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줄 말은 연습이 필요하다 - 세계 명시 필사책
김옥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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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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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옥림 작가님께서 쓰고 엮으신 필사도서다.

작가님의 시와 우리가 사랑하는 동,서양의 시인들의 시를 모아놓은

이 필사도서는 마치 사랑을 속삭이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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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제본으로 제작된 필사도서라 펼침이 좋아서

필사하기에 정말 편하다.

이 필사도서의 또 다른 매력은

시인의 시 이야기가 들어있다는 점이다.

하나의 시를 필사하면 다음 장에는 시인과

시에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단순히 읽고 쓰는것에 머물지 않고 다시한번 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마음의 공허함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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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깊이 있는 필사도서를 찾는 이들에세 너무 좋은도서다.

시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인 필사도서다.

아름다운 시와 필사 그리고 시에대한 이야기까지

차고 넘치는 매력이 있는 이 필사도서를 놓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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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 ㅣ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정연철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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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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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잘하고 집안도 좋고 뭐하나 부족한 거 없어 보이는 우제.

우제는 근수, 유찬이와 함께 삼총사로 불린다.

단순히 장난이 심하고 재미있게 노는 삼총사가 아니다.

치밀하게 계산하고 계획해서 반 친구를 괴롭히는 무리다.

하지만 삼총사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우제랑 사귀게 된 신비를 근수도 좋아했기 때문이다.

이 일을 시작으로 우제에게 무서운 일들이 벌어진다.

그리고 우제는 또다시 두려움에 휩싸인다.

.

.

.

'불조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세상에는 아무리 강조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은 일들이 있는데

학교폭력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강조하고 강조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 어느 사건 하나 무시할 수 없고 아프지 않은 게 없다.

​

중학생 우제.

공부도 잘하고 잘생기고 키도 크고 어딜 봐도 부족한 게 없어 보인다.

그래서 우제의 못난 행동은 그저 혀를 차게 만든다.

바보처럼 당하기만 하는 김완이가 답답하기만 하다.

손 내밀어 주는 어른이 없다는 게 화가 나기만 한다.

그런데...

아이들의 진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면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주지 못해서 그저 미안해진다.

​

피해자였던 아이가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였던 아이가

피해자가 되는 과정은 또 다른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만큼 아이들을 위한 시스템이 빈틈 투성임을 느낀다.

​

임 우제와 김 완이는 지금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다.

석 근수와 하 유천도 우리 아이들의 모습니다.

누군가는 반성하고 깨닫지만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도 모두 다 우리 아이들의 모습니다.

그리고 우리 어른들이 품어야 할 아이들이다.

​

우제의 이야기가 너무 무겁고 아파서 읽는 데 한참이 걸렸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어른을 부끄럽게 하는 소설이다.

그러기에 우리가 먼저 읽어야 할 소설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학교폭력 근절.

학교 폭력에 관심이 있는 어른이라면 이 소설을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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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긋기-

"평생 그렇게 지질하게 살아라"

김완이가 이제껏 들려준 적 없는 음산한 목소리로 말하고는 피식 웃는다

평생 지금처럼 살라니 그것만큼 두려운 저주는 없을 것 같다. 그런데

김완이의 아까 그 표정. 어디서 봤더라. '넌, 영원히 내 밥이야'

영원과 평생을 내뱉는 음산한 목소리가 겹친다. 영원히 내 밥이야. 영원히

내 밥이야 ........ 숨통이 옥죄어 온다 어느새 나는 공사가 중단된 건물 2층에

가있다. 철근과 목재가 널브러져 있는 황량한 풍경, 시멘트 냄새

..........심장이 벌렁거린다. "여기서 뛰어내리면 더 이상 괴롭히지 않을게. 맹세해"

1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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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일수록 작은 목소리로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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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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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회사원, 상처투성이인 치과의사., 외로운 고등학생,

베일에 싸인 작가, 광고 대행 사장님 그리고 게이인 스낵바 사장님까지

이들이 전해주는 따뜻하고 포근한 이야기

그리고 나와 당신의 이야기

.

.

.

딸과의 관계가 점점 멀어지는 평범한 샐러리맨 혼다.

아이돌에 푹 빠져서 아빠와는 대화조차 잘 안 하는 딸과

예전처럼 잘 지내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러던 중

신문에 끼어있는 헬스클럽 전단지를 보게 되고 딸이 좋아하는 아이돌까지는

아니어도 시선이 두렵지 않은 몸을 만들고 싶어서 헬스클럽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 이야기는 우리 삶과 꼭 닮아 있어서 공감되고 위로가 된다.

