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조가 놓인 방 소설, 향
이승우 지음 / 작가정신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줄거리-

부부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고있지만
그들은 안다. 오래전에 끝이었다는걸...
그리고 새롭게 찾아온 사랑.
사랑이라고 말하지만 사랑인지 
알수없는  그남자의 삶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좀처럼 알수가 없다.

-생각 나누기-
작가는 사랑이라 말한다.
그리고 그 사랑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하지만 나는 사랑이라 말하지 않는다.
잠시 머리를 쎄게맞고 정신을 놓은거 뿐이다.
아주 짧게 불탔고 그 불은 이내 사그라들었다.
여자도 남자도 삶의 모든것이 흔들리고
있을때  잠시 쉬어갈 의자가 필요했고
서로의 의자가 되어주었지만 그마저도
불편한 의자다. 
서로 맞지 않은거 같지만 물을통해
보이지 않게 이어지는 길이있다.
물을통해  내면에 보게되고
그 안에서 안정을 찿는다.
이 책이주는 느낌이 참 오묘하다.
어려운듯 하면서 쉽다.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든  해석이 가능하다. 
작가의 의도를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수많은 풀이를 던져주는 소설이다.


-책속에 밑줄긋기-

이별후에 어떤 물건들은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매개물로 작용한다. 물건들은 어떤 시간을 상기 시키고

그 시간속에서 함께했던 어떤 사람, 어떤 사연,

어떤 약속을 불로낸다. 물건은 시간이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는 화석이다.

그러니까 사람으로 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먼저 물건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21쪽

 

우리는 누군가에게 어떤 역할을 하도록

임무를 부여 받는다. 대상이 다르고 내용이 똑같지 않지만

그러나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하도록 임무를 

부여받지 않은 사람은 없다. 우리는 때때로 의식하고

때때로는 의식하지 못한 채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다.

116쪽

 

"물이 맑을수록 달빛은 창백하고

달빛이 창백할수록 길은 뚜렸해요"

목소리는 바닷속 ʹ은 곳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문득 그녀가 어디 가 있는지 알것같은 심정이 되었다.

당신은 아늑하고 편안했다.

11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