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살, 아직도 연애 중입니다
윤미나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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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0대, 그것도 후반이라는 나이의 저자는 솔로입니다.

눈이 매우 높아서도 아니고, 바람이 났던 것도 아니며 심지어 성격이 

잘 안 맞았던 적도 없는데 이상하게 솔로가 되어버렸다고 하네요.

도대체 그동안 자신의 연애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38살, 아직도 연애 중입니다>에 적었습니다.



살면서 30대 후반이 되면 안정된 삶을 누릴 줄 알았대요. 

보통 30대 후반은 그럴만한 나이라고 생각하잖아요.

일이든, 사랑이든, 적어도 한 가지 정도는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어느 하나 확실한 것은 없대요.

20대는 모든 것이 불확실해서 불안하고 불행하다고 느꼈지만, 

30대 중반이 지나니 확실한 불행들이 인생 안으로 던져지는 느낌을 받는대요.

늙어가고 아파지는 부모님, 코앞에서 깨져버리는 결혼.

그리고 이젠 결정되어 되돌리기 힘들 것 같은 경제적 빈곤.

높은 산 하나를 힘들게 올라간 후엔 조금 쉬운 내리막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더 험난한 돌 산을 만난 격입니다.

"딱히 잘못한 건 없지만 항상 잘못되어버린다."


친구가 말하긴 33살에 6살 연하의 J를 만난 게 최대 실수이자 시간 낭비랍니다.

나이 차이로 인해, 결국 흐지부지 끝난 연애.

고등학교 친구가 소개해 준 아저씨 인상의 S는 

사주가 맞지 않아 끝내 헤어져야겠다는 중년의 마마보이.

30대가 되며 조금씩 나이가 차며, 결혼이란 것을 고려해야지 않을까 하며

상대를 바라보니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조건과 사랑, 그 두 가지는 사랑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혹은 비슷한 말은 아닐지요.



10년간 일한 직장에서 나와 개인 사업을 시작하고, 6개월 차에 

대학 친구이자 베프가 동업자로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인건비도 안 나오는 돈을 받고 사업을 꾸려나가지만, 

그럼에도 계속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성공할 거라는 야망 때문이 아니라 

자기 의지로 만들어 가는 것의 기쁨을 알았기 때문이죠.

대기업에서 일했던 것은 지금보다 더 쉬웠지만 거기에 자신은 없었고, 

하기 싫은데 해야 하는 아주아주 쓸데없는 일들이 많았답니다.

저자와 친구의 사업은 여전히 흑자는 아니지만 

작년보다는 덜 적자이니 곧 흑자가 되겠죠.


동호회에서 만난 Y와 해프닝으로 끝났고, 헬스장에서 만난 K와 

1년은 넘게 만나 결혼을 약속하고 신혼집까지 계약을 했는데, 

모든 것이 행복해지기 바로 직전에 예비 남편인 K가 루게릭병을 진단받습니다.

그 남자와 꿈꾸던 모든 계획이 전부 없어져 버렸습니다.

이제 와서 계약을 취소하면 계약금이 날아가고, 급하게 다른 집을 구하려니

월세 낼 형편이 안되고, 그래서 사무실 한쪽에 지내게 됩니다.


37살이 되면 인생이 근사해질 줄 알았대요. 

그런데 27살보다 훨씬 더 초라해졌답니다.

잘못한 것도 없고 잘못한 사람도 하나 없는데 

왜 이렇게 인생이 꼬여만 가는 것인지요.

저자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답니다.

단출하게 정리한 이삿짐을 사무실로 옮긴 날 밤, 

그 남자는 이별을 얘기했고, 저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38살, 아직도 혼자.

노력한다고 좋은 사랑을 하는 것도 아니고, 

좋은 사람이 꼭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인연은 있을 거라는, 짚신도 짝이 있다는 그런 말은 

쓸모도 없는 말이 되어버린 나이.

이제까지 연애를 돌이켜봐도 특별한 잘못도 없고, 

사랑을 위해 열심히 살았다는 것에 위로를 받습니다.

자신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도 있고, 

겉으로 보기에 잘나가는 사람도 있으니, 그런 사람들과 비교하기보다는

'지금 저 친구는 자기 인생의 파도 위에, 나는 내 인생의 파도 아래에 

있을 뿐이야.'라고 생각하고 살아간다는 저자.

누구나 자기 인생의 파도에는 피할 수 없는 

높낮이의 파장이 있을 테니까요.

