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 : 운명의 검 - 하 위쳐
안제이 사프콥스키 지음, 함미라 옮김 / 제우미디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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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에 만난 <위처 : 운명의 검> 상편에 이어 하편을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 시리즈를 조금만 읽다보면 <반지의 제왕>이나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에서 이미 만났던 신비로운 신화를 곁들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인간을 비롯하여 장난꾸러기 요정 퍽과 민담에 나오는 요정레프레컨, 공기의 요정 실피드 등 다양한 요정과 마법사와 사이렌, 드라이어드, 돌연변이 등 다양한 등장인물의 활약상은 북유럽 판타지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듭니다. 이야기 흐름에 있어 전반적인 배경이나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모두 알고 있으면 좋겠지만 몰라도 큰 흐름만 놓치지 않는다면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위처 입니다. 돌연변이 인간 위처는 오랜 시간동안 숙련한 검술과 마법 그리고 알 수 없는 특이한 영약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한 자신만의 규정 아니 위처들만의 규정은 어쩌면 답답하기도하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힘의 분배와 사용에는 분명 필요하리라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상편에서 매혹적인 마법사 예니퍼와의 러브라인과 전설의 용 '빌렌트레텐메르트' 와의 만남을 보여주었다면 하편에서는 샛별눈동자로 불리우는 에씨 다벤 그리고 운명적인 소녀 시리 와의 특별한 만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랑과 갈등 그리고 다양한 등장인물을 통한 케롤트 위처와의 이해관계가 지금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묘한 심리와 너무나 닮은 구석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운명의 검은 분명 양날의 검이였습니다. 운명의 검을 피해갈 수 있는 것은 무엇이고 피해야만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또한 게롤트가 위처가 된 것이 운명이였나? 아니면 또하나의 선택이였나 알 수 있는 시간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운명 아니 예정된 운명 그 이상의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요?

 

"운명의 검은 양날의 검이다. 그 한쪽 칼날은 바로 너다......" - p. 186

 

"당신은 떠나지 못해요. 그건 당신도 알고 있잖아요! 당신은 도망칠 수 없어요! 나는 당신의 예정된 운명이에요, 듣고 있어요?"

'미리 정해진 운명 같은 건 없어. 그런 건 존재하지 않아. 단 한 가지, 미리 정해진 것이 있다면, 그건 죽음이야. 죽음은 양날의 검을 이루는 다른 한쪽 날이지. 한쪽 칼날은 바로 나야. 그리고 다른 쪽은 죽음이지. 그래서 죽음은 어디를 가나 나를 따라다니지. 나는 죽음에 너를 맡길 수도, 맡겨두어서도 안된단다, 시리.'

"나는 당신에게 예정된 운명이라고요!" - p.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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