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댓 카피 - 카피라이터가 말하는 카피 쓰기의 모든 것
민재희 지음 / 이담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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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는 카피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모바일에선 더욱 자주 접하고 있지요. 

신문 기사, SNS의 글, 광고, 게시판 등에서 우리들의 눈을 잡기 위해 

카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캐세이퍼시픽, 로얄코펜하겐, 엡손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글로벌 브랜드의 카피를 담당한 저자 민재희 씨는 

2015년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TV 부문(코카콜라)을 수상했으며, 

코카콜라 보틀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해외의 코카콜라 신문광고에 

전 세계 콜라 담당자들과 나란히 이름이 실리는 영광을 얻기도 했습니다. 

광고를 만드는 일을 하는 저자는 카피가 주는 매력을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운영하며 

일반인들에게 알리고 있고, <올 댓 카피>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카피는 광고계에서만 사용되리라 생각하지만,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고 싶은 대표나 

소셜 펀딩을 위한 카피가 필요한 사업자, 자기소개서를 멋지게 쓰고 싶은 

취준생 등에도 필요합니다. 

글은 문학적인 글과 목적이 있는 글로 나뉘는데, 

카피라이팅은 목적이 있는 글에 문학적인 글이 합쳐진 글입니다. 

슬로건, 헤드라인, 오버라인, 바디카피, 리드카피, 캡션/스펙, 브랜드 로고를 설명하고,

마케팅의 일부인 카피에 대한 시야를 넓히기 위해 마케팅을 알려줍니다. 

마케팅 전략과 분석은 어떻게 하는지, 매력적인 컨셉을 가진 기업들을 소개하고, 

'올 댓 카피 실전 훈련법'으로 카피 쓰기 연습을 합니다. 

이런 카피를 떠올리기 위해 발상이 중요한데요, 

핵심 키워드를 어떻게 도출할지, 광고 아이디어를 어떻게 개발할지도 알려주고, 

카피 전략 세우는 방법도 말합니다.



카피라이터를 지망하는 사람도, 카피라이터로 일하고 있는 사람도 

라이팅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글을 잘 쓸 수 있는 노하우와 체계적인 훈련이 부족한 데서 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발상의 중요성은 알지만 발상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한 공부는 간과합니다.

원하는 카피가 완성되지 않는 이유는 여기에 있어요. 

90%의 Think를 밖으로 꺼내줄 '10%의 Ink'에 대해 소개합니다.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도 자신만의 영감을 얻기 위해 의식적인 행동을 합니다. 

그렇게 자신만의 일상을 관리합니다. 이런 것들이 글을 잘 쓰기 위함이죠. 

카피를 잘 쓰고 싶다면 똑같이 일상을 관리해야 합니다. 

잘 다듬어진 명문장은 일상의 습관에서 나옵니다. 

글을 쓰기 전에 건강, 마음, 머리를 관리할 수 있다면 같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보다 양질의 문장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책 중간에 '쉬어가기'와 '카피라이터의 Tip'으로 

카피와 카피라이터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카피는 관계자들에게만 필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올 댓 카피>를 읽으며 카피라이팅 역시 글쓰기의 한 영역임을 알게 되었어요. 

카피를 잘 쓴다는 것은 내 글이 임팩트 있게 보일 수 있다는 뜻이며, 

글이 더욱 좋아진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그 이상으로 사람을 키울 수 있습니다. 

카피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스펙이 될 수 있습니다. 

학력이나 인맥보다 더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올 댓 카피>에 나온 방법으로 참고해서 노력한다면 

카피를 잘 쓰는 사람이 되어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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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두 개, 너는 한 개
외르크 뮐레 지음, 임정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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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그림책에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나는 두 개 너는 한 개>. 내용을 볼게요.



곰이 집에 가는 길에 버섯 세 개를 발견했습니다.

사건은 여기에서 시작되지요. 한 개도,

두 개도 아닌 세 개의 버섯. 

짝수가 아닌 홀수개인 버섯을 발견했기에 나눠 먹기가 무척이나 애매해집니다.


곰은 족제비와 함께 살고 있었나 봐요.

버섯 세 개로 족제비는 맛난 버섯 요리를 만들었대요.

이제 사이좋게 먹으면 되는데요.

제목처럼 곰이 몸집이 크니까 많이 먹어야 한다며 

<나는 두 개 너는 한 개>먹으려고 하자,

그림에서도 표시가 나듯이 족제비는 생각이 달랐답니다.

