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to Atlantis 아틀란티스
이원삼 지음 / 메이킹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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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사라진 도시 '아틀란티스'
아틀란티스의 존재를 믿는자들과
믿지않는자. 그리고 아틀란티스를
믿는자들을 방해하는 나타스족.
특수요원 해리는 아틀란티스를
찾기위해 떠났다가 실종된 동생과
엄마를 찾기위해  비밀 임무를 맡은
팀장이 된다.  누군가에게는  꿈의도시지만
누군가에게는  전설같은 아틀란티스는
정말 존재하는것일까?  아틀란티스의 존재를
알릴 열쇠를 쥐고있다는 해리는 정말
그곳을 찾고  실종된 가족을 만날수 있을까?

-생각 나누기-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어른을위한
동화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른을 위한 잔혹한동화처럼
어른을위한 판타지 동화같은...
'톰소여의 모험'이라는 동화가
떠오르면서 너무 무겁지않게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대화와 
스토리전개에 어릴적 보았던 책이
떠올랐다.  너무 아름답고 행복한
아틀란티스를 찾기위한 여정과 그들을
방해하는 악당들..그안에 피어나는 사랑.
그리고 아틀란티스에 들어갈수있는 열쇠는
오직하나 바로 ㅇ ㅇ 이다.^^
정말 동화처럼 쉽고 교훈이 있는 이야기이다.


-책속에 밑줄긋기-
소수의 가문들만이 아틀란티스를
기억하고 아틀란티스를 기록한 책인
이 에르비브를 간직하고 있지.
이렇게 아틀란티스를 망각한 사람들은
아틀란티스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었단다.
그들은 그저 나타스가 조종하는대로
그들의 세계로 끌려가는 거야. 이게
바로 망각의  저주란다.
66쪽

나는 어려서 별을 보면 하늘에서
눈물짓고 있는 누군가가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고 애써 눈을 깜박거리는
거라고 생각했어. 그렇게 깜박 거리다 눈물이
뚝 하고 떨어지면 그게 비가 되어
내리는 거라고  말이야
127쪽

인간과 인간이 서로의 마음과
영혼을 바라보면서 서로에게 온전히
집중하여 인간 그 자체. 본연의 모습을
사랑하고 서로가 서로를 채워줄 수 있는곳
내가 항상 꿈꿔온 아틀란티스는 그런
곳이였어. 모든 연약함과 자신의 가장
순수한 모습이 온전히 드러나서 어떠한
거짓도 없이 순수하게 서로를 대할수
있는 그런곳 말이야.
2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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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엄마
김하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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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엄마를 떠나보내고 유품을 정리하며
엄마하면 떠오르는 기억들을 모아서
한권의 책으로 엮었다.
유쾌하게  그리고 가슴 뭉클하게
혹은 너무 애처롭게 ...그리고
오랜 여운을 남기며...


생각 나누기 -
제목만으로 괜히 울컥했다.
엄마라는 단어가 주는 힘이리라.
그렇다고 계속 울컥만 하는건 또 아니다.

작가님 특유의 재치로 마치 검정고무신이라는

옛 만화를 보듯 유쾌하기까지 하다.


같은 나이는 아니여도 비슷한 세대를 

살아 와서인지 책을 읽는 중간중간

내 추억들도 여러번 소환되기도 했다.


엄마를 따라 산에가서 솔잎을 굵어모으며

뗄감을 준비했던 국민학교 시절.

엄마 몰래 찬장에 땡감을 소금물에 담가서

숨겨놓았던 일. 아침마다 학교 가기전에

10원만 달라고 떼쓰던 철없던 모습까지....

한번은 친엄마 찿으러 간다며 집을 나가서는

동네 하우스 안에서 잠들었던 기억도 있다.

왜 그렇게 부모님들은 자식들을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고 하셨는지 모르겠다.

책을 읽는 내내 그 시절을 떠올리며

내 어린 시절과 엄마의 고생들이

다시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대부분 그러셨겠지만 우리 엄마도

작가님 엄마 못지 않게 고생과 희생을

하신 분이라 더욱 공감이 되었다.

엄마 얘기를 하면 끝도없다.

끝없이 자꾸 얘기하게 만드는 책이다.


지금 젊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아마도 소설을 읽는 느낌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환경도 상황도 시대배경도 너무
다르지만 보이지않는 뭔가 연결되있는듯
가슴이 뭉클 해질거라 믿는다.



