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인간
KBS 공부하는 인간 제작팀 지음 / 예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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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우연히 유태인 공부법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다. 유태인이 지혜롭고 똑똑하다고는 
생각했었지만 미국에서, 전 세계에서 그렇게 막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 줄은 미처 알지 못했었다.
전세계 0.2%를 차지하는 유태인이 노벨상의 23%를 차지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과
미국내에서도 하버드는 물론 아이비리그 진학률이 점점 높아져 30%에 달할 정도로 공부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라고 한다.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종교와 불우했던 역사에서 출발한 공부의 강한 동기가
그들만의 독특한 교육법, 학습법으로 자리 잡았으며, 그러한 환경이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만든 원천적인 시스템이 되었음을 알게 되었고, 흥미로운 주제를 설득력있고, 차분하면서도
세련되게 풀어나가 인상깊게 보았었다. 그 이후에 다큐의 내용을 묶어서 낸 책도 구해서
읽어보기도 했었다.
 
그리고 일년이 지난 지금 그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던 피디와 제작팀이 같은 주제이지만 범위를
좀더 확대해 새로운 다큐를 제작했으며, 방송과 함께 책도 동시에 출간된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좋은 다큐프로그램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기쁨과 함께 주제도 요즘 고민하고 있던
'공부하는 인간'에 관한 것이었다. 더 없이 기쁜 마음에 책을 신청하고, 받자마자 바로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 이미 방송은 3회분이 방영되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서 챙겨보지 못했다.
그래서 책을 먼저 읽고, 프로그램은 다 읽고난 후 인터넷을 통해서 보았다.
아직 4회분은 방영 전이라 3회까지만 시청했는데, 방송과 책의 구성은 매체의 특성상 조금 다르지만
책을 읽고 방송을 보니 프로그램이 얘기하고 싶은 방향과 메시지가 더 잘 전달이 되었다.
 
프롤로그에 보면 프로듀서가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된 동기가 나오는데, 그 중에서 지난 번에
제작했던 <세계 탐구 기획 2부작, 유대인>에서 알게된 유대인의 공부철학과 전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공부'의 목적과 방법이 단순히 개인의 취향을 넘어서 나라와 문화마다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데 이 문화권별 공부와 사회, 문화, 삶의 방식이 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구체적인 관계를 검증하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프로그램은 공부라면 빠지지 않는 각기 자라온 배경과 환경이 다른 하버드생 4명이
2년 간의 걸쳐 각 문화권에서의 공부의 정의와 목적, 그리고 특징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겪으며,
'공부'가 문화와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고 받고 있는 지를 탐구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그중에서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하버드 대학 졸업 후에 구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국에서
입양된 유대인 '릴리'였다 . 정통 유대인 교육을 받고 자란 그녀는 사교육 한번 없이 순수하게
가정 교육만으로 세계 최고 대학인 하버드에 입학했다. 다큐를 보면서 퍽 인상적이었는데
역시나 제작진도 그녀의 교육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 프로그램과 책을 기획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고 한다.
암튼 그녀를 다시 보게 되니 반가웠고, 그녀 외에 3명의 진행자들이 낯선 시각으로 우리와
더 나아가 동양의 모습을 그려주어 좀더 객관화된 시각으로 우리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서양과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비교해서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부정적인 피드백에 더 강하게 반응하는 동양인과 긍정적인 피드백에 더 강하게 반응하는 서양인.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뼛속부터 그 환경에 영향을 받고 자란 이유이며, 그로 인해 공부의 목적과
방법이 다르게 발전했다는 사실은 그 사소하지만 작은 행동이 여실히 보여 주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세계는 지금 치열한 공부전쟁 중'이라는 제목으로 사교육 열풍에 시달리는 있는 '대한민국'부터
거대한 공부전쟁 중인 '중국',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는 일본 교육 열기, 공부에 사활을 건 '인도'까지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각국의 현재를 진단하고 있다.
 
