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안에서 사는 즐거움
송세아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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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책소개-

모든것은 생각하기 나름, 받아들이기 나름.

작가 송세아님의 행복한 지구살이~

-생각 나누기-

책을 읽으면서 계속 느낀 감정은

'참 좋다' 정말 딱 그냥 '참 좋은 글이다'

라는 생각만 들었다. 가끔 에세이집이

너무 어려운책이 있다. 쉽게 공감할수 있는

이야기를 조금은 어려운 단어들을 나열해서

집중력을 흐트리는 책들이 종종있다.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기위한 문장들은

글을 읽는 독자를 배려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내 기준에서 그런 책은 좋은 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구안에 사는 즐거움' 이 책은 정말

읽기 편했다. 그리고 솔직 담백한 글들에

공감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읽었다.

작가님의 마인드가 참 이쁘고 긍정적이여서

글을 읽는 나도 밝은 에너지를 받았다.

많은 분들이 함께 읽고 행복함과 감사함,

편안함을 느꼈으면 참 좋겠다.

-책속의 밑줄 긋기-

우린 자주 당연한 것들을 잊고 산다는 것.

내가 사는 즐거움이란 주제를 놓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도 이 때문일 것이다.

30쪽

뜨겁게 타오르진 않지만 꺼지지 않은 채 자금자금 불씨를 피우는 따뜻한 사랑.

노랗게 물든 노부부의 사랑을 바라보다 어쩌면 사랑은 '천천히'라는 단어와 만날 때

더 견고해지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 사랑은 두근거리는 사랑보다 더 완벽하고도 안전한 사랑이겠지.

103쪽

더 많이 사랑하면 약자가 된다고 하잖아. 그런데 나는 이말을 들을 때마다

억울한 마음이 들어. 내가 더 많이 사랑하는 것도 서러운데 약자까지 되어야 한다니.

이건 좀 너무 하잖아. 그래서 앞으로 이렇게 받아들이기로 했어.

더 많이 사랑할수록 나는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거라고.

1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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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 제19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문미순 지음 / 나무옆의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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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줄거리-

13평 오래된 임대 아파트에서

치매인 엄마를 간호하는 50대 딸 명주와

몸이 아픈 아버지를 간호하는 25살

준성이라는 청년이 서로 옆집에서 살고

있다. 유독 더 추운거 같은 그들의 겨울.

이들의 아픈 겨울나기가 시작 된다.

-생각 나누기-

책을받고 너무 슬플거 같다는생각이

먼저 들었었다. 그런데 이 책은 슬픔보다는

더 깊은 아픔으로 오래 오래 남는다.

명주도 이해할수 있었고

준성이도 이해할수 있었다. 슬프게도...

긴 병에 효자 없다고 했던가.

씁쓸한 말이지만 틀린 말이라고 할수는 없다.

그 병이 치매라면, 그리고 기초 생활수급자라면 그 환경이

그리고 그들의 생활이 어떨지 감히 상상도 못할거같다.

그래서 인지 나도모르게 명주를 미워할수 없었고

그녀가 들키지 않기를 바라면서 책을 넘겼다.

종국에는 준성이마저 이해할수 밖에 없었다.

그들에게 누가 돌을 던질수 있을까?

그저 너무 아파서 그들이 용서가 되버렸다.

-책속의 밑줄 긋기-

조금더 기다린다 해도 비가 멎을 것 같지 않았다. 준성은 빗줄기를 바라보다 빗속을 향해

크게 한 발을 내딛었다. 어차피 다른 곳으로 가려면 이 비를 맞아야만 한다. 따뜻한 커피가 그리웠다.

48쪽

시간은 앞으로만 가지 뒤로 가는 법은 없다. 인생에 만약이란 가정은 없듯이.

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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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의 건너편 작별의 건너편 1
시미즈 하루키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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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줄거리-

"당신이 마지막으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누구입니까?" 안내인의 첫 인사다.

죽은 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만나고 싶은 사람을

물어본 후 안내해 주는 그는 달달한 캔커피를

참 좋아한다. 그리고 오늘도 소중한 이들이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생각 나누기-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다면 우리는 어떨까?

그런데 미처 끝내지 못한 숙제를 잘 마무리 하라고

마지막으로 24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누구를

만나고 싶을까? 대신 내가 죽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아무리 생각하고 떠올려봐도 쉽지 않다.

어느 누구든 사랑하는 가족을 가장

만나고 싶어 하지 않을까?

소설 속의 인물들도 마지막으로 만날 수 있는

사람을 떠올리기위해 , 그리고 진정으로 원했던

일들을 마무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죽은 이들을 안내하는 안내인은 아마도 천사가

아닐까 싶다. 죽은 이들의 상황을 모두 알고 있는 듯

친절한 힌트와 재촉으로 그들의 숙제를 돕는다.