책속에 밑줄긋기-
갑자기 내 눈에서 눈물이 났던 까닭은
장독 밑바닥 가까이 놓여 있는 엄마의
푸른 맨발 하나를 봤기 때문이다.
비록 겨울밤은 아니라 해도 발목까지
덮은 얇은 포플린 치마 밑으로 삐져나온
엄마의 맨발 하나가 너무나 추워 보였다.
그래서 나는  갑자기 눈물이 났던 것이다.
101 쪽

과연 엄마한테 장군이가 어떤 
존재였을까? 장군이가 끌려가고 난뒤
텅빈 그 외양간에서 엄마가 그렇게
한쪽 손으로 가슴을  짓누르며 가늘고 가는
울음을 혼자서토해 내는 것을 나는 넋이 
반쯤 빠진채 지켜보고만 있었다.
298 쪽


차라리 날 낳지 말지 그랬어요...

그깟 자식이 뭐라고..아직도 도착하지 않은

이딴 자식 놈들이 대체 뭐라고..

나 같은 미련한 자식을 어따 쓰시겠다고..

배가 ..엄마의 배가 이지경이 되도록

자식을 낳으셔야 만 했어요...

나는 납빛으로 고요히 누워 있는 엄마를

껴안고 울었다.

.

.

엄마는 벌거숭이 내 몸만 낳은게 아니다.

삶에서 지천이던 본인의 슬픔과 고난,

햇살 스민 미소와 넉넉한 기쁨으로 내

영혼까지 싹을 틔우고 키우셨다.

(에필로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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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줄만 알았는데, 고맙습니다 - 한 달 만에 깨어난 코로나 중환자와 그의 아내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
선홍.단해 지음, 홍서연 일러스트 / 홍앤컴퍼니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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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줄거리-

건강에는 자신 있었던 40대  젊은 아빠의
코로나19와의 사투. 그리고 남편을
간호 할 수도 병원에 찾아 갈 수도 없는
그저 마음으로만 연결되었던 
남편을 향한 아내의 애끓는 심정을 담은 에세이.



생각 나누기-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과 이별을했다.
직접 겪지않는 이상 크게 와닿지 않는
상황들의 연속이였지만  3년가까이
코로나19와 동행하면서 이제는 모든일이
남의 일 같지 않는 마음이 더 크다.
주위에 지인들이 크고작은 증상들 속에서
괴로워했던  일도 있었고  신랑 회사직원들의
확진으로  몆일씩 불안해 했던  일도 많았다.
그래도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는 경우는 경험하지
못한터라 이책이 주는 충격은 정말
말로는 표현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인지 한 번 읽기 시작한 책을
중간에  내려놓지 못했다.
함께 울고 함께 기도하며 긴장의 연속이였다.
어찌생각하면 기억조차 하고싶지 않은
상황들일텐데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더 크게남아 이제는 소중한 기억이라
말하는 이들부부의 이야기는 지금 우리에게
큰 깨달음과 위로를 준다.
소중한것은 꼭 잃고나면 깨닫게된다.
건강도 사랑도 심지어는 그냥 쉬고있는 
산소마저도...고마운걸 알면서도  또
쉽게  망각한다.  지금 이순간에도 놓치고
있는건 없는지 다시 생각해보고 또
감사를 해본다.  참 고마운 책이다.
기적처럼 다시 시작된 삶을 축복해 주고싶다.
그리고 아픔을 겪은분들과 지금 힘겹게
병마와 싸우는분들 모두 힘을냈으면 좋겠다.


책속에 밑줄긋기-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어버웃타임 의 대사처럼
매일 매일 특별한 순간처럼
현재를 온전히 살자.
내가 더 잘할께, 이제 그만 일어나줘
당신을 보낼 수가 없어.
(확진23일차)

눈앞이 흐려졌다. 정말 뜨겁게 눈물이
흘렀다. 다섯 살 된 아이가  놀이공원에서
길을 잃고  한참을 헤매다가 석양이 질
무렵에서야 엄마를 발견했을 때의 순간처럼
나는 격하게 아내를 끌어안고 싶었다.
하지만 몸이 말을 듣지않아 대신 아내의
손을 꼬옥 붙잡았다. ........
기나긴 꿈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순간이었다.
(확진41일차-재회)

일상을 살아지는 대로 살아오다
한계에 부딪혀 더 이상 잘 살아지지
않을 때에야 비로소 질문들을 하기 시작했다.
"과연 우리의 인생에서 중요한것은 무엇일까,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며 
살고 있는 건 아닐까"
(에필로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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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가 놓인 방 소설, 향
이승우 지음 / 작가정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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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부부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고있지만
그들은 안다. 오래전에 끝이었다는걸...
그리고 새롭게 찾아온 사랑.
사랑이라고 말하지만 사랑인지 
알수없는  그남자의 삶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좀처럼 알수가 없다.