2장은 서양에 비해서 공부의 강도가 센 동양. '동양인은 왜, 죽도록 공부하는가?'라는 제목으로
동양에서의 공부의 의미를 살펴본다.
 
3장은 '공부의 세계 최강자, 유대인'들의 특별했던 역사적인 상황과 그로 인해 생겨난 특별한 공부의
의미와 배경을 살펴본다. 이 부분은 <유대인의 공부법>과 연결되는 내용이다.
 
4장 '인류 문명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문화 코드, 공부'에서는  각 나라별 공부법을 살펴봄으로써
'문화 코드'로서의 공부를 의미와 역할을 살펴본다. 생존의 도구이자 최고의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유대인들의 공부 철학이 그대로 전달된 아프리카의 검은 유대인들을 통해서 본 공부의 힘, 
세계를 이끄는 유대인의 힘, 토론과 논쟁의 공부법,  세계 IT 강국 인도의 암송과 암기의 공부법,
'노트 필기'의 힘을 보여주는 일본의 공부법, 프랑스의 저력, 철학과 교류의 공부를 소개함으로써 
공부와 문화의 연결 고리를 찾는다.
 
 
5장 '암기하는 동양, 질문하는 서양'에서는 이렇게 살펴본 각 나라의 문화를 통해서 정리한 사실을 통해서 본 '동양'과 '서양'의 굵직한 차이와 그 이유를 찾아보고, 각 공부법의 장점을 살펴 본다.
 
마지막 6장 '교류와 협력의 공부가 미래의 공부다' 에서는 동양이 옳고, 서양이 그른 것도,
서양이 옳고, 동양이 그른 것은 아니지만 시대와 사회에 맞게 발달되어 온 '공부'가 이제는
어떠한 모습으로 발전되어 갈 것이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공부는 무엇인가에 대해 조망해 본다.
'교류와 협력의 공부가 미래의 공부다' 혼자 공부하는 것도, 함께 공부하는 것도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그러나 앞으로의 시대는 '소통과 협력이 필요한 시대'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 맞는 공부법은 과연 무엇일까? 제작진은 미국의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의
'하크니스 테이블'과 옥스퍼드대학교의 옥스퍼드유니언, 학문간 경계가 없는 MIT 미디어랩에서
그 답을 찾고 있다. 사회가 문화가 계속 진화하며 발전하듯 '공부' 또한 그 시대와 문화를 흡수하며
문화의 코드로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변하지 않는 또 하나의 사실.
그옛날 수메르인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공부에는 '끝'이 없다는 것이다.
 
"공부의 끝이 어디있겠습니까? 살다 보니 늙는 것이고, 공부하다 보니 또 늙는 것이지요. 공부는 죽기 전까지 하는 것입니다. 정신이 허락하는 한 공부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늘 새로운 지식이 존재하고 인간은 늘 새로운 의문이 생기기 때문에 계속 공부해야 합니다. 결코 공부의 끝이란 없습니다 (베이징대학교 철학교 교수 러우위레)"
 
