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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매뉴얼 - 내 인생에 매뉴얼이 필요하다면 그건 섹스일지도
펠리시아 조폴 지음, 공민희 옮김, 폴 키플, 스카티 레이프스나이더 그림 / 큐리어스(Qrious)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얻거나 배우는 것이 있습니다. 또 어떤 것들은 그렇게 얻거나 배웠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조금 더 깊이있게 생각해보면 과연 그럴까? 제대로 배워보기는 했나 싶기도 합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 섹스에 대한 부분은 다른 그 어떤 분야보다 대놓고 꺼내서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섹스는 물론 스킨십 조차도 공원이나 거리에서 결코 쉽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공원이나 거리 등 공공장소라고 하는 곳에서 가벼운 스킨십을 넘어서는 행동은 세대에 따라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합니다. 아마도 이러한 스킨십이나 그보다 더한 것들을 대놓고 배웠거나 개방적이지 않았던 세대들의 보이지 않는 눈치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아주 작은 단편적 부러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성인이 되고 가족을 꾸리고 살아가면서 의.식.주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하는 나이가 찾아왔습니다. 다양한 것들을 자연스럽게 배우기도 하고, 습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작 제대로 배워야 할 것들 중 섹스는 영화나 만화 혹은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얻어지는 지식으로 대부분 채웠던 것 같습니다. 섹스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이나 서적을 만나본 적이 없어가 아주 드물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 섹스에 대한 제대로 된 책 한 권을 만나보았습니다.
<섹스 매뉴얼>은 인생에 필요한 매뉴얼 중 하나인 섹스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섹스에 대해 총 7단계로 준비, 교감과 전희, 손과 입, 삽입 섹스 그리고 섹스에 대한 그 밖의 상식들과 악세서리 끝으로 유지관리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교육 받을 권리는 있었으나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던 과목. 섹스에 대한 필수지식과 다양한 섹스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이 야설이나 잡다한 불온서적과 같은 적나라한 화보 등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각 단계 시작에 앞서 요점 정리를하고 본문은 적절한 설명과 더불어 삽화된 이미지는 아름답고 건전한 섹스를 소개하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 책 <섹스 매뉴얼>은 19금 입니다. 19금 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적절한 성교육을 위해서는 인정된 교육자로부터 이 책 서두에서 말씀하듯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보고 제대로 배우게 하는 것이 더 낳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교육이 따라가거나 앞서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섹스, 건강한 성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인 것 처럼 말입니다. 또한 이러한 것들을 위해 하면 안 되는 행동도 나열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충분히 공감을 합니다.
섹스에 있어 기술만큼이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수차례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섹스에 있어 배려라는 부분을 상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보통은 잊거나 불필요하게 생각하기도 하는 부분이기에 가장 중요한 시작점이자 마침점임을 다양한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사고에 대한 부분과 기타 영화나 소설에서 만나는 색다른 부분 혹은 특정 성 분야에 관심을 갖는 분들에게 기초가 될 만한 부분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식이 없이 시도하는 것보다 알고서 그것을 대비하는 것이 더 낳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섹스에 있어 신체적 이론부터 다양한 테크닉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인생에 필요한 매뉴얼 한 권을 준비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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