그전엔 우리 모두 처음 가보는 인생이니, 

어떤 일이 닥쳐도 열심히 맞서고 안아주는 거 밖에요.

누구나 그 인생의 어느 부분엔 반짝이는 시기가 있습니다.

그 반짝임은 뿌옇고 답답한 날들이 있었기에 발견될 수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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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독서법 - 초중고로 이어지는 입시독서의 모든 것
박노성.여성오 지음 / 일상이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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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과 2등, 합격과 불합격은 국어 때문에 갈립니다. 

국어가 중요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수능 지문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길어지니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고민입니다.

국어공부의 '기본'은 읽기 능력입니다. 

또 국어 공부의 '핵심'은 성찰 또는 지적욕구입니다.

독서는 국어뿐 아니라 모든 공부의 본질입니다. 공부의 '기본'은 

읽기 능력이고, 독서의 '본질'은 '읽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부의 기본인 읽기 능력을 평가한다는 측면에서 

독서는 국어공부와 결을 함께합니다.



어떻게 해서 명문대에 보냈다는 책들과 

교육전문가가 쓴 책들이 시중에 많습니다.

그런 책들을 읽고 소문난 독서법으로 열심히 책을 읽는데도, 

우리 아이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전문가가 되는 것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학습에 투여하는가가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운동선수든 의사든 심지어 철자법 맞추기 대회의 우승자든 

한 분야에 통달한 사람은 거의 예외 없이 평범한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학습에 임하는데, 동작 혹은 활동을 

작은 단위로 쪼개고 그 하나하나에 집중해 반복을 거듭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작은 동작이나 훈련을 의도적으로 수업이 반복하면서 평가하고 

교정하는 훈련을 '의도적인 연습'이라고 합니다.

실력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반복적으로 교정할 때 향상됩니다.

의도적인 연습은 실력 향상을 목적으로 계획된 구체적인 활동이며, 

수없이 반복할 수 있는 단순한 활동입니다.

그래서 소문난 공부법, 독서법으로 아이를 시켜도 늘지 않았던 이유가

잘못된 방법으로 꾸준히 했기 때문입니다.

책을 깊이 읽도록 만드는 의도적인 독서 연습이 필요합니다.




독서맹아기, 독서입문기, 기초기능기, 기초독해기, 고급독해기, 

독서전략기, 독립독서기로 발달단계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런 발달단계를 무시한 채 어려운 책을 권하면 

독서습관이 무너지게 됩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스스로 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발달 상황에 맞는 단계별 독서능력을 점검해야 합니다.

유아,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별로 독서법을 설명합니다.


중고등학생들은 창의융합독서를 해야 합니다.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창의융합 교육은 

'나만의 생각'을 만드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읽고 쓰고 말하는 겁니다.

사람의 말과 글이 그 사람의 생각이고, 곧 '그 사람'입니다. 

자신의 생각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독서가 진짜 독서입니다.

먼저 무장을 읽고,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저자의 주장을 살핍니다. 

문장을 파악했다면 정리해야 합니다.

바로 이 정리가 성찰에 이르게 하고 내 생각을 만들어줍니다.

떠오른 생각을 주변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고, 대화할 사람이 없다면 

저자와 둘이서라도 토론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독서→정리→토론을 거쳐 '나만의 생각'이 만들어집니다. 

'창의력'이 생기는 겁니다.

'나만의 생각'은 독서를 한층 더 정교하고 탄탄하게 만들어주고, 

이것은 '배경지식'과 도 연결됩니다.

이것이 진정한 창의융합독서입니다.

창의융합독서를 위해서는 통독과 필사, 독서기록의 기초가 필요합니다.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정확히 이해하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창작 도서를 읽기 위해 독서의 계기와 동기를 만들고, 힘든 고비를 

넘기고 일단 읽어보며, 열린 틈을 파고드는 작품과 만나야 하고, 

구조를 파악한 후 독서토론을 해야 합니다.


독서에도 우리만의 카테고리가 필요합니다. 

카테고리는 많을수록 좋습니다.

세분화할수록 목적에 맞는 책을 정확히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의 성격과 목적에 따라 이 가운데 필요한 카테고리와 

버릴 카테고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보도서를 읽기 위해서 정보도서의 비중을 높이고, 

목차와 문장 구성을 꼼꼼히 파악하며 질문하며 읽고, 

저자와 소통하며 읽습니다.


중고등학생을 위한 창작도서/정보도서 필독 20권을 소개하고, 

수능 지문으로 자주 출제되는 책들과 

수능 지문이 만만해지는 추천도서를 알려줍니다.