-생각 나누기-
작가는 사랑이라 말한다.
그리고 그 사랑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하지만 나는 사랑이라 말하지 않는다.
잠시 머리를 쎄게맞고 정신을 놓은거 뿐이다.
아주 짧게 불탔고 그 불은 이내 사그라들었다.
여자도 남자도 삶의 모든것이 흔들리고
있을때  잠시 쉬어갈 의자가 필요했고
서로의 의자가 되어주었지만 그마저도
불편한 의자다. 
서로 맞지 않은거 같지만 물을통해
보이지 않게 이어지는 길이있다.
물을통해  내면에 보게되고
그 안에서 안정을 찿는다.
이 책이주는 느낌이 참 오묘하다.
어려운듯 하면서 쉽다.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든  해석이 가능하다. 
작가의 의도를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수많은 풀이를 던져주는 소설이다.


-책속에 밑줄긋기-

이별후에 어떤 물건들은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매개물로 작용한다. 물건들은 어떤 시간을 상기 시키고

그 시간속에서 함께했던 어떤 사람, 어떤 사연,

어떤 약속을 불로낸다. 물건은 시간이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는 화석이다.

그러니까 사람으로 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먼저 물건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21쪽

 

우리는 누군가에게 어떤 역할을 하도록

임무를 부여 받는다. 대상이 다르고 내용이 똑같지 않지만

그러나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하도록 임무를 

부여받지 않은 사람은 없다. 우리는 때때로 의식하고

때때로는 의식하지 못한 채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다.

116쪽

 

"물이 맑을수록 달빛은 창백하고

달빛이 창백할수록 길은 뚜렸해요"

목소리는 바닷속 ʹ은 곳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문득 그녀가 어디 가 있는지 알것같은 심정이 되었다.

당신은 아늑하고 편안했다.

1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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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걸
제리 스피넬리 지음, 양원경 옮김 / 북뱅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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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따분하고 지루하기만 했던
학교에 자칭 스타걸이 나타났다.
홈스쿨링만 했던 스타걸은 달라도
아주 많이 다른 독특한 아이다.
그녀의 독특함은  학교에  생기를 불어넣었고
아이들을 움직이게 한다. 하지만
그녀의 독특함은 결국 아이들에게 
손가락질을 받게된다. 그리고 그녀를
좋아했던 나는 겁쟁이가 됐다.

-생각나누기-
평범함과 독특함
정상과 비정상
이것들을 단정짓는 기준이 뭘까?
내가 배운거는,내가 생각하기에는,
혹은 다수의 사람들이 그렇다고 하는것이
그리고 사회적으로 정해진 질서로..
이런 것들이 기준이 되는거 같다.

반백살  가깝게  살고있지만
평범하게 사는게 가장 어려운 일임을
알고있다.  그 기준이 애매할땐 나도
결코 평범하지는 않은 사람이다.
내 시선으로 보면 세상에는 많은 스타걸이
있고 그들또한  다른이들이 스타걸로
보여 질 것이다.  결국은 스타걸은
평범하다. 자신의 기준에서 정말
평범하게 즐겁게 인생을 사는거다.

책을 읽으면서 두가지 생각이 부딪쳤다.
"이 아이는 참 밝고 멋진 아이군아"
"이 아이가 우리애랑 어울리지 않았으면.."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면서  내가
참 옹졸한 사람임을 깨닫게 됐다.
쿨한엄마, 신세대엄마, 아이들과
소통하는 엄마였다고 자신했지만
결국 나도 보이지않는 벽을 만들어
놨었다.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다.



 -책속의 밑줄긋기-
그애는 오늘이였다. 그애는 내일 이였다.
선인장꽃에서 피어나는 어렴풋한 향기였다가
난쟁이 올빼미의 스쳐지나가는 그림자
이기도했다. 그애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알수가 없었다.  마음속으로 우리는 그애를
나비처럼 핀으로 코르크판에 고정해 보려
했지만 어느새 핀은 빠져나가고 그애는
날아가 버리는 것이었다.


우린 우리가 우리 자신으로 알고있는  그
사람이 아직아닌거고 건반 악기보다는
앞으로 그 건반  악기를 만드는 데 쓰일
나무 한 그루와 더 조화를 이루는
생명체인 거야.


난 신문을 읽는다. 전국 방방곡곡의
신문들을 읽는다. 1면은 건너뛰고
헤드라인도 건너뛰고 뒤 페이지로 간다.
난 지역 사회 소식란을보고 여백 
메꿈용 기사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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