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난중일기 - 내 쓸쓸함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마라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 3
김정은 지음, 이우정 그림 / 씽크스마트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의 세번 째 이야기『엄마 난중일기』.



부모 노릇은 힘들고 까다로우며 스트레스가 따른다.

그러나 아이를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다음 세대의 마음과 의식과 영혼,

의미와 유대감에 대한 아이의 경험, 삶에서 아이가 터득하는 기술,

아이의 내밀한 감정 변화와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아이가 설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는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돕는 교육적 가치관을 정립하고

 더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을 준다.





*




부담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사실 책 표지에 있는

" 내 쓸쓸함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마라 " 라고 써져있는걸 보고

어쩌면 읽다가 마음이 먹먹해질 정도로 슬프지 않을까...?


했는데 초반에서 의외로 웃긴 포인트가 있는 내용들이 있어서,

( 비행기 티켓이 날아가는 에피소드나

꽁치 가지고 기분 상하는 부부라던가 ㅋㅋ )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었고 몰입하여 읽을 수 있었다.

게다가 내지에 중간중간 컬러로 된 그림이 같이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마치 '엄마'와 관련된 울고 웃는 이야기들을 한데 모아놓은 듯하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우리가 늘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엄마에 대해

알 수 없었던 부분까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엄마와 딸이 같이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은 책.

엄마가 될, 혹은 누군가의 엄마이자 딸인 사람들이 읽는걸 추천한다.





p.s 참고로 그냥 책상에 올려두었던 이 책을

우리 어머니도 휘리릭 읽으셨다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적 대화를 위한 넓은 상식사전
이대영 지음 / 별글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뇌섹남녀가 되기 위한 상식 바이블!

 

누구나 상식이 풍부한 사람이 되고 싶지만 문제는 하루아침에 상식을 쌓기 힘들다는 점.

상식이 부족하면 지식의 한계가 드러나 부끄럽기도 하고, 멋진 사람들과의 교류나 지적인 대화가 힘들다.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 지 모르는 상식 습득. 하지만 상식 관련 책들은 대부분 쉽게 쓰이지 않아 집중해서 읽기 어렵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은 상식사전]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상식을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 지루할 틈 없이 술술 읽히는 것도 장점이다.

 

당신의 끊이지 않는 지적 대화를 위해

어원, 단어의 뜻풀이, 고사성어, 아름다운 순우리말, 틀리게 쓰는 말, 최신 시사 트렌드 용어, 유명인의 유머

그리고 말에서 파생된 잡설에 이르기까지 말과 문화의 풍요로운 뒷이야기를 흥미롭게 담았다.

순서에 상관없이, 시간 날 때마다 아무 페이지나 펴서 읽다보면 어느새 유머러스하면서

 지적인 인기인으로 거듭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상식책은 일단 문단이 짤막하게 들어가 있어서 읽기 수월한 책이다.

 

집중력이 짧아서 책을 오랫동안 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읽었다덮었다를 자주해도 되고,

한 자리에 앉아서 꾸준히 다 읽지 않아도 되니

시간에 쫓겨 바쁘다는 직장인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문제는 그만큼 그들이 상식관련 도서를 안 읽는다는 것과

요즘은 인터넷이 너무 발달해버려서

모르는건 그냥 그때그때 스마트폰이나 PC로 검색해서

아 그렇구나~ 하고 넘겨버리는 현실이 좀 안타깝다.

 

 

그런 점에서 이 도서를 읽는다는건 큰 의미가 있다는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몇가지 마음에 안드는 점을 꼽자면

일단 상식책의 크기가 너무 크다.

 

가뜩이나 책을 안 읽는 사람들이

몇가지 상식을 궁금해하며 이 책을 들고다닌다는건

너무 큰 모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애초에 휴대용으로 도서를 만들란 얘기는 아니지만

현재 독자들의 특성을 이해하자면 그 펀이 더 판매율에는 좋았을거란 의견이다.

 

 

그리고 책 내용 중간중간 단락이 바뀔때와, 소제목이 주황색인데

눈에 띄기 위해서 고른 색 같지만 바꿔말하면 눈이 아픈 색이다.

