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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 인생에서 중요한 모든 관계에 도움이 될 냉철하면서도 현명한 조언들
필리파 페리 지음, 방수연 옮김 / 알레 / 2025년 2월
평점 :

★전 세계 15개국 출간 계약★
★〈선데이 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더 타임스〉, 2023 올해 최고의 책★
관계란 왜 이렇게 힘겨운 것일까?
“왜 그 사람과 나는 헤어졌을까?”, “왜 내 주위엔 아무도 없을까?”,
“왜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을까?”, “왜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들까?”
이런 고민들로 괴로운 사람들을 위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심리치료사인 필리파 페리가 나섰다.
필리파 페리는 수년간 심리치료사로 일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
‘관계에 따르는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관계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도, 때로는 고통스럽게도 만든다.
특히 우리가 타인과의 관계에서 겪는 문제는 흔히 자신과의 관계에서 비롯되곤 한다.
필리파 페리는 이를 깊이 이해하고, 보다 나은 관계를 위한 실질적이고 따뜻한 조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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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은 굉장히 따스하고 다정한 느낌이여서 끌렸던 책인데,
읽다보니 엄청 깨달음이 느껴지는 책이였다.
확실히 심리치료사가 쓴 책이라 그런지 인간관계에 대해서 비슷하게 느꼈던 상황이나
에피소드가 소개되면서,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왜그렇게 되었는지를 되짚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택배 뜯자마자 잠깐만 훑어볼까? 하고 잠시 넘기기 시작했는데
나도 모르게 궁금했던 내용들과 상대방이 이해가지 않았던 것들을 알게 되면서
몰입하여 읽다보니 거의 책 절반을 앉은 자리에서 뚝딱 읽어버렸다.
이 책을 읽을 독자들은 꼭 편안한 자리에서 각 잡고 읽으시길 바란다.. ㅎㅎ
아마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아주아주 어렸을 적에 관계는 크게 어렵지 않았던 것 같다.
그냥 몇 마디 나누고 금방 친구가 되고, 같이 어울려서 한번이라도 놀면 친구가 되고 그런 식이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직장인이 되고 나서부터가 아주 헬게이트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엄청나게 힘들어졌다. 사회초년생 시절에는 사이가 좋을 수가 없던
직장상사와는 절대로 사적인 관계를 갖지 않았으나
막상 일하다보면 어느새 알음알음 자신과 사적으로 친한 후배들을 챙겨주고 있었다.
일은 내가 그보다 더 많이 하는데 단순히 친하지 않다는 이유로 그럴 수가 있나 싶어서 현타가 엄청 왔었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는 싫은 사람들도 앞에서는 웃으며 대할 수 있게 되었고,
편하지 않은 사람들도 편한 것 처럼 이야기 하며 대충 잘 적응하는 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 속으로는 미친듯이 싫어하거나 경멸하더라도 말이다. 허허 )
많은 사람들에게 신경쓰고 관심을 갖고 마음을 쓰는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에너지를 쓰게 했다.
나는 대체적으로 많은 사람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가졌으나,
대부분 내가 지쳐서 떠나는 걸 선택하게 되었다.
오히려 오래 가는 인연들은 자주 보지 않는 사람들이 더 오랜 관계를 유지하곤 했다.
최근에는 내가 상대방을 떠나기도 했고, 상대방이 내게서 떠나가기도 했다.
상대방이 오해를 하고 있어 이를 풀려고 하였는데 결론적으론 풀어지지 않았고,
이 책을 읽어보니 대처방식이 서로 달랐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생각으로 해결하기 좋아하는 사람, 제 감정을 먼저 들여다 봐야 하는 사람,
행동모드로 바로 들어가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3가지 방식을 문으로 생각한다면, 각기 다른 문을 가지고 있을때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럼 대부분 다툼이 해결되지 않는 것도 다들 이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란 결론이 나온다.
언젠가 친구와 살짝 논쟁이 있었는데, 친구에게 서운함을 느끼다가
친구가 본인이 느끼는 상황과 감정을 이야기 해주자 갑자기 확 이해가 되던 일이 있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나는 내 감정을 더 우선시 했던 거 같은데,
친구가 느끼는 감정을 듣자마자 친구의 입장에선 내 감정선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 그랬다는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내가 감정적이고 친구가 이성적이라 서로 핀트가 안 맞았던 것인데,
이 차이를 이해하면 서운한 것이 사라지면서 친구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만약 누군가와 자주 다투거나 상대방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생각이 드는 사람은
이 책을 읽어보며 내가 어떤 사람인지 한번 생각해보고, 상대방은 이런 타입이였구나 하고
다르게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다. 결국엔 둘 다 맞거나 둘 다 틀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 물론.. 가끔 스레드 같은 데에 올라오는 케이스 중에 도무지 역지사지로도
이해가 어렵거나 그 어떤 말로도 쉴드가 불가한 사람들도 종종 있긴 있다. )
당신의 인간관계를 좀 더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한 필독서라고 생각된다.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