자신은 몸집이 작기 때문에 더 자라야 하니까 <나는 두 개 너는 한 개> 먹어야 한대요.

가만히 있을 곰이 아니죠, 버섯을 발견한 건 자신이라며 <나는 두 개 너는 한 개>래요.

그러자 요리를 족제비가 했기에 그건 옳지 않답니다.

그랬더니 자신의 요리법으로 한 거며, 식탁도 곰이 차렸으니 아니래요.

족제비도 배가 엄청 고프다며 반격을 합니다.

이렇게 둘은 버섯 때문에 싸우게 되는데요.


싸우면서 한 번씩 보이는 여우가 은근히 수상하게 보이는데,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또 다투던 곰과 족제비는 어떻게 될까요?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단순하지 않습니다.

곰과 족제비의 말을 통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 그대로 비칩니다.

보통 형이라서, 더 크니까 등으로 차별을 정당화시킵니다.

하지만 차별받은 상대는 이렇게 말할 겁니다.

동생이라서, 작으니까 등의 이유가 정당하지 못하다고요.

아이들은 논리적으로 말하지 못해서 어른들의 말에 일단 수긍하지만

감정의 불쾌함을 느끼고, 불만을 가지게 됩니다.


<나는 두 개 너는 한 개>를 읽으며 어찌나 뜨끔하던지요.

아이를 저런 논리로 달랬지 싶은데, 그때의 아이의 기분을 생각하니 미안하더라고요.

최대한 공평하게 해야 하지만, 세상일이 그렇게 공평할 수만은 없지요.

그렇다고 세상일을 경험하라고 불공평하게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나는 두 개 너는 한 개> 그림책을 읽으며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아보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떤 일이든 정답이 있는 건 아니니깐요, 해답을 구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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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의 마법 - 신간 여자의 삶이 달라지는
손혜연 지음 / 밥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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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모든 걸 다 버려야 정리가 끝날는지, 정리를 해도 해도 끝이 없네요.

마음먹고 하면 힘만 빠질 것 같아 하루에 조금씩 하려고 하다 보면 

해도 표가 안 나서 의욕이 떨어지고, 크게 해보려고 하니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하다가 포기하게 되고. 정말 이래저래 난감한 상황입니다. 

이럴 때 전문가가 필요한 거겠죠. 

한국직업능력 인증평가원 대표강사이자 '비움&' 대표인 정리 전문가 손혜연 씨가 쓴 

<정리의 마법>으로 도움을 받았습니다. 내용을 살펴볼게요.



머무는 공간에는 목적이 있다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집에서는 휴식이, 사무공간에서는 집중이 필요한데 무심코 채우는 물건 때문에 

공간 효율성이 낮아진대요. 정리를 하면 자기 관리가 수월해집니다. 

정리를 하면 불필요한 것을 덜어낼 수 있기에 더 중요한 것들이 구별되고 

내 안의 나를 들여다보기 수월해집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을 가치 있게 쓰고 있는지, 

사고 싶은 물건은 에너지와 시간을 들여 구매할 만큼 의미가 있는지 

한걸음 뒤에서 객관적으로 점검해보면 선택의 관점이 달라집니다.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리는 중요한 것을 잘 남기는 방법을 고민하게 합니다.


정리는 단순히 물건 정리가 끝이 아닙니다. 

시간 정리, 공간 정리, 생각 정리, 관계 정리도 정리입니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머릿속 생각부터 정리해보세요. 

공간뿐 아니라 시간, 관계, 돈 등 

우리 삶의 정리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는 생각 정리가 먼저 선행되어야 합니다. 

생각의 변화 없이 정리를 한다면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반짝하는 이벤트로 끝나거나 

해결되지 못한 숙제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리는 중요하지만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공간 정리는 꺼내기, 나누기, 자리 잡기, 유지하기의 4단계로 이뤄집니다. 

정리할 공간을 눈으로만 보지 말고 그 안에 있는 물건을 모두 꺼내고, 

남겨야 할 것과 뺄 것을 구분하세요. 

선별된 물건을 어느 장소에 어떤 방식으로 수납할 것인지 체계적으로 자리를 잡고, 

쓰고 난 물건을 제자리에 두고, 공간이 넘치지 않도록 

'하나 사면 하나 빼기'를 행동으로 옮기며 유지하면 됩니다. 

