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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들의 고향> 

                     열광  이경란 

밤 하늘이 혀를 내밀어 쓴 고독을  핥고나면   

단물만이 벌떼처럼 모여든다 

그곳은 별들의 능선이 산과 바다를 태우려 신호등 켜는 곳 

꿀 한줌 여과 없이 익어가는 벌떼의 고향 

바람이 달라붙어 하늘 단풍이 깜박거린다 

벌들의 고향이 떨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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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한조각 부여하소서>

                   열광 이경란

 

님이시여!

이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별5개를 부여하소서

 

 

내게 불어오는

바람을 가려 불을 지피시옵고

 

가시밭길 걷는 길에

사랑 한조각 내려 밟게 하시옵소서

 

그렇게 고민 고민 서러운 길에

사랑 한조각 부여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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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님아> 

                 열광  이경란 

떠나는 님아

자    저위에 울고 있는 차 한잔 하고 가시죠

우수에 접힌 날개 펴고 술한잔하고   가시죠

 

 나는 갈길이 멀다

 

떠도는 중천에  영혼

어깨 가득 실고

바삐 걸어도  그 산은 아직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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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차라리 태양이 되어>

                      열광 이경란

그대 천리길 두고

어느 걸음으로

그대 만나러 갈까?


 

내 마음 둘둘 말아

팽이쳐 돌며

어느 천년에 그대 맘속에

붉은 심장으로 박힐까?

 

나 차라리 태양이 되어

그대 심장에

단박에

박힐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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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되어 햇살되어> 

                        열광  이경란 

비되어  햇살되어----노래합니다

 

돌고 돌며 회오리치는 님의 마음이

구름끝에 닿아 비로 오신다면

나는 온몸으로 님을 맞이하겠습니다

 

 

비되어 햇살되어----춤을 춥니다

 

이글이글(활활) 타오르는 님의 마음이

하늘끝에 닿아 태양으로 오신다면

나는 온몸으로 님을 맞이하겠습니다

 

 

비되어 햇살되어---시를 씁니다

 

나는 비를 님인양 맞이하고

햇살을 님의 사랑인양 간직하며

회오리 바람속을 걸어갑니다

 

비되어 햇살되어---고백합니다

 

회오리속을 걸어도  나는 행복합니다

비되어 햇살되어 오신님이시여!

오늘 여기에  제 사랑을 내려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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