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영원한 아이 (양장) - 2019 세종도서 교양부문
에곤 실레 지음, 문유림.김선아 옮김 / 알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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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생전에 그가 남긴 그림과 시

-생각 나누기-

독감으로 28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에곤 실레. 어릴때 부터 회화에 두각을

보였던 그였지만 시대적인 환경에

그렇게 인정받지는 못한듯 하다.

보수적인 시대적 환경은 예술가들에게는

넘을수 없는 큰 벽이였을거 같다.

지금에 와서 보는 그의 그림은 놀랍도록

창의적이며 독특하다. 자화상이 많은걸보니

끈임없이 고뇌하고 자신을 찿기위해

고군분투한듯하다. 그림과 더불어

에곤 실레의 글까지 볼수있으니

책을 보고 읽는 재미는 두배다.

좀더 오래 살았다면 그의 작품이

또 어떤방향으로 나아갔을지

궁금해진다.

-밑줄 긋기-

나는 나 자신을 위해 그리고

자유에 대한 나의 억누를수 없는 갈증을

불러일으키는모든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

그리고

나는 모든 것을 사랑하므로 그들 또한 사랑한다.

나는 사랑한다.

나는 고귀한 사람 중에서도 가장 고귀한 사람이며

그들 중에서도 가장 많이 베푸는 사람이다.

나는 인간이다

죽음을 사랑하고 삶을 사랑한다.

-자화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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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 사랑 이야기 거장의 클래식 2
찬쉐 지음, 심지연 옮김 / 글항아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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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그녀들과

그남자들의 사랑법

-생각 나누기-

독특한 소설이다.

기존의 소설들과는 전혀 다른

세계관을 갖고있는 소설이다.

매순간 죽음과 삶의 중간을 넘나들고

꿈과 현실세계를 뛰어다닌다.

우리가 꿈을 꿀때 가끔은 현실같은 꿈을

꿀때가 있다. 그리고 전혀 다른 환경인데

익숙하고 익숙한데 낯설은 느낌을 받는

꿈을 꾸기도한다. 그럴때면 우리는

'이상한 꿈을 꿨어. 뭔가 묘해' 라는 말을

할때가 있다. 이 책이 딱 그렇다.

어떨때는 꿈을 꾸다가 깨면 더 꾸고 싶어서

일부러 잠을 더 자고싶을때도 있다.

이 책이 그렇다. 뭔가 묘하게 앞.뒤가

맞지 않는듯 하지만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을 쉽게 놓을수가 없다.

결론은 "나 정말 이상한 꿈을 꿨어 들어봐"

누군가의 허무맹랑한 꿈 이야기를 넋놓고

듣는느낌이다.

500페이지가 넘는 책이 스르륵 넘겨진다.

-밑줄 긋기-

전에 고향 집 방들을 둘러볼때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진열장에서 폭죽 상자를 발견하고는 밥 먹고 다시 가지러 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돌아갔을 때는 아무리 해도 그 방을 다시 찾지 못했다. 지금도 그때처럼 기분이 이상했다. 3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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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 보스 2 : MZ 킬러 - 세상에서 가장 ‘권위 있는’ 리더십
길군 지음 / 더템플턴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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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하급자를 위해 애써 미움받을

용기를 실천하는 앵그리보스 이야기

-생각 나누기-

참 유쾌한 책이다.

어둡고 화나고 짜증나는 주제인데

이렇게 유쾌해도 되나 싶을만큼

유쾌하게 읽었다.

사람을 움직이게하는 책임감,

권위를 인정하는 지혜로움,

그리고

서로를 고객으로 생각하고 섬기는 삶.

모든 직장인들이 이렇게 살아간다면

이 사회가 얼마나 행복할까.

책을 읽으면서 나는 우리딸의 상급자였던

그 사람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

입사 두달만에 손목터널증후군과

어깨염좌를 건네준 그 상급자.

시대의 흐름에 뒤처진 자신을 숨기기위해

하급자를 노예부리듯 부린 그 상급자.

출근해서 하는일이라곤 차 마시는 일과

자신을 우쭈쭈해주는 지인들에게 아부만

듣고있는 상급자. 컴퓨터하나 다루지

못해서 회사 시스템이 실장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 상급자.

직원들이 한달을 버티지 못하는곳.

그렇게 우리딸은 마우스 하나 제대로 움직이지

못할만큼 몸이 망가진후 퇴사를 했다.

퇴사하면서도 회사에 피해를 끼칠까 염려했고

두달밖에 일하지 못한 자신을 요즘MZ세대

들의 끈기없음으로 생각할까 두려워 했었다.

이러쿵 저러쿵 할말이 너무 많지만

딸은 쉬면서 몸과마음이 더 튼튼해졌고

그곳에서의 생활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딸의 상급자 생각에 잠시 화가났지만

책의 부록을 읽으면서 은혜받아버렸다.

병주고 약주는 요망한 책이다.

이책은 어느 집단에 속해있든 (가정도포함)

세상 모든 상급자, 하급자들의 필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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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승생오름, 자연을 걷다
김은미 외 지음, 송유진 그림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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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안 웅산 지질학자,

송 관필 식물학자 ,

김 은미 동물학자

그리고

조 미영 여행작가

이렇게 네사람이 모여 제주의

어승생오름을 이야기한다.

-생각 나누기-

대부분의 사람은 제주하면

한라산을 얘기하고 한라산을 오르기위해

제주를 찾기도 한다. 나 또한

제주의 한라산을 오르는게

버킷리스트에 들어가있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리스트가 바뀌었다.

한라산보다 먼저 생겨난 어승생오름에서

한라산과 제주의 아름다움을

눈에 담고싶어졌다.

오름의 탄생과 이름에 담긴의미

그리고 그곳의 식물과 동물들.

과거의 아픔까지.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하지 않을수 없는 곳이다.

샘물이 가장많이 솟아나는

어승생오름. 책을 덮는순간

어승생 오름을 사랑하게 된다.

-밑줄 긋기-

땅속에 있던 마그마는 오름을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생겨난 돌들은 다시 바다까지 떠내려와서 해안을 이뤘다. 물은 땅이 만든길을 따라 폭포를 이루고 계곡을 형성하며 일부는 사람들에게 공급되고 다른일부는 바다로 흘러간다. 이 모든게 자연이 만들어낸 산물이다. 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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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
공광규 시, 주리 그림 / 바우솔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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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와 사랑스러운

그림이 만나서 행복 한아름이 됐다.

그림책이 이제는 아이들뿐만이 아닌

어른들의 힐링이 되었다는 기사를봤다.

완전 공감했다. 행복을맛보는

어른들중 당연히 나도 그러하니까.

흰눈.

이 책이 주는 힐링은 따뜻하다.

그리고 온통 하얗다. 때묻지 않은

그 하얀에 나도 덩달아 순수해진다.

마치 때묻지 않은 아이처럼..

하늘에서 내리는 차가운 눈이

떨어지다 남고남아 여기저기 예쁘고

따뜻한 꽂들이 되어 다시 흩날린다.

그리고 끝내는 사랑하는이의

머리에 안착한다.

내어주고 내어줘도 부족한듯

계속 내어주는 할머니 머리에

자리잡은 흰눈은 따뜻함이다.

고운 미소다.

아이도 엄마도 그저 행복해지는 흰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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