의외로 몇장 안읽었는데 쉽게 피곤해졌다.

차분한 색이 였다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정말 제목저럼 지적대화를 노린 책이라 다양한 상식이 들어있다.

맞춤법에 예민한 나조차도 '어? 이렇다고?' 하는

틀리기 쉬운 우리말 내용들이 많아서 유익했던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진우식당 - 그곳은 우리를 눈 감게 만든다. 그는 분명, 특이한 사람이다. 기분이 좋아진다.
장진우 지음 / 8.0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장진우가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식당, 취향, 문화, 그리고 메뉴 이야기

 

 

 

의자는 여덟 개. 테이블은 하나. 그날의 공기와 햇살에 따라 매일 달라지는 메뉴.

어디에도 없고 누구와도 같지 않은 작은 식당은 2011년 이태원 경리단길 주택가 골목에 불을 밝혔다.

이태원의 브랜드로, 장진우거리라는 대명사로

세간의 입에 수없이 오르내리는 동안에도 장진우는 베일에 싸여있었다.

 

책 『장진우식당』에는 장진우가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식당, 취향, 문화, 그리고 메뉴 이야기가 담겨있다.

하루키의 표현에 꽂혀 ‘남자’스테이크를 만들고, 제철의 무화과를 나눠 먹고 싶어 전남 영암으로 달려가는 등

종횡무진하는 장진우의 일상을 비롯하여, 독자들을 위한 대표 식당들의 레시피를 수록했다.

 

 

‘장진우식당’은 장진우만의 관점과 경계를 모르는 여행과 엉뚱한 상상력,

까다로운 취향 그 모든 것이 집합되어 있는 공간이다.

그의 취향이 ‘장진우식당’을 이루는 날실이라면,

장진우가 만난 사람들은 ‘장진우식당’의 따뜻한 결을 만들어간 씨실이다.

 

아기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부터 정장을 갖춘 노인까지 각자 사연을 갖고 방문한 특별한 손님들,

그중에는 배우 공유, 김민희 등 쉽게 접할 수 없던 면면의 숨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

 

 

 

이런 에세이 치고 높은 평점을 받기는 쉬운 일이 아닌데,

혹평이나 악평없이 고루고루 높은 평점을 받고 있길래

단순히 호기심에 주문해서 읽게 된 책이다.

 

(사실 장진우가 누구인지도 몰랐다.)

 

 

 

장진우란 사람은 누구인가?

 

식당 주인. 공간 디자이너. 장진우회사 대표. 스피커 수집가.  중학교 때 홀로 서울에 상경했다.

강남구, 금천구, 경기도 안성을 전전하고 서초구에 살다가 2008년, 이태원 경리단길로 이사했다.

친구들을 초대해 매일 맛있는 밥 한 끼를 지어주고 나눠 먹었던 개인 서재가 입소문을 타고 〈장진우식당〉이 되었다.

 

간판이 없고 테이블이 하나인 작은 식당이 열린 지 약 5년 후, 개성과 취향이 반짝이는 20개의 가게와

100명가량의 직원이 있는 장진우회사가 생겼고, 이태원 경리단길은 ‘장진우거리’라는 두 번째 이름을 얻었다.

 


 

 

....

 

대뜸 이런말 해서 죄송하지만 저 프로필 사진은 좀 바꿔야하지 않을까.

86년생이라기엔 너무 들어보이는 사진..깜짝 놀랐다.

 

어쨌든 그렇다.

 

그의 프로필은 31세라는 나이로 경력에 당당하게 장진우대표 라고 써있다.

혼자 상경해서 저렇게 성과를 거둔다는건 그에게 재능과 끈기라는게 존재했을거다.

누가 처음부터 사업이 대박을 터트리겠는가.

실패와 좌절을 맛보고도 견뎌 이겨내야만 정상에 오를 수 있었을테니 말이다.

 

 

"장진우식당" 은 모르는 공간이였지만

이 책을 읽게 되면서 경리단길에 간다면 가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들게했다.

 

그가 겪었던 일들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적어내려가서 그런지 자칫하면

내용의 절반이 어쩌면 홍보수단으로 비춰질법한데, 전혀 그런 반감은 없었다.