생각 정리 역시 생각 꺼내기, 생각 분류하기, 생각의 우선순위 잡기, 

생각 정리 상태 유지하기의 4단계로 됩니다. 

생각 정리 도구로 만다라트, 마인드맵, 디지로그 도구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효과적인 정리를 위해 공간과 물건을 다르게 바라보는 10가지 질문을 체크해보세요. 

물건 사용 후 돌아갈 공간이 있는지,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바로 찾을 수 있는지, 

가족들이 필요한 물건의 위치를 수시로 묻지는 않는지, 

외출 전후 시간 절약을 위한 빠른 동선이 만들어져 있는지, 

이 물건은 최소 6개월 안에 한 번 이상 사용했던 물건인지, 

새로운 물건을 둘 공간이 부족한지, 청소를 위해 사전에 치워야 할 것들이 많은지, 

책상(주방) 위에서 공부(요리) 할 공간이 바로 확보되는지, 

창고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아는지, 현재 공간의 주인은 나인지 물건인지에 답을 해봅니다.

남이 만들어놓은 기준이 아니라 나에게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하는 과정을 통해 

물건과 공간을 바라봅시다. 당연한 것인 줄 알았던 것이 다르게 보일 겁니다.


정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 좀 걸리고 습관화되는 과정이 쉽지 않더라도 '우리 집 정리'가 

가족 모두의 역할이자 보람이 될 수 있도록 작은 것이라도 역할을 나눠야 합니다. 

지속적인 정리를 위해 라벨링, 타이밍, 브리핑을 해야 합니다. 

추억이 깃든 물건을 정리하는 방법, 책 비우는 방법 등을 소개합니다.



<정리의 마법>에는 '마법의 정리 액션!'을 통해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정리 팁이 많습니다.

더불어 책 중간에 소개된 정리 방법들을 '행복한 셀프정리 꿀팁10'에서 요약하니 

꼭 따라 해보길 바랍니다.




내 공간으로 들이기 전에 신중할 것, 돈을 들여 물건을 사고 

돈을 들여 물건을 버리는 일이 줄어들도록 소비습관부터 살펴봅시다. 

그러면 비우는 것이 조금 쉬워집니다. 

물질이 주는 가치는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자원이지만 

오늘도 물건을 사 모으고 그 물건이 차지하는 공간의 비싼 자릿값을 내주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진 않나요? 

관점을 달리하면 채움의 목표가 바뀝니다. 

내 삶은 무엇으로 채우고 있는지 생각해봅시다.


저자에게 미니멀라이프는 내려놓는 작업이었대요. 

내려놓으니 공간이 보이고 에너지가 생기고 시간이 생겼답니다. 

비워진 곳에 더 의미 있는 것들을 채우기 시작하니 삶의 목표와 방향도 변화가 생겨났대요.

비우기 전에는 몰랐던 것들이었답니다. 

'미니멀리스트'는 아무것도 없는 삶이 아니라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고 그것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는 삶입니다. 

버리기 위해서 정리하는 것이라기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으면 나머지 것들이 불필요하게 느껴집니다. 

불필요한 것들에 가려 정작 중요한 보물을 못 찾고 있는 건 아닌가요? 

제대로 비우고 제대로 채우는 삶을 <정리의 마법>을 통해 그려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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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스러운 생물, 수컷 - 생물학으로 바라보는 남성의 진화와 멸종사
후지타 고이치로 지음, 혜원 옮김 / 반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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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학, 열대의학, 감염면역학을 전공으로 한 저자가 

기생충을 자신의 장 속에서 15년간 키우는 실험을 하면서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답니다. 

기생충은 수컷이나 암컷이 각각의 개체로 존재하지 않아 번식 가능한데, 

인간처럼 남자와 여자로 성차를 가진 생물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이죠.

이 문제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아 

생물계에서의 '남자'와 '여자'를 들여다보게 되었고, 

성차로 인해 생기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일들을 많이 알게 되었대요. 

인간 세계에서도 남녀의 교제와 연애의 밀당 같은 이야기가 있는 줄만 알았는데, 

인간뿐만 아니라 곤충이나 조류, 동물의 암컷과 수컷 사이에서도 

신기한 이야기가 벌어집니다. <유감스러운 생물, 수컷>에서 그 이야기를 확인해 보세요.



인류가 지금까지 발전시켜온 문명은 고도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이루어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속에 푹 빠져 풍요로움을 한껏 누려왔지요. 