공부는 인류 보편의 테마이자 인류 문명의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며, 그 자체가 인류 문명을 이해하는 하나의 문화 코드다. 따라서 공부를 보면 과거의 우리가 보이고 현재의 우리, 미래의 우리가 보인다. 그러므로 아무리 험난하고 힘들어도 공부는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 미래에도 인간이 가야 할 길이다.  --- 에필로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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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의 원리 - 소아정신과 의사의 아이습관 만들기
김태훈 지음 / 청출판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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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한 번 잘못 습관이 들면 고치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오죽하면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을까.
그래서 습관이 되기 전에 의식적으로 고치려고 하는가 하면, 잘못 습관이 든 경우는
해가 바뀔 때와 같이 의미있는 시기가 되면 모처럼 마음을 새롭게 먹고 잘못된 습관을
바꿔보려고 시도하기도 한다.
그러나 고쳤다는 사람을 본 적이 별로 없는 것으로 봐서 한 번 잘못 든 습관은
정말 독한 마음을 먹지 않고서는 고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어른도 그러할 진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올바른 '습관'은 정말 중요하다.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모범 답안처럼 바른 습관을 들이게 하는 역시 쉽지 많은 않다.
특히나 부모가 되었을 때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이 바로 '학습 습관'일 것이다.
바른 학습 습관이야 말로 성적과 직결되는 것이며, 더 나아가 대학과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들은 다른 습관은 차치하더라도
올바른 '학습 습관' 만은 갖도록 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바른 생활 태도와 습관을 가진 아이들이 대부분 공부에도
집중을 잘하며, 바르지 않은 생활 습관을 가진 아이들은 여지없이 학습 습관을
비롯한 학습 결과도 그다지 높게 나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생활 습관과 학습 습관은 하나로 연결되어 상통을 한다는 것이다.
 
많은 아이들을 지도해본 경험과 추측을 통해서 느끼고 있었던 이 사실을
구체화시키고 정리해서 보여주는 책이 바로 소아정신과 의상의 아이습관 만들기라는
부제가 달린 [시계의 원리]이다.
아이들 학습 습관을 보면서 '습관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절감하고 있던 차라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습관을 들일 수 있을까 도움을 받고자 책을 들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 버렸다.
 
 
그러나 습관이라는 것이 간단할 줄 알았는데 책을 읽어나가면 나갈수록 결코 단순하지 않음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저자에 따르면 태양이 뜨고 지는 것이 반복되는 자연의 규칙처럼
인간 몸 속에도 이러한 리듬이 존재하며, 이 규칙성을 따를 때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으며,
학업이든, 일이든 성취할 수 있는 바른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와 같은 올바른 습관을 '위대한 시계'라고 명명하고 있는데, 이 '위대한 시계'는
모두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번째 시계는 '생체 시계'이며, 올바른 생활 습관이 왜 중요한지, 그것이 나중에 학업과 성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등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아이가 자신만의 리듬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 줄 때 인생 자체를 스스로 관리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조기 교육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정말 중요한 '생체 리듬'에 맞는
올바른 식습관, 생활습관, 수면습관을 들여주어야만 함을 저자는 재차 강조하고 있다.
 
두번째 시계는 '자명종 시계'이다. 올바른 수면 습관이 결국 뇌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이 '자명종 시계'의 핵심이다. 제대로 된 수면 습관을 들여주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
또 강조한다.
아이가 어떠한 수면습관을 구축하느냐에 따라 깨어 있는 동안의 활동의 질이 달라지게 되고,
유아기에 형성된 수면 습관이 일생 동안의 수면 습관을 좌우하게 된다는 것이다.
가볍게 생각했던 수면 습관의 중요성을 읽으니 그 시기를 불규칙하게 보내버린 것에 대한
미안함이 든다. 지금이라도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는 것인지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세번째 시계는 '배꼽 시계'. 식사 시간의 규칙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찬가지로, 저녁 늦게
끝나는 일을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해왔던지라 몹시 미안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이 또한 많이 해줄 수 없었던 환경이라
가능하면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진다.
 
아이들에게 규칙적인 식사, 배꼽 시계를 장착하게 되면, 일정한 식사 시간에 따른 생체 리듬을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생체 리듬은 일정 시간 뒤에 식사 시간을 가진다는 시긴 개념이 보다
더 구체화된다. 여기에 앞서 설명한 자명종 시계(일정한 시간에 일정하게 잠자는 시간)까지
완벽하게 습관화되면 하루 24시간의 시간 개념보다 더 세분된 시간 개념을 아이 스스로 얻게 된다.
이것은 곧, 자신이 해야할 일들에 대한 예측성과 계획성을 수립으로 이어진다.
즉 막연하게 가지게 되는 시간 개념 속에서 놀 계획이든 해야 할 일이든 이에 대한 예측을
보다 더 원활하게, 보다 더 계획적으로 발전하게 된다.
또한 아이들에게 올바른 생활습관의 습득을 위한 충동성 조절 및 제어 능력까지 얻게 된다.
--- p. 126
 
