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하급자를 위해 애써 미움받을
용기를 실천하는 앵그리보스 이야기
-생각 나누기-
참 유쾌한 책이다.
어둡고 화나고 짜증나는 주제인데
이렇게 유쾌해도 되나 싶을만큼
유쾌하게 읽었다.
사람을 움직이게하는 책임감,
권위를 인정하는 지혜로움,
그리고
서로를 고객으로 생각하고 섬기는 삶.
모든 직장인들이 이렇게 살아간다면
이 사회가 얼마나 행복할까.
책을 읽으면서 나는 우리딸의 상급자였던
그 사람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
입사 두달만에 손목터널증후군과
어깨염좌를 건네준 그 상급자.
시대의 흐름에 뒤처진 자신을 숨기기위해
하급자를 노예부리듯 부린 그 상급자.
출근해서 하는일이라곤 차 마시는 일과
자신을 우쭈쭈해주는 지인들에게 아부만
듣고있는 상급자. 컴퓨터하나 다루지
못해서 회사 시스템이 실장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 상급자.
직원들이 한달을 버티지 못하는곳.
그렇게 우리딸은 마우스 하나 제대로 움직이지
못할만큼 몸이 망가진후 퇴사를 했다.
퇴사하면서도 회사에 피해를 끼칠까 염려했고
두달밖에 일하지 못한 자신을 요즘MZ세대
들의 끈기없음으로 생각할까 두려워 했었다.
이러쿵 저러쿵 할말이 너무 많지만
딸은 쉬면서 몸과마음이 더 튼튼해졌고
그곳에서의 생활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딸의 상급자 생각에 잠시 화가났지만
책의 부록을 읽으면서 은혜받아버렸다.
병주고 약주는 요망한 책이다.
이책은 어느 집단에 속해있든 (가정도포함)
세상 모든 상급자, 하급자들의 필독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