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지혜 교과서 - 미래의 리더를 위한
산디니 고빈단 지음, 지소철 옮김 / 황소걸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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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식과 지혜를 가끔 똑같거나 비슷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지식과 지혜는 서로 구분되며 보충하는 역활을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지혜란, 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을 말하고, 지식이란, 어떤 대상에 대하여 배우거나 실천을 통하여 알게 된 명확한 인식이나 이해를 말한다. 요즘 아이들은 똑똑하다고 하는데 그 말은 지식을 바탕으로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부모세대 혹은 그 위의 세대에서는 상대적으로 지식보다는 지혜를 더 큰 덕목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지금도 지혜롭게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가 같은 마음일 것이다.

 

지식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아니 우리들의 아이들에게까지 삶의 지혜를 몸에 익혀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책이 있어 만나보았다. 이 책 <미래의 리더를 위한 살아있는 지혜 교과서>는 약 5000년 전 인도의 '아르마 샤크티' 왕이 살았을 때 생긴 이야기들로 오랜 세월 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들을 인도 최고의 아동 작가인 '산디니 고빈단'이 엮은 지혜 교과서이다.

 

총명하지 못한 세명의 왕자들에게 지혜를 전달하고자 했던 '아르마 샤크티' 왕은 당시 인도의 대학자 '비슈누 샤르마'에게 왕의 세명의 왕자들이 세상의 지혜를 터득할 수 있게 도움을 요청하고 이에 여섯 달 이라는 짧은 시간내에 세명의 왕자들이 지혜를 터득하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고, 세명의 왕자들에게 '판차탄트라'라고 하는 다섯가지 주제에 대한 이야기로 왕자들에게 지혜를 전수해 주었던 내용이다.

 

그 다섯가지 주제는 지혜, 친구, 거짓말, 상식, 생각 이라는 큰 틀을 가지고 마흔 여섯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마흔 섯가지의 이야기 중에는 우리가 어디선가 보거나 들어본 듯한 이야기도 있다. 이는 '판차탄트라'가 '이솝우화'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혜의 파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는 '수도승과 우두머리 쥐' 였다. 핵심 혹은 키포인트의 중요성에 대해 쉽게 풀이하여 설명하고 있다.

 




 - 중략 -

이 모든 것이 '적을 무찌르기 위해서는 적이 갖고 있는 힘의 원천을 공격해야 한다'는 교훈을 일깨워 준 도인의 지혜 덕분이었습니다. - p. 73

 



 

 

또, 친구 파트에서는 '물떼새와 바다'의 이야기를 통해 친구 혹은 인맥의 중요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어느 나라에서건 어떤 친구를 두었느냐에 따라 본인의 힘이나 능력이 조금 작더라도 보다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중략 -

"우리가 비록 바다에 비하면 보잘것 없지만, 힘센 친구를 우리 편으로 끌어들였기 때문에 우리의 사랑스런 알들을 돌려받은 거지요. - p. 116

 



 

 

이 지혜 교과서를 통해 지식만을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현명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선물을 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배웠다. 국, 영, 수 등 주요 학교 이수 과목들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의 어린이들이 지혜를 통해 좀 더 풍요롭고 현명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며 꼭 이 책이 아니더라도 지혜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게 도와주는게 어른들의 몫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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