마지막 네 번째 시계는 '정리정돈의 시계'이다.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방의 '산만함'은 그 방의
사용자로 하여금 불안정한 느낌을 준다. 이 부정적 효과는 아이들의 마음 속에 잔상으로
남는다고 한다. 아이들은 방안을 정리하듯 자신의 뇌(지식)을 정리하기 때문에 언제나 깔끔한
상태로 방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아이는 그 상태 그대로 자신의 머릿속을 정리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 메커니즘도 매우 명쾌해진다고 한다.
결국, 방의 정리정도 습관은 성적과 직결되는 중요한 습관이다.
 
 
인간의 문명이 아무리 발달했다 해도 수억 년 동안 만들어져 운용중인 이 시계의 원리를
뒤집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러한 지구의 원리를 우리 집 안으로 잘 들여와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 그래서 궁극적으로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방 안에서 자율적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이며, 최선임을 저자는
책 전반을 통해 강조 또 강조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올바르게 형성된 자신의 습관대로 공부하고 생활하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
그렇게 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아이는 우등생의 선순환 속으로 뛰어들어갈 것이다.
나아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세상 속에서도 성공하는 삶, 승리하는 삶의 주인공이 되어
세계를 누비는 인재로 성장할 것이다.
시계의 원리는 우리의 가장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가장 중요한 생활의 마법이기 때문이다.
--- p.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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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발명왕 5 - 생각을 뒤집는 발상 내일은 발명왕 5
곰돌이 co. 글, 홍종현 그림, 박완규.황성재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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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내일은 발명왕 5]가 출시되었다.
실험왕은 둘째, 발명왕은 첫째의 소유가 굳어진 지라
이번 발명왕 출간을 누구보다도 기뻐한 것은 큰 아이였다.
책이야 같이 읽으면 되지만
(실은 이것도 소유권자가 선점해서 읽을 수 있는 순서가 있지만...ㅎㅎ)
실험키트와 발명키트는 철저하게 소유권자에게 권한이 있다.
지난 번 실험왕 22권의 조개화석 만들기에서는
키트의 양이 넉넉해서 둘이 함께 만들었기에
이번 발명키트도 같이 만들 수 있을런지 내심 둘째가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둘이 만들 수는 없고, 함께 사용은 가능한
바로 '피스톤의 원리를 활용한 물펌프 만들기' 였다.
나래초의 박범상의 발명품의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조립 과정의 간단해보이지만 막상 해보니 신기하고 재미있다.
 
 
[내일은 발명왕] 시리즈의 발명 대결은 발명의 8가지 원칙을 주제로
이에 해당되는 발명품을 만들어
인터넷 평가단(60점), 주제와의 연관성, 창의 탐구성, 실용성, 경제성(각 10점)
점수를 매겨 더 높은 점수를 얻은 팀이 승리하게 된다.
 
1, 2대결까지는 142대 140으로 나래초가 2점 앞선 상황에서
3, 4대결의 주제는 '더하기 발명'과 '반대로 하기'가 결정되었다.
 
주제가 주어지면 바로 관련된 발명품을 생각해서 만드는 것과는 달리
'반대로 하기'의 경우는 특별 과제로 '브레인스토밍'이 함께 주어졌다.
 
'브레인 스토밍'이란 특정한 주제에 대하여 두뇌에서 폭풍이 몰아치듯
아이디어를 최대한 많이 산출하기 위한 방법으로,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아이디어를 내는 집단 발상법이다.
 
