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 죄악의 전쟁 3 - 가려진 예언자, 완결 제우미디어 게임 원작 시리즈
리처드 A. 나크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지음, 김학영 옮김 / 제우미디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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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죄악의 전쟁 III : 가려진 예언자>를 끝으로 인간과 악마 그리고 천사의 이야기는 막을 내립니다. 아니 인간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3권 가려진 예언자는 '서막'을 통해 삼위일체단 사원이 파괴되고, 그 주인도 사라진 시점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 디오메데스의 아들 울디시안 자신도 모르는 어떤 존재로 서서히 변모하는 것을 예고 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론에 도달해서 그 존재, 그 존재의 가치, 그 존재의 이상과 가능성을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로 받아들일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 이것은 1권 <디아블로 죄악의 전쟁 I : 천부의 권리> 에서부터 계속 이야기 되어왔던 것입니다. 바로 우리에게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형, 형이 우리에게 미래를 위한 가능성을 주었어. 그리고...... 드높은 천상이나 불타는 지옥이 오더라도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우리가 그 가능성의 주인이라는 걸 확실히 보여주겠어.' - p. 434 

 

 

 

'가려진 예언자'는 서서히 본모습을 들어내고 있습니다. 과연 천사와 악마를 구분하는 기준이 무엇일까요? 성역을 둘러싼 '선'과 '악' 아니 그렇게 표현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천사와 악마는 서로를 넘어서기 위해 성역의 인간을 차지하고자 합니다.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선택할 수 있고, 선택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가질 수 없다고 파괴하고, 되돌릴 수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쩌면 태초부터 인간의 모습은 천사와 악마가 공존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3권에서 드디어 '디아블로'를 만납니다. 게임 <디아블로 3>에서 만나는 '디아블로'와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게임에서 형체를 알아 볼 수 있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형체는 있지만 진정한 형체를 알 수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디아블로는 원래 진정한 형체가 없다는 듯, 악마의 모습은 미세하게 계속 변했다. 이러한 변신에 대해 이나리우스는 줄곧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ㅇ낳았지만, 사실 그 변화들은 감정의 일부를 자극했다. 그리고 더할 수 없이 작은 공포도 디아블로는 게걸스럽게 먹어치웠다. - p. 192

 

 "그리고 그는 어쩌면 세 중 가장 극악무도한...... 공포의 본질...... 디아블로 군주니라."

 천사가 이름을 말하자, 세렌시아는 온몸에 소름이 끼쳤을 뿐 아니라 천사도 일종의 불안을 간신히 참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 그녀 앞에 선 막강한 조재조차 그 이름을 입에 담는 것만으로도 불안해 할 지경이라면, 악마가 등장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소식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 p. 230

 

  

 

<디아블로>라고 하면 우선 세계적인 게임회사 블리자드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고 해도 대표작은 익히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난 5월 15일 전세계 동시 출시한 <디아블로3>가 블리자드사의 대표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디아블로 시리즈를 즐겼던 분들이라면 게임만 즐기기 보다는 이 책 <디아블로 죄악의 전쟁>을 함께 읽는다면 세계관과 스토리를 통해 좀 더 재미난 <디아블로 3>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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