공부가 어려운 이유는 독서를 하지 않거나 

정직한 독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입시뿐만 아니라 진로, 승진 등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려면 

결국 독서력이 필요합니다.

<대치동 독서법>은 유아나 초등학생을 위한 독서법부터 

중고등학생을 위한 입시와 수능에 대비하기 위한 독서법까지 담았습니다.

단계별 추천 책을 싣거나, 독후 활동을 담은 책들은 보았지만, 

중고등학생을 위한 독서법은 접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대치동 독서법>은 창의융합독서법으로 지문의 핵심을 파악하고, 

6단 논법과 질문하며 읽는 4단계 독서법 등으로 

입시와 수능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대치동에서 독서교육 15년의 노하우를 이 책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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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위한 글쓰기 연습
여상미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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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육아를 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연령별 아이에게 맞는 책도 읽어주고, 책으로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죠

더 나아가 글을 쓰고, 토론도 합니다.

아이의 생각을 키우고 마음을 넓히기 위해서 책도 읽고 활동을 하는데요,

이런 활동에 앞서 부모의 본보기가 필요합니다.

부모는 매일 TV나 스마트폰을 보는데,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하면 

앞뒤가 맞지 않겠죠. 

어릴 때야 억지로 할 수 있어도 점점 클수록 하는 척만 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먼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모습을 보여야 

아이도 호기심으로 함께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글로 표현해야 할 활동이 많아져, 

이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런 자녀를 위해 <우리 아이를 위한 글쓰기 연습>은 

엄마가 먼저 글을 써보라고 합니다.

도대체 그 어려운 글을 어떻게 쓰라는 걸까요? 내용을 볼게요.



아이가 책을 읽게 만들기 위해선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독서 습관이 자연스럽게 형성이 된다면, 

아이의 관심사나 재능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엄마는 왜 글을 써야 할까요? 

글쓰기의 시작은 자신을 위한 것이 먼저입니다.

자기가 쓰는 글이 오로지 아이 이야기로만 가득한 육아일기라도 

그 글은 애초에 자신의 만족감을 위해 쓰는 것입니다.

엄마이기 때문에 시작했지만 엄마라는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 

'글쓰기'로 치유의 시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



<우리 아이를 위한 글쓰기 연습>은 글쓰기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태교일기를 쓰듯이, 

아이가 태어나면 수유 일지를 씁니다. 

그리고 아이가 잘 나온 사진을 한주마다 몇 장씩 골라 

6개월 혹은 일 년마다 성장앨범으로 제작합니다. 

사진 아래에 짧은 코멘트를 달면 그것도 글쓰기입니다.

미래의 아이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봅니다. 

편지를 받게 될 아이의 시점을 고려하고, 자신의 진심을 담아 씁니다.

아이와 함께 일기를 쓰는 것도 좋습니다. 매번 똑같은 형식으로 

작성하지 말고, 관찰일기, 편지 일기, 독서감상문 등으로 써봅니다.

이처럼 글쓰기를 생활처럼 만들면 단순히 습관의 차원을 넘어 

엄아와 아이의 올바른 인격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겁니다.


간단한 메모부터 시작합니다. 

오늘 해야 할 일을 마구잡이로 적어두었다가 다시 옮겨 적으며 

우선순위와 시간에 따라 재배치합니다.

이렇게 메모를 'To Do List' 형태로 정리해두면 놓치는 것 없이 

해야 할 일을 처리할 수 있고, 덤으로 혼자만의 시간이 생기는 

여유도 누릴 수 있습니다.

메모를 필요한 일들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말고, 순간순간 떠오른 아이디어,

좋은 글귀, 오늘 하루 꼭 남기고 싶었던 이야기 등을 적어보도록 합니다.

해시태그, SNS로 짧은 글쓰기를 해보고, 감정 상태를 글로 써봅니다.

개인적인 글쓰기로 연습을 했다면, 이제 비판적인 글쓰기를 해보세요.

기사를 보고 소제목에 유의해 정리한 후, 

찬반의 입장을 밝혀 글을 써봅니다.

이렇게 비판적 글쓰기를 충분히 연습한 후, 아이와 함께하는 놀이에 

적용해 우리 가족 이슈에 대한 뉴스를 만들어봅니다.

스스로에게 물음표를 던져 자신이 누군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자기 자신이 누군지를 알아야 비로소 타인을 이해할 수 있으니깐요. 

기본적으로 사소한 것들로부터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해보세요. 

이런 것들로부터 자전적인 글쓰기가 시작됩니다.