 
나래초의 에이스답게 '최고남'은 미리 생각해둔 발명품이 있기 때문에
브레인스토밍의 필요성을 못느끼지만
대회 규정상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기에 대충 흉내만 내려한다.
반면, 고수초의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한대범'은
엉뚱하지만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한다.
 
 
브레인스토밍을 마친 후에는 쏟아낸 아이디어를
상대와 함께 결합하고 개선하여 더 나은 아이디어로 발전시켜야 한다.
 
 
처음에는 형식적이던 최고남도 함께 생각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발명품이 탄생하는 것에 대해 즐거움을 느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자신의 페이스로 돌아온 후에는 미리 준비해두었던
발명품을 만들어가기 시작한다.
반면 한대범은 그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토대로
생활 속에서 불편을 겪었던 점을 떠올리며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발명품을 만들어낸다.
 
 
발명이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주위를 관찰하고,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고,
혼자 보다는 함께 할 때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이 과정에서 보여주고 있다.
 
자신만의 방법을 고수한 '최고남'
주어진 과제와 방법에 충실하면서 함께 문제를 풀어나갔던 '한대범'
과연... 이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까?
 
 
마지막, 4번째 대결의 주제는 '더하기 기법'
'더하기 기법'은 같은 종류의 물건이나
다른 종류의 물건, 혹은 기능끼리 더해서 더 편리한
물건을 만들어 내는 기법이다.
 
 
발명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기법이지만 발명 초보 '온유한'은
도통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이 때 온유한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 바로 '마인드맵'이다.
엄청난 집중력으로 필요한 발명품을 만들었지만...
발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검의 과정'이 빠뜨리고 만다.
상대팀 박범상 역시 생활 속에서 불편했던 점을 개선한
피스톤 펌프의 원리를 이용한 발명품을 선보인다.
 
 
마지막 대결까지 치열하게 펼쳐진 5권에서는 발명의 기법 외에도
브레인스토밍이나 마인드맵처럼
아이디어를 도출해서 발명품으로 연결시키는 방법,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 협력할 때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아이디어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점검의 과정'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최고남의 발명 일기를 통해서 '발명'하기 전에
확인하고 넘어 가야하는 '발명의 순서'도 배울 수 있다.
 
 
모든 것이 그러하듯 발명할 때 역시 기본 자세가 먼저이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함을 이번 5권에서는 거듭 강조하고 있는 듯 하다.
 
 
[내일은 발명왕 발명키트 - 피스톤의 원리를 활용한 물펌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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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의 교과서 - 나를 특별하게 해주는
오경란 지음 / 들녘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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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큰 딸.
초등학교 입학 할 때와는 다르게 마음은 바쁘지만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스스로 알아서 자기의 길을 잘 찾아갈 수 있기를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볼 뿐이다.
교육 계통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왔고, 교과 과정은 아니지만 중학교 아이들을 지도도 했음에도
막상 내 아이가 중학생이 된다니 이렇게 모든 게 새롭고 어설프기만 하다.
 