 

그리고 스스로가 자신을 잘난놈이라고 말하지 않아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자기 PR이 반은 먹고 들어가는 경쟁사회인 요즘,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스펙을 갖추지 않은

바보 멍청이 울보 촌놈 싸가지 찌질이라고 말하면서(진짜 책에 이렇게 실렸다.)

사장인 자신 또한 그렇다고 말하니 어이가 없어서 웃을 수 밖에 없다.ㅋㅋ

 

직원들도 이 책을 읽었을텐데 발끈하지 않았으려나 싶기도 하고.

어쩄든 사장이 젊고 직원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인드라서

다들 가족같은 분위기라는건 책이나 사진, 그리고 직원들의 글에서 충분히 느껴졌다.

 

(이 사람들이 실제로 대기업 다니는 사원들보다 삶의 만족도가 높을수도...)

 

 

 

공과 사를 구분없이 한다는게 어떻게 보면 장점이고 어떻게 보면 단점이기는 하지만,

손님들이 직원들을 막 대하고 자신보다 아랫사람처럼 대하지않게,

차라리 불만이 있다면 사장인 자신부터 불렀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장진우의 마인드가 참 좋고 부러운 것 같다.

 

요즘은 문제가 생겼을때 정작 사장이 뒤로 빠져있거나

손님은 왕이다라는 마인드로 열심히 일한 직원에게 책임을 돌려버리는 경우가 태반이니 말이다.

 

 

 

 

 

 

아, 그러고보니 이 책에서 약간 이해가 안가고,어떻게 보면 불쾌해지는 내용이 실려 있었다.

 

 

책의 거의 끝자락에 실려있는 '직원친구들을 뽑는 나만의 철학' 이라는 부분이였는데,

면접시간을 잡아놓고 깜빡하고는 자신의 지인과 술을 먹느라

2시간 동안 면접자를 세워놓고 잊어버렸다는 에피소드였다.

 

욕하면서 갔겠거니- 했지만 면접자는 장진우의 기대리란 말에

그냥 거기서 내내 2시간동안 기다리고 있었고, 바로 채용을 결정했고

그가 바로 헤드셰프 조준현이였다고.

 

 

여기까지는 그렇다치자. 그런데 그 밑에 적힌 장진우의 글이 좀 의아했다.

 

면접시간에 늦는 애들을 안 뽑고, 일찍 오는 애들도 안 뽑는다고.

시간을 쓸줄 모르는 애들이라며,

면접에 일찍오면 그 전에 면접 보는 애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글귀.

 

 

면접시간에 늦으면 당연히 안되는거니까 그렇다치고,

일찍 오는 사람들이 왜 시간을 쓸 줄 모르는 사람들인걸까?

 

늦는거보다야 일찍 오는게 당연히 면접자의 입장에선 좋은거고,

늦지 않기 위해서 일찍왔다는게 왜 시간을 쓸 줄 모르는걸까?

 

 

난 이게 말이 앞뒤가 안 맞는다고 생각한다.

냉정하게 말해서, 그 전에 조준현이 2시간 넘게 서서 기다린게

더 시간을 쓸줄 모르는 케이스 아닌가? 라는 의문을 떨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

 

10분, 20분이면 끝나겠지- 하면서 기다렸겠지만,그 이상의 시간이라면

차라리 술자리 끝나고 연락주십시오- 라고 다른 곳에 가있던

뭐 앉아서 책이라도 볼 수 있는 일이고.

 

물론 비가 오긴 했지만 얼마든지 가만히 서있는거보다야

더 좋게 시간을 사용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또, 아무리 장진우가 면접진행자라고는 하지만

면접을 잡아둔걸 까먹고, 면접자를 자신의 사적인 일로 인해서 내버려둔건

면접자를 대놓고 무시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조준현이였다면 불쾌했을거고, 한마디 했을텐데.

이렇게 예의없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장진우가 만약 그를 채용하지 않았더라면 그가 허비한 2시간은?

( 서서 기다린 시간만 2시간이지 면접보겠다고 부산에서 올라온 사람이니 최소 반나절)

그건 어떻게 무슨 수로 보상해줄것인가?