안내인도 사람이었다지만 분명 천사로

취직했을 거 같다. 한사람 한사람 안내하면서

살짝 자신의 삶도 내 비쳤던

안내인의 이야기가 괜히 궁금해진다.

무엇보다 마지막으로 안내한 고타로의 이야기는

정말 생각도 못 했던 반전이었다. 이렇게 슬프고

예쁜 이야기에 이런고난이도 반전이 있을 줄이야.

그래서인지 더 슬퍼진다.

-책 속에 밑줄 긋기-

그래서 그 대신 이 말을 꺼내보기로 했다.

".... 늘 태평하게 보이는 사람들도 마음속 깊은

곳을 두드려보면 어딘가 슬픈 소리가 난다"

46쪽

"작별의 건너편을 찾아온 사람은 누구를

만날지 스스로 선택하고 소중한 사람을 만나러

갑니다.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최대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소개하고 주선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이곳 작별의 건너편에 존재하는

안내인이니까요" 62쪽

솔직하지 못해서 후회하는 일은 있어도 솔직해서

후회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

자책감에 사로잡혀 있는 야마와키를 보며

안내인이 한마디 했다.

"그렇게 솔직하게 대답한 야마와키 씨는

이미 충분히 솔직한 사람이 되신 겁니다"

그 말을 듣자 야마와키의 얼굴이 밝게 펴졌다.

1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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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 김소월×천경자 시그림집
김소월 지음, 천경자 그림, 정재찬 해제 / 문예출판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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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가 사랑하는 시인 김소월 시인의

시집모음과 천경자님의 그림집

-생각 나누기-

왜 소월 소월하는지 여는글에 많은

이유가 있다. 내 생각에는교과서를 통해서

가장쉽게 접했고 또 노래로도 자주

듣고 불렀기에 김소월 시인은 우리곁에

늘 있는 사람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은 사랑받는 시다.

그리고 세월이 흐를수록 더 깊이

가슴을 울리는 시다.

책을 받고 솔직히 깜짝 놀랐다.

이렇게나 많은 시가 남겨져있는지

몰랐기에 한편한편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다. 오래전 시지만 촌스럽지

않다는것에 또 한번 놀랬다. 너무

아름답고 기쁘고 또 설렘하고 슬프다.

정말 소장가치 뿜뿜 시집이다.

중간중간 멋진 그림도 감상할수 있어서

더 좋았다.

많은 시중에 유독 내 마음을 사로잡는

시가있어서 밑줄긋기로 넣어본다.

-책속의 밑즐 긋기-

당신님의 편지를 받은 그날로

서러운 풍설이 돌았습니다.

물에 던져달라고 하신 그 뜻은

언제나 꿈꾸며 생각하라는

그 말씀인 줄 압니다.

흘려 쓰신 글씨나마 언문 글자로

눈물이라 적어 보내셨지요.

물에 던져달라고 하신 그 뜻은

뜨거운 눈물 방울방울 흘리며

맘 곱게 읽어달라는 말씀이지요.

-고적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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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초난난 - 비밀을 간직한 연인의 속삭임
오가와 이토 지음, 권영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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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중고 기모노의 새주인을 찾아주는일을
하는 시오리. 어느날 시오리 앞에 나타난
손님 하루이치로는 조금 특별하게
자꾸 눈이간다. 그리고 그를 향한 마음이
평범하지 않다는걸 깨닫는다.
그러면 안되지만 그를향한 마음을
멈출수 없는 시오리. 그리고 그런 시오리를
같은 마음으로 느끼는 하루이치로.
이들의 사랑은 과연 사랑일까?

-생각 나누기-
시오리와 하루이치로의 끝이 보이는 사랑.
그리고 결코 아름답지 않을 끝.
오가와 이토 작가는 평범한 사랑보다는
위험한사랑, 금지된사랑을 자주
그리는듯 하다. 달팽이식당에서도
남다른 사랑을 그렸었는데 이 책도 그렇다.
끝이 보이는 사랑이라는 소개글에
혹시 눈물을 장전해야하나 했지만
그저 염려스러움에 책장을 넘겼다.

시오리는 엄마를 통해 이미 상처가 있는데
어떻게 비슷한 길을 선택을 하는걸까?

첫눈에 반했다 하더라도 마음이 끌린다
하더라도 선택하는건 자신의 몫이다.

응원할수없는 설렘하지않는 끝이 보이는
정말 위험한 사랑이다.  지금도
시오리와 하루이치로의 사랑이 계속
이어지고있다는 사실이 안따깝다.

-책속에 밑줄긋기-
나는 십년 가까이 지나 비로소 그때 유키미치가 

내게 하려던 말을 아주 조금 이해했다. 하지만 

이 슬픔이 내 인생의 행복을 돋보이게 해 주기 위한

어둠이라 한다면 그건 너무나도 짙은 어둠이었다. 

2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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