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조금씩 갉아먹었던 것인지, 

남성도 여성도 살기 힘든 사회가 되었습니다. 

남녀 모두 성욕을 잃어 아이를 낳으려는 의욕이 사라지고, 

그 탓인지 이성 간의 트러블도 세계 각지에서 증가했습니다. 

현대에서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실은 우리가 만들어낸 '문명' 그 자체이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연에서 살아가는 생물의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것입니다.


유전자는 생존을 걸고 대립합니다. 

생물은 모두 자신의 유전자를 많이 남기려고 필사적이며,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정자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집니다. 

암컷에게 있어서 자신이 낳은 새끼는 자기 유전자를 가진 게 틀림없지만 

수컷에게는 암컷이 낳은 새끼가 자기 유전자를 가진 새끼라는 확증이 없기에, 

동물의 세계에서는 얼마나 자신의 정자를 확실하게 암컷의 체내에 넣을지가 

중대한 문제입니다. 

일본애호랑나비의 수컷과 잠자리 중의 예를 봐도 

동물들도 '자손 남기기'에 지혜를 쏟아붓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동물들과 달리 합리적인 이성을 가진 고도로 진화한 생물로, 

자손을 남기기 위한 존재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체력적으로 약해 무리와 협력해서 살아가야만 하는 생물이 되어 

무리와의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중추를 발달시켰습니다. 

그러나 이 중추는 원시적인 자극만으로도 간단하게 제 기능을 못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실험 결과 남성의 눈앞에 알몸의 여성을 보여주면 

인간관계보다 자손 번영을 우선시키는 뇌의 지령이 내려온다고 합니다. 

현명하고 이성적인 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인간도 

특히 남성은 이런 부분에서 동물과 종이 한 장 차이인 것이죠.




저자가 사는 일본의 저출산은 나라의 장래가 없어질 큰 문제입니다. 

우리를 구성하고 있는 세포는 대부분 1만 년 전의 것과 바뀌지 않았어요. 

우리는 1만 년 전의 환경에 적합한 세포로 살아가고 있음에도, 

주위 환경만 점점 변해가고 있습니다. 

공기가 바뀌고 음식이 달라지고 생활환경이 변했습니다. 

극적으로 변화한 환경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큰 영향을 줍니다. 

인류는 고도로 발달한 뇌 덕분에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이는 오직 인간만이 안전하고 쾌적한 세계로, 

반대로 많은 지구상의 생물은 멸종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암컷과 수컷에 의한 유성생식은 사실 무서운 병원체 침투나 지구 환경의 큰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발달했습니다. 

심각한 병원체가 지구에서 감소하고 지구 환경이 크게 변해도

그것에 순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면, 남성은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 

위협이 사라지면 귀찮은 유성생식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생물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약 40억 년 전에 생명이 이 지구상에 탄생하고 나서, 

지구의 생물은 '빅 5'라고 불리는 5회의 대량 멸종을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대량 멸종 뒤에는 '대적응방산'이 일어나 생물의 다양성이 중대한다고 합니다. 

적응방산이라는 것은 생물의 진화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하나의 조상에서 다양한 형질의 자손이 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지구 한랭화나 온난화, 산소 농도 등의 급격한 환경 변화에 따라 공룡 등 

거대 생물의 성쇠를 거쳐, 살아남은 생물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늘려가는 것입니다. 

이처럼 종의 멸종 반복은 자연의 흐름이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멸종 속도가 

점점 가속화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 원인의 대부분이 인간의 활동입니다. 

지구상에서 에너지는 순환됩니다. 하지만 인간만이 

지구상에 있는 에너지를 대량으로 소비하고 있습니다. 

지구 환경의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인간이 에너지 소비의 순환을 크게 무너뜨리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유감스러운 생물, 수컷>에서 생물계를 살펴보면서 수컷이 불필요한 생물도 알아봅니다.

애초에 수컷과 암컷에 의한 유성생식은 외적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지혜였습니다. 

그러나 인류는 뇌를 고도로 발달시킴으로 외적 환경조차도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유성생식이라는 방법을 떨쳐버릴 가능성이 있다고 저자는 언급합니다. 

지나치게 발전한 문명사회가 수컷을 불필요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죠. 

이 말은 역으로 우리가 직면한 멸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성 확보, 

결국 유성생식을 유지하기 위한 수컷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뜻도 됩니다. 