​

딸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회사원 혼다.

쉼 없이 달려온 삶에 엄마가 해준 밥이 절실히 필요한 작가 미레

부모님이 이혼하고 어른에 대한 신뢰가 바닥난 고등학생 슌 군

소아암으로 아이를 잃은 치과의사 시카이

MZ 세대 직원과 부딪히는 광고 대행업체 사장 샤초

그리고 이들의 휴식처이자 조언가인 스낵바 사장 곤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외로움은 돌보지 않았던 곤다.

​

생각이 정말 많아지는 소설이다.

재미로 읽고 끝나는 이야기가 아닌 현재 진행형인 우리 삶의

일부분들이기에 더 그런 거 같다.

​

각자의 자리에서 삐뚤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필요한 쉼을 얻으며 잃었던 신뢰를 회복하고

놓아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면서 서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그리고 진심으로 자신을 돌보는 이들의

이야기에는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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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지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소설이다.

'소중한 것일수록 작은 목소리로'

삶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

-밑줄 긋기-

인생을 살면서 중요한 것은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가 아니라 일어난 일에

대해 내가 무엇을 하느냐 아니겠어? 어차피 일어난 일은 그대로 받아들여야 해.

과거는 바꿀 수 없으니까 하지만 말이야 일어난 일을 기회로 삼을 수는 있어.

111쪽

​

네가 살 수 있는 건 지금 이 순간뿐이야. 과거와 미래를 염려하는 건 다

쓸데없는 짓이지. 다시 돌아갈 수도 없는 과거를 슬퍼하면 모처럼 살고 있는

지금이 불행해질 뿐이야.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불안해할 필요도 없어

소중한 지금을 하찮은 것으로 만들면 안 되겠지? 괴로운 과거에서 벗어나

미래의 불안도 모두 잊고 지금 이 순간만을 음미하며 살자

그게 바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이란다.

3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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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열리는 일기장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6
조영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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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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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인 연우는 친구들과 함께

떡볶이를 먹으면서 같은 반 아이인 향기 뒷담을

한다. 그런데 알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향기에게 그 욕이 파일로 전송이 되었다.

그것도 연우 폰으로.. 마치 연우가 향기에게

직접 보낸 것처럼 말이다. 억울하고 화가 나지만

증거 앞에서 연우는 할 말을 잃는다.

그렇게 징계를 받고 학교 교내봉사활동과

엄마의 강요로 인성교육 학원을 가게 된다.

학원에서 우연히 보게 된 일기장.

그렇게 일기장은 연우의 삶에 깊숙이 들어온다.

ㆍ

ㆍ

ㆍ

아이들에게 가장 우선순위는 친구다.

하지만 자신을 가장 믿어줬으면 하는

사람은 아마 부모님일 것이다.

억울하지만 잘못된 행동이기에 연우는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다만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어른들 특히 엄마에게는 큰 상처를 받는다.

​

이런 연우가 안타까웠을까?

아니면 엄마에 대한 미움을 버리기를 바랐을까?

​

연우 앞에 나타난 일기장은 마법 같다.

연우는 학원에 오는 누군가의 일기장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 그 일기장은 먼 과거로부터

연우에게 닿은 일기장이다.

​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일기장.

​

일기장 속에 등장하는 이름들과 이야기들은

때로는 재미있고 때로는 슬프다.

연우를 웃게 만들고 울게 만든 일기장의

주인이 너무 궁금했던 연우는 인성 교육 학원에서

새롭게 만난 친구와 추리를 해본다.

추리할수록 더 미궁에 빠지지만 말이다.

​

미스터리한 일의 실마리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풀리기 마련이다.

일기장의 진짜 주인과 왜 그렇게 아등바등

자신의 건강을 해쳐가며 힘들게 사는지

알 수 없었던 엄마의 깊은 아픔까지...

그동안 연우를 괴롭혔던 것들이 누군가의 장례식으로

인해 모두 풀린다.

​

"구슬이 왔나?"

이 말이 이렇게나 슬픈 말이었나 싶다.

나도 모르게 울컥해버렸다.

예상은 했지만 막상 맞닥뜨리게 되니

마음이 아파진다. 연우도 그랬겠지...

​

서로가 말하지 못하고 담아뒀던 이야기를

꺼냈을 때 오해가 풀리고 비로소 관계는 회복이 된다.

부모와 자식 관계든 친구와의 관계든 말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간절한 마음이 합해진다면

아이든 어른이든 한 뼘 더 성장하게 된다.

