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
아사다 지로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SBS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의 원작소설

『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

 

 

 고졸 출신으로  백화점에서 여성복 판매부서 만년과장으로 일하는 평범한 중년남성 쓰바키야마.

 

그는 한층 심각해진 불황 속에서 ‘초여름 대 바겐세일’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며 동분서주한다.

그런 그가 싼 값에 좋은 물건을 확보하기 위해 지친 몸을 이끌고

 거래처 사람들과 만난 자리에서 갑작스런 뇌일혈로 숨을 거둔다.

 

 

소설 속에서 죽음을 맞이한 그의 영혼은 7일간 '중유'라는 곳에 머무르게 된다.

초여름 대 바겐세일은 과연 성공리에 끝났을까? 죽기 얼마 전에 구입한 대출금은 어떡하란 말인가?

12살이나 어린 아내와 7살짜리 아들은? 게다가 홀몸으로 자신을 뒷바라지하였지만 이제 치매에 걸려버린 아버지는?

집안 책상에 숨겨놓은 야한 동영상들은 어떡하지?

 

 

걱정한 것보다는 쉽게 쓰바키야마 과장은 나흘 만에 단 사흘 동안의 환생을 허용 받는다.

 

사후세계를 관장하는 중유청으로 부터 이승에서 꼭 확인하거나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단 생전의 모습과 동떨어진 인물로 등장해야 한다.

마침내 쓰바키야마 과장은 빼어난 몸매의 젊은 미인으로 환생하는데…….

 

 

 

 

*

 

 

 

그러게 왜 드라마제목을 이상하게 지어서는...

돌저씨라고 홍보하던 그 드라마의 원작이라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일단은 소재는 흥미로웠다.

아사다 지로라는 이름은 뭔가 친숙한데 결정적으로 찾아보니

내가 이 사람의 작품을 한번도 읽어보지 않았다는것...........뭐지. 근데 왜 이름이 친숙하지.

(아사다 마오 때문인가... 아니 그러기엔 지로도 친숙한데 거참 신기하네.)

 

 

갑자기 자신도 모르게 쓰러져서 죽어버리고,

180도로 전혀 다른 인물로 환생해서는

자기가 누군지 밝히지도 못하고 가족들에게 다가가야한다.

 

상당히 어렵다.............성별이라도 같으면 괜찮겠는데

나이대와 성별이 달라버리니까 접근하기도 그렇고.

 

가족의 소식을 들으려면 직접 집에 방문해야하는데 명분도 없고...

그래서 꽤나 고생하는 쓰바키야마 과장의 노력이

우습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거기다 자신이 없으면 안될거라 생각했지만

가족들도 큰 슬픔없이 너무나 멀쩡하고,

(아내는 심지어 옛 연인을 집에 들이고 재우기까지 했다...상중인데..)

 

한술 더 떠서 아버지도 아들도 자기몰래 비밀을 공유하기까지.

한술 더 떠서 아들은 매력적인 여성의 모습을 해서 환생한 그에게

" 차라리 아버지의 애인이였으면 좋겠다" 라는 말까지 하니 원.

 

그야말로 난장판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몰입하게 되고,

어떻게 생각하면 차라리 몰랐었으면 더 낫지않았을까~ 싶으면서도

자신이 떠나고 나서 행복한 사람들을 보며 마음을 놓고 눈을 감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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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책이 어떤 드라마로 바뀔지는 기대가 되는데

돌아와요 아저씨 출연진들이 딱히....... 그나마 라미란 오연서가 있긴 하지만서도..

심히 걱정은 된다... 뭐 소설을 드라마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했을때

당연히 비교당하겠지 라는 생각은 하겠지만. )

 

 

어쨌든 황당한 전개는 깔리지만 

재미와 감동을 적절하게 주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소설이라고 생각된다.

 

추천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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