 가지를 알고 있다면 

기분 나쁜 일이 있어 마음이 상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융통성이 더욱 커집니다. 

남을 미워할 수 있지만 되도록이면 남을 미워하는 데 자신의 감정을 쓰기보다 

남을 미워하지 않는 방법으로 즐거운 하루를 살아가는 게 좋죠. 

<이게 정말 마음일까?>에서 저자 요시타케 신스케가 

미워하지 않는 법을 알려주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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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순정 - 그 시절 내 세계를 가득 채운 순정만화
이영희 지음 / 놀(다산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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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미스터 블랙, 아르미안의 네 딸들, 불의 검, 걸스, 프린세스, 호텔 아프리카, 

별빛속에, 인어공주를 위하여, 오디션, 다정다감' 이걸 보고 

"아~!"하실 분은 적어도 저와 비슷한 세대겠죠. 반갑습니다, 동지여. 

80, 90년대 순정만화를 알고 즐기고 좋아하는 그대들을 위해 

<안녕, 나의 순정>이 출간되었어요. 

표지보다 더 내용이 궁금한 책, 어떤 순정만화가 날 기다리고 있을까 궁금한 책, 

내용 얼른 볼게요.



<안녕, 나의 순정>은 총 15편의 주옥같은 순정만화가 실려있습니다. 

황미나 님의 "굿바이 미스터 블랙", 신일숙 님의 "아르미안의 네 딸들", 

김혜린 님의 "불의 검", 이빈 님의 "걸스", 한승원 님의 "프린세스", 

이은혜 님의 "점프트리 A+", 한혜연 님의 "금지된 사랑", 

박희정 님의 "호텔 아프리카", 강경옥 님의 "별빛속에", 유서진 님의 "폐쇄자", 

문흥미 님의 "세상에서 제일 가난한 우리 집", 이미라 님의 "인어공주를 위하여", 

나예리 님의 "네 멋대로 해라", 천계영 님의 "오디션", 박은 아님의 "다정다감"입니다.

혹시 모두 보셨나요? 어떤 책은 제목만 봐도, 주인공 이름만 들어도 알겠는데, 

어떤 책은 잘 안 떠올라 그림을 보고, 글을 읽으니까 '아~'하고 떠오르더라고요. 

이 모든 작품을 본 제가 좀 자랑스럽네요. ㅎㅎㅎ


작품의 제목이 나옵니다. 

여러 장면 중에서 저 장면을 제목 표지로 쓴 이유는 뭘까 혼자 궁금했는데요, 

주인공이 나와서기보다 저자가 감동 깊었거나 

혹시 글이 인상에 남았거나 그런 게 아닐까 싶었어요. 

그리고 그 작품에서 제일 의미심장한 대사 혹은 글이 따로 적혀 있습니다. 

어째 대사들이 전부 시처럼 너무 아름다운 걸까요? 

만화작가님들은 전부 시인이셨나 봐요. 

그 아래엔 해당 작품이 연재한 곳과 연재 시기를 알려줍니다. 

간단한 작품 소개도 있고요.


그리고 저자가 이 작품을 고른 이유가 적혀 있습니다. 

특히 많은 순정만화 걸작 중에서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처음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자에게 이 작품은 금기를 깨는 짜릿함을 알게 된 작품이었대요. 

긴 머리의 남자 주인공과 복수극이라는 흔치 않는 소재를 순정만화에서 사용한 

"굿바이 미스터 블랙".

이 작품을 읽으면서 저자의 독서 목록은 대부분 만화로 채워지게 되었다죠. 

거기다 황미나 님은 대한민국 만화계에서 가장 탁월한 이야기꾼입니다. 

시대물, SF, 코믹, 가족물 등 모든 장르를 다 잘 그리는 작가님이십니다. 

유럽을 배경으로 한 사랑과 배신과 음모를 그리다가 한국 사회의 어둠을 보고, 

홍콩을 배경으로 한 무협만화를 연재하더니, 슬랩스틱이 난무하는 코믹물을 선보입니다.

정말 한 분이 그린 게 맞나 할 정도로 이야기의 다양성과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천재 작가, 황미나 님. 그래서 저도 존경합니다.



"블루, 별빛속에, 오디션"의 장면들입니다. 

그 외에도 <안녕, 나의 순정>에 실린 작품들의 장면이 많아요. 

저자의 글을 읽으며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하며 공감하고, 

때론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느꼈다는 색다름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안녕, 나의 순정>의 15개의 작품들을 읽으며 다시금 그 시절의 추억 속에 빠졌습니다.

그땐 어려서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사랑이 이뤄지냐, 

아니면 안 이뤄지냐에만 초점을 두었다면,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되어 다시 읽은 순정만화들은 주인공보다 

다른 조연들에게 눈길이 가게 되네요. 

세월이 지난 만큼 보는 눈이 넓어져서 다양한 인물의 삶에 공감하게 된 것 같아요.


이 작품들이 연재된 순정만화 잡지들을 친구끼리 담당을 정해 

용돈으로 사서 순번 정해 돌려 읽고, 다 읽으면 봤던 이야기를 또 하고, 

그렇게 떠들었던 나의 10대 시절이 생각납니다. 

그 시절 웃고 떠들었던 친구들에게 연락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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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집순이로 알차게 살았습니다 - 침대와 한 몸이 된 당신을 위한 일상 회복 에세이
삼각커피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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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가 되면서, 집순이로 살면서 겪은 여러 일들을 글과 그림으로 엮은 

일상 회복 에세이, <오늘도 집순이로 알차게 살았습니다>입니다. 

저자처럼 집순이로 사는 이야기를 보며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란 공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그럼 저자는 어떻게 하루를 알차게 사는지 내용을 살펴볼게요.