이렇게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우왕좌왕하던 중에 이 책 [14세의 교과서]를 만나게 되었다.
3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분량이지만 정말 앉은 자리에서 금세 읽었다.
처음에는 중학교 생활과 공부법에 대한 얘기이니 딱딱하지 않을까 했는데 실제로 아이에게
직접 얘기해주는 것처럼 쉽게 설명해주니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또한 지금 당장 궁금하고
필요한 얘기들로 가득하니 두 눈과 귀가 쫑긋해서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으면서 중학교 공부나 생활도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막연하게 가질 수 있는 불안감이나 걱정거리를
시원하게 꼭 짚어서 설명해주니 고맙고 안심이 되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책은 국수사과영의 EBS 강사로도 활약하고 계신 중학교 교사분들이 직접 집필에 참여하셨다.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어떻게 다른 지, 중학교 학습 목표는 무엇인지 등을 단계적으로 쉽게
설명해주시니 중학교에서는 이런 목표를 가지고 이렇게 공부해야하는 구나 라는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또한 근본적으로 각 과목의 학습 성취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 지도
꼼꼼하게 설명해주시어 꼭 중학교 공부만이 아니라 그 이상의 실력을 다질 수 있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중학교 진학의 고민이 어디 공부 뿐이랴.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기의 거친 항해를 하는
아이들에겐 독립과 의존의 딜레마 속에서 혼란스런 시기를 보낼 수밖에 없다.
성장의 한 과정이지만 그대로 방치만 할 수는 없는 상황. 나를 사랑하고 알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중학생 스스로가 왜 그렇게 힘든 지,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담 선생님이 알려주는 '심리'도 한 챕터로 구성하고 있다. 공부만큼 마음의
성장도 중요한 것임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이번에 큰 아이 학교 졸업식에서 졸업생 모두에게 [십대답게 살아라]라는 책을 나눠주셔서
참 인상적이었는데 이처럼 교육 현장에서도 이렇듯 불안한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려는
노력들을 많이 하고 계신 것 같아 믿고 지켜볼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처음은 이렇게 시작한다.....
 
 
정말 중학교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특별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살 수 있는 방향과 방법을 배워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
이 책은 이렇듯 자신의 특별한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그 첫걸음을 떼는 방법을 안내해주고
있는 것이다.
구성은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심리, 영어 이렇게 6교시 즉 6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각 교시별로는 중학교에서는 각 과목에서 어떤 것을 배우는 지, 초등학교와는 어떻게 다른지 등
과목별 특징과 공부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이어 과목별 공부법 팁과 과목과 친해지는 개념어까지 정리되어 있어 공부할 때
지표로 삼을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 각 챕터별로 감성과 배경 지식을 키울 수 있는
과목별 선생님이 권해주는 책과 영화 리스트가 있다. 흥미로운 책들과 영화가 많아서
하나씩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이번 주말 모처럼 여유가 생겨 심리 선생님이 권해주신 영화 [어거스트 러쉬]를 아이들과
함께 보았는데 아직도 가슴 한 켠의 감동이 밀려온다.^^
 
 
그리고 마지막은 각 과목 담당 선생님으로서 뿐만 아니라 먼저 길을 걸어간 선배님으로서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점이나 해주고 싶은 얘기들을 인터뷰 형식으로 실어 놓았다.
시작은 늘 설레고 떨린다. 그래서 두렵기도 하다. 허허벌판 같은 막막함에 나침반과 같은
길을 제시해주는 스승과 선배가 있다면 그 새로움은 기쁨과 희망의 모습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입시와 성공에 짓눌린 고통스런 생활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가 인생이 주인공이 되어
배움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진짜 공부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그래서 책의 마지막은 이렇게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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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고전 : 동양문학편 - 서울대 선정 동서고전 200선 세상의 모든 고전
반덕진 엮음 / 가람기획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작년 이맘 때 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면서 새출발하는 각오로 올 해는 고전에 도전해보자는
나만의 나름 계획을 세웠었다. 고전은 나에게 있어 넘을 수 없는 벽이고, 건널 수 없는 강이었다.
고전이 필독이던 시절을 살짝 지나 학창 시절을 보낸 나에게 고전은 읽으면 좋고, 읽지 않아도
흉이 되거나 하지 않은 때였다.
가벼운 책으로 학창 시절을 보낸 이후에 고전은 그냥 그렇게 멀어져 갔다. 그러나 가슴 속에는
늘 풀어야 하는 문제요, 해결해야 하는 숙제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몇 년 전부터 서서히 인문학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고전'이 다시 화두에 올랐다.
'그래, 늘 한 켠에 숙제로 남겨두고 불편해하느니 이 참에 차근차근 도전해보자.'라는 결심을 하고,
고전 강의부터 듣기 시작했던 것이다. 어차피 급할 것도 없으니 어려우면 반복하고,
힘들면 쉬어가면서 한발한발 가보자는 마음으로 길을 나선 것이다.
 