 

 

 

난 이게 장진우의 오류가 아닐까 싶다.

 

본인부터가 자기시간만을 귀하게 여기면서

타인의 시간은 귀하게 쓰지 못하게 해놓고 그렇게 말하는건 좀 아니라고본다.

 

 

또, 일찍오는 사람들이 그 앞 면접자들을 어떻게 방해한단 말인가?

 

뒤에 누가 왔다고 면접 진행중이던 사람을 서둘러 가라고 보낼 것도 아니고

면접 중간에 흐름은 깨질 수 있지만 대기업이 아닌이상 어디든 그건 당연한 거 아닌가.

 

그리고 면접자들이 앞에 면접자가 있는지 없는지를 무슨 수로 안단 말인가.

공지사항이라도 띄워 몇분 단위로 나뉘어져서 오라는 면접도 아닐텐데,

 

 

예상보다 버스가 빨리 왔을 수도 있는거고, 지하철이 빨리 왔을 수도 있고.

뭐 지하철 환승이 빨랐을 수도 있고. 뭐 기타등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거다.

 

이처럼 면접자들이 일찍 왔을 경우

나라면 '늦지 않게 가야지' 라는 마음부터 생각해서 좋은 시선으로 바라볼텐데,

그는 그런 배려가 아예 드러나지않는 부분이였다.

 

13시에 오랬는데 막11시에 오는 면접자는 없을거아냐?

 

 

그게 장진우만의 스타일이라면 간섭할 권리는 없지만

그럼 이사람은 대체 면접시간에 어떻게 오라는 걸까..

 

10시 면접이면 10시 정각에 도착하란 소리인가.

그러다 1초 지나면 지각이여서 안 뽑을거고?

 

여튼 그 부분을 읽고 난 장진우가 좋은 인재를 꽤 많이 놓쳤을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의 귀함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면접자들이 직원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기준으로 함부로 타인을 '시간을 쓸 줄 모른다' 고 저평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본인의 지인, 또 직원들만 소중하다는 생각에 갇혀

다른 누군가에게도 소중한 사람들을 상처주지 않았으면.

 

 

(+)

 

아, 덧붙여서 출판사에서 그러는거 같은데

괜시리 공유김민희 내세워서 홍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이미 하고있는듯 하지만)

 

뭐 많이 나와야 그러려니 하지

책 전체에서 한장 될까말까한 내용으로 뭐 그들을 알수있네 없네

숨은 이야기는 무슨 그냥 일화중에 하나인 것을.

 

그저 진정성없이 판매량에만 목숨거는 모습은 이젠 참 독자입장에서 안쓰러워지려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
아사다 지로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SBS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의 원작소설

『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

 

 

 고졸 출신으로  백화점에서 여성복 판매부서 만년과장으로 일하는 평범한 중년남성 쓰바키야마.

 

그는 한층 심각해진 불황 속에서 ‘초여름 대 바겐세일’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며 동분서주한다.

그런 그가 싼 값에 좋은 물건을 확보하기 위해 지친 몸을 이끌고

 거래처 사람들과 만난 자리에서 갑작스런 뇌일혈로 숨을 거둔다.

 

 

소설 속에서 죽음을 맞이한 그의 영혼은 7일간 '중유'라는 곳에 머무르게 된다.

초여름 대 바겐세일은 과연 성공리에 끝났을까? 죽기 얼마 전에 구입한 대출금은 어떡하란 말인가?

12살이나 어린 아내와 7살짜리 아들은? 게다가 홀몸으로 자신을 뒷바라지하였지만 이제 치매에 걸려버린 아버지는?

집안 책상에 숨겨놓은 야한 동영상들은 어떡하지?

 

 

걱정한 것보다는 쉽게 쓰바키야마 과장은 나흘 만에 단 사흘 동안의 환생을 허용 받는다.

 

사후세계를 관장하는 중유청으로 부터 이승에서 꼭 확인하거나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단 생전의 모습과 동떨어진 인물로 등장해야 한다.

마침내 쓰바키야마 과장은 빼어난 몸매의 젊은 미인으로 환생하는데…….

 

 

 

 

*

 

 

 

그러게 왜 드라마제목을 이상하게 지어서는...