<유감스러운 생물, 수컷>에서 본 수컷과 암컷의 밀당, 

유감스러운 수컷의 행위-암컷을 등쳐먹는 수컷과 생식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수컷, 

성을 바꾸는 생물들- 그 모든 것은 생물로서 다양성을 지키고, 

멸종을 피하고, 자신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 남기기 위한 방법입니다. 

여러 가지 수컷의 유감스러운 행위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생명을 이어오게 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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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내가 되는 시간, MY TIME (마이타임)
모니카 루꼬넨 지음, 박선형 옮김 / BOOKERS(북커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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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이라고 하면 우리는 대부분 유럽을 떠올리죠. 

유럽 중에서도 복지가 잘 된 북유럽을 많이들 생각합니다. 

<오롯이 내가 되는 시간 MY TIME>은 핀란드인에게 배우는 

자신을 소중히 하는 삶을 알려줍니다. 

책과 더불어 기록장도 있으니 읽고 쓰면서 자신을 돌아보길 바랍니다.



집안일이나 업무 프로젝트, 자녀를 등교 혹은 등원시키는 등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생각에 '마이타임'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 자체가 

이기적인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 마음부터 버려야 합니다. 

무언가 하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누가 뭐라 해도 자신의 인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멋대로' 해보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오로지 나만이 나 자신을 위해 멋대로 할 수 있습니다. 

나를 위해 나다운 모습으로 일어서 움직여 보세요. 

아이에게도 부모가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으며, 

일, 가족, '마이타임'의 균형을 유지했을 때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리스트'를 만들고, 자신의 시간 사용법을 검토해보며, 

틈새 시간을 '마이타임'으로 만드세요. 그리고 '마이타임'을 스케줄에 넣도록 합니다. 

아이가 어리다면 아이와 함께 '마이타임'을 즐기고, 

일에 대한 자세를 바꿔 유연하게 일하세요. 

'여기까지 하면 된다'라는 기준을 정하고, 주변 사람들과 서로 돕고 지내도록 합니다.



대강의 계획을 만들어둡니다. 일상적으로 운동을 하고,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며, 

자신만의 취미를 갖도록 합니다. 배우자와의 커플 타임도 만들고, 

짧은 명상으로 마음을 정돈해봅니다. 소중히 해야 할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장래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말끔하게 집을 치우는 일보다 소중한 것은 바로 '마이타임'을 갖는 것입니다. 

집안일을 가족 모두의 몫으로 나누고, 스케줄표로 관리하세요. 

장 보기는 일주일 분량을 한꺼번에 사고, 매일 조금씩 정리하도록 합니다. 

가끔은 전문가에게 집안일도 맡기고, 확실한 서포트 환경을 만듭니다. 

집안 일과 육아는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불필요한 죄책감은 내려놓으세요.



'소중한 사람에게 시간을 선물하세요.'란 문구로 시작하는 MY TIME 체크리스트 25. 

자신에게 '마이타임'이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고, '마이타임 희망 리스트'를 적어봅니다.

목록에 쓴 일들을 일상에 적용해보며 실천해보세요. 

매주 자신이 어떤 일에 몇 시간씩 소비하고 있는지 따져보고, 

나의 인생을 충실하게 해주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물건을 제외하고 자신이 행복을 느끼는 것에 대한 리스트를 적어봅니다. 

충분한 수면시간과 가벼운 운동을 하고 있는지, 

주위 사람들은 일이나 집안일을 하지 않을 때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세요. 

배우자와의 특별한 날을 기획해보고, 자녀의 보육을 함께 도와줄만한 사람을 적어봅시다.

밤 시간을 유용하게 즐기는 방법을 재검토해보고, 

자신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때는 언제인지 적어봅시다.




현대인의 생활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로 가득해 정신없는 일상을 보냅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키우면서 회사에서 일을 한다거나 

또는 복직을 하려는 상황이라면 시간과의 전쟁에서 이리저리 휘둘리기 마련이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마이타임'입니다. 

나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마음의 안정을 취하고 기분전환을 해서 재충전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가족을 소중하게 여기듯이 자신 스스로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카페에서 독서를 하거나, 친구와 식사를 하고, 영화 감상, 운동을 하며 보내는 시간은

결코 허비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마이타임은 '자신을 위한 시간'으로 때때로 나의 기분전환을 도와주며, 

만족스러운 삶을 살게 해주고, 이로 인해 나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주변 사람도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이제 <오롯이 내가 되는 MY TIME>으로 행복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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