2년간 운영하던 작은 가게를 정리한 저자는 

당장 생활할 돈도 사람을 만날 여유도 없어서 집에만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성과는 없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계획도 없으니, 살아갈 의미가 사라지고 우울해졌대요.

게다가 몸도 여기저기 아프고, 늦게 자고 새벽에 폭식을 하니 살까지 쪄버려 

자신이 못나게 느껴졌답니다. 

앞으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은 생각에 숨이 턱턱 막혀왔다네요. 

우울이 점점 심해져서 인생의 끝도 생각했지만, 

다행히 이대로 생을 마감해선 안 될 것 같았답니다. 

몸이 아파서 우울한 걸까, 우울해서 무기력한 걸까, 무기력해서 아무것도 못하니, 

미래가 보이지 않아 우울한 걸까, 누워만 있다보니 몸이 아파진 걸까,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무엇도 판단할 수 없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부터 해보기로 마음먹었대요.



이 우울을 몰아내기 위해서는 힘을 키워야 하고, 건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러려면 우선 일어나야죠. 침대와 한 몸이 된 자신을 의지로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그래서 일어나는 시간을 조금씩 앞당겼대요. 

휴대폰을 활용하고, 조금씩 자세를 바꾸고, 눈 마사지를 하면서요. 

새벽에 먹지 않고 참았던 과자를 위해 아침에 일어나면 

어제 참았던 과자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으로 일어나기도 했답니다. 

아침에 상쾌하게 시작하는 루틴을 만들었대요.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고, 

스트레칭을 간단히 하고, 이불에 진드기 제거제를 뿌리고, 이부자리 정리하고, 

세수하고,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과 먼지를 미니 청소기로 청소했대요.


집에서 온전한 일상을 보내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매끼를 챙겨 먹고 먹은 뒤에는 바로 정리해야 하죠. 

널어놓은 빨래가 말랐는지 확인하고 마른 빨래는 잘 접어 서랍에 넣었으며, 

재활용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는 쌓이기 전에 제때 버려야 합니다. 

산더미 같은 집안일을 서둘러 끝내고서야 방으로 출근합니다. 

책상 앞에 앉아 어질러진 책과 노트를 정리하고, 여기저기에 쌓인 먼지도 닦았죠. 

매일같이 같은 방에서 자고 일어나 씻는데, 생활이 달라졌습니다. 

'사회적 일상복'을 입은 다음부터 방은 더 이상 침실이 아니라 

자신만의 사무실이 되었답니다. 어느덧 사무실로 출근하는 방구석 출근인이 된 거죠.

"아무것도 아닌 일상이지만, 이런 일상이라도 잘 살아내는 것이 내 일이야!"라며 

마음속으로 다짐하면서요.


셀프 인테리어로 방 분위기를 깔끔하게 바꾸면서 보람도 생겼고, 

집밥 레벨업을 하면서 건강도 챙겼답니다. 

영양제도 챙겨 먹고, 엄마 영양제도 시간 맞춰 챙겨드렸대요. 

멀리 해외여행은 못 가더라도 동네에서 조금 다른 길로 돌아다니며 

자신만의 '마이크로 어드벤처'를 떠납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작고 소소하게 탐험과 모험을 즐기는 방식으로 최소의 비용과 

모험심, 그리고 최대의 안정성을 가지고 일상에서 가볍게 시작할 수 있어요.



아침에 눈을 뜨면 아무 생각이 없었답니다. 

바라던 어제를, 바라던 삶을 살아내지 못했으니깐요. 

그래서 다시 맞이한 오늘은 큰 의미가 없었지요. 

자신에게 주어진 오늘은 억지로 떠밀려 받은 곤란하고 쓸모없는 물건과도 같았대요. 

주어진 하루를 무기력하게 살아가지 말고 

소소하고 가벼운 할 일들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아침 루틴을 정하고, 몸의 청결에 신경 쓰고, 

더 좋은 음식을 챙겨 먹으려고 노력했답니다. 

줌바 댄스도 시작했고, 기분 내키는 대로 해왔던 일들을 

달력에 써두고 매일매일 스케줄을 확인했지요. 

오늘 딱히 할 일이 없다면 할 일은 만들었고요. 

작은 화분을 만들어 관리하거나, 시장에서 떨이로 파는 과일로 과일 청을 만들거나요. 

전날 해야 할 일을 미리 생각하고 '해야지'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정말 그 일을 했다면 그것도 나만의 스케줄로 인정했답니다. 

자신이 한 소소한 일들을 인정하고 뿌듯해하면서 

죽고 싶었던 저자가 '살 내일'을 계획한다는 사실만으로 스스로 대견하다 생각을 했대요.





일하다가 집에서 있으면서 겪은 저자의 일상 회복 에세이 

<오늘도 집순이로 알차게 살았습니다>는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공감되는 이야기입니다.

처음부터 집에 있다면 모를까, 일하다가 집에 이따 보면 처음만 쉬는 게 좋지 시간이 

지날수록 주위 사람들에게 눈치가 보이고, 자신이 봐도 자신이 한심스럽게 여겨집니다.

그런 여러 가지 상황을 겪으며 일상에서 회복하는 방법을 

<오늘도 집순이로 알차게 살았습니다>에서 소개합니다.


우리들은 주위 시선들을 너무 의식하고 살죠. 

그래서 집에 있으면 아무것도 안 하는 폐인처럼 느껴지는데요, 

누구나 각자의 삶이 있고, 자신이 걸어갈 '이 세상 유일한 내 삶'에만 

최선을 다해 살면 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진짜를 찾을 동안 

집순이로 알차게 사는 것도 보람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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