처음 출발은 '그리스 로마 신화' 였는데 원래 신화에 관심이 없어서 아는 것이 많지 않았지만
짧은 스토리가 이어지고, 서양화의 뿌리이다 보니 함께 실린 그림을 함께 곁들여 볼 수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강의를 다 듣고, 책을 다 읽었다고 해서
다 이해하고, 아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라면 고전을 넘어가는데 힘들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러나 그 다음에 선정된 책은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였다......
처음 한 두 장도 넘기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일단 배경 지식이 없으니 행간 한 줄 한 줄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책을 다 읽지 않았으니 강의를 들어도 무슨 얘기인지 공감을
할 수 없었다. 나의 고전 읽기는 이렇게 다시 꼬여가고 있었다.
 
처음 강의를 들었을 때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고전은 결국 자기가 읽어야 한다. 아주 고통스럽다. 무슨 말인지도 몰라도 그래도
계속 읽어 나가야 한다. 고전에 정답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강의는 의미가 없다.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그때 느꼈다. 고전 읽기는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그 싸움이 즐거움으로 바뀌는 순간이 바로 한 고개를 넘어갈 때라는 것을...
 
적어도 강의는 작가나 작품의 배경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왜 그런 작품이 그 시대에 나왔는지,
그 작품이 가지는 시대적인 의미는 무엇인지는 알고 시작할 수 있어서 어두운 길을 밝혀주는
한 줄기의 빛은 되어 주었다. 적어도 어느 정도는 왔는지,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 지의 도움은 받을 수 있었다.
 
책읽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고전 읽기가 다시 흐트러지게 될 무렵 눈이 번쩍 뜨이는
책을 만나게 된 것이다. 바로 [세상의 모든 고전-동양문학편]이다.
서울대 선정 동서고전 200선 중에서 동양 문학 작품들에 대한 소개와 안내를 묶은 책이다.
서양 문학도 어렵지만 사실 동양 문학 역시 배경이나 작품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외국어처럼
무슨 말인지 이해 안되기는 매한가지이다. 특히 서양 고전에 비해서 동양 고전은 해제집이
거의 없다 시피하기 때문에 동양 고전에 대한 지식이 없는 나로서는 짜라투스트라 만큼
진도도 나가지 않고, 이해도 제로 상태에 가깝다.
 
얼마 전에 구운몽을 읽었는데 분명 고등학교 고전 시간에 읽었었음에도 내용 하나하나가
다 새로울 뿐만 아니라, 스토리 외에 작가의 의도나 작품이 갖는 의미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 책은 뒷 부분에 해제가 나와 있어서 그나마 아~ 하면서 읽었지만 그렇지 않고 원문만
읽었다면 그냥 일장춘몽 외에는 소득없이 마무리가 되었을 것이고, '구운몽'을 읽었다로
만족해야 했을 것이다.
 
이 책을 본 순간 망설임없이 선택을 하였던 것도 그 때의 경험 때문이었다. 책을 받아보고는
기대감을 가지고 떨리는 마음으로 책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앞에서도 얘기한 것처럼 서울대 선정 동서고전 200선 중에서 '<수이전>부터 <천일야화>까지
동양고전 45편을 다루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 나라 고전의 경우는 시대 순으로 되어 있어
고전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문학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점이다.
<윤동주 전집>을 끝으로 중국, 일본, 인도로 건너가 이슬람 설화인 <천일야화>로 마무리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일단 쉽다는 것이다. 고전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도 쉽게
작품에 대해서 이해하고, 읽을 수 있도록 기본적인 배경 설명은 물론, 이 책의 배경과
형식, 의의, 한계까지 정말 학생에게 가르치듯이 쉽고 간결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학교에서 오랜 시간 학생들과 호흡하면서 쌓은 저자의 노하우가 그대로 느껴지는 부분이다.
 