돌저씨라고 홍보하던 그 드라마의 원작이라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일단은 소재는 흥미로웠다.

아사다 지로라는 이름은 뭔가 친숙한데 결정적으로 찾아보니

내가 이 사람의 작품을 한번도 읽어보지 않았다는것...........뭐지. 근데 왜 이름이 친숙하지.

(아사다 마오 때문인가... 아니 그러기엔 지로도 친숙한데 거참 신기하네.)

 

 

갑자기 자신도 모르게 쓰러져서 죽어버리고,

180도로 전혀 다른 인물로 환생해서는

자기가 누군지 밝히지도 못하고 가족들에게 다가가야한다.

 

상당히 어렵다.............성별이라도 같으면 괜찮겠는데

나이대와 성별이 달라버리니까 접근하기도 그렇고.

 

가족의 소식을 들으려면 직접 집에 방문해야하는데 명분도 없고...

그래서 꽤나 고생하는 쓰바키야마 과장의 노력이

우습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거기다 자신이 없으면 안될거라 생각했지만

가족들도 큰 슬픔없이 너무나 멀쩡하고,

(아내는 심지어 옛 연인을 집에 들이고 재우기까지 했다...상중인데..)

 

한술 더 떠서 아버지도 아들도 자기몰래 비밀을 공유하기까지.

한술 더 떠서 아들은 매력적인 여성의 모습을 해서 환생한 그에게

" 차라리 아버지의 애인이였으면 좋겠다" 라는 말까지 하니 원.

 

그야말로 난장판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몰입하게 되고,

어떻게 생각하면 차라리 몰랐었으면 더 낫지않았을까~ 싶으면서도

자신이 떠나고 나서 행복한 사람들을 보며 마음을 놓고 눈을 감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please2me_01-19

 

 

 

(과연 이 책이 어떤 드라마로 바뀔지는 기대가 되는데

돌아와요 아저씨 출연진들이 딱히....... 그나마 라미란 오연서가 있긴 하지만서도..

심히 걱정은 된다... 뭐 소설을 드라마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했을때

당연히 비교당하겠지 라는 생각은 하겠지만. )

 

 

어쨌든 황당한 전개는 깔리지만 

재미와 감동을 적절하게 주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소설이라고 생각된다.

 

추천 꾸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벌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호러 소설가 기시 유스케의 2013년 작 『말벌』.

주인공은 서스펜스 작가인 안자이 도모야.
베스트셀러 작가는 아니지만 독창적인 작품이
일부 독자의 사랑을 받아

불황의 늪에 빠진 출판시장에서도 그럭저럭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아내가 애인과 손잡고 그를 함정에 빠트린 것이다.
도망칠 곳 없는 눈 덮인 산장에서 그는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

​난 1인칭 시점을 별로 좋아하지않는다.

금방 지루해진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포함하여,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은 시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화자의 시점으로 설명해주는데에도 상당한 한계가 있고,

객관적이지 않은 내용으로 읽어야 해서

이 사람이 말하고 있는게 정말 거짓이 없는 진실인지,​

​아니면 본인에게 유리한 설정으로 되어있는 픽션인지조차도 구분이 안가기도 하다.

아마 작가는 그 단점을 이용해서 이 작품을 쓴 것 같다.

잠에서 깨어서 기억이 안난다는 구실을 명분으로

자신이 누구며, 왜 여기에 있​는지를 기억을 더듬는것처럼 하면서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그리고 산장이라는 공간 안에서

말벌과 함께, 그 말벌에 쏘이면 죽는다는 내용으로

책 한권을 이끌어내는데에는 성공했다.

대단한 능력이기는 하지만 내 취향은 아니여서 딱히 재미는 없었다. ​

(이런 내용의 소설이라면 차라리 카프카의 변신이 더 흥미로운것 같은?)

그리고 책의 끝자락에서

일본 특유 소설에서 자주 나타나는 ​반전이 일어나는데

이제는 이런 반전이 사실상 허무하게 느껴진다.

 

기껏 몰입해서 읽었더니 이렇게 결말을 내다니? 하는

알다가도 모를 배신감이랄까........

 

 

여튼 내게는 그저그랬던 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