책을 읽고 서평을 써보고, 본인이 사용한 제품을 써보고 

제품 리뷰를 써봅니다. 

영화, 공연, 방송을 보고 리뷰를 쓰며 글쓰기를 연습해보세요.


앞에서 해왔던 공상 혹은 이상에 대한 정리, 메모, 일상의 

기록 수준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글쓰기를 해봅시다.

스스로를 객관화해 제3자의 입장해서 아이를 바라보는 훈련을 합니다. 

아이가 인물 1이고, 또 다른 인물 2도 함께 설정합니다.

아이의 입장, 또 다른 인물인 자신의 입장이 되어 

인물에 대한 이해를 마치면, 비로소 그 인물이 처한 상황과 갈등을 

바탕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습니다.


'직접 써보기'로 엄마가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를 위한 글쓰기 연습>은 책육아의 하나입니다.

다양한 책육아의 방식 중에서 저자가 글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소통 때문입니다.

아이와 소통하기 위한 도구로 '글'을 선택했습니다.

글은 먼저 엄마인 '나'를 바꾸고, 그로 인해 '아이'를 바뀌게 하며, 

나아가 우리 '가정'을 변화시킵니다.

나를 엄마라는 존재로 만들어준 내 아이에게 전할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사랑입니다.

그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도구로 글이 최선이자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책육아와 함께 글쓰기 연습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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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에 인생사진 - 스마트폰 사진의 기술
한다솜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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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갈수록 스마트폰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DSLR 혹은 미러리스 카메라로 

찍지 않아도 폰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더라고요.

기존 카메라에 비해 스마트폰은 휴대하기 간편하고, 

큰 사이즈로 인화하지 않는다면 화질도 크게 차이가 없어요.

그런데다 금손인 분들이 폰 카메라로 전문카메라 못지않은 사진들을 

찍는 걸 보니 나도 폰카로 멋지게 찍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드네요.

하지만 아무리 찍어도 멋진 사진이 안 찍힌다면, 

<내 손에 인생사진>으로 배워보도록 합시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 전에, 격자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격자는 화면에 가로와 세로줄이 나타나는데, 

사진 찍을 때 수평선과 수직선을 맞출 때 가이드가 됩니다.

거기에 구도 잡기도 편하대요.

<내 손에 인생사진>엔 아이폰, 갤럭시, LG 폰으로 

격자 활성화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렇게 격자가 활성화된 상태에서 사진을 찍어야 해요.

카페에 가서 이쁜 커피를 멋지게 찍고 싶다면, 수평과 수직을 맞추고, 

줌을 당겨서 안정적인 느낌이 되게끔 찍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는지 사진과 글로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커피 한 잔, 커피 두 잔일 때 안정적으로 사진을 찍는 방법도 

자세히 알려줍니다.



실내와 실외에서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건물 외관이 잘리지 않게 찍는 방법,

공간 내부를 분위기 있게 찍는 방법, 전신사진이 잘 나오는 비율, 

상반신 사진이 잘 나오는 비율, 야경 사진 잘 찍는 방법 등 

생활 속에서 스마트폰으로 예쁜 사진을 찍는 요령을 하나씩 보여줍니다.


DSLR이든 미러리스 카메라든 찍은 사진 그대로 인화하거나 

업로딩하지 않습니다. 후보정을 꼭 하죠.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도 보정은 필수입니다.

보정으로 유명한 모바일 라이트룸을 이용해 

색감, 밝기, 분위기, 색상 변경, 효과를 보정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친구에게 사진을 부탁할 때 잘 찍히는 방법과 자연스러운 포즈와 

나만의 포토존 찾는 꿀팁까지 적혀 있으니 꼭 참고하세요.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눈으로만 이해하면 머릿속 지식만 됩니다.

<내 손에 인생사진>에서 알려준 스마트폰 사진 찍는 기술로 

당장 찍으세요.

집에 있는 소품을 가지고 찍거나, 커피 마실 때 찍거나, 

요리를 하고 찍어보면서 알려준 방법을 계속 연습해 봅니다.

연습을 거듭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멋진 구도로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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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는가 - 우리를 교묘하게 조종하는 경제학에 관한 진실
조너선 앨드리드 지음, 강주헌 옮김, 우석훈 해제 / 21세기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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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너선 앨드리드 씨는 케임브리지 이매뉴얼 칼리지 부속 경제연구소

소장 겸 선임연구원이며 같은 대학 토지경제학과 강사입니다.

