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줄만 알았는데, 고맙습니다 - 한 달 만에 깨어난 코로나 중환자와 그의 아내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
선홍.단해 지음, 홍서연 일러스트 / 홍앤컴퍼니 / 2022년 4월
평점 :
절판


줄거리-

건강에는 자신 있었던 40대  젊은 아빠의
코로나19와의 사투. 그리고 남편을
간호 할 수도 병원에 찾아 갈 수도 없는
그저 마음으로만 연결되었던 
남편을 향한 아내의 애끓는 심정을 담은 에세이.



생각 나누기-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과 이별을했다.
직접 겪지않는 이상 크게 와닿지 않는
상황들의 연속이였지만  3년가까이
코로나19와 동행하면서 이제는 모든일이
남의 일 같지 않는 마음이 더 크다.
주위에 지인들이 크고작은 증상들 속에서
괴로워했던  일도 있었고  신랑 회사직원들의
확진으로  몆일씩 불안해 했던  일도 많았다.
그래도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는 경우는 경험하지
못한터라 이책이 주는 충격은 정말
말로는 표현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인지 한 번 읽기 시작한 책을
중간에  내려놓지 못했다.
함께 울고 함께 기도하며 긴장의 연속이였다.
어찌생각하면 기억조차 하고싶지 않은
상황들일텐데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더 크게남아 이제는 소중한 기억이라
말하는 이들부부의 이야기는 지금 우리에게
큰 깨달음과 위로를 준다.
소중한것은 꼭 잃고나면 깨닫게된다.
건강도 사랑도 심지어는 그냥 쉬고있는 
산소마저도...고마운걸 알면서도  또
쉽게  망각한다.  지금 이순간에도 놓치고
있는건 없는지 다시 생각해보고 또
감사를 해본다.  참 고마운 책이다.
기적처럼 다시 시작된 삶을 축복해 주고싶다.
그리고 아픔을 겪은분들과 지금 힘겹게
병마와 싸우는분들 모두 힘을냈으면 좋겠다.


책속에 밑줄긋기-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어버웃타임 의 대사처럼
매일 매일 특별한 순간처럼
현재를 온전히 살자.
내가 더 잘할께, 이제 그만 일어나줘
당신을 보낼 수가 없어.
(확진23일차)

눈앞이 흐려졌다. 정말 뜨겁게 눈물이
흘렀다. 다섯 살 된 아이가  놀이공원에서
길을 잃고  한참을 헤매다가 석양이 질
무렵에서야 엄마를 발견했을 때의 순간처럼
나는 격하게 아내를 끌어안고 싶었다.
하지만 몸이 말을 듣지않아 대신 아내의
손을 꼬옥 붙잡았다. ........
기나긴 꿈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순간이었다.
(확진41일차-재회)

일상을 살아지는 대로 살아오다
한계에 부딪혀 더 이상 잘 살아지지
않을 때에야 비로소 질문들을 하기 시작했다.
"과연 우리의 인생에서 중요한것은 무엇일까,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며 
살고 있는 건 아닐까"
(에필로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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