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 제19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문미순 지음 / 나무옆의자 / 2023년 5월
평점 :
품절


-간단 줄거리-

13평 오래된 임대 아파트에서

치매인 엄마를 간호하는 50대 딸 명주와

몸이 아픈 아버지를 간호하는 25살

준성이라는 청년이 서로 옆집에서 살고

있다. 유독 더 추운거 같은 그들의 겨울.

이들의 아픈 겨울나기가 시작 된다.

-생각 나누기-

책을받고 너무 슬플거 같다는생각이

먼저 들었었다. 그런데 이 책은 슬픔보다는

더 깊은 아픔으로 오래 오래 남는다.

명주도 이해할수 있었고

준성이도 이해할수 있었다. 슬프게도...

긴 병에 효자 없다고 했던가.

씁쓸한 말이지만 틀린 말이라고 할수는 없다.

그 병이 치매라면, 그리고 기초 생활수급자라면 그 환경이

그리고 그들의 생활이 어떨지 감히 상상도 못할거같다.

그래서 인지 나도모르게 명주를 미워할수 없었고

그녀가 들키지 않기를 바라면서 책을 넘겼다.

종국에는 준성이마저 이해할수 밖에 없었다.

그들에게 누가 돌을 던질수 있을까?

그저 너무 아파서 그들이 용서가 되버렸다.

-책속의 밑줄 긋기-

조금더 기다린다 해도 비가 멎을 것 같지 않았다. 준성은 빗줄기를 바라보다 빗속을 향해

크게 한 발을 내딛었다. 어차피 다른 곳으로 가려면 이 비를 맞아야만 한다. 따뜻한 커피가 그리웠다.

48쪽

시간은 앞으로만 가지 뒤로 가는 법은 없다. 인생에 만약이란 가정은 없듯이.

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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