<경제학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는가>은 도덕적, 윤리적 기준을 바탕으로

경제학의 윤리적 기준에 관심을 두고, 강의하며 논문을 발표하는 

저자의 연구 성과가 집약되었습니다.

저자는 우리의 일상에 속속들이 침투한 경제 이론의 오류를 낱낱이 밝히면서

인간을 위한 진정한 경제학은 무엇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보기에 경제학은 우리의 선택 가능성을 제약하는 것 같답니다.

게다가 경제학은 우리가 마음에 품고 있는 의문만이 아니라, 

우리 눈에 보이는 문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물론 우리가 할 수 있는 대답도 경제학에 근거한 도덕성의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상황을 바꾸고 싶다면, 

어떻게 여기에 이르게 되었는가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새로운 경제학 개념들이 어떻게 생겨났고, 

어떻게 우리를 지배하게 되었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21세기에 들어서며 우리의 세계관은 경제학적 개념과 가치에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받았습니다.

경제학 이론은 정치적이고 도덕적인 문제가 제기되는 범위를 

크게 제한합니다.

현대 경제학을 우리의 방향타로 삼으면, 다른 문제를 볼 수 없어요.

우리 사회를 바꾸려면, 간단히 말해서 변화가 필요한지를 판단하려면, 

우리 사고방식이 얼마나 억눌려 있는가를 이해해야 합니다.



1950년대 초, 소련과의 핵전쟁 가능성에 대비해 군사 전략을 개발할 

수학자와 과학자를 고용한 싱크탱크였던 랜드 연구소는 

한국전쟁이 막 시작된 뒤였고, 냉전이 뜨겁게 달아오르던 때였습니다.

핵전략 테크놀로지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을 치르는 동안 미군 장성들은 원자 폭탄만이 아니라 

레이더에서 장거리 미사일까지 최신 무기를 최적으로 배치할 방법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고 이 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모든 핵전략화를 위한 지적인 틀은 '게임 이론'이었습니다.

게임이론은 전략적 사고가 필요한 랜드 연구소에는 완벽한 도구였지요.

게임 이론에서는 인간은 순전히 이기적이고 과도하게 합리적이라고 가정합니다.

또한 의사결정에 관련한 모든 정보는 물론이고 완벽하고 철저한 

계산 능력과 논리적인 추론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합니다.

게임 이론은 현실 세계의 게임에 참가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외부자가 앞으로 일어날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예측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효용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 이론은 다양한 선택의 역사적 맥락에는 관심이 없고 

선택의 결과나 성과에만 관심을 둡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죄수의 딜레마, 치킨 게임, 제로섬 게임 등이 

게임 이론을 포함합니다.

누구를 믿어야 할지 치열하게 고민하다가 결국 누구도 믿지 않는 것이 

제일 최선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지요.



경제학과 일반 대중의 관계가 더 동등해지려면 

경제학이 더 완전하고 현실적인 모습의 인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경제학과 경제학자에게 우리는 무엇을 요구해야 할까요.

첫째, 경제학자는 더 쉽게 소통하고, 어떤 결정을 내리면 

그 이유까지 설명하는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둘째, 경제학자는 자신의 정치적이고 윤리적인 판단을 

솔직하고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셋째, 경제학자가 정말 대중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싶다면, 

오만함을 버리고 자신의 조언에 책임지는 동시에 

실수를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넷째, 경제학 교육 과정을 개혁해야 합니다.

그러면 평등의 경제학이 실현될 수 있을 겁니다.




장하준 교수의 추천이라는 말에 고민할 필요도 없이 읽게 된 

<경제학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는가>.


21세기에 우리 사고방식을 지배하는 것이 정치사상일까요, 

경제 이론일까요?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소련이 해체되면서 

공산주의에 민주주의가 승리했고, 사회주의에 자본주의가 

승리했다는 간단한 사실입니다.

그때 이후로 새롭게 등장했다는 정치사상이 있나요?

신보수주의 외에는 기억나는 게 없다는 옮긴이의 말에 저도 동감합니다.

하지만 경제에서는 신자유주의, 시장경제, 자유무역 등 

우리가 많이 듣고 배운 개념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정치와 도덕이 우리 세계관과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지난 50년간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는 기준이 달라졌어요.

과거엔 어리석고 나쁘다고 여겨졌던 것이 이제는 합리적으로 여깁니다.

도대체 어디에서 영향을 받아, 우리 생각이 이렇게 달라졌나요?

<경제학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는가>에서 말하는 답은 경제 이론입니다.

20세기 후반 이후의 경제학이 우리 사고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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