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지 않는 삶 - 다른 이의 삶에 당신을 맞추지 마십시오
오구라 히로시 지음, 백소현 옮김 / KD Books(케이디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우리는 누구나 그 누군가와 비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른 이의 삶의 거울에 나를 비춰보지 말라고 조언해주는 책 한 권을 만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무한경쟁의 삶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비교하지 않는 삶' 그 자체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비교하지 않는 삶>은 불교에서 말하는 '제법실상'을 바탕으로 일곱 개의 주제로 나눠 들려주고 있습니다. 제법실상이란, '이 세상의 모든 일들을 있는 그대로,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좋고 싫음이 없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하는데 흔히 말하는 도를 터득한 선인들에게만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저자는 치열한 경쟁과 스트레스로 가득 찬 컨설턴트이자 경영자라고 합니다. 자신의 주변이 늘 비교하는 삶이 였으나, '제법실상'을 알게 되고 실천하면서 평온함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평온함을 자신의 글을 읽는 독자들도 함께 가질 수 있을거라 말하고 있습니다.

 

장점을 특기로 서로 보완하는 멋진 관계와 옳고 그른 것과 높고 낮은 것에 대한 비교 등에 대해 소니 창업자들의 이야기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욕망을 갖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 삶에 대해 자신의 배움을 나누고 있습니다. 다만, '제법실상'이 개인이나 기업 입장에서 저자의 말씀처럼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은 책을 읽는 내내 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책을 읽으면서도 저자와 나의 개인적인 부분과 업무적인 부분을 비교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자는 공자와 노장사상을 융합시킨 결과를 이 책의 결론과도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희망하되 욕망 없이 집착 버리기' 혹은 '그릇이 큰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는 것이 저자가 진정 하고 싶은 말인듯 합니다. 또한, 저자는 자기계발서를 읽는 분들의 성향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는데 아마도 저자의 말씀처럼 대부분의 독자가 그 둘의 어디쯤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나 역시 그 사이 어디쯤에 있을 것입니다.

 

많은 부분이 공감도 가고, 어렵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분명 이와같은 책들이 많은 분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이 책에서 설명한 내용을 단순한 테크닉으로 생각하지 말아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끝으로 감명깊은 문장으로 감사를 표하고 있습니다.

 

"히로시, 너무 늦은 일 같은 건 없단다. 우리처럼 나이를 먹으면 말이지. 보답을 드리고 싶어도 이제 드릴 수 없는 분이 아주 많아. 그럴 때에는 꼭 본인에게 보답을 드리지 않아도 돼. 이번에는 히로시가 더 젊은 사람을, 더 곤란한 사람을 도와주면 되는 거야. 다른 사람에게 보답하면 된단다." - p. 248

 

'소원'과 '감사'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새해에 우리는 소원을 빌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한해 무사히 지낸것에 대해 감사를 올렸는지는 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오늘도 그 누군가와 비교를 했었는데, 지금 내 모습에 비교보다는 감사를 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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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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