​

너무 아름다운 소설이다. 그리고 참 감사한 소설이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어른인 우리가 더 읽어야 할 소설이다.

모든 이들에게 이 소설을 추천한다.

​

이 소설을 만나게 된 게 참 감사하다. 정말 감사하다.

​

-밑줄 긋기-

구슬이에게 바나나킥을 반드시 사다 주리라. 두 봉지 사다 주리라

마음을 강하게 먹자 내겐 능력이 있다. 소중한 가족에게 내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감사하다. 정말 감사하다.

[12월 3일 마지막 일기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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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복원이 될까요?
송라음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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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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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쓴맛을 다 본 황설.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설은 구례로 거처를 옮긴다.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미련 없이 서울을 떠나 내려온 설은 이제 이곳에서 책을 벗 삼아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설에게 좋지 않은 인상으로

훅! 다가온 남자 정 유건. 유건으로 인해 설에 삶은 다시 흔들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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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많은 오래된 책을 치료하는 여자 황 설.

야생 동물을 치료하는 남자 정 유건.

그리고 설의 20년 지기 남사친 태양.

이들이 이야기하는 상처와 아픔 그리고 사랑.

​

첫 만남부터 삐걱댔던 설과 유건.

다시는 안 볼 사람처럼 이들의 만남은 결코 유쾌하지 않았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유건에게 첫 만남은

절대 지울 수 없는 강렬한 첫인상이었지만 말이다.

​

이 소설이 주는 재미는 정말 다양하다.

소설 속 배경이 실제 존재하는 곳이어서 배경 묘사가 정말 섬세하다.

그러다 보니 정말 그곳이 눈에 보이는듯해서 함께 여행을 하는 기분이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직업이 낯설다는 점이다.

찢기고 해진 책을 복원하는 일을 하는 설과

국립공원 야생동물을 치료하는 의사.

그리고 그 안에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일상은 낯설지만 멋지고 아름답고 숭고하다.

또 하나의 재미는 책 속에 책이 있다는 것이다

책을 복원해 주는 설은 오래된 책방에 직원이자

책 복원가이고 또 기자다.

구례에 사는 청년들을 인터뷰하며 마지막으로 그들만의 특별한 책을

복원해 주는 설이를 통해 다양한 책을 만나볼 수가 있다.

​

다양한 읽을거리에 설렘 한 스푼은 목이 마르다.

아마도 설이의 아픔이 크기에 다시 상처받을까 두려운 마음이

유건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더 소중하지만 말이다.

책을 읽다 보면 유건에게 나도 모르게 빠져든다.

유건 어록을 모아놓고 싶을 만큼 직업을 대하는 태도와 그의 신념.

그리고 설이를 향한 마음을 담은 말들은 너무 포근하고 고맙다.

사랑에 복원이 필요한 이들에게 유건의 위로는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다. 설이의 높은 벽이 무너졌듯이 ....

​

단순한 로맨스 소설이 아니다.

존재하는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젊은 청춘들의 오늘과 내일을

담아놓은 소설이다. 그리고 그곳에 우리를 초대하는 소설이다.

기꺼이 그 초대에 응하고 싶은 소설이다.

​

살아 숨 쉬는 이야기에 목이 마른 이들에게 이 소설을 추천한다.

​

-밑줄 긋기-

야생에 가보니 정말로 그랬다. 작지만 결정적인 도움만 있으면

야생동물은 스스로 잘 이겨냈다. 그런 점에서 유건은 야생동물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자기의 주인으로서 살아가는 삶, 그 안의 어떤 위험도

감수하고 감당하는 삶.

179쪽

​

아빠가 결국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자신을 성장시키는 선택을 하라는 거였다

그러니 설의 사랑은 과거에 매인 것이 아니라 앞으로 향하는 것이어야 했다

258쪽

​

"그냥 내가 주고 싶은 마음은 그래요. 근데 주고 싶어서 주는 거니까

주는 사람 마음 같은 건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아요. 자기 마음을 제일 정확히 봐야지

남의 마음 너무 많이 생각하면 자기 마음이 안 보여요"

321쪽

​

"생각해 봐요 내가 치료해 준다고 야생동물이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옛이야기에 나오는 재비처럼 은혜를 갚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곁에 있을 때

해줄 수 있는 걸 다 해주고 회복시켜서 돌려보내는 게 최선이에요.

근데 난 그게 잘 맞았어요. 줄 때의 마음이 기쁘지 돌려받지 못할 때 받는

상처는 별로 크지 않아요."

32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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