또한 추천사에서 한국 교원대 박병수 교수가 언급한 것처럼 각 작품들의 대한 설명임에도
각 장이 단절되거나 무미건조해지지 않고 하나하나가 모여 전체를 이루는 연결성이 느껴진다.
무엇보다도 필요한 부분에 대한 충분한 보충 설명과 단계적인 배경 설명은 고전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며, 소개한 책의 원전을 읽어보고 싶도록 만든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힌 것처럼...
 
"고전 안내서는 말 그대로 고전을 대하는 독자들에게 해당 고전에 대한 전체적인 모습과
핵심적인 내용을 미리 보여주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면서, 고전의 숲에 들어선
독자들이 길을 잃지 않고 무사히 고전을 완독할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해 필요하다.
독자들이 고전 안내서만 읽고 원본을 읽지 않는 것은 아예 안내서조차 읽지 않는 것보다는
낫지만 원본까지 충실히 읽는 것에는 미치지 못한다."
 
-중략-
 
이런 안내서가 고전읽기를 도와줄 수는 있어도 고전 자체가 쉬워지지는 않기 때문에
고전읽기에는 어느 정도 독자의 노력도 필요하다. --- p. 11
 
중요한 것은 이 책을 등대삼아 고전을 직접 읽어 봐야 하는 것이며,
이 책은 그렇게 멀리 놓여 있던 고전을 내 앞으로 당겨 놓고 들출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각 장의 구성은 동일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명과 그 작품을 한 마디로 표현한 부제, 그리고 작자 다음으로 작품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작품에 대한 안내가 시작된다.
 


 

작품에 대한 본격적인 해제에 앞서 지은이가 어떤 사람이고, 이 작품을 쓰게 된 계기나
이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 등에 대한 작품의 배경 지식을 소개해줌으로써 작품의
사건이나 주제 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소설 같은 경우는 줄거리를 간단하게 소개해주고, 본격적인 분석과 때로는
모순된 부분과 한계점 등도 함께 짚어준다.
작품마다 해제가 들어간 부분의 소제목을 읽어보면 이 작품의 성격을 한 눈에 간파할 수 있다.
역시 명쾌한 핵심 정리에 능한 저자의 장점이 두드러진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명과 작품 해설, 그리고 해제 부분의 소제목을 읽어 보면 작품의 성격과 의의를
한눈에 정리해볼 수 있는 것이다.
작품을 계속 읽다 보면 숲이 안 보이고, 나무만 보일 수도 있는데 한 번 이렇게 죽 정리해 보면
고전 문학의 흐름과 전체 작품들의 흐름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읽어 볼 만한 원작 '추천 도서'들을 명기해 둠으로써 원작을 읽고
싶은 독자가 고민없이 손쉽게 책을 구해서 읽어볼 수 있도록 해두었다.
원작을 반드시 읽어보라는 저자의 배려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책의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서울대 동서고전 200선> 목록을 수록해두고 있다. 동양 고전 뿐만 아니라
서양 고전까지 모든 목록이 다 나와 있어 이 책에서 다루지 않은 서양 문학과
동서양 사상서도 확인해볼 수 있다.
 
 
비록 원작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을 읽은 것만으로도 고전을 향해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그리고 넓고 깊은 고전의 늪에서 길을 잃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나침반을 하나 얻은 기분이다.
많이 알려져 있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작품들도 정작 해제를 보니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작품도 많았다. 읽었던 작품들도 다시 한번 정리해 볼 수 있어서 좋다.
아직 읽지 않은 작품들이 대부분이지만 이렇게 차근차근 한 걸음씩 나아가 보려고 한다.
그리고 벌써...뒷 표지 날개에 근간으로 예정되어 있는 서양문학과 동서양사상편으로
시선이 옮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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