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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발명왕 5 - 생각을 뒤집는 발상 ㅣ 내일은 발명왕 5
곰돌이 co. 글, 홍종현 그림, 박완규.황성재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2월
평점 :
기다리고 기다리던 [내일은 발명왕 5]가 출시되었다.
실험왕은 둘째, 발명왕은 첫째의 소유가 굳어진 지라
이번 발명왕 출간을 누구보다도 기뻐한 것은 큰 아이였다.
책이야 같이 읽으면 되지만
(실은 이것도 소유권자가 선점해서 읽을 수 있는 순서가 있지만...ㅎㅎ)
실험키트와 발명키트는 철저하게 소유권자에게 권한이 있다.
지난 번 실험왕 22권의 조개화석 만들기에서는
키트의 양이 넉넉해서 둘이 함께 만들었기에
이번 발명키트도 같이 만들 수 있을런지 내심 둘째가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둘이 만들 수는 없고, 함께 사용은 가능한
바로 '피스톤의 원리를 활용한 물펌프 만들기' 였다.
나래초의 박범상의 발명품의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조립 과정의 간단해보이지만 막상 해보니 신기하고 재미있다.
[내일은 발명왕] 시리즈의 발명 대결은 발명의 8가지 원칙을 주제로
이에 해당되는 발명품을 만들어
인터넷 평가단(60점), 주제와의 연관성, 창의 탐구성, 실용성, 경제성(각 10점)
점수를 매겨 더 높은 점수를 얻은 팀이 승리하게 된다.
1, 2대결까지는 142대 140으로 나래초가 2점 앞선 상황에서
3, 4대결의 주제는 '더하기 발명'과 '반대로 하기'가 결정되었다.
주제가 주어지면 바로 관련된 발명품을 생각해서 만드는 것과는 달리
'반대로 하기'의 경우는 특별 과제로 '브레인스토밍'이 함께 주어졌다.
'브레인 스토밍'이란 특정한 주제에 대하여 두뇌에서 폭풍이 몰아치듯
아이디어를 최대한 많이 산출하기 위한 방법으로,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아이디어를 내는 집단 발상법이다.
나래초의 에이스답게 '최고남'은 미리 생각해둔 발명품이 있기 때문에
브레인스토밍의 필요성을 못느끼지만
대회 규정상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기에 대충 흉내만 내려한다.
반면, 고수초의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한대범'은
엉뚱하지만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한다.
브레인스토밍을 마친 후에는 쏟아낸 아이디어를
상대와 함께 결합하고 개선하여 더 나은 아이디어로 발전시켜야 한다.
처음에는 형식적이던 최고남도 함께 생각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발명품이 탄생하는 것에 대해 즐거움을 느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자신의 페이스로 돌아온 후에는 미리 준비해두었던
발명품을 만들어가기 시작한다.
반면 한대범은 그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토대로
생활 속에서 불편을 겪었던 점을 떠올리며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발명품을 만들어낸다.
발명이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주위를 관찰하고,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고,
혼자 보다는 함께 할 때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이 과정에서 보여주고 있다.
자신만의 방법을 고수한 '최고남'
주어진 과제와 방법에 충실하면서 함께 문제를 풀어나갔던 '한대범'
과연... 이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까?
마지막, 4번째 대결의 주제는 '더하기 기법'
'더하기 기법'은 같은 종류의 물건이나
다른 종류의 물건, 혹은 기능끼리 더해서 더 편리한
물건을 만들어 내는 기법이다.
발명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기법이지만 발명 초보 '온유한'은
도통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이 때 온유한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 바로 '마인드맵'이다.
엄청난 집중력으로 필요한 발명품을 만들었지만...
발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검의 과정'이 빠뜨리고 만다.
상대팀 박범상 역시 생활 속에서 불편했던 점을 개선한
피스톤 펌프의 원리를 이용한 발명품을 선보인다.
마지막 대결까지 치열하게 펼쳐진 5권에서는 발명의 기법 외에도
브레인스토밍이나 마인드맵처럼
아이디어를 도출해서 발명품으로 연결시키는 방법,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 협력할 때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아이디어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점검의 과정'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최고남의 발명 일기를 통해서 '발명'하기 전에
확인하고 넘어 가야하는 '발명의 순서'도 배울 수 있다.
모든 것이 그러하듯 발명할 때 역시 기본 자세가 먼저이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함을 이번 5권에서는 거듭 강조하고 있는 듯 하다.
[내일은 발명왕 발명키트 - 피스톤의 원리를 활용한 물펌프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