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 1 강풀 미스터리 심리썰렁물 2
강풀 지음 / 재미주의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에서 초능력을 다룬 작품이 많나요? 그렇다면 내가 너무 좁은 영역의 세상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 큰아이와 함께 강남에 있는 교보문고에 방문하여 아이에게 책 한 권을 고르라고 했더니 <타이밍> 1권을 골랐습니다.

 

<타이밍>은 히어로물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영화나 만화 혹은 TV에서 만나는 영웅들과는 조금 다른 가장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그 영웅을 찾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아니 어떻게 보면 이미 수많은 영웅들이 가장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탄생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0분 후의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는 예지력을 가진 여인 장세윤. 10초 뒤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지만 두 번 다시 그 능력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타임와인더 강민혁. 그리고 시간을 멈출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타임스토퍼 김영탁과 미래의 참사를 보는 능력을 가진 예지몽 박자기.  

 

저자가 말하는 초능력은 '주변을 돌아보는 연민에서 나온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영웅(?)들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연속된 의문의 죽음으로부터 다음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시간의 능력을 소유한 초능력자 4명은 각각의 능력을 합쳐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또다른 능력을 가진 한 사람, 형사. 이들의 활약은 시작되는데...

 

만약, 초능력자들의 능력이 절대적이라고 한다면 재미(?) 없었을 것 입니다. 초능력은 남들과는 분명 다른 능력이지만 그들에게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기에 저자는 형사를 준비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특별한 능력과 바꿀 수 없는 미래 사이에서 이들이 지